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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각 10일 오전 10시 40분에 각본상을 먹은 봉준호 기생충이 곧 이은 미술상 편집상을 미끄러졌다가 12시25분 무렵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진 '국제영화상'은 가볍게 먹어버렸으니
6개 노미네이션 중 그 첫번째 관문인 각본상에서 수상자로 호명되었으니, 출발이 이보다 산뜻할 수는 없었다. 국제영화상은 내외신을 막론하고 기생충은 경쟁작이 없는 것으로 간주되긴 했지만, 그래도 모를 일이었다.
그런 상 하나를 더해 4개 중 2개를 먹어 반타작을 했으니, 그래서일까?
두번째 수상 소감 말미에서는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가다가 그 말미에 저리 말했다.
여유로운 모습, 그에 어울리는 대두급 얼굴 크기와는 달리, 여러번 고백했듯이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 봉준호는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중이었다. 이번 어워즈 중간 결산이기는 하나, 2개를 건지니, 안도의 한숨을 내쉬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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