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들이 본래 짓궂다. 물론 그렇다고 저 사진을 기자가 시켜 취한 포즈라는 증거는 없다.
저런 남근은 누가 뭐라 해도 남자보다는 여자가 쥔 모습이어야 하며, 것도 할매라면 이야기가 안 되므로 보통 젊은 여성을 모델로 세운다.
이걸 요새는 사진기자가 아니라 해도 발굴조사단에서도 잘 안다.
기왕이면 저러 들게 하니 폼 나잖아?
저 남근씨는 왜 유명한가 하면 연세가 자그마치 2만8천 살 정도라서 그렇다.
연식이 상당히 오래된 분임에도 무엇보다 뺀질뺀질하다.
혹 저 시대에 성물을 파는 전문 업소가 있었는지 모르겠다.
암튼 저 분은 2005년에 언론을 통해 공개됐으니 길이 20cm, 너비 3cm인 저 뺀질뺀질 팰러스는 구석기 업계에서는 아주 유명한 슈바벤 쥐라 Swabian Jura 산맥 울름Ulm 인근 홀레 펠스 동굴Hohle Fels Cave에서 발견했다.
이 분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실은 조립품이라 14개 실트암siltstone 조각을 재조립한 것이다.

이를 보고한 사람들은 실물 크기로 미루어 볼 때, 이 남근상은 빙하기 제작자들이 성행위 도구로 실제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음....딜 머시기라 하는 그 분으로 본 듯하다.
크기, 또 뺀질뺀질함으로 볼 때 충분히 가능성 있다 하겠다.
좀 차갑겠지만 짜릿함을 위해서는 그 그 정도야...혹 실제 사용했다면 좀 달궜을 수도 있겠다.
기타 저 대가리는 플린트flints를 쪼갤 때도 사용했을 것으로 본댄다.
몇몇 부위에 난 상처가 그런 용처를 말해준다고.
다기능이었네?
이를 조사한 튀빙겐Tübingen 연구팀은 이미 13개 남근 조각을 보관 중이다가 2004년에다 14번째 조각을 발견한 후에야 마침내 "퍼즐 조각"을 맞출 수 있었다.
각각의 돌 조각들은 모두 현대인(선사시대 "사촌"인 네안데르탈인이 아닌)의 활동과 관련된 동굴 단지 내 연대가 정확한 화산재 층 ash layer에서 발견되었다.
중부 유럽에서 가장 저명한 고고학 단지인 홀레 펠스는 해발 500m가 넘는 아흐 강 계곡 Ach River Valley 에 위치하며, 수천 점에 달하는 후기 구석기Upper Palaeolithic 시대 유물을 출토했다.

일부는 정교함과 디테일이 매우 정교하니 고고학 기록상 가장 오래된 새 조각상도 있다.
바로 앞 사진이다.
과학계에 알려진 다른 석기 유물들도 분명히 남근을 상징하며, 그보다 약간 더 오래된 것들도 있는데, 특히 프랑스와 모로코에서 출토된 것들이 주목할 만하다.
하지만 이 시기에 남성 생식기를 표현한 유물이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성적 특징이 두드러진 여성 조각상은 비교적 흔하지만 남자의 거시기는 매우 드물다.
현재의 증거에 따르면 독일 남서부 슈바벤 쥐라 지역은 현생 인류가 유럽에 도착한 이후 약 4만 년 전에는 문화 혁신의 중심지 중 하나였다.
그나저나 왜 조각났을까? 딴 거 깨다가 와장창? 아니면 사용 부주의?
시간 장소 불문하고 좋은 것이면 덮어놓고 복제하고 보는 전곡선사가 왜 이건 모른 척 할까?
유교적 보수주의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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