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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김수로는 왜 자승紫繩을 타고 강림했는가? 《삼국유사》 제2권 기이紀異 제2에는 고려 문종(文宗) 때인 대강(大康) 연간(1075~1084)에 금관지주사(金官知州事)의 문인이 찬했다는 《가락국기(駕洛國記)》에서 절록했다는 가야 건국신화를 채록했거니와, 그에는 이런 대목이 있다.후한 세조(世祖) 광무제(光武帝) 건무(建武) 18년 임인(AD 42) 3월 계욕일(禊浴日)에 그들(9干)이 사는 북쪽 구지(龜旨)에서 누군가를 부르는 것 같은 이상한 소리가 났다. 200~300명 정도가 이곳에 모이자..
연오랑세오녀와 신라수이전 서거정(徐居正·1420∼88)의 《필원잡기(筆苑雜記)》 제2권에 보인다. 일본(日本)의 대내전(大內殿)은 그 선대가 우리나라로부터 나왔다 하여 사모하는 정성이 보통과 다르다 한다. 내가 일찍이 널리 전대의 역사책을 상고해 보아도 그 출처를 알 길이 없고, 다만  《신라수이전(新羅殊異傳)》에 이르기를, “동해 물가에 사람이 있었는데, 남편은 영오(迎烏)라 하고 아내는 세오(細烏)라 했다. 하루는 영오가 해변에서 수초[藻]를 따다가 홀..
[추적, 한국사 그 순간 –9-] ‘사금갑’ 스토리 알고보니 신라 왕실 뒤흔든 비처왕비 간통 스캔들[중앙선데이] 입력 2017.02.05 05:35 수정 2017.02.05 06:40 | 517호 23면조선 초기에 완성된 편년체 역사서인 『삼국사절요(三國史節要)』와 『동국통감(東國通鑑)』에서 해당 연월(年月)을 보면 안정복이 말한 사건과 분명히 대응되는 사건이 보인다. 한데 자세히 살피면 이는 『삼국유사』기이(紀異)편에 ‘사금갑(射琴匣)’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된 것과 같은 이야기임을 알 수 있다.사냥 갔던 비처..
[추적, 한국사 그 순간 -6-] 황음무도해서 쫓겨난 진지왕 사도태후, 권력욕에 눈멀어 아들 몰아내고 왕 노릇[중앙선데이] 입력 2016.11.20 00:38 | 506호 23면  『삼국유사』 기이(紀異)편이 집적한 고대 삼국의 괴담 중에 제목이 ‘도화녀 비형랑(桃花女鼻荊郞)’인 에피소드가 있다. 도화녀와 비형랑은 모자지간이다. 어머니 도화녀는 글자 그대로는 복숭아꽃 같은 여인이라는 뜻이니 얼마나 아름다우면 이렇게 일컬었을까? 반면 그가 낳은 아들 비형랑은 그 의미를 종잡기는 힘들지만 하필 ..
[추적, 한국사 그 순간 -5-] 수수께끼 신라 재상, 김양도 당에 사신 갔던 전쟁 영웅의 옥사, 나당 전쟁 부르다[중앙선데이] 입력 2016.10.23 00:42 | 502호 23면  『삼국유사』 중 ‘흥법(興法)’이라는 이름이 달린 챕터가 있다. 불교를 일으킨 일화를 묶어놓은 것으로 ‘원종흥법(原宗興法) 염촉멸신(厭觸滅身)’이라는 제목을 단 것이 있다. 원종이라는 사람이 불법을 일으키고, 염촉이라는 사람은 스스로 몸을 희생했다는 의미다. 원종은 신라사에서 불교를 처음으로 공인한 법흥왕이요,..
[김태식의 독사일기(讀史日記)] 5편 기자조선과 백제, 그 괴이한 조우 “미륵사 석탑은 백성의 고혈 짜낸 죄악” 注) 이는 문화유산신문 기고문으로 기사입력시간은 2016년03월09일 13시55분이다.  《삼국유사》는 승려 일연이 대부분 찬술한 가운데 그 일부는 그의 제자 무극(無極)이라는 승려가 보충했다는 주장이 이제는 적어도 학계에서는 대세를 이룬다. 하지만 그렇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대목도 군데군데 있다. 특히 그 맨 앞에 붙은 가야를 포함한 네 나라 왕들과 후삼국 왕들의 계보인 왕력(王曆)이 그 이하 본문과는 어떤 관계인지는 적지 않은 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