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보름전쯤이었을까?
약속 때문에 인사동 거리를 두리번하는데 저짝에서 어디서 많이 뵌 분이 나타난다.
보니 대회 안 선생이라, 한창 팔팔하던 박사과정 시절인가 이 양반이 Y대 교양한문3인가 가방모찌 강사 생활을 하던 시절 그 과목을 수강한 인연이 있어, 냅다 예를 갖추고는 아니 선생님이 어인 일시십니까? 하니 이 근처에 모 선생님을 뵙기로 했는데 시간을 잘못 알고 30분이나 일찍 왔네 그러는지라, 그러면 잘되셨소 차 한잔 하시지오 해서 인근 찻집으로 들어 대추차 한잔 시켜놓고 홀짝홀짝 마시면서 던진 미끼가
인사동 어슬렁하다 김태식한테 걸린 성균관대 한문학과 안대회 교수
요새 좋은 자료 찾으셨다는 말이 있습니다?
슬그머니 꺼냈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글쎄 하나 있긴 한데, 조선후기 자료인데 말이야, 돈 버는 방법을 정리한 자료를 찾아서 해제 중이야. 조만간 책으로도 나올 거야 블라블라....
하는 게 아닌가?
아니 이게 웬떡? 하면서 자초지종 물으니, 오잉? 자료 제법 쓸 만한지라, 그러면서 남긴 말이 박모 상현 기자한테 주시구랴 단디 당부하고는 헤어졌다. 그렇게 발굴한 자료가 오늘 아침 우리 공장에서 송고한 아래 기사라
새로 발견된 18세기 재테크 서적 해동화식전海東貨殖傳 거죽
송고시간 | 2019-07-04 06:00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 이재운이 쓴 '해동화식전' 분석
"부는 미덕, 가난은 악덕"…재산 불리는 법·부자 유형 소개
새로 발견된 18세기 재테크 서적 해동화식전海東貨殖傳 본문
기사 하나로는 성이 차지 아니해서, 박스 기사 하나 더 붙였으니 그것이 다음이라
송고시간 | 2019-07-04 11:45
이재운 저작 '해동화식전'에 나온 이재의 달인 이진욱
듣자니 이번에 발굴한 이 자료 다음달 중으로는 도서출판 휴머니스트에서 단행본으로 나온다 하므로, 또 다른 관련 소식은 그때 전하기로 한다.
새로 발견된 18세기 재테크 서적 해동화식전海東貨殖傳 본문
아무튼 인사동에 가끔 기웃거려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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