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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이 말하지만 요샌 내가 책을 못본다. 노안과 체력 저하로 말미암는다.
그래도 제법 묵직한 책을 보면 욕망이 꿈틀한다. 소유욕망 말이다.
근자 묵직한 책이 제법 나왔다. 홉스랑 조로아스터는 내 관심 사안이다. 한적漢籍은 말할 것도 없다.
그에다가 구데기를 역사 전면에 등장케한 긴즈버그 책도 《밤의 역사》인지 뭔지가 나왔다. 긴즈버그 이 친구 아주 묘해서 종래엔 역사연구 소재로는 감히 상상조차 하지 못한 것들을 끄집어내는 마력의 소유자다.
그냥 머리맡에 두며 껍데기만 보는 걸로 만족하기로 했다.
저걸 뒤집는 순간 나도 책을 쓰고 싶다는 욕망이 오르가즘 흔연 환희 니르바나마냥 발기할까 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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