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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굿간3

최규하 생가 구유통에 격발하고선 가분다리와 파리를 소환하노라 원주시립박물관 경내 최규하 생가다. 본래 자리는 아닌 걸로 알거니와 이설했든지 했을 것이다. 최규하라는 사람이야 전문 외교관으로 외무장관을 지냈고 국무총리 재직 시절 10.26이 터지는 바람에 격랑에 휘말려 전두환 신군부가 옹립한 과도기 대통령으로 역사 전면에 등장했다 사라졌거니와 소탈함으로 정평이 난 인물이다. 박물관에서 그제 개최한 법천사지 지광국사 현묘탑 귀환 즈음 학술대회 여장을 이곳에다 풀었으니 마침 때아닌 이른 장마가 빗물을 처마 끝에서 죽죽 그어댔으니 한옥은 역시 비오는 날이 제격이긴 하다. 본채를 중심으로 그에 덧댄 부속 건물에다 머슴들이 유숙했을 문칸방이 있고 그 한 켠엔 마굿간이이라 저에서 본래 소를 길렀는지 자가용 말을 키웠는지는 알 수가 없다. 문젠 저 마굿간. 전형하는 조선시대 사.. 2021. 5. 30.
공자집 마굿간 불 공자 집 마굿간에 불이 나서 홀라당 탔다. 공자가 퇴청해 말씀하기를 "다친 사람 있느냐"고 하시고는 말이 어찌되었는지는 묻지 않으셨다. 廐焚 子退朝曰 傷人乎 不問馬 《논어》 향당鄕黨편에 보이는 이 평범한 말이 갈수록 폐부를 찌른다. 물론 동물애호사상이 전례없이 발호한 요즘, 이런 말도 함부로 했다가는 뭇매맞기 십상이다. 2019. 5. 27.
안장을 하고 고빼에 매인 폼페이 유적 '미스테리 빌라' 마굿간의 말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외신을 통해 폼페이 유적 새로운 발굴 성과가 또 공개됐다. 이탈리아 안사Ansa통신 보도를 인용한 우리 공장 '폼페이 유적지서 온전한 '말(馬) 화석' 나왔다' 제하 기사를 보면, 서기 79년 8월 24일 이른 오후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자 한순간에 화산재에 묻힌 폼페이 유적에서 마구를 장착한 온전한 모양 말(馬) 화석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말 화석은 고대 로마제국 장군 집으로 추정되는 폼페이 외곽 한 저택 마구간 부지에서 온전한 개체분 1마리와 두세 마리 온전치 못한 말 뼈가 발굴됐다는 것이다. 이 말 화석이 놀라운 점은 말뚝에 매인 채 목제 안장과 청동 장식품을 단 채 발견됐다는 점이다. 이를 근거로 조사단은 말 주인이 로마제국 군사령관이나 고위 관리일 것으로 추정했다. 말 .. 2018.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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