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과 같은 화재는 바람이 어디로 부느냐가 중요한데, 이 동영상을 보니 오름바람이라, 산쪽으로 바람이 불어제낀다. 이런 때는 자칫하면 아주 홀라탕 태워먹는다.
이것도 초기에 그런 대로 진압이 이뤄져서 그렇지 성산일출봉 전체를 홀라당 태워먹을 뻔했다.
세계자연유산 성산일출봉 화재…천연기념물 지구 일부 소실(종합2보) | 연합뉴스
세계자연유산 성산일출봉 화재…천연기념물 지구 일부 소실(종합2보), 백나용기자, 사건사고뉴스 (송고시간 2020-04-2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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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사진을 보면 발화지점 추청이 가능할 법한데, 잔디밭인지, 아니면 그냥 풀밭인지 이 중앙지점이 아닐까 한다.
관건은 화재 원인. 이럴 때 우리는 전가의 보물을 봤다. 등반객이 버린 담뱃불로 인한...운운하는 그 전가의 보물 말이다. 이건 내가 언제나 말하듯이 등반객이 생각처럼 그리 무책임하게 담뱃불 버리지 않는다. 애연가라면 그렇다는 뜻이다.
나아가 담뱃불? 생각처럼 불이 그리 잘 붙지 않는다. 뭐 이런 말은 아직은 애연가라 하는 말이니, 그냥 그런갑다 해두라. 하도 담배 피는 사람들 증거도 없이 몰아제끼니 하는 말이다. 여담이나 담소세 얼마나 되는 줄 아니?
암튼 이번 건은 비록 추정 단계이긴 하나 희한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잔디광장에서 예초 작업을 하던 중 예초기 엔진이 과열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 하거니와, 그럴까? 요새 예초기가 그런가?
예초기는 나도 여러 번 사용했지만, 예초기가 발화 원인이 된다는 말은 듣도보도 못했다. 요새 예초기는 그런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건 그렇고, 저 화재가 저만한 상태로 끝난 것을 다행으로 여기고, 암튼 저리 화재가 난 자리는 희한하게도 저 재가 거름이 되어 토질을 살찌운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 된다.
지구 탄생 이래 담배가 없던 시절에도 화재와 산불이 끊이지 않았으며, 그렇게 지구는 스스로를 태워 스스로를 살찌우는 반복을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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