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고학자들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은 바이킹 시대 짐마차 조각으로 추정되는 유물을 발견했다고 노르웨이 빙하 고고학팀인 '얼음의 비밀 Secrets of the Ice program'이 최근 그네들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공개했다.
이를 보도하는 서구쪽 언론보도를 보면 이번에 발견한 것이 packhorse net이라 하는데, 짐을 끄는 말에 장착한 부품 일부 정도로 이해하면 될 성 싶다.
이 희귀한 발견은 노르웨이 요툰헤이멘 국립공원에서 이루어졌는데, 이곳에서는 녹은 얼음을 통해 유물들을 계속 토해내고 있다.
짐마차 그물 이야기는 2011년 빙하 고고학자들이 '얼음의 비밀 Secrets of the Ice program'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고지대 빙하에서 이상한 나무 조각과 가죽 끈을 발견하면서 시작되었다.
면밀한 조사 끝에 그들은 한때 노르웨이 산길을 가로질러 물품을 운반하기 위해 말 등에 매어 둔 가죽 그물 흔적을 발견했다.
방사성 탄소 분석 결과 이 유물은 약 1,000년 전의 것으로 확인되어 바이킹 시대 유물임을 확증했다.
전문가들은 이 유물이 당시의 유물 중 유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현장 조사 기간 동안, 같은 팀이 원래 장소로 돌아와 더 많은 그물 조각을 발견했다.
팀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폭설로 어려움을 겪은 지난 8월, 이곳에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2년에 마지막으로 이곳에서 작업했는데, 당시에는 폭설로 인해 발견물이 최소화했다"고 팀은 말했다.
"올해는 눈이 더 적어져 더 많은 발견물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빙하가 녹는 가장자리에서 바위 사이에 여러 새로운 조각이 발견되면서 그들의 인내심은 결실을 맺었다.
프로젝트팀이 공개한 사진에는 닳았지만 온전한 가죽 고리와 매듭이 있는 그물 조각들이 담겨 있다.

얼음의 비밀 고고학자 라르스 필뢰Lars Pilø는 새롭게 발견된 조각들이 같은 그물 일부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짐말 그물과 같은 유물은 매우 희귀하다. 나무나 가죽 같은 유기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유기물은 열린 환경에서 매우 빠르게 분해된다. 그러나 얼음은 천연 타임캡슐을 형성했다.
산소와 온도가 낮기 때문에 유기물은 빙하가 녹고 다시 공기에 노출될 때까지 보존될 수 있었다.
짐마Packhorses는 바이킹 시대에 필수적인 교통수단으로, 사람들이 통행이 불가능한 산악 지형을 넘어 무거운 짐을 운반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이와 같은 그물은 비교적 최근까지 노르웨이 일부 지역에서 계속 사용되었으며, 이는 그물의 기능에 대한 고고학자들의 해석을 뒷받침한다.
이 발견은 노르웨이 빙하가 녹으면서 '얼음의 비밀' 프로젝트에서 발견된 유물들의 집합체에 포함된다.
화살, 활, 창과 같은 사냥 도구 외에도 연구팀은 3,400년 된 가죽 신발, 바이킹 장갑, 철기 시대 튜닉, 심지어 나무 털까지 포함한 생활용품을 발견했다.
이러한 유물들은 사람들이 고지대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이동하고, 생존했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요툰헤이멘 국립공원 조사는 계속되고 있으며, 고고학자들은 얼음 아래에 더 많은 비밀이 숨겨져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
기후변화가 서구에서는 빙하고고학 융성을 낳았다. 최근 그 성과들이 속속 공개 중이라, 영구동토층 고생물 화석 발굴도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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