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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두4

소위 초두, 개돼지의 학문은 모양을 묻고 한의사는 기능을 묻는다 경주 성동동 149-1번지 유적 에서 출토한 이른바 청동 초두 라는 분이다. 계림문화재연구원이 발굴해 , 2017년 《경주 성동동 149-1번지 유적》이라는 데 수록했다. 이런 걸 보고선 고고학도들은 폼새만 열라 관찰하고 또 비슷한 유물이 어데어데서 나왔나 졸라 그림으로 그리고선 와! 자루가 다르네? 이형異形이네? 몇세기 몇사분기네 이러고선 지들 할 일 다했다고 만세 부르고선 뒤도 안 돌아본다. 이건 개돼지가 하는 일이다. 진짜 탐구는 언저리도 못 갔다. 가장 중요한 대목은 무엇인가? 기능이다. 도대체 저 기물은 뭐하던 것인가? 이걸 밝혀내야 담 이야기가 나오지 않겠나? 된장국 끓였니? 김치찌게 끓였니? 한약방에 갖다줘 봐라. 그 사람들 금새 안다. 약탕기라고. 저건 연단 도구다. 선약 만들어내던 그릇이.. 2024. 3. 31.
거란 벽화에서 푸는 초두의 비밀 사진은 4년 전 꼭 오늘, 2020년 1월 24일 우리 THE HERITAGE TRIBUNE가 소개한 적이 있는 온양민속박물관 소장 이른바 초두鐎斗 라는 유물이라. (맨아래 첨부 기사 참조) 일명 조두刁斗라고도 한다는 이 유물을 내가 볼 때마다 한국고고학이 설명하는 그 초두 맞는지를 매양 의심한다 했거니와 간단히 말해 저 생긴 양태를 보면 누가 봐도 조리도구 요리도구다. 물론 조리도구 요리도구를 임금 거둥이나 군대에서의 행진에서 무엇인가 신호를 보내기 위한 용도로 전용할 수는 있겠지만, 언제나 나는 저것이 과연 무슨 소리를 낼 만큼 악기 기능도 겸했는가를 의심했다. 저건 누가 봐도 휴대용 조리도구다. 그런 점에서 얼마전에 우리가 소개한 적이 있는 거란 벽화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본다. 이 장면이 그것.. 2024. 1. 24.
이른바 초두鐎斗 사용 일례一例 온양민속박물관 여송은 선생이 이 박물관 소장품 중 초두를 소개했거나 우선 이 명칭이 정확한가는 뒤에서 짚어보기로 하고 이 단계서는 초두라는 기물器物 명칭을 임시로 사용키로 한다. 이 유물을 접하고는 나는 위선 이런 초두가 완연한 세트로 온양에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다음으로 이 초두는 여러 모로 보아 조선시대 유물임이 확실하거니와 초두를 조선시대에도 썼다는 점에 더 놀랐다. 현재까지 고고학 조사 성과에 의하면 이런 초두는 주로 삼국시대 유물로 집중 등장하며 고려시대 유물도 본 듯은 한데 기억에 착란이 있다. 초두로 가장 저명한 것이 1925년 을축년대홍수가 지난 풍납토성에서 발견된 백제시대 청동초두 2점이 있거니와 다른 백제무덤에서도 가끔 모습을 보인 걸로 기억한다. 동시대 신라 적석목곽분에서도 몇 군데.. 2020. 1. 24.
줄줄이 유물 이야기-초두鐎斗, 너의 정체는? 여기가... 혹시... 전국의 도사들이 연합하여 고민거리를 해결해 준다는 대식도사댁인가요? 그래, 무쇠 다리가 세 개씩이나 있어 아무 걱정없을 것 같구먼 무슨 고민이 있어 여기까지 찾아왔는고? 아... 그게... 제 정체성을 모르겠어요. 오랫동안 온양민속박물관 수장고 C장 1층에 있다보니 제가 과거에 어떤 일을 했었는지, 어디에 쓰였는지 잘 모르겠어요. 온 몸이 무쇠로 만들어졌고, 긴 손잡이도 있고.... 혹 제가 숭악한 무기로 쓰였던건 아닐지 무서워요... 엥??? 뭔소리고. 자네 이름이 뭔가?? 초두(鐎斗) 라고 합니다. 초두라~~보자하니 이름에 열이 많네. 자네 몸에 열이 많지? 네??? 음... 아뇨 저 수족냉증인데요... (돌팔이인가? 지금이라도 나가야하나?) 엥?? 그럴리가? 잘 생각해봐. 아.. 2020.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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