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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세 동강 낸 1,800년 전 반달족 전사 칼, 왜?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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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과 저승은 다름을 표식하는 훼기毁器 의식 일종 

 

세 동강으로 자끈동 부러뜨려 매장한 반달족 청동칼. (Image credit: Inventum Association)

 
폴란드 한 숲에서 제2차 세계대전 유물을 찾던 금속탐지가들이 훨씬 더 오래된 유물 하나를 발견했다.

거의 2,000년 된 검이 의도적으로 세 조각으로 깨진 상태로 출현한 것이다.

이 무기는 5세기 로마를 약탈한 것으로 악명 높은 게르만족 부족 반달족Vandals 전사자를 위한 장례식 제물로 바쳐졌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 1월, 인벤툼 협회 역사 클럽Inventum Association history club 소속 두 명 금속 탐지기가 폴란드 남부 구릉과 삼림 지역인 쥐라Jura 산맥에서 이 검을 발견했다.

[이걸로 보면 저쪽에서는 금속유물탐지가들도 조직이 있음을 미루어 본다. 그냥 도굴이 아니라는 뜻이다.

물론 우리도 이 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겠지만, 그리 되면 문화재청 퇴직 관료들 잔치가 될 것이다만...]

인근 쳉스토호바 박물관Częstochowa Museum 전문가들 예비 분석 결과, 이 무기는 로마 제국 시대 게르만족 기마 전사들이 가장 흔히 사용한 양날 스파타sphatha로 추정된다.

[이걸로 보면 발견 유물은 즉각 신고하게 되어 있으며, 이를 전문가들이 감정함을 본다.] 

기원전 3세기 서기 5세기까지 폴란드에는 반달족을 포함한 프셰보르스크 문화 Przeworsk culture 사람들이 거주했다.

당연히 이 칼은 반달족 유력 인물이 소유했다가 그의 장례식에서 세 조각으로 일부러 부러뜨려 매장되었음이 확실하다.

이것이 무엇인가?

바로 훼기毁器다! 

훼기는 삶과 죽음을 구분하는 장치 중 하나다.

이승에서의 삶을 기본으로 저승으로 가져가지만, 그 경계가 다름을 표식하고자 생전에 사용하던 물건을 훼손해서 넣는 훼기毁器나, 생전과는 다른 볼품없는 기물을 따로 제작해 넣으니 이를 명기明器라 한다.

그 의미에 대해서는 이미 순자가 갈파했다.
 
순자가 말하는 명기明器와 훼기毁器
 
프셰보르스크 무덤Przeworsk graves에서는 휘거나 부러진 검, 홈이 파인 칼날, 납작해진 방패 등 의도적으로 손상된 무기가 자주 발견된다.

이러한 관행은 켈트족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때로는 의식적인 살생이나 무기 제물로도 일컫는다.

[이는 서양 고고학이 동아시아 고고학을 모르기에 하는 헛소리다. 바로 이 틈바구니를 동아시아 고고학, 특히 한국고고학이 파고 들어야 한다.

이러고 보면 세계고고학이 곧 한국고고학이며, 한국고고학이 곧 세계고고학이다.

국경? 그 딴 건 시궁창에 던져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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