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대모산성 궁예 태봉 연호 목간 발견을 우선 주목한다.
태봉이 사용한 정개政開라는 연호가 적힌 목간이 양주 대모산성에서 성내 상단부 집수시설에서 태봉국 연호를 묵글씨로 쓴 8면체 목간을 찾았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부여 왕릉원이라고 지금은 간판을 바꾼 능산리 고분군 제3·4호분 두 무덤을 재발굴해서 그 속내를 공개한 일도 특기할 만 하다.
식민지시대 이미 노출된 까닭에 구조는 이렇다 할 새로움이 없으나 4호분 널길에서 태항아리 두 점이 발견된 사실은 주목해야 한다.
같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이라고 이름을 바꾼 공주 송산리고분군 소재 백제시대 왕릉급 무덤 중 1~4호분이라고 명명한 데 네 곳을 역시 파고 공개했다.
북쪽 인접지점 풍납토성과 더불어 한성백제 왕도를 구성한 양대 왕성으로 간주하는 서울 올림픽공원 몽촌토성에서 삼국시대 목제木製 쟁기가 세번째로 출현했다.
전북 익산시 금마면 서고도리 373-16 일원 이른바 서동생가터 유적 정비 과정에서 중국 북주北周시대 동전인 ‘오행대포五行大布’ 5점이 열십十자 모양으로 뚜껑이 덮힌 ‘직구단경호直口短頸壺’라 해서 모가지는 곧추 서고, 짧은 질그릇 안에 깔린 상태로 발견된 사실은
이것이 장태藏胎를 위한 태항아리라는 점에서 동아시아 문화사의 위대한 돌파구다.
종로구 신영동과 그 인근에서 에서 행궁 혹은 사찰로 보이는 고려시대 건물터가 연이어 확인된 사실 역시 대서 특필해야 한다.
고려시대 남경인 서울에서 고려시대 대규모 건물은 읻거나 말거나 이번이 처음이다.
성남 갈현동 갈마치 골짜기에서 출현한 조선전기 거대 사찰 혹은 별궁 유적도 뺄 수 없다.
경주 쪽샘지구 44호분은 발굴을 종료했으며
경주 흥륜사(경주 사정동) 서쪽 지점에 하수관로 설치 예정지에서는 통일신라~고려시대 사찰 관련한 건물 흔적과 담장 흔적, 우물과 함께 청동 불교 공양구 수십점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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