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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사이비를 부르는 점성술 학단學壇, 신라 약절구의 경우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6.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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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쪽샘 44호분 시신 머리맡 약절구랑 봉대 세트 출토 장면.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제공

 
사이비似而非가 판치는 이유는 딴 게 없다. 기성이 제 구실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며, 더 구체로는 기성이 구축한 세계가 구멍이 뻥뻥 뚫렸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사이비가 판치는 이유는 사이비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사이비라 공격하는 기성이라는 옹성 자체가 탑재할 문제에 지나지 않는다. 

나아가 그런 까닭에 사이비가 판친다는 공격은 실은 제 얼굴에 가래침 뱉기라, 얼마나 기성이 한심하고 만만해 보였으면 그런 사이비 혹은 유사類似가 판을 치겠는가?

한국역사학에서 유독 저 사이비 혹은 유사가 판을 치는 분야가 기성 학문으로는 역사학, 특히 고대사와 고고학이라, 이를 편의상 나는 상대사上代史라 했거니와, 이 상대사에 왜 사이비 유사역사학이 기승을 부리는가?

그만큼 구멍이 숭숭 뚫려서요, 그만큼 기성이 구축한 학문 세계가 한심하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얼마나 만만하면 썩은 시체 구더기 끓듯 유사하고도 사비이한 사람들이 기승을 부르겠는가 말이다. 

저들을 저리 공격하는 기성이야 그네가 구축한 학문세계가 엄밀한 고증과 과학적 기반 위에 들어선 철옹성이라 하겠지만, 하나하나 내가 뜯어봐도 신기루 천지라,

그 옆구리에 바늘 하나만 찔러도 전체가 와장창하니 산산조각나고 먼지만 자욱하게 일으키고는 포말처럼 사라지고 마는 모래성이라 

이 신기루, 모래성을 일러 점성술이라 한다. 

기성이라 해서 하등 저 사이비 유사랑 다를 바 없어 그네가 전개하는 논설을 보면 올해는 귀한 짝 만난다느니, 내년이면 삼재를 벗어난다는 점쟁이 복사卜辭에 지나지 않는다. 

더 간단히 말해 사이비 혹은 유사역사학만큼이나 기성 역사학이 구축한 세계는 점성술일 뿐이다. 

점쟁이가 그네들 나와바리를 지키기 위한 절대하는 기반은 믿음이 있을 뿐이다.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아니할 듯한 철옹하는 기반을 구축하고, 그 기반에서 출발하는 혁련발발 통만성 같은 제국이어야 할 텐데

유감스럽게도 이런 학문 영역은 단군조선 이래 존재한 적도 없고 존재하지도 아니하며, 앞으로도 영원히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학문은 비판에 열려야 하며, 그 학문하는 권위는 그 절대하는 철옹에 있지 아니하고, 오늘은 철옹이라는 믿음이 언제건 그것을 배신하는 비수에 자리를 내어줄 각오가 되어 있고, 그런 침공 공습에 언제건 주도를 내어주는 시스템에 있다 할 것이다. 

무엇이 학문이고 무엇이 점성술인가?

근자 비근한 예로 신라 상고기 무덤에서 더러 출토하는 돌절구가 있거니와,

이런 돌절구가 신라 무덤에서, 그것도 주로 적석목곽분에서 나온다! 그 생김은 이렇다. 절구니깐 곡물을 빻았을 것이다! 이것이 점성술이다.  

그 돌절구가 출토하는 지점이 왜 하필 죽은 사람 머리맡인가? 그 돌절구 옴팡한 데는 종이컵 한 컵 분량 물도 채우지 않을 부피인데 이것이 과연 곡물 빻기용일가? 혹 약물 제조용은 아닐까? 이것이 의심의 첫 단계이며, 이 의심에서 비로소 고고학은 학문의 문턱을 넘게 되며

그 절구 내부에 남았을지도 모르는 잔류물을 검사하고, 나아가 이를 통해 무슨 잔류물인지를 과학으로 검증하며, 이 검증을 통해 이 절구가 약절구였음을 확인함으로써 고고학은 비로소 학문으로서의 안방 문지방을 들어서게 되는 것이며

그 개별하는 약물과 그것을 종합한 약물학을 구명함으로써 당시의 의료 체계, 본초학 체계까지 구축해야 비로소 고고학은 학문으로서 완성을 보게 되는 것이다. 

물론 저에 이르는 과정 하나하나는 계속 검토와 재검증이 이뤄져야 하며, 나아가 그렇게 구축한 사상史像 또한 끊임없은 비판에 노출되어 새로운 흐름을 낳게 되는 것이니, 이렇게 될 적에 우리는 그 학문이 비로소 살아있다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점성을 할 것인가? 학문을 할 것인가? 

저 점성하는 단계에서는 마가 낄 수밖에 없다. 왜? 그것은 분석이 아니요 기술인 까닭이며, 그 기술은 기술 자체가 탑재한 함정과 결함이 무수하기 때문이다. 

다시 묻는다.

점성을 할 것인가? 학문을 하겠는가?

 

유물 세척해서는 안 된다는 전범을 보여준 신라 약절구

https://historylibrary.net/entry/4-209

 

유물 세척해서는 안 된다는 전범을 보여준 신라 약절구

물론 모든 유물을 그리해야 하겠느냐마는 유물 함부로 세척해선 안 된다는 말 나는 골백 번은 했다.하면 뭐하는가?지금도 그게 잘하는 짓이라고 지금 이 순간에도 거의 모든 현장에서 도기라는

historylibrary.net

 

[독설고고학] 이빨 빠진 자리에 자란 독초 형식편년론

https://historylibrary.net/entry/DOKSEOL-5

 

[독설고고학] 이빨 빠진 자리에 자란 독초 형식편년론

한국고고학은 도대체 얼마나 많은 무덤을 파제꼈는지 모른다. 삼국시대로 국한하건대 수십 만 기는 파헤쳤을 것이다. 그리 많은 무덤을 파제낀 한국고고학이 단 한 놈도 그 사회가 부계제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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