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인류는 전략적이고 까다로운 사냥꾼
by Sanjukta Mondal, Phys.org

약 12만 년 전 레반트에 산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에렉투스 같은 현생 인류의 멸종된 친척들은 대량 사냥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야생 소를 선택적으로 전략적으로 사냥하기를 선호했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생활 방식이 같은 지역에서 현대인(호모 사피엔스)과 함께 살 때 불리한 위치에 있었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Scientific Reports에 발표된 최근 연구에 따르면, 고대인과 현대인이 처음 만났을 가능성이 높은 네셰르 람라 카르스트 저지대Nesher Ramla karst depression에서 새로운 고고학적 증거가 발견되었다.
이 유적에서는 약 12만 년 전 중기 구석기 시대 지층이 발굴되었다.
현대 소의 야생 조상인 오록스Auroch 유해는 사냥과 도살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 있는 채 발견되었다.
뼈 분석 결과, 고대 인류는 먹이 선택에 매우 신중했으며, 주로 장년층 암컷 오록스를 표적으로 삼았음이 밝혀졌다.
또한 뼈 축적은 단일 대량 사냥이 아니라, 건기 동안 소규모 집단으로 이루어진 고립된 사냥 결과였음을 명확히 했다.

사냥 패턴을 통한 역사 추적
고대 인류 사회의 사회 구조는 아직 대부분 알려지지 않았다.
그들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대규모 공동체에서 살았을까, 아니면 여러 지역에 분산된 소규모 집단에서 살았을까?
널리 알려진 가설에 따르면, 현대 인류는 더 조직적인 생활 방식을 취하고 상호 연결성이 더 높았을 가능성이 있지만, 고대 인류는 규모가 작고 단절되어 있었을 것이다.
이러한 차이는 두 집단이 공존하는 지역에서 현대 인류의 생존 가능성을 높였을 수 있다.
이 연구 저자들은 사냥 기술을 그들의 사회가 어떻게 조직되었는지 이해하기 위한 대리 도구로 사용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여러 무리 동물을 한꺼번에 죽이고 처리하는 대량 사냥에는 많은 사람 간 고도의 의사소통, 협력, 그리고 식량 공유 행위가 필요하다는 논리에 기반했다.
그들이 대규모 사냥에 참여한다는 것은 고대 인구가 소규모 집단으로 살았다는 기존 이론에 의문을 제기할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호모 사피엔스는 약 5만 년 전에 대량 사냥 기술을 개발하고 실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연구진은 이러한 전략이 그보다 더 일찍 나타났을 가능성도 있는지 궁금해했다.
연구진은 멸종된 동물과 현생 동물이 서로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네셰르 람라 3호 유적Ramla Unit III site에서 많은 동물 유해를 조사하여 당시 사냥 패턴을 더 잘 이해했다.

연구진은 오록스 뼈의 융합 및 성적 이형성 패턴을 분석하여 성별과 연령을 확인했다.
이 데이터는 장년층 소를 선택적으로 사냥했음을 시사했다.
생애 마지막 며칠 동안 오록스 먹이가 된 이빨의 미세 마모를 분석한 결과, 오록스는 상록수 잎과 작은 나뭇가지에 의존해야 한 건기에 사냥되었음을 확인했다.
이빨은 특정 지역 물과 먹이의 동위원소 구성을 반영하는 독특한 동위원소 비율을 유지한다.
오록스 이빨의 동위원소 분석 결과, 이빨은 서로 다른 무리와 지역에서 유래된 것으로 밝혀져 대량 사냥 가설을 반박한다.
이러한 결과는 중기 구석기 시대 고대 인류가 소규모 분산 단절된 집단으로 살았다는 기존 통념을 뒷받침한다.
비교 가능한 유적이 부족하여 레반트 지역에서의 대량 사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
More information: Reuven Yeshurun et al, Archaic humans in the Middle Palaeolithic Levant conducted planned and selective intercepts of aurochs, but not mass hunting, Scientific Reports (2025). DOI: 10.1038/s41598-025-26274-9
Journal information: Scientific Re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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