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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춘동 강원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삼국유사》와 관련된 책들은 번역본에서부터 일반 대중서에 이르기까지 셀 수도 없이 많다. 그러나 새로운 관점에서 원전을 해석하고, 과거와 현재의 소통을 시도한 책은 찾아보기가 어렵다.
《나무로 읽는 삼국유사》(김재웅 저, 마인드큐드, 2019)는 이러한 틀을 깨고 최근에 출간된 연구서이자 대중사로서 의미가 있다.
사진1. 나무로 읽는 삼국유사
《삼국유사》를 읽으면서 주목하지 않았던 각종 나무들.
이런 나무들이 해석의 열쇠가 되어 《삼국유사》를 새로운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는 이 책.
《삼국유사》에는 모두 몇 종의 나무가 등장할까? 그리고 그 나무는 이야기들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 과거를 기억하는 그 나무들은 현재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을까?
이런 이야기들을 읽다보면 《삼국유사》가 단순히 옛날 역사/문화책이 아니라 현재도 살아있어 자신의 존재를 증명함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의 독자로서, 저자의 상상력과 통찰력, 무엇보다 성실한 답사를 통해서 글을 썼던 저자의게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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