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호철의 잡동산이雜同散異

workaholic 영조 할배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1. 7. 4.
반응형

영조는 workaholic이었다.

잠도 없이 일을 무진장하는 사람이었다.

영조가 왕위에 오르고서 노론계 김동필을 도승지로 삼자, 소론인 영의정 이광좌는 그 꼴을 보지 못하고 어떻게든 몰아내고 싶었다.

 

왜 이순재가 오버랩하는지...



그래서 조보에 전날 거조擧條를 미처 내지 못한 것을 빌미로 어전에서 매서운 공격을 감행했다.


이광좌 : "요즘 승정원이 게을러 터져 전날 거조擧條를 조보에 내지도 못하는데, 제가 승지를 할 때 이런 것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추고하소서."

영조 : "도승지 왜 그랬어?"

김동필 : "선왕 때까지 거조擧條는 종이 한 장도 다 채우지 못했는데, 지금은 한아름인디요?"

이광좌 : "그래도 다음날 내야 혀!"

김동필 : "승지, 주서, 한림, 서리까지 죄다 올인해도 벅찬디요?"

이광좌 : "그래도 해야 혀!"

영조 : "모두 내기에 곤란하다면 조정해서 분량을 줄이자."

이광좌 : "안 되는디?"

영조 : "그럼 어쩌라고? 까라면 까!"


(실제 이렇게 이야기 한 것은 아니고 윤색이 창작 수준이나 내용은 사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