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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타임라인을 보니 4년 전 오늘 파리 노트르담대성당이 불탔다. 그날은 공교롭게 BTS가 '페르소나'로 빌보드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세번째로 1위를 먹은 날이기도 하니, 그날 나는
성당은 타고
방탄이도 활활 타서 빌보드 1위 먹고
라 하면서, 아래와 같은 장송곡을 썼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프랑스 천년 역사의 온축이다.
에펠탑이 들어선 뒤에도 노트르담이 차지하는 위치는 단 한번도 흔들림이 없어
높이에선 에펠에 양보했을지언정
깊이는 누구도 따를 자 없었다.
그런 지난 천년의 프랑스 역사가,
아니 인류 역사 거대한 축이 굉음을 내며 주저앉았다.
그땐 프랑스 정부가 이 대성당 재건을 어떤 방향으로 결정하고 추진할지 추적을 다짐했다. 하지만 이내 열정이 흐지부지하고 말아서 가끔씩 외신을 통해 들려오는 소식만 가뭄에 난 콩깍지 쥐어잡는 심정으로 전달하는 데 그쳤을 뿐이다.
현장감이 없기 때문이리라. 마침 프랑스국립도서관에서 7월 중순까지 직지도 전시한다는데 그때까지 파리를 다시 갈 날 있을란지 모르겠다. 조금 무리해 볼까 하는 마음도 없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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