본문 바로가기
NEWS & THESIS

한국학중앙연구원기 ‘기묘명현의 꿈과 우정, 그리고 기억’ 특별전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11. 2.
반응형

모각본 기묘제현수필

 

이하는 2020. 10. 30 한국학중앙연구원 관련 보도자료 전문이다. 

 


기묘명현의 시와 편지로 만나보는
‘기묘명현의 꿈과 우정, 그리고 기억’
◇ 2020년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특별전 ‘기묘명현의 꿈과 우정, 그리고 기억’ 개최
◇ 개혁가들의 시와 편지로 보는 벼슬살이와 귀양살이의 고뇌의 기록
◇ 개혁을 향한 조광조 및 친우들의 도전과 좌절의 기록을 다양하게 전시

 

 

기묘제현수첩己卯諸賢手帖


전시
□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안병욱)은 전라북도 남원 순흥안씨 사제당思齊堂 종중에서 2010년 기탁한 기묘명현의 시와 편지를 모은 『기묘제현수필』(보물 제1197호)과 『기묘제현수첩』(보물 제1198호)을 중심으로 관련 문헌 자료를 모아 2020년 장서각 특별전 ‘기묘명현의 꿈과 우정, 그리고 기억’을 개최하고 있다.

 

기묘제현수필己卯諸賢手必


○ 기묘명현은 1519년(중종 14) 중종 즉위 이후 정국을 주도한 훈구파와 신진 사림파들의 갈등으로 발발한 기묘사화로 인해 화를 입은 조광조趙光祖, 김정金淨, 김구金絿 등의 인물들을 말한다.

○ 『기묘제현수필』은 1518년 사제당 안처순安處順이 구례현감으로 부임할 때 24명의 지인이 써준 전별 시문첩이고, 『기묘제현수첩』은 1517년부터 1531년까지 12명의 지인이 안처순에게 보낸 편지를 묶은 간찰첩이다. 시문과 편지의 작성자는 대부분 기묘명현으로 일컬어지는 일군의 사림이고, 수신자는 공히 안처순이다.

 

정덕기묘사월 천거별시 문무과방목 목판_천과방목_02
정덕기묘사월 천거별시 문무과방목 목판_천과방목_04



□ 이 전시는 두 종의 필첩을 면밀하게 분석하여 안처순과 기묘사림의 교유, 온몸으로 사화士禍를 체험한 기묘사림의 일상과 고뇌를 보여주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총 3부로 나누어 꾸몄다.


○ 제Ⅰ부 ‘기묘명현의 꿈’에서는 기묘사림이 꿈꾸던 도학정치,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의 추진, 일장춘몽처럼 덧없이 끝난 그들의 최후를 들여다보았는데, 특히 ‘현량과 설행’ 부분에서 제시한 󰡔정덕기묘사월 천거별시 문무과방목󰡕과 해당 방목을 찍어낸 목판, 그리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복원한 신은윤辛殷尹 정국공신교서 등은 주목을 요하는 자료다.

 

신은윤 정국공신교서



○ 제Ⅱ부 ‘기묘명현의 우정’에서는 친필 시와 편지를 최대한 현대 우리말로 번역하여 그 속에 내재되어 있는 기묘사림의 우정과 연대의식, 벼슬살이와 귀양살이의 실상을 세세히 살펴보되, 필첩 내용과 연동되는 다양한 자료를 함께 보여주었다.

○ 제Ⅲ부 ‘기묘명현의 기억’에서는 책의 문화사 측면에서 두 필첩을 조망하여, 1601년 두 필첩이 한양에 처음 소개된 후, 두 필첩을 장황하고, 모사본模寫本(원본의 서체를 그대로 베낀 책)을 제작하고, 19세기에 이르러 간본刊本과 모각본模刻本을 제작한 과정을 문헌을 통해 살펴보았다.

 

영사정永思亭 현판



□ 이번 전시는 전시의 주 자료가 온전히 텍스트로만 이루어진 문헌이고, 텍스트에 투영된 역사적 맥락과 인문학적 코드를 해명하는 데 주력했기 때문에 ‘보는 방식’에 ‘읽는 방식’을 상당 부분 가미한 독창적인 전시이다.

○ 전시의 도록은 한국학 연구에 직접 활용되는 데 손색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문헌과 유물, 텍스트 원문과 번역문, 각종 도표 등을 풍부하게 수록하였으며, 5편의 논고는 독자와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기묘제현수필_조광조_남쪽으로 부임하는 순지를 전송하다
기묘제현수필_남곤_전별시
기묘제현수첩_1519년 김정의 편지



○ 또한 관람객의 학문적 욕구와 흥미를 동시에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코너를 마련하여 역사적 사건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하였고, 여느 전시에서 보기 어려운 유물 자료도 풍부하게 준비하였다.

□ 이번 전시는 10월 19일부터 12월 18일까지 진행하며, 코로나바이러스-19 예방을 위하여 한국학중앙연구원 누리집(www.aks.ac.kr)을 통해 사전예약제로 관람할 수 있다.

 

기묘제현수첩_1520년 김구의 편지



○ 관람 가능시간은 월/수/금 오전(10:00-11:00), 오후(14:00-15:00/ 16:00-17:00)이다. 관람객을 시간당 15명으로 제한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통해 QR 체크인을 실시하고, 마스크 미착용 시, 37.5도 이상 발열 및 호흡기 의심증상 발현 시 입장을 제한하여, 안전한 관람환경을 제공한다.

 

 

기묘제현수첩_1520년 김정의 편지



□ 본 전시는 본원 누리집을 통하여 동영상 및 VR 영상으로도 관람할 수 있다.
○ 전시 홍보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3arIwy97V1A&feature=youtu.be)
○ 온라인 VR 전시관람(https://embed.360vrmuseum.com/showcase/xc7dQu8hm8q)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