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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저짝은 지문까지 남은 구석기 들소 조각으로 장사하는데...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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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은 불어 문맹자한테는 언제나 그 표기가 문제라 Tuc d'Audoubert Cave, 이를 어찌 표기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구글 발음을 들으니 Audoubert 는 분명 오두베흐이니, 이를 오두베르라 하면 될 듯하고, 그래서 편의상 르투크 도두베르 동굴이라 표기해 둔다.

어떤 글을 보니 르투크 다우베르 동굴이라 한 데가 있다.

암튼 이 동굴은 프랑스 몽테스키외-아방트 Montesquieu-Avantes에 위치하는 약 1만4천년 전 구석기시대로 올라가는 들소 조각품으로 유명한 동굴 유적이다. 

17세기 말 또는 18세기 초에 발견된 이 동굴이 준 경이는 말할 것도 없이 들소bison 부조 때문이니, 1912년에서야 공개가 되었다.
 

지금 만든 듯하다.

 
이 동굴은 그로트 도렌 Grotte d'Enlène 및 레 트로아 프레레 Les Trois Frères[삼형제라는 뜻] 와 함께 서로 연결된 선사 시대 동굴 3개 중 일부를 형성하며

모두 볼프 강 Volp River 이 흐르는 프랑스령 피레네 산맥 Pyrenees Mountains range 기슭에 위치한다.

이 동굴은 암각화, 일부 회화, 그리고 조각품을 포함하여 총 385점에 이르는 다양한 구석기 시대 이미지를 자랑한다.

가장 유명한 유산으로는 들소 두 마리(암수 한 쌍)를 절묘하게 부조로 조각한 작품이다.

이 조각품은 동굴 자체 벽에서 채취한 점토로 제작했다.

이 들소 조각은 길이 2피트, 높이는 18인치에 깊이 약 3-4인치라는데, 한 마리를 기준으로 한 것인지 아니면 두 마리 전체를 포함한 조각 전체인지는 내가 잘 모르겠다.
 

초등학생이 교육 중이었나?

 
점토로 능숙하게 성형한 표면은 매끄럽게 처리 마감했다.

놀랍게도 조각가 지문이 동물 몸을 따라 여전히 남아 창조자와의 가시적 연결을 더해준다.

들소는 세밀한 갈기와 턱수염이 도구로 조각한 듯한 느낌을 주고, 턱에는 조각가 손톱의 섬세한 흔적이 남아있다.

매양 하는 말이지만 저들은 이미 구석기시대 예술품으로 저런 부조까지 남아있는 마당에 이쪽은 죽어나사나 돌삐 뿐이니 환장할 일 아니겠는가?
 

1912년 사진이라고. 입구란다.

 
오죽하면 전곡선사박물관이 그걸로는 못 살겠다고 외국 저명 구석기시대 동굴 유적을 잔뜩 모사해 놨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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