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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반도 끝단에 근자 새로 개장한 이 박물관은 북향이라
그 맞은편 안흥항에서 해질녁 감상하는 맛이 좋다.
가장 최근에 개장한 박물관이 언제나 가장 볼품이 있기 마련이라
이곳 역시 그러해 종래의 박물관이 선사하지 못하는 그런 독특함이 있다.
저 다리 너머가 안흥항이요 이 뱃길을 무수한 배가 통과하다 침몰 좌초했다.
근자 안흥항과 저짝 박물관을 연결하는 도보 다리도 생겨났으니 풍광이 내가 처음 이곳을 찾은 그때와는 또 달라졌다.
물었다.
힘드냐?
또 물었다.
아름답지 않느냐?
다시 물었다.
배고프지 않느냐?
살아온 날 질곡이나
살아갈 날 환희라 해둔다.
그리 빌었다.
태안해양유물전시관에서 2019. 1. 11 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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