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국립미술관, 문화재 14점 인도에 반환…"최소 6점은 도난품"
2021-07-31 11:16:32
여러 이유로 국경을 탈출한 문화재 동향은 우리도 언제나 주목하는 문제이거니와, 이번에 들려오는 소식에 의하면 호주로 반출되어 그곳 호주국립미술관 National Gallery of Australia 이 소장 중인 불법반출문화재를 포함한 인도 문화재 14점이 인도에 반환된다고 한다.
해당 반환 예정 문화재 중 최소 6점이 도난품이거나 불법으로 반출된 것이라 하니, 호주로서도 이래저래 그것을 내놓지 않을 수 없는 사정이 있었을 것이다.
관건은 그것이 박물관에 매집된 통로. 반환대상 14점 중 13점과 이전에 반환된 시바신상이 뉴욕 미술품 거래상 수브하시 카푸르한테서 사들인 것이라는 점이다.
문제는 카푸르가 불법 미술품 거래 혐의 등으로 재판에 회부된 모양이라, 느낌상 도굴에 직접 간여하지 않았나 한다.
저 보도가 인용한 BBC 보도를 찾아보니 아래가 그것이라
Australia to return 14 artworks of disputed provenance to India
구체 내역을 보니 반환대상품은 조각과 사진 그리고 두루마리 scroll 라 한다.
이 보도를 보니 뉴욕 딜러였던 Subhash Kapoor를 일컬어 alleged trafficker라 하며, 그가 재판을 받는 데가 미국이 아니라 인도라 하니, 아마도 이런 사정에서 반환 불가피하지 않았나 한다.
도난품 중에는 12세기 Chola 왕조 Tamil Nadu 지역에서 번성한 힌두미술품이 있는 모양이라 보도에서 대문으로 내세운 사진 속 조각이 그 주인공이라, 이를 BBC에서는 sculpture of the dancing child-saint Sambandar 라 한다. 춤추는 어린 성자 삼반다르? 뭐 이런 뜻이 아닌가 한다.
한데 이번 반환을 결정하면서 캔버라에 기반을 둔 호주내셔널갤러리가 이런 말을 했다는 대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The National Gallery said it had introduced a new framework for assessing provenance that considered "both the legal and ethical aspects of a work of art's history".
이에 등장하는 provenance라는 말을 위키에서 설명하기를 'to come from/forth'를 의미하는 프랑스에서 provenir에서 유래했다고 하면서 그 의미는 the chronology of the ownership, custody or location of a historical object이라 하거니와, 간단히 말하면 계보 유래다.
그런 검토를 통해
"If, on the balance of probability, it is considered likely that an item was stolen, illegally excavated, exported in contravention of the law of a foreign country, or unethically acquired, the National Gallery will take steps to [remove] and repatriate," its statement continued.
라 하니, 명백히 불법반출물인 것이 드러난 것 외에도 그런 가능성이 있는 것들은 돌려주거나 보상한다는 것이다.
또 하나 외신 보도에서 유의할 대목은 이번 사건 빌미가 된 Subhash Kapoor가 걸려든 사건이니, 그는 미 연방정부가 기획한 대규모 작전 숨은 우상 Operation Hidden Idol 결과 2012년 초반에 걸려들고 미술품들은 압수됐다.
이 사건은 추후 시간이 나면 살피도록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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