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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나라국립박물관이 매년 가을철 연례로 개최하는 문화재 기획전 정창원 전은 국내서도 관심이 많다.
거리도 가까워 실상 제주도 가는 일이랑 별 차이도 없는 데다 무엇보다 더러 이른바 한반도 관련 유물도 나오니 더 그렇다.
일본 고대 황실 보물창고라는 별칭이 말해주듯 정창원 소장품은 물량이 많고 그 품목이 다양하며 무엇보다 고품질이라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다.
순전히 내 기분인지, 아니면 이런 데 관심 지닐 만한 내 주변인들이 혹 지난 일년간 완전히 그렇지 아니한 사람들로 물갈이가 되었는지 올해 이벤트는 이미 지난 25일 개막했지만 아무도 정창원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혹자 올해는 한반도 직접 유물이 없어 그렇다고도 하나 천만에.
저 이른바 로만 글라스 잔만 해도 한반도에서 건너간 건 아니라 해도 딱 봐도 기시감 있자나?
꼭 신라촌락 문서여야겠는가?
따져보면 한반도 유물 아닌 게 단 한 점도 없다.
결국 다른 이유를 찾아야 하는데 나는 이미 저에 관심 지닐 만한 사람들이 지난 여름 같은 나라박물관서 개최한 초국보 전에 진을 다 뺐기 때문이라 본다.
오죽 좋은 유물이 쏟아져 나왔어야지?
당장 나와 주변 분들만 해도 정창원은 연례로 단체 관람하나 이미 초국보 전 당시 올해 정창원은 없다고 선언해 버렸다.
그래도 정창원 보러 꼭 나라를 가겠는가?
그 화려한 모미지 세례받으러 가곤 했으니 비록 산회를 선언하기는 했다만 그래도 가지 않으니 한 편으로는 서운한 마음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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