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湺4

보湺가 없으면 물을 못쓴다 골백번 하는 말이지만 보가 없으면 물을 쓰지 못한다. 아파트 방구석에서 뜨신 물 콸콸 나오는데 사는 인간들이 하는 말이 보가 어떻고 녹조가 어떻고 떠들면서 하는 말이라. 그네들이 이르기를 보는 물을 썩게 만드니 자연스럽게 물길을 터주어야 한다고 한심하게 떠든다. 그 수돗물 다 보 막아서 공급하는 것이다. 댐dam이 보다. 보를 막지 아니하면 물을 가둘 수 없고 물을 가두지 못하면 농사도 못 짓고 샤워도 못한다. 한겨울에도 북청물장수 되어 매일매일 물동이로 져나르고 싶음 그리해라. 단군 이래 한반도는 물과의 쟁투를 벌였고 그리하여 보를 발명함으로써 흘러 쓸려가 버리는 물을 비로쇠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되었다. 보를 터뜨려? 그래서 팔당댐 터트릴래? 어디가서 물을 길어온단 말인가? 봇물이 그리 귀한 줄 모르는.. 2020. 10. 3.
보湺, 수원水源 확보를 위한 인간의 쟁투 작년인가 김천엘 갔더니 온동네를 파헤쳐 놔서 듣자니 수도를 건설한댄다. 아마 인근 부함댐이나 어디에서 끌어오는 모양인가 싶었지만 더는 알아보지 않았다. 암튼 우리 동네도 단군조선 이래 첨으로 상수도가 2019년에 들어선 것이다. 그렇다면 종래엔 우리 동네는 물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 나도 하도 고향 떠난지 오래되어 놔서 기억이 가물가물하거니와 두 가지 시스템이 있었으니 먹을물과 빨랫물 공급 시스템이 그것이라 이 두 가지는 수원水源이 달랐다.(농수 공급은 또 다르다.) 당연히 전자는 요새 수질 개념으로는 1급수여야 했으니 깊은 계곡에서 끌어온 반면, 동네 어귀를 타고 흐르는 빨랫물은 동네 앞을 흐르는 강에서 끌어왔다. 저 두 시스템에서 관건은 낙차였으니 고도가 문제였다. 자연상태에서 물은 높은데서 낮은.. 2020. 8. 8.
보湺, 함부로 억단할 일이 아니다 나는 보를 함부로 없애려 한다고 본다. 그런 까닭에 함부한 보 해체 움직임에 시종하고 일관하여 반대한다. 그렇다고 내가 저와 같은 보 해체 반대 서명운동을 찬동하지도 아니한다. 내가 반대하는 것은 함부한 보 해체 주장이다. 더불어 함부한 보 건설도 찬성하지 않는다. 내가 증오하는 것은 밑도끝도 없는 보에 대한 증오다. 보는 생명이다. 저주받은 한반도를 먹여살린 젓줄이다. 이런 보에 대한 그 어떤 경외도 치지도외한 그 어떤 해체론도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보가 수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앞서, 혹은 그와 적어도 병행하여 보란 무엇인가? 이 물음을 물었어야 한다. 이 질문이 탈각된 그 어떤 주장도 나는 동의하고픈 생각이 없다. 2019. 6. 6.
보湺에 대한 반감과 이명박에 대한 증오는 구별해야 한다 보(湺)란 무엇인가?댐DAM이다. 2천만 수도권 젖줄인 한강은 그 자체로는 결코 젖줄일 수 없으니, 팔당댐이라는 보를 막아서야 비로소 젖줄이다. 한반도는 보 없이는 농사는 단 한 군데도 지을 수 없다. 농사는 보가 이룩한 위대한 성취다. 보가 있어야 또랑을 내며, 또랑이 있어야 사람이 마실 물을 길어오며, 농작물이 목을 축인다. 보 없는 곳이 없다. 한반도는 단군조선 이래, 아니 단군 이전 이 땅에 사람이 살기 시작하면서 보와 역사를 같이했다. 인류 문명은 물과의 쟁투였으며, 그 쟁투는 언제나 보와 함께였다. 보가 없어야 물이 맑아진다는 주장은 물이 없어야 인간이 산다고 주장과 같다. 보가 없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는 텃밭 한번 제대로 가꿔보지 않은 사람들이다. 단 한 번이라도 농사다운 농사라곤 지어보지.. 2019.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