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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업의 시작은 일본 중국과 어떻게 다를까.
중국은 문명의 중심지로 농경과 가축의 도입이 동아시아에서 가장 빨랐고,
심지어 어떤 작물과 가축은 중국 내에서 처음 재배와 사육이 시작되기까지 했다.
따라서 문명 중심지적 관점에서 중국의 농업문명사를 바라보는 게 옳다.
반면 일본의 경우는
조몽시대에 뭐 원시적 농경이 있었네 어쩌고 하지만
제대로 된 농경은 야요이시대와 함께 시작되었기 때문에
잡곡과 도작이 한꺼번에 거의 비슷한 시기에 다른 농경문화의 유산과 함께
일시에 열도로 한꺼번에 밀려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한국은 중국처럼 문명 중심지도 아니고,
일본처럼 완성된 형태의 농경이 밀려든 지역도 아니다.
여기는 농경의 구성요소,
잡곡, 도작, 그리고 심지어는 각 종 가축들까지도
하나씩 하나씩 따로 전달되어 한반도 안에서 조립되는 형식으로
농경문화가 완성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
바로 이것이 한국 농경문화가
중국하고 일본과의 근본적인 차이가 있는 부분이다.
이 차이를 우리가 확실히 인식하는 것이
한국 농업문명의 시작과 확산을 정확히 규명하는 첫걸음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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