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군의 셰프 8회차는 그 이쁜 임윤아가 이끄는 조선 수라간 요리단이 명나라 사신단을 수행한 요리사들과 경연을 하는 장면이라
수라간 팀이 시도한 요리를 보면 호박이 등장한다.
그것도 단호박이 아닌가 싶은데, 그래 웹툰 기반이라 이것으로써 어찌 고증을 따지겠는가?
타임슬립 절대 강점이 맘대로 왔다리갔다리라, 사람도 오백년을 왕래하는데 호박이라 해서 타임슬립한다 해서 뭐가 이상하겠는가?
다만 우리네 식단을 장식하는 요리 재료 중 대표 상품 중 하나로 등재된 호박, 그 비롯하는 내력을 이런 기회를 빌려 한 번쯤 짚어보는 일도 의미 있지 않겠는가?
혹 호박 선조님 되시는 분이 계셨을지 모르나, 저 드라마가 무대로 삼는 연산군 시절을 무대로 삼거니와, 저 연산군 시대엔 호박이 있을 수가 없다.

호박은 널리 알려졌듯이 콜럼버스에 의한 아메리카 신대륙 진출 이후 유럽인들을 통해 유럽에 수입되고 그것이 훗날 조선 땅에 상륙했거니와, 개중에도 단호박은 아주 늦어 식민지시대에 상륙한 것으로 되어 있다.
앞서 논했듯이 고추 또한 저 시대에는 등장하기 아주 어렵다.
고추는 임진왜란 무렵에 남만초라는 이름으로 일본에서 비롯했다.
그 이전엔 제피로 매운 맛을 냈다. 다른 식재료도 물론 있었다.
물론 이런 재미가 재미를 더하는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폭군의 셰프, 고추, 그리고 제피
https://historylibrary.net/m/entry/4-102
폭군의 셰프, 고추, 그리고 제피
저 폭군의 쉐프라는 드라마는 하도 여기저기 홍보용 짤 영상이 자주 보이는 데다, 마침 지인이 볼 만한 드라마다 추천하기에 얼마 전부터 틈나는 대로 넷플릭스를 통해 보기 시작했거니와 첫째
historylibrary.net
'이런저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뢰로 광범위한 소금 양치질 (0) | 2025.09.15 |
---|---|
폭군의 셰프가 손댄 베이징덕, 그 원초는? (0) | 2025.09.15 |
폭군의 셰프, 고추, 그리고 제피 (1) | 2025.09.08 |
광마狂馬 마광수와 장미여관, 그리고 올림픽여관 (1) | 2025.09.06 |
문화재계에 어느날 날벼락처럼 떨어진 금두꺼비 이배용 (4) | 2025.09.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