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바르일란 대학교 Bar-Ilan University

바르일란 대학교Bar-Ilan University의 새로운 연구는 고고학에서 오랫동안 간과된 사회 집단인 노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최근 수십 년 동안 여성과 아동에 대한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었지만, 노인들은 주로 유골을 통해 삶이 재구성되는 등 제대로 조명되지 못했다.
바르일란 대학교 고고학자들은 생활 유물을 통해 노인의 신원을 확인하는 혁신적인 연구를 발표하며, 그들의 일상생활과 사회적 역할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한다.
캠브리지 고고학 저널Cambridge Archaeological Journal에 온라인으로 게재된 이 연구는 이스라엘 남동부 셰펠라에 위치한 텔 에톤Tel ʿEton 유적 101번 건물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여러 개 방이 2층에 걸친 이 크고 고급스러운 주택은 기원전 8세기 후반 아시리아에 의한 군사 작전 중에 파괴되었지만, 수백 점 도기와 기타 유물들이 파괴된 잔해 속에 묻혀 남아 당시 가정생활을 이해하는 데 매우 상세한 사례 연구를 제공한다.
아비 파우스트Avi Faust 교수와 그의 연구팀은 유물 분석, 건축적 특징, 활동 공간, 그리고 노화와 가정생활에 대한 비교 민족지학적 관점을 결합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이 집 안에서 노인들이 누린 삶의 경험과 사회적 역할을 재구성했다.
이 건물은 약 3대에 걸친 대가족 거주지였다.
아마도 가장 나이 많은 부부가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B호실은 여러 가지 독특한 특징이 있었다.
이 방은 건물에서 가장 큰 방이었고, 1층에서 유일하게 생활과 수면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었다(수납, 요리 등 특정 활동을 위한 공간이 아닌).

건물 내에서 이 방의 위치는 여러 가지 이유로 중요하다.
첫째, 입구 맞은편이라는 전략적인 위치 덕분에 거주자들은 안뜰 전체와 다른 방들의 입구를 모두 볼 수 있었다.
둘째, 1층에 침실이 하나뿐이었다는 사실은 노인들이 하루에도 여러 번 사다리를 타고 2층에 있는 다른 침실로 이동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웠을지를 시사한다.
이 방에서는 중요한 손님을 접대할 때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독특한 발 욕조와, 아마도 웅장한 의자 잔해였을 것으로 보이는 그을린 삼나무 조각 등 다양한 특별한 유물이 발견되었다.
커다란 의자에 앉은 가장은 집안의 왕래를 살피고 손님을 접대했을 것이며, 안주인은 모든 가사일을 총괄했을 것으로 보인다.
큰 직기가 있는 음식 준비실과 부분적으로 둘러싸인 안뜰 등 인접한 공간들은 육아와 직조 등 안주인 활동과 관련이 있었으며, 이는 그녀가 일상적인 가사 관리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음을 보여준다.
이 연구는 묘지에서 유골 분석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하는 기존 노인 신원 확인 방법을 뛰어넘는다.
이러한 기존 방식은 특히 매장 유적이 드물고 단편적인 철기 시대 이스라엘에서는 한계가 있거나 불완전하거나 편향된 경우가 많다.
이와 대조적으로, 이 연구는 유물을 기반으로 노인들 생활상을 파악하여 그들의 사회적 지위, 영향력, 그리고 가족 및 가구 구조 내에서의 통합 정도를 드러내고, 단순히 연대기적 나이를 넘어 삶의 경험을 포착한다.
"오랫동안 고고학 연구에서 노인들은 거의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바르일란 대학교 사학과 교수이자 텔 에톤 발굴 책임자이며 이번 연구 저자인 아비 파우스트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유골이 아닌 가옥 유물을 분석함으로써, 노인들을 더 효과적으로 식별하고 가족 내에서 그들의 역할과 영향력을 밝혀낼 수 있었습니다. 이는 고고학계가 오랫동안 간과한 중요한 관점입니다."
파우스트 교수에 따르면, 이번 연구 결과는 노인들이 단순히 수동적인 가족 구성원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오히려 그들은 자원을 관리하고, 가사일을 감독하며, 가족의 결속을 유지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번 연구는 가옥 고고학이 유골이나 문헌 자료만으로는 포착할 수 없는 일상생활 여러 측면을 밝혀낼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음을 강조한다.
이번 연구는 노년층 고고학에 중요한 진전을 가져왔으며, 다른 고대 사회의 노인들을 식별하고 이해하는 데 새로운 길을 열어준다.
파우스트 교수가 지적했듯이, "가정집 안에서 발견된 작은 유물들을 세심하게 조사하고, 문헌 자료와 노인들의 삶에 대한 민족지학적 자료를 바탕으로 해석함으로써, 과거 사회를 재구성하는 데 있어 그 유물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주목도를 부여할 수 있다."
Publication details
Avraham Faust, The Archaeology of the 'Elderly', 'Elders', 'Fathers' and 'Mothers' in Iron Age Israel: Building 101 at Tel ʿEton as a Case-Study, Cambridge Archaeological Journal (2026). DOI: 10.1017/s0959774325100267
Journal information: Cambridge Archaeological Journal
Provided by Bar-Ilan University
***
그러고 보면 우리 고고학 역시 수 만 기에 달하는 집터를 발굴했지만 저런 관점에서 접근한 글은 내가 장담하건대 단 한 편 논문 하나 없다.
이 집터 또한 맨 평면도 타령이라, 그 모양새가 어떻게 변했는지만 오롯한 관심을 두었으니 그 배치 양상과 그것이 각 기능은 무엇이었는지 물은 적이 있는가?
이를 해명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 크기를 물어야 하니, 이를 통해 그 가족이 대가족인지 핵가족인지 엿볼 수 있거니와, 도대체 그 가족 양태가 시대별 지역별로 대가족 핵가족 여부도 물은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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