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부국의 백신 사재기 비판…"세계는 도덕적 실패 직전"
송고시간2021-01-18 23:51 임은진 기자
www.yna.co.kr/view/AKR20210118180600088?section=news
국제기구가 그 외양과는 달리 얼마나 속빈 강정 빈 깡통인지는 이번 코로나팬데믹 국면에서 보는 WHO를 보면 적나라하다. 요컨대 개털이다. 소리만 요란하지 실속이라곤 전연 없다.
그런 빈깡통들이 살아가는 방법은 간단하다. 교황과 같아지는 거다. 이번 보건사태 국면, 특히 백신확보전쟁으로 변모한 이 사태 국면에서 세계보건기구 WHO를 대표한다는 사무총장이 하는 말을 보면 처연하기 보다는 초라하기만 하다. 한데 그 말하는 톤은 교황의 그것이랑 똑같다.
교황이야 돈이라도 엄청 많지, 저 친구는 돈도 없다. 무슨 돈이 있겠는가? 각국 분담금으로 쪼달리는 살림살이를 하는 판국에 말이다.
그 발음도 요상스러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라는 저 친구, 이번 사태 초기 국면에서는 미국한테 열라 터졌다. 노골적인 중국 편들기를 한다 해서다.
그 속내야 무엇이건 그리 비친 것만은 분명하지만, 문제는 그런 친중국 성향이 WHO한테 남겨준 건 암것도 없다는 점이다. 미국에 등을 돌린 일은 현재까지는 패착이었다.
저 말, 저 호소 참말로 그럴 듯하다. 그래서 교황이 하는 말이랑 똑같다. 교황은 언제나 좋은 말만 하는 까닭이다. 또 하나 교황의 말이나 저 친구 말이나 전연 실속은 없다는 점에서도 일맥상통한다.
너는 짖어라 나는 내 갈 길 간다. 이런 취급받기는 마찬가지다.
교황이 싸우지 마라, 평화하라 해서 진짜로 그 순간에 총 놓고 악수하고 우리 잘 지내자 하는 거 봤는가? 네버에버 턱도 없는 소리다. 그럼에도 이 턱도 없는 소리를 매양 해대야 하는 직업이 교황이다.
백신을 부유한 국가들이 독점하지 말고 빈국에 농가주라고? 너 같음 농가주겠니? 내가 당장 급한데?
이건 냉혹한 국제질서 적자생존을 운운하기 전에 상식으로도 납득할 수 없다. 말로는 그럴 듯하게 보이나, 실제는 그와는 전연 다른 현실이 있다.
내 나라 사람들이 죽어가는 판국에 그걸 떼어내서 다른 나라에 준다고?
'ESSAYS & MISCELLANI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때는... (0) | 2021.01.19 |
---|---|
상징조작, 그 공모자는 국민이다 (0) | 2021.01.19 |
D10으로 가는 기착지 G7, 우리 정부는 또 중국? (1) | 2021.01.17 |
단군이래 최대 비극 1925년 을축년대홍수 (0) | 2021.01.17 |
애비는 없고, 엄마는 비실비실한 영웅 (0) | 2021.01.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