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서성고고학회陕西省考古学会는 1월 16일 "2025년 섬서성 6대 고고발견考古新发现"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선정된 6개 유적지는 위남 장가 유지渭南蒋家遗址, 함양 순화 나가하 유지咸阳淳化罗家河遗址, 보계 봉현 양록평 유지宝鸡凤县梁鹿坪遗址, 진 아방궁 전정 유지秦阿房宫前殿遗址, 유림 정병 통만성 유지榆林靖边统万城遗址, 그리고 서안 백화촌 북주 성부인 무덤西安百花村北周成夫人墓이다.
위남 장가 유지渭南蒋家遗址

장가 유적은 위남시渭南市 임위구临渭区 향양가도向阳街道 장가촌蒋家村 동쪽에 위치한다.
2024년 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합동 고고학 조사팀이 체계적인 발굴 및 조사를 실시해 앙소仰韶 시대로 추정되는 해자壕沟, 가옥 터房址, 재 구덩이灰坑, 가마터, 항아리 매장지瓮棺葬 등 1,100여 곳 유적을 발굴했다.
도기, 석기, 뼈, 뿔 도구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다.


체계적인 고고학적 발굴, 조사 및 연구를 통해 장가 유적은 엄청난 규모와 풍부한 유물을 보유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이곳은 유하沋河 유역 지역 중심적 특성을 지닌 대규모 앙소 시대 정착지이며, 특히 중기 앙소 시대 정착지 요소들이 온전히 보존되어 통일된 계획과 건설이 이루어졌음을 보여준다.
이 유적에 대한 고고학적 연구는 묘저구 문화庙底沟文化의 기원, 정착 양식의 발전과 진화, 그리고 중원 지역 문명화 과정에 대한 새로운 단서와 자료를 제공한다.
함양 순화 나가하 유지咸阳淳化罗家河遗址


나가하 유적은 섬서성 함양시咸阳市 순화현淳化县 십리원진十里塬镇 나가하촌罗家河村 남서쪽에 위치한다.
지금까지 발굴 조사를 통해 총 1068개 유적에서 도기, 석기, 뼈와 뿔로 만든 유물, 옥기 등 1002점 유물이 출토되었다.
고고학 전문가들은 이 유적이 용산龙山 시대 초기에 형성된 묘저구庙底沟 제2문화에 속한다고 잠정 판단했다.

나가하 유적의 곡물 저장 시설储粮设施은 규모가 엄청나며, 당시 정착지의 곡물 생산 능력을 훨씬 초과했다.
유적에서는 무덤이 발견되지 않았고, 지리적으로 비교적 고립된 환경과 함께 볼 때, 이곳은 일반적인 선사시대 농경 정착지가 아니라 곡물 저장을 위한 특화한 기지였을 가능성이 높다.
고고학 전문가들은 이 유적이 중국 국가 발전 초기 단계에 곡물 저장을 위해 세운 소규모 정착지였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는 선사시대 사회에서 자원 관리와 지역 협력이 크게 발전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이며, 초기 중국 국가의 기원과 사회 복잡화 과정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증거가 된다.
보계 봉현 양록평 유지宝鸡凤县梁鹿坪遗址


양록평 유적은 보계시宝鸡市 봉현县凤 주진州镇 양록평촌梁鹿坪村에 위치한다.
유적 동쪽 지역에서 수혈토갱竖穴土坑과 동실묘洞室墓 102기가 발견되었다. 시대로 보면 周 이전, 전국, 당·송을 포함하지만 전국시대 무덤이 주류를 차지한다.
유적 남쪽 안하安河 북쪽 기슭 2단층 절벽에서는 10개 유적이 발견되었는데, 그중 M2와 M3 무덤은 周 이전 무덤으로 추정한다.


단계적 발굴을 통해 양록평 유적은 북수령 하층北首岭下层, 앙소, 상주商周, 진한秦汉 등 다양한 시대 유물이 포함되어 오랜 기간에 걸쳐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일부 유물에서는 북방과 남방 양식 특징이 모두 나타난다.
이 유적 발굴은 신석기 시대 진령秦岭 산맥 남북 간 문화 교류 경로, 상·주 왕조 시대 촉도蜀道의 형성 과정, 그리고 진·한 왕조 이후 촉도의 진화와 발전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진 아방궁 전전 유지秦阿房宫前殿遗址


아방궁阿房宫 유적은 섬서성 서안시 서함 신구西咸新区 풍동 신성沣东新城에 위치하며 기원전 212년 위남渭南의 상림원上林苑에 건립을 시작한 진나라 궁전이다.
2025년, 아방궁상림원고고조사대阿房宫与上林苑考古队가 아방궁 기단부에서 약간 동쪽에 위치한 약 1,000제곱미터 면적을 발굴했다.

이번 발굴을 통해 플랫폼台基 남쪽 경계가 정확하게 밝혀짐으로써 아방궁 구조 연구에 정밀한 자료를 제공하고, 플랫폼의 건설 순서와 세부 사항을 더욱 완벽하게 드러냄으로써 전국시대, 진나라, 한나라 시대 대규모 고층 플랫폼 건축물 건설 기법 연구에 기여한다.
나아가, 발굴 결과는 아방궁 건설 이전에는 이곳이 거대한 연못이나 호수였으며, 호수 바닥 퇴적물 위에 높이 솟은 흙다짐 플랫폼이 세워졌음을 확인함으로써 진나라 수도의 계획 개념과 부지 선정 논리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유림 정변 통만성 유지榆林靖边统万城遗址

통만성统万城은 십육국시대에 혁련발발赫连勃勃가 건설했으며 그 대하大夏 왕조 수도 역할을 했다.
서기 419년에 완공된 이 성곽은 동쪽 성곽, 서쪽 성곽, 그리고 외성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현재 남은 유적은 섬서성 유림시榆林市 정변현靖边县红 돈계진墩界镇 북쪽에 위치한다.

고고학적 발굴을 통해 서성西城 남문과 옹성瓮城의 기본 형태 및 건축 관계가 확인되었다.
발굴 과정에서 대하大夏 왕조 가장 독특한 흙다짐 건축 기법夯筑工艺인 ‘얽힘 다짐交错叠夯’ 수법이 최초로 발견되었다.
이 기법은 임목紝木과 협근夹筋 등을 활용한 다양한 다짐 기법多种夯筑과 함께 건물의 견고성을 높였으며, 중국 수도 건설 역사에 있어 독특한 사례 연구를 제공한다.
기초에 대한 심층 분석 결과, 서성 남벽南墙과 옹성벽瓮城墙 모두 지하 기초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통만성이 평지에 흙다짐 공법으로 건설되었다는 기존 통념을 바로잡게 되었다.
한편, 고고학 전문가들은 남문南门 돈대墩台 양쪽과 동문 및 옹성 성벽에서 여러 차례 보수 및 보강 흔적을 발견했는데, 이는 성벽의 건설, 사용 및 폐기 시기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증거가 되었다.
서안 백화촌 북주 성부인 묘西安百花村北周成夫人墓


서안 북부 교외에 위치한 백화춘에 있는 북주 성부인 무덤은 북주 시대 중요한 고위 귀족 무덤으로, 도시 기반 시설 사업과 함께 문물 부서에서 발굴했다.


무덤 안에는 집 모양 석관石椁이 있었는데, 정교하게 디자인하고 풍부한 이미지로 장식해 북주 시대 뛰어난 석조 조각 기술과 장식 예술의 미적 감각을 보여준다.
이는 북조 말기 공예 기술과 예술 양식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다.
발굴된 도기 인형陶俑들을 통해 판단하건대, 이 무덤 장례 인형들은 서위西魏와 북주 시대 관중关中 지역에서 흔히 발견되는 단일 주형의 평평한 뒷면 인형单模平背陶俑이 아니라, 동위东魏와 북제北齐 지역에서 더 널리 퍼져 있던 복합 주형 인형合模陶俑들이었다.
이는 북주가 북제를 정복한 후 북제 장례 문화를 흡수했음을 보여준다.
더욱이, 무덤에서 발굴된 비문에는 무덤 주인이 "복파장군伏波将军 장연무张延茂 어머니인 성부인母成夫人"으로 명확하게 기록되고, 매장 연도는 북주 대상大象 원년(579년)으로 되어 있다.
이는 이 무덤이 북주 말기에 조성되었음을 분명히 보여주며, 북주 시대 장안 주변 고위 귀족 무덤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
***
저에서 든 발굴 하나하나는 혹 나중에 따로 따져볼 여유가 될런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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