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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화산의 관건은 바람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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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 인근 화산 폭발…6천여명 대피(종합)

송고시간 | 2020-01-12 22:33

대규모 화산재 분출로 마닐라 공항 항공기 운항 중단


필리핀 탈 화산 폭발로 마닐라 공항, 무기한 운항 중단

송고시간 | 2020-01-13 10:33

화산섬 '영구 위험지역' 선포…인근 지역에 휴무·휴교령



화산 폭발을 전하는 소식에서 전형적인 패턴이다. 화산 폭발 피해는 거의가 화산재로 말미암거니와, 예서 관건은 바람이다. 

바람이 얼마나 부느냐? 또 그 바람 방향이 어디냐에 따라 피해양상은 극적으로 달라진다. 


이번에 폭발했다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 남쪽 65㎞ 지점 탈(Taal) 화산은 대도시 마닐라에서 가찹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피해를 부를 공산이 크다. 만약 저때 바람에 마닐라 쪽으로 불었다면? 끔찍한 양상이 일어난다. 


폭발 양상을 전하는 화면을 보면,  맞바람 치는 곳으로는 화산재가 전연(?) 날리지 않는 모습을 본다. 그 반대편, 그러니깐 바람을 을 등진 반대쪽은 피해가 극심할 것이다. 




이 위성 지도를 보면 탈화산 taal volcano 는 마닐라 정남쪽이다. 화산이 폭발할 때 북쪽으로 향하는 남풍이 불어제끼면 마닐라는 아수라장이 될 것이 뻔하다.  


화산폭발과 이 바람 방향이 낳은 역사상 비극 중에서 폼페이는 그 직격탄이었다.  





베수비오화산 폭발이 남긴 대표 유적으로 폼페이 Pompeii와 헤르클라네움 Herculaneum 두 곳이 있으니, 저 지도 중 헤르클라네움은 토레 델 그레코라는 주변에 위치한다. 


베수비오산을 중심으로 폼페이는 동쪽으로 약간 치우친 남쪽, 헤르클라네움은 남서쪽임을 본다. 이것만 봐도 베수비오화산 폭발 당시 바람 방향이 어땠는지 직감한다. 




북쪽에서 불어제낀 것이다. 북풍이 불어제낀 것이다. 북풍 혹은 북동풍이 불어제꼈으니, 화산재는 고스란히 그 바람을 등지는 폼페이와 헤르클라네움이 뒤집어 쓴 것이다. 




베수비오화산 북쪽으로는 생각만큼 저때 화산 폭발에 따른 피해가 상대적으로 미미할 것이다. 그만큼 화산폭발에서 바람은 중요하다. 




백두산 폭발? 그것이 설혹 폭발한다 해도 그 피해 관건은 당연히 그때 바람이 얼만큼 세게, 어느 방향으로 불지기 관건이 된다. 북서풍이 주로 불어제끼므로, 그에 따른다면, 아마도 그 직접 피해는 함경도 쪽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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