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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발전을 긍정하지 못하면 한국근대화의 이유는 영영 찾지 못한다.
이 시대가 독재자들의 시대였다고 해서 이 시대만 빼고 다른 시대에서 근대화의 이유를 찾아 보니
일제시대, 조선시대까지 긍정하게 되는 것이다.
조선시대? 당신들이 알던 엉터리 같던 시대 맞다.
숙종, 영조, 정조? 그 잘났다는 시대에 일본이 뭘 하고 있었는가 한번 봐라.
영조, 정조 시대는 부흥의 시대가 아니라 망국의 프로토타입, 망국의 선구였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기회를 봐서 후술한다)
일제시대? 당신들이 알던 식민지 시대 맞다.
식민지 근대화가 되었다는 나라에서 해방이 되었는데 문맹이 넷 중 셋이 나오겠는가?
원래 80-90년대만 해도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긍정하지 못하는 측에서는 간단했다.
50-90년대까지 이루어진 한국의 발전은 허상이고 조만간 무너진다고 하면 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런데 망한다는 나라가 망하지 않고 오히려 선진국으로 들어가 버리니 설명할 길이 없어진 것이다.
그러니 이번에는 일제시대, 조선시대로 눈을 돌려 그 시대에 금칠을 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독재자는 독재자고, 50-80년대, 그 시대를 직시하지 않으면 한국이 왜 근대화에 성공했는지,
그리고 우리는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가야 하는지 제대로 볼 수 없다.
한국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각성을 촉구하는 바이다.
내가 아는 한 적어도 90년대까지 한국경제의 성공을 제대로 점친 인문학 사회과학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런 이야기 하는 사람은 대개 어용학자로 몰렸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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