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옛날 신문을 보다가>
관재 이도영이 만평을 그린 걸로 유명한 <대한민보>의 1909년 6월 무렵 광고란이다. 이때 서울 장안에 '변호사'가 얼마나 있었을지 모르겠는데, 민형사소송의 일체사무를 신속처리한다는 둥, 민사대리와 형사변호와 기타법률사무를 간절하고도 돈독하게 신속히 맡아 처리한다는 둥 문구를 보면 수요에 비해 그리 넉넉한 벌이는 아니었던 듯도 하고...
맨 왼쪽의 '변호사 허헌許憲'은 우리가 아는 그 허헌(1885-1951)이 맞겠다. 이때 그의 나이 스물다섯이었다.
근데 7월쯤 그린 관재의 만평에서 '법률사무소'를 그린 걸 보면 벌이는 제법 쏠쏠했겠지 싶다.
반응형
'探古의 일필휘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궁기시정宮崎市定 《과거科擧》 (0) | 2021.11.11 |
---|---|
세계 최대 사막 사하라 (0) | 2021.11.11 |
박물관은 무엇이야, 다 날아갔는데 (0) | 2021.11.07 |
이토가 죽으니 통감 집에 불이 나네 (0) | 2021.10.31 |
술을 마셨으면 돈을 내야지 (0) | 2021.10.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