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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외교관계 최악인 일본으로 떠나는 방탄소년단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19.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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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日 오리콘 1위…"韓가수 최초 선주문 100만장"

송고시간 | 2019-07-04 08:51

전날 10번째 싱글 '라이츠/보이 위드 러브' 발표


이 기사에서 언급하듯이 방탄소년단이 오는 6~7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13~14일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 SPEAK YOURSELF) 스타디움 투어를 이어간다. 


BTS 런던공연



이 투어는 웸블리를 필두로 하는 공연 연장이다. 보도라는 관점에서 보면, 이미 유럽 대륙에서 이른바 뽕을 뽑았으므로, 적어도 우리 공장에서는 더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이미 일상이 된 까닭이다. 물론 현장 분위기야 이들의 공연이 언제나 그렇듯이 광란으로 점철할 것이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번 일본 공연을 무심히 넘기기는 힘든 측면이 있다. 다름 아닌 작금 한일관계라는 외부환경이 가만 있게 하지 아니한다. 아다시피 뭐 뾰족히 좋았던 시절이 있다 하기 힘든 양국 관계가 요즘은 파탄을 방불한다. 

일본 아베 정부가 강제징용 일본기업들에 대한 한국 법원의 손해배상 판결에 반발해, 그것이 한일협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급기야 반도체 관련 핵심 부품 혹은 기술 3가지에 대한 대對 한국 수출을 4일자로 사실상 금지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하긴 강제징용 판결은 핑계였을지 모른다. 어차피 아베 정권 출범 이래 한국과 일본은 적어도 정부 차원에서는 불구대천 원수가 되어 가는 형국이다. 

런던



누구나 그렇겠듯이 나 역시 이런 외교관계 악화가 민간차원으로 확산하지 않을까 하고 염려한다. 실제 그런 기운이 적지 않이 감지되기도 한다. 그에 대해 나는 어느 일방(물론 일본이다)만을 비난하는 논리를 찬성하지 아니한다. 그렇다고 판에 박힌 양비론을 들먹이며 너도 잘못 우리도 잘못 이리 말하고 싶지도 않다. 

그럼에도 우리한테 어떤 문제가 있느냐 하는 성찰은 꼭 필요하다고 본다. 나는 한국사회 뿌리깊은 내셔럴리즘이 과도하면서, 실상과는 전연 딴판인 반일 감정을 돋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본다. 오늘 이 자리서 그것을 다시 되풀이하고 싶지는 않거니와, 아무튼 수탈과 억압을 양대 축으로 삼는 이런 한국 민족주의 기제 역시 적지 않은 문제의 온상이라고 본다는 점만 말해두고 싶다. 



양국관계가 적어도 정부차원에서는 최악인 그런 요즘, 방탄소년단이 일본 심장부를 치고 들어간다. 비록 스타디움투어는 두 곳이나 각기 2번씩 모두 4차례 공연이 예정됐으니, 이들 공연이 일본 대중사회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하고 싶다. 현재 내 섣부른 예상으로는 외교 관계 악화에도 아랑곳없이 그 거대한 깊이를 자랑하는 아미ARMY가 일본이라고 뭐 이렇다 하게 다를 구석은 없다고 본다. 

그렇다면 이 시국에서 그래서 주목해야 하고, 그것이 설혹 덜하다고 하면 그것 역시 주목을 요하며, 나아가 그에 아랑곳없이 혹여 공연장 주변으로 혹 반한 움직임이 있으면, 그것이 역시 뉴스라고 보는 까닭에, 나는 오늘 우리 공장 국제부장을 통해 도쿄지사에서 이들 공연 중 첫날 공연만큼은 현장 분위기 취재를 부탁했다. 

별일이야 없겠지만, 이번 공연 역시 열광의 도가니가 되겠지만, 그래도 이번 공연에 일본 대중사회가 어찌 반응할지가 나로선 무척이나 관심일 수밖에 없다. 



나는 오늘 현재, 2019년 7월 4일 저녁 8시 30분 현재 대한민국 국가기간통신사 연합뉴스 문화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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