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메로스의 서사시에 묘사된 것으로 유명한 독특한 청동기 시대 투구인 미케네 시대 멧돼지 송곳니 투구Mycenaean boar’s tusk helmets 한 쌍이 그리스 남서부 필로스Pylos 근처에서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투구는 단순한 보호 장비가 아니라, 후기 청동기 시대 엘리트 계층의 정체성, 사냥 실력, 그리고 고위 전사 문화를 상징하는 유물이기 때문에 큰 주목을 받는다.
수십 개 어금니로 만든 투구
멧돼지 송곳니 투구는 매끄럽게 다듬은 여러 개 어금니 조각을 가죽이나 천 바탕에 촘촘히 꿰매고 덧대어 제작했으며, 흰색 줄무늬가 돋보이는 표면이 특징이다.
그리스 시티 타임즈(Greek City Times)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투구를 만드는 데는 40~50마리 멧돼지 어금니가 필요했을 것으로 추정하며, 이는 미케네 사회에서 이 투구가 얼마나 값비싸고 사회적으로 과시적인 물건이었는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재료의 규모는 투구가 고위층 매장 유적에서 발견되는 이유와 후대 이야기에서 그토록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
투구는 실용적인 면도 있었지만, 착용자(또는 가문)가 사냥을 조직하고, 자원을 관리하고, 전문적인 공예 작업을 의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휴대용 증거 역할도 했다.
호메로스의 "멧돼지 송곳니 투구"와 고고학적 연결고리
이 발견이 큰 반향을 일으키는 이유는 멧돼지 송곳니 투구가 고고학과 후대 그리스 문학을 잇는 가장 명확한 "다리"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일리아스에는 야간 습격 시 착용한 흰색 송곳니 투구가 묘사되는데, 이는 박물관에 보존되어 있거나 무덤에서 발굴된 실제 유물들과 매우 유사한 모습이다.
학자들과 박물관들은 종종 이러한 투구가 미케네 세계 곳곳과 예술 작품에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강조하며, 투구가 단지 특이한 일회성 유물이 아니라 전사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분명한 표식이었음을 역설한다.

필로스가 미케네 문명의 중요한 이야기를 계속해서 들려주는 이유
필로스 지역은 엘리트 매장지, 장거리 교류, 권력의 물질문화를 밝혀주는 유물들이 꾸준히 발견되면서 에게해 고고학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역 중 하나가 되었다.
멧돼지 소곳니 투구는 이러한 맥락에 딱 들어맞는다.
정교한 장인 정신과 상징적 힘을 결합한 이 투구는 고고학자들이 신화에만 의존하지 않고 계층 구조, 전쟁,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유물이다.

미케네(515번 석실 무덤Chamber Tomb)에서 출토된 멧돼지 어금니 투구. 최근 필로스 지역에서 발견된 유물과 유사한 형태다. 출처: CC0
멧돼지 송곳니 주어 뽑아 헬멧을 만든 미케네
https://historylibrary.net/entry/%E3%84%B7-145
멧돼지 송곳니 주어 뽑아 헬멧을 만든 미케네
멧돼지 송곳니 미케네 헬멧 Mycenaean boar tusk helmet 기원전 14세기. 이 헬멧은 미케네 문명 세계에서 알려졌며 심지어 호메로스 '일리아드'에 나오는 오디세우스도 그 중 하나를 착용하는 모습으로
historylibrar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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