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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기9

세 동강 낸 1,800년 전 반달족 전사 칼, 왜? 이승과 저승은 다름을 표식하는 훼기毁器 의식 일종 폴란드 한 숲에서 제2차 세계대전 유물을 찾던 금속탐지가들이 훨씬 더 오래된 유물 하나를 발견했다. 거의 2,000년 된 검이 의도적으로 세 조각으로 깨진 상태로 출현한 것이다.이 무기는 5세기 로마를 약탈한 것으로 악명 높은 게르만족 부족 반달족Vandals 전사자를 위한 장례식 제물로 바쳐졌을 가능성이 있다.지난 1월, 인벤툼 협회 역사 클럽Inventum Association history club 소속 두 명 금속 탐지기가 폴란드 남부 구릉과 삼림 지역인 쥐라Jura 산맥에서 이 검을 발견했다.[이걸로 보면 저쪽에서는 금속유물탐지가들도 조직이 있음을 미루어 본다. 그냥 도굴이 아니라는 뜻이다. 물론 우리도 이 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겠지만, .. 2025. 5. 21.
투탕카멘이 타고 저승으로 간 알라바스터 배 이런 유물만 보면 갈수록 왜 이리 배가 아픈지 모르겠다.대체 우리 조상님들은 왜 그리 없이 불쌍하게만 거지처럼 살다가셨는지 모르겠다.없는 살림이나마 저런 거라도 만들어 놓으셨음 후손들이 볼품없는 토기 쪼가리로 장난칠 일도 없을 테니 말이다.각설하고 1922년 영국 고고학도 하워드 카터Howard Carter가 이집트 룩소르 왕들의 계곡에서 그 유명한 투탕카멘 무덤을 발굴하면서 그에서 건진 보물 중 하나다.알라바스터alabaster라는 돌맹이로 만든 모형 배다. 제작시점은 기원전 14세기. 젠장.모형이니 명기明器다. 현실세계 배를 쑤셔박기엔 현지 사정이 너무 좋지 않다.띨빵 파라오라 왕노릇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스무살이 채 되지도 못해 훅 간 데다 무엇보다 후손이 없이 왕통이 단절되니 그 무덤에 누가 신경.. 2024. 9. 8.
명기로 제작한 투탕카멘 보트 투탕카멘 무덤 출토 보트 모형이다.알라바스터 Alabaster 라는 돌로 제작했다.실물을 넣긴 그래서 명기明器로 제작한 것이다.이집트 테베의 왕들의 계곡에서 발견되었다.그 의미는 저짝이나 이짝은 같아서 저승으로 가는 리무진이다.쿠푸왕 무덤 인근에다가는 실제 배를 묻었다.저 알라바스터는 우리한테는 없는 광석으로 아는데 저짝에선 발길로 챈다.보석류로 비슷한 친구가 carnelian이다. 2024. 5. 13.
머리를 남쪽으로 두는 빈소에서의 시신 주자가례朱子家禮 권4는 흉례凶禮라 해서 죽음에 따른 장송葬送 절차를 규정하거니와, 그 절차 중 갓 죽은 이를 관에 안치하기 전에 해야 할 일로 다음과 같이 규정하니 執事者設幃及牀, 遷尸掘坎. (장례를 주관하는) 집사는 (죽은 사람 시신이 있는 방 혹은 시신 앞에) 휘장을 치고 시신을 (그 휘장 뒤로) 옮기고선 구덩이를 판다. 이에서 말하는 구덩이는 아직 빈소도 차리지 않은 상태이니 실제 시신을 묻을 구덩이를 말하는 것은 아닌 듯하거니와 빈전을 설치하는 그곳에 마련하는 구덩이를 말할 것이다. 이건 본론에서 벗어나므로 여기서는 치지도외키로 하고 이 구절에는 다음과 같은 주자 보주補注가 있으니 執事者以幃幛臥內, 侍者設牀於尸牀前, 縱置之, 施簀去薦, 設席枕, 遷尸其上, 南首, 覆以衾, 掘坎於屏處潔地. 집사는 휘.. 2024. 3. 30.
[해남 읍호리 고분과 훼기毁器] (2) 명기明器의 세계 명기明器와 훼기毁器는 서로를 비추는 거울이다. 어느 하나가 없이 다른 하나가 성립할 수 없다. 더 간단히 말해 명기가 훼기요, 훼기가 곧 명기다. 더 구체로 말하자면 훼기한 완성품이 곧 명기다. 그렇다면 명기란 무엇인가? 명기를 모르니 훼기를 모르는 것이요, 훼기를 모르니 명기를 모른다. 같은 기물이라 해도, 그것이 위치하는 곳, 곧 서비스하는 대상이 주검이냐 산 사람이냐에 따라 명기가 된다. 명기란 간단히 말해 주검을 위한 기물이다. 고고학이 대상으로 삼는 기물은 그것을 이용한 사람 기준에 따라 논하자면, 오직 이 두 가지 부류가 있을 뿐이다. 고고학은 그 두 가지를 같은 비중으로 연구대상으로 삼는 까닭에 명기를 포기한 역사는 곧 인류사 절반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 하지만 현실 세계, 곧 고고학 세계에.. 2024. 3. 29.
유공소호有孔小壺, 쳐박아둔지 십년, 독파에 삼십분 발행일자가 2011년 11월, 직후 받아서는 서가에 쳐박아두었다가 각중에 땡겨서 통독하는데 볼 거 없다. 딱 30분 걸렸다. 더는 볼 것도 없고, 더 알아야 할 것도 없다. 한국고고학이 하는 일이야 매양 같아서 저런 그릇이 언제 어디서 어떤 양태로 출현해 성행하다가 언제쯤 사라지는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다. 한반도에선 오세기 무렵 고창이며 영산강유역 가야유역에 등장 성행하며 일본에선 더 광범위하고 현재까지는 발생시점도 빠른 듯해서 일본열도 영향일 수도 있다. 기타 뭐 정치세력하고 연결하기도 하는데 이건 한국고고학 미친 짓이라 어케 토기랑 정치권력을 연결한단 말인가? 기타 제작기법이 어떠하고 잡다스레 유형분류해서 수십가지로 농구며 도질이니 와질이니 하는 씨잘데기 없는 이야기뿐이라 과연 저와 같은 것들을.. 2022.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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