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2년, 잃어버린 망치를 찾던 한 남자가 우연히 175만 파운드(현재 가치로 약 470만 파운드 또는 630만 달러) 상당 고대 로마 보물을 발견하다
1992년, 영국 서퍽Suffolk 주 혹슨Hoxne에서 잃어버린 망치를 찾던 한 남자가 우연히 약 175만 파운드(현재 가치로 약 470만 파운드 또는 630만 달러) 상당 보물이 담긴 고대 상자를 발견했다.
1992년 11월, 혹슨 지역 농부 피터 왓링Peter Whatling은 망치를 잃어버리고 친구 에릭 로스Eric Lawes한테 찾아달라 도움을 요청했다.
마침 에릭 로스는 은퇴한 정원사이자 아마추어 금속 탐지기 사용자였으니, 그의 금속탐지기로 쇠망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때문이었다.
탐지기를 들고 나간 로스는 11월 16일, 망치 대신 고대 동전과 숟가락을 포함한 여러 유물을 발견했다.
그는 불법 유물 거래상이나 멕시코로 도망치는 대신, 지역 경찰과 고고학 조사국에 발견 사실을 신고하여 추가 조사를 요청했다.
결과를 놓고 볼 때, 또 고고학 측면으로 볼 때도 이는 상당히 현명한 결정이었다.
그가 몇몇 유물을 발견한 후 발굴을 멈췄기 때문에, 전문 고고학자들이 투입되어 각 유물이 발견된 위치를 기록할 수 있었다. 그리고 조사해야 할 유물은 엄청나게 많았다.
"1992년 11월에 발견된 혹슨 보물Hoxne Treasure은 영국에서 발견된 후기 로마 시대 금과 은으로 만든 가장 중요한 보물 중 하나다"고 이를 다룬 관련 논문은 말한다.
"순수한 금전적 가치로만 보면, 이 보물은 서기 2세기부터 7세기까지의 귀금속 보물 중 국제적으로 '10대' 안에 드는 5위에 해당한다."
현재 혹슨 보물로 알려진 이 유물들을 통해 고고학자들은 상당한 양의 유물을 발견했다.
이에는 1만5천233점에 이르는 동전을 비롯해 은 그릇, 금 장신구, 수많은 숟가락, 그리고 (상대적으로 가치가 떨어지는) 세면도구 등이 포함된다.
"게다가 나무와 기타 유기물질 잔해가 발견되어 보물이 내부 칸막이가 있는 나무 상자에 담겨 있었고, 보호를 위해 짚과 직물로 감쌌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논문은 덧붙였다.

참나무 상자와 그 내용물은 서기 5세기 무렵에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그곳에 놓고 간 것으로 추정된다.
동전은 서기 407/408년 이후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부 동전은 연대가 확인되었지만 대부분은 그보다 수십 년 전 것이어서 로마 동전이 얼마나 오랫동안 유통되었는지에 대한 정보를 고고학자들에게 제공한다.
고고학자들은 이 보물을 통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지만, 여전히 많은 부분이 미스터리로 남았다.
보물이 의도적으로 그곳에 놓였다고 보이지만 그 이유는 밝히지 못했다.
"이 물건들을 누가 소유하고 묻었는지는 영원히 미스터리로 남을 것이며, 애초에 왜 이 물건들을 숨겼는지도 확실히 알 수 없다"고 또 다른 논문은 설명한다.
"이는 4세기 말과 5세기 초 로마 브리튼 섬을 휩쓴 위험하고 불안정한 상황 때문일 수도 있고, 후기 고대 로마-브리튼 엘리트 간 선물 교환 네트워크가 붕괴된 변화된 경제 상황 때문일 수도 있다. 혹은 이 보물이 강도 사건의 전리품일 가능성도 있다."
1993년, 로스는 그의 공로를 인정받아 그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
보물은 왕실에로 귀속됐다가 시가로 박물관에 매각되었고, 그 대금은 다시 발견자인 로스한테 돌아갔다.
로스는 이 돈을 토지 소유주와 나누어 가졌다.
그들은 총 175만 파운드를 받았는데, 잃어버린 망치 하나를 찾기를 바란 그들에게는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었다.
***
영국 법률은 저와 같은 매장문화재는 왕실 소유로 귀속한다. 왜? 영국은 왕권국가니깐!
하지만 그렇다 해서 왕가에서 냉큼 공짜로 먹어버리면 그게 국가인가? 날강도지? (한국은 날강도다)
영국 법률이 그 보상을 하는 전형하는 방식이 저렇다.
저렇게 들어온 보물을 왕실은 판다.
물론 함부로 팔지는 않고 박물관 같은 적절한 장소에다 넘긴다.
문제는 박물관. 전 세계 모든 박물관은 거지다.
보통 이럴 때 박물관은 돈 많은 사람들 힘을 빌린다.
이런 귀중한 물건이 경매로 나왔지만 우린 돈이 없는 거지니 부디 저것 좀 사서 우리한테 기증해 주세요!
이럴 때 써먹으려고 박물관은 후원회를 운영한다. 이 후원회에서 결정한다.
이 후원회도 각양각색이지만, 세계 유수하는 박물관은 그 후원회 멤버가 막강하기 짝이 없다.
루브르 박물관? 박물관 자체는 거지다.
한데 그 후원자 명단을 보면 기절초풍한다. 내로라 하는 돈 있는 사람은 다 들어가 있다.
이런 사람들이 관장 불러다가 청문회를 한다.
니가 한 번 그 물건을 왜 사야하는지 설명해 봐레이....블라블라 이래서 꼭 저 물건 필요해요 블라블라 플리즈...
이렇게 해서 사야 한다 후원회가 결정하면, 그걸로 끝이다.
후원회가 사서 박물관에 던져 준다.
쌩큐 소머치 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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