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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요이인이 외부에서 도래했다는 설이 처음 나왔을 때
이 설에 대해 부정하는 시각도 많았다.
야요이인과 조몬인은 머리뼈 형태가 분명히 다르지만
이건 식생활 등 환경적 영향이라는 주장이 있었다.
그 후에 이것이 부정되면서 현대일본인은
외래계인 야요이인과 재래계인 조몬인의 결합으로 이루어졌다는
소위 이중구조론이 정설로 굳어지게 되었다.
이때 나온 새로운 주장이
외래계는 맞지만 그럼 어디서 왔느냐는 문제였다.
대부분은 한반도를 지목했지만
일부는 벼농사와 함께 양자강을 지목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 주장도 최근에는 많이 불식되어
적어도 양자강을 지목하는 시각은
아직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지만
주류의 위치에서는 이미 탈락한 상태라고 본다.
최근에는 어떤 이야기가 나오냐 하면,
한반도는 맞지만 도래인이 한국인 그 자체는 아니라는 주장이 나오는 것 같다.
쉽게 말해 현대 일본인은 도래한 한국인과 열도의 조몬인의 결합에 의해 열도에서 형성된 것이 아니라
한반도 남부에서 이미 현대일본인의 직접 조상이 형성되었고
이들이 바다를 건너 열도로 건너왔다는 주장이 슬슬 나오는 것 같다.
일부에서는 이를 "왜인이 왜로 건너왔다"라고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 반도 일본어설이라는 것이 언어학 쪽에서 나온 것으로 아는데
이 반도일본어설의 인류학 버전이라 할 수 있겠다.
아직은 물밑에서 슬슬 나오기 시작하는 단계인데
조만간 일본쪽 주장의 유력한 설의 하나로 부상할 것이다.
#일본인의기원 #일본인의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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