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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봉4

약산 김원봉이 남긴 책은 지금 어디에 1983년 겨울, 서울 인사동 통문관에서 작은 전시가 하나 열렸다. - 말 그대로 당대 명인들이 누구 주려고 사인한 책 265권을 모아 보여주는 전시였다. 통문관쯤 되니까 가능한 전시였겠다. 도록 말고 얇은 카탈로그를 만들었는데, 세상에나 통문관주인 산기 이겸로(1909-2006) 선생이 직접 철필로 일일이 베껴 롤러를 민 등사본이었다. 인사동 어느 헌책 좌판에 널부러져있기에 율곡 선생 한 분과 바꾸어왔다. 그리고 제주에서 펼쳐본다. 옛 판식에 써서 조선시대 필사본 느낌마저 나는데, 그 내용을 보면 문득 황홀해지기까지 한다. 위창 오세창(1864-1953)에게 백범 김구(1876-1949)가 드린 , 조선기념도서출판관에서 상허 이태준(1904-?)에게 증정한 같은 이름들을 보자니... 지금도 이 책들이 .. 2024. 10. 15.
홍범도는 진짜로 김원봉 대타였나? https://v.daum.net/v/20230831050121665 [단독] "김원봉 막히자 홍범도…文정부 목표는 '軍뿌리' 바꾸기" 문재인 정부에서 이뤄진 홍범도 장군의 유해 송환과 육군사관학교 내 흉상 설치 등은 한·미 동맹에 기반한 국군의 뿌리를 바꾸기 위해 계획적으로 이뤄진 조치였다고 현 정부가 판단한 것으로 v.daum.net 이 중앙일보 보도 보면서 실은 내가 의아해했다. 다른 무엇보다 내가 저런 논지로 이 블로그에 관련 글을 탑재한 까닭이다. 홍범도, 권력이 고른 김원봉 대타 홍범도, 권력이 고른 김원봉 대타 작금 벌어지는 육사 내 홍범도 동상 이전(철거?) 논란은 실상 전임 문재인 정부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 지금 논란이 되는 동상을 문 정부에서 세운 것을 포함해 지금 윤석열 정부에서.. 2023. 8. 31.
홍범도, 권력이 고른 김원봉 대타 작금 벌어지는 육사 내 홍범도 동상 이전(철거?) 논란은 실상 전임 문재인 정부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 지금 논란이 되는 동상을 문 정부에서 세운 것을 포함해 지금 윤석열 정부에서 격렬한 청산운동을 벌이는 직접 빌미가 된 대대적 현창사업을 벌인 데 역시 문 정부인 까닭이다. 따라서 이 사안은 대단히 정치적이다. 전임 정부가 대표하는 현 야권 정치성향과 현 집권 여당 세력 정치성향이 직접 충돌하는 양상을 띠는 까닭도 이 때문이다. 특히나 현 정부가 자유시장경제를 앞세우고서 각종 정책 또한 그에 맞추어 펴는 와중에 이 사안이 터졌으니 실제 저 동상을 이전 혹은 철거해야 한다는 집권 여당 측에서는 홍범도는 자유시장경제 논리에 맞지 아니한다는 논리를 펴기도 한다. 이 자리서 그 타당성을 따져 누가 옳고 그름.. 2023. 8. 29.
소위 김원봉 문제 독립운동가 중에 김원봉은 실은 뒤늦게 뛰어들었으니 대중매체에 힘입어 지하에서 부활했다. 영화가 결정적이었고 그 붐에 힘입어 국가서훈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솔솔 나오는가 싶더니 그 찬반을 두고 뜨겁다. 이 김원봉 문제를 시대변화와 더불어 우리사회가 유연해진 것만은 사실이다. 다만 이 논란은 김원봉에 그치지 아니한다는 게 심각성이 있다. 김원봉과 거의 흡사한 길을 박헌영이 걸었고 김일성 역시 마찬가지다. 나는 김원봉보다 박헌영 문제가 더 크다고 본다. 정치지향은 혹 조금 다를지 몰라도 격렬한 독립투쟁가로서 박헌영의 활약은 그야말로 눈이 부셔 이미 1920년대 초반에 조선공산당 수괴로 우뚝 섰다. 북한 정권 수립과 더불어 부수상이자 2인자로 있다가 역시 숙청된 박헌영도 서훈해야 한다. 그다음 김일성은 어찌할것.. 2019.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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