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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박물관14

2022년 용인시박물관 기획전<할미산성, 신라의 비상> 용인 할미산성은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산성이지만, 나에겐 매우 의미있는 유적이다. 이름도 생소하고, 규모도 작고, 게다가 이전까지 시굴조사 외에 조사와 연구가 별로 되지 않아서, 많은 것이 묻혀있던 이 할미산성 발굴조사가 내가 처음 맡은 발굴조사였다. 2011년부터 발굴조사를 시작해서 2020년까지 7차례의 발굴조사를 추진했고, 두 번의 학술대회를 거쳐 2019년에 사적 지정 신청까지 끌고 왔다. (아쉽게도 지난 해 사적 지정 심의에서 한 차례 미끄러졌으나, 올해 보완해서 재도전할 생각이다.) 2021.05.25 - [우당당탕 서현이의 문화유산 답사기] - 용인 할미산성 용인 할미산성 2010년, 첫 발령 후 책상에 앉자마자, 토지매입해야한다고 해서 시작했다. 사업인정고시가 뭔지도 몰랐고, 수용재결까지.. 2022. 4. 21.
용인시박물관 <용인아카이브> 공간 용인시박물관에 방문했을 때 인상깊게 본 곳입니다.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도록•보고서•사전 등 자료를 관람객들이 볼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입니다. 박물관에 있다 보면 여러 기관에서 학술 도서를 많이 보내 오는데, 그 자료를 정리하는 것 또한 소장품 정리만큼 만만치 않은 일입니다. 박물관에 있을 때도 대학생 인턴들이 올 때마다 박물관 자료를 정리해서 관람객들이 볼 수 있는 자료실을 만들려고 했었는데, 지금은 그 공간이 잘 활용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자료 정리까지야 어찌어찌 할 수 있는데, 다들 아시는 것 처럼 보이는 공간까지 만든다는 게 어렵습니다.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자료실에 상주하며 관리할 인력도 필요하고, 관리 시스템도 필요하고, 관람객이 앉아서 편히 볼 수 있는 공간도 필요하.. 2021. 12. 11.
용인시박물관 역사체험실 2021.12.08.(수) 용인시박물관 역사체험실 (3층) 용인시박물관 3층에는 어린이를 대상으로한 역사체험실이 있습니다. 체험은 어린이(미취학아동) 혹은 초등학교 저학년 눈높이에 맞춰져 있습니다. 즉, 제 눈높이에도 아주 잘 맞았습니다.ㅎㅎ 용인시 역사를 체험을 하며 자연스럽게 알아보는 내용입니다. 평일 오후 늦은 시간이라 다행히 어린이 관람객이 없어 양해를 구하고 천천히 볼 수 있었습니다. 발굴단원이 되어 직접 발굴을 해보는 체험입니다. 오! 모자, 조끼, 신발, 유물박스까지~! 풀착장을 하면 정말 잘굴단원처럼 보일 것 같습니다. 꼬마 발굴단원! 아이들이 체험하는 공간이다 보니, 안전에 많은 신경을 쓴 모습이 보입니다. 모서리를 둥글고 부드럽게 마감한다던지, 부딛칠 만한 곳은 쿠션을 설치한다던지요. .. 2021. 12. 8.
곧 사라져 갈 것들을 위한 박물관의 필요성 100여 년의 시간이 쌓여 있는 집이다. 서천동에 남은 유일한 기와집(지금은 지붕 수리를 많이 했지만)이다. (강석호 가옥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지금 소유자분은 황00님이시다.) 몇번 갔었지만, 그때마다 아무도 안계셨는데, 이날은 소유자분을 만났다. 원래 2,800평 정도 되는 땅이었는데 주변이 도로편입되어 보상도 받고, 일부는 팔기도 했지만, 이집을 사서 왔을때 좋아하던 부모님이 아직도 생각나서 여기만 팔지 못하고 있다고 하셨다. 연세가 70이 넘었다고 하시니, 아마도 이 집을 볼 수 있는 시간도 이제 얼마 안 남은 것 같다. (2019.9.29.) * 송광사 비림 인근의 석각에는 ‘칙령 남여혁파 기해 강석호(勅令 籃輿革罷 己亥 姜錫鎬)’라고 새겨져 있다. 즉 ‘왕명으로 남여를 혁파한다. 기해년(189.. 2021. 4. 21.
[기사]용인시, 부모은중경·묘법연화경 경기도 문화재 지정 예고 용인시, 부모은중경·묘법연화경 경기도 문화재 지정 예고 - 용인시박물관 소장 유물 2건 경기도문화재위원회 예비 심의 통과 - 용인시는 용인시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부모은중경’과 ‘묘법연화경’이 경기도 문화재 지정 예비 심의를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은 부모의 은혜가 크고 깊음을 말하면서 그에 대한 보은(報恩)과 멸죄(滅罪)의 방법을 설한 불교 경전이다.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은 삼국시대 이래로 가장 많이 유통된 불교 경전 중 하나로, 우리나라 불교사상 확립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경전이다. 보통 오래된 간행물의 경우 간행 장소나 간행연월일 등을 표기한 간기(刊記)가 훼손돼 명확하게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지만, 시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부모은중경과 묘법연화경은 각각 1591년 용.. 2021. 4. 13.
[용인시박물관 기획전]돌에 새긴 사대부의 정신 2021년 용인시박물관 기획전 "돌에 새긴 사대부의 정신" 전시가 바로 오늘, 3월 17일(수) 개막했다. 이번 기획전시는 박물관 신윤정 학예사의 마지막 전시라서, 더 신경이 쓰였기에, 출장에서 복귀하는 중에 잠깐이지만 박물관에 들러 둘러봤다. 이번 전시는 용인시박물관에서 그간 수집해 온 사대부 묘비 탁본자료를 소개하는 자리로, 무덤 주변에 세우는 다양한 석물 중에서도 묘비는 무덤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려주는 단순한 표석을 넘어서서 당시 사회에서 사대부들의 위치와 역할, 그들이 지녔던 정신세계를 알려주는 상징물이다. 조선시대 용인은 수도 한양과 가까워 많은 사대부들이 자리를 잡았고, 용인이씨, 연안이씨, 한산이씨, 해주오씨, 한양조씨 등등이 명문거족으로 조선시대 내내 이름을 떨쳤다. 누구나 한번쯤 들어 봤.. 2021.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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