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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8년 전 오늘, 2015년 7월 4일 나는 저 한 장을 독일 본에서 투척하며 이리 적었다.
일본 기자들은 우루루 몰려다니는데
오직 한 명인 한국기자는 우루루 몰려다니는 일본기자들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우리 외교차관을 따라가는 일본 기샤들
나로선 참말로 오감 육감이 교차한 순간이었다.
당시 이쪽에선 그 말 많은 메이지시대 산업유산 시설이 세계유산 등재되네 마네 하는 중차대한 유네스코 회의가 열렸거니와
이 일로 오죽이나 여론이 들끓었던가?
하지만 빈깡통에 자갈 하나 든 꼴이라 막상 현지에 한국 취재진은 꼴랑 김태식 혼자였고 일본은 물경 150명에 이르는 취재진이 몰렸으니 말이다.
저 일본 취재진이 우루루 몰려다니는 모습에 만감이 교차했다.
덧붙여 나는 그 출장을 떠나는 순간, 다른 부서로 발령났으니 저 건만 문화부서 취재한다 해서 조건이 붙은 시절이기도 했다.
같은 날, 이 사진을 현지서 탑재하며 나는 이리 적었다.
난감하다.
낼 백제역사유적지구야 등재 예정이므로 관련기사를 축적 중이다.
예정이므로 걱정은 그닥없다.
하지만 일본 산업유산은 오리무중이다.
강제동원을 둘러싼 합의가 타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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