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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춘동의 도서문화와 세책

90년대 레트로(2): 대입 수험서

유춘동 강원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옛날이나 지금이나 중고등학생들의 최고 목표는 대학진학이다.


90년대를 전후로 중고등학생이었던 현재의 40~50대는 입시를 위해서 10대를 보냈다고 말할 정도로 입시와 관련된 책들을 참 많이도 사서 풀었다. 오늘 레트로의 주제는 '대학입학과 관련된 참고서'이다.




국어 과목의 최고 자습서와 문제지는 《한샘국어》였다.



출처: 동아일보. 네이버 옛날신문 뉴스 라이브러리.



영어 과목의 수험서는 《성문종합영어》와 《맨투맨》으로 양분되었다. 그리고 개인의 선호도에 따라서 두 책의 평가는 갈렸다.



출처: 동아일보. 네이버 옛날신문 뉴스 라이브러리.



수학 과목의 수험서도 《수학의 정석》과 《해법수학》으로 양분되었다. 하지만 수학은 《수학의 정석》이 압도적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이러한 대입 수험서 시장은 91년도에 오면 변화가 생기게 되었다. 그 이유는 KBS TV 고교 가정학습(현재 EBS의 전신)의 등장 때문이다. 과외를 비롯한 사교육비 절감 차원에서 고교 가정학습이 시작되었는데, 당시 대한민국 최고의 강사진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교재를 집필했다.


출처: 동아일보. 네이버 옛날신문 뉴스 라이브러리.


출처: 동아일보. 네이버 옛날신문 뉴스라이브러리.



한편, 90년대 수험생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핫한 상품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MC 스퀘어. 이 기계는 하루에 10-20분씩 사용하면 집중력이 향상된다고 광고를 했다. 그래서 대박을 쳤다. 전국의 수험생은 조금이라도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 이 기계를 사용했다. 


한편 당시로서는 입시를 위한 최첨단 학습서도 있었다. 그것은 바로 비디오와 팩시필리를 이용한 학습서이다.



출처: 동아일보. 네이버 옛날신문 뉴스라이브러리.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했던 책은 《엘리트 한영어사전》이었다. 담임 선생님께서 이 책을 무조건 다 외우라고 과제를 주셨었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단어와 용례를 암기했다.


그렇게 학생들의 사랑을 받았던 당시의 대입서적들은 여전히 살아남은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그때 그 책들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