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EWS & THESIS

지하철 공짜로 타는 리처드 기어가 득남을 했다나 어쨌다나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4. 24.
반응형
 

70대 리처드 기어, 34살 연하 부인 사이서 또 득남 | 연합뉴스

70대 리처드 기어, 34살 연하 부인 사이서 또 득남, 정윤섭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0-04-24 03:53)

www.yna.co.kr

주인공 줄리아 로버츠를 묘사하는 제목 때문에 상당히 젊었을 것으로 보는 《귀여운 여인 프리티 워먼》이 1990년 개봉했을 당시 이미 리처드 기어는 마흔하나였다.

 

1949년 8월 31일생인 그가 그로부터 딱 30년이 흐른 2020년, 당연 빠따로 이제는 70줄에 들어선 할배, 대한민국에서는 지하철 버스 공짜로 타는 그런 나이가 되어 가끔식 탑골공원에 가기도 하는 그런 할배가  마른장작 불이 붙은 듯, 늦바람을 일으키더니 연속으로 순풍순풍 후손을 생산한다나 어쨌다나?

 

2011년 방한 당시 윤정희와 함께한 리처드 기어

 

헐리우드 배우들이야 혼인관계를 포함한 족보가 개족보가 예사거니와, 비교적 반듯한 이미지를 주는 리처드 기어도 개족보라, 이혼과 결혼을 밥먹듯이? 보다는 두릅 먹듯이 한 형적을 남겼으니, 일흔을 맞은 작년 아들을 얻고, 이번에는 다시 연년생으로 또 아들 하나를 더 얻었단다. 

 

쟤네들이 유치원이나 학교에 갈 때면, 여든을 바라볼 기어. 우리 아부지도 마흔일곱에 나를 낳았으니, 내가 국민학교 들어갈 적에 이미 할배라 해서, 그런 할배가 쌀 한 자루 울러매고 우와기 걸치고 학교로 선생님 만나러 온다면 오지 말라했는데, 저 할배는 우짤란지 모르겠다. 그때까지 멀쩡히 살아있다 해도 아들 친구들이 할아버지냐 놀릴 텐데, 뭐 유명하니깐 버텨내긴 하겠지만 말이다. 

 

저짝 개족보 잠깐 보면, 배우 펠렐로페 밀퍼드 Penelope Milford 와 1971년 이래 78년까지 관계를 지속하다 쫑이 나자 이후 Priscilla Presley, 그리고 저명한 배우 킴 배싱어 Kim Basinger와 염문을 뿔리더니만, 계속 독신을 고수하다가 91년에야 늘씬늘씬 수퍼모델 신디 크로퍼드 Cindy Crawford 와 결혼한다.

 

2011년 방한 때 리처드 기어

 

하지만 조강지처와의 생활은 95년에 막을 내리게 되거니와, 돌씽 생활 룰루랄라 아이고 좋아라 즐기다가 2002년 11월 모델 겸 배우 캐리 로얼 Carey Lowell 과 재혼한다. 유의할 대목은 이들 사이에는 결혼 전인 2000년 2월에 이미 호머 제임스 기어 Homer James Jigme Gere 라는 아들을 둔다는 점이니, 더 유의할 점은 이 아들 이름이 할아버지 이름을 물려받은 것이고, Jigme는 어찌 읽어야는지 자신은 없으나 그것이 티베트어라는 사실이다.

 

리처드 기어가 한국사회에는 그런 대로 반듯한? 혹은 바른 배우로 각인한 것은 《귀여운 여인》이라는 영화가 준 하도 강렬한 선입견도 있지만, 그가 열렬한 티베트 독립지지자요, 불교신자라는 점에서 단단한 몫을 했다. 

 

합장하는 리처드 기어. 그가 신봉하는 불교는 이른바 티베트불교다. 미국이나 유럽에 더러 발견되는 불교신도는 대개 이쪽 계통이다. 

 

암튼, 두번째 결혼도 그리 오래가지는 못해서 2013년 9월, 마침내 기어는 로얼과의 재혼생활도 11년만에 청산하게 된다. 둘이 갈라서는 과정이 매우 요란스럽기만 했는데, 이혼소송을 3년인가 했다나 어쨌다나, 이혼은 마침내 2016년 10월에 법원 허가를 받는다.

 

이젠 칠순을 바라보게 된 기어...그래도 정력남이라서 그런지 우쨌는지, 마른장작이 다시 불이 붙게 되는데, 2018년 4월 초, 지금의 마누라 스페인 출신 사업가 알레한드라 실바 Alejandra Silva 라는 여인과 세번째 결혼을 선언한다. 그해 8월, 임신 사실을 공포한 두 사람은 2019년 2월에 첫 아들을 얻는다. 

 

돈 많은 과부랑 재혼한 리처드 기어...오래 살아야할낀데...

 

지금의 마누라 실바는 아버지 잘 만난 금수저라, 그의 아비가 스페인 프로축구 1부 리그를 호령하는 명문 레알 마드리드 부회장을 역임한 이그나시오 실바 라 한다. 나도 아부지 잘 만났으면, 수송동에서 지금 이런 짓 하지 않는다. 

 

한데 지금의 마누라도 재혼이라 한다. 이전 남편과 사이에 일곱살짜리 아들이 있다는데, 개족보는 계속 쓰는 중인갑다. 

 

불교도 리처드 기어 얘기 나온 김에, 언제적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그런 인연에서 티베트 독립지지자인 그가 헐리우드에서 점점 작품 따기가 어려워진다고 하소연한 소식을 본 적이 있는데, 다름 아니라 헐리우드에 중국 자본 침투가 가팔라지면서, 자연 그를 영화에서 배제하기 때문이라는 그런 뉴스를 말이다. 

 

70대 노익장을 발휘하며 후손을 마구잡이로 까신 분이 한국사에서도 발견되는데, 좀 시간을 마이 거슬러올라가야 한다. 

 

대략 천500년전을 살다가신 김유신이라는 할배인데, 이 할배 조강지처 상처하고선 혼차 살다가, 환갑 때 10대 중후반인 자기 조카딸이랑 재혼하는데, 79살 죽을 때까지 열라 많이 새끼를 까셨다. 우리가 아는 걸음아 나 살려라 줄행랑 쳤다가 부자간 의가 끊어진 원술은 둘 사이에서 난 첫아들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