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쿠데타6 배를 엎어버리는 물, 은주를 처단한 주 무왕 보통 정치가 시끄러운 시대에는 맹자 아님 순자가 소환되기 마련이라홍승직 선생은 자기 책 선전도 할 겸 해서 맹자가 말한 저 유명한 쿠데타 옹호 논리 한 장면을 들고 나왔다.순자는 백성을 물 군주를 배에 비유하며 배가 맘에 들지 않음 배를 끌어엎어 버린다고 했다.[제나라 선왕과 맹자의 대화]선왕 : “상(商)나라 탕(湯)이 하(夏)나라 걸(桀)을 쫓아내고 무왕(武王)이 은(殷)나라 주(紂)를 토벌했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 일이 있었습니까?”맹자 : “전해지는 책에 그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선왕 : “신하가 군왕을 시해했는데, 이것이 가능한 일입니까?”맹자 : "인을 파괴하는 사람을 ‘적(賊)’이라고 하고, 의를 파괴하는 사람을 ‘잔(殘)’이라고 합니다. 이런 사람을 우리는 ‘독부(獨夫)' 즉 일개 보통사.. 2024. 12. 8. 반란은 마흔 전에, 쫓겨나도 신하들한테 이성계랑 비슷하게 아들한테 쫓겨난 중국 황제로 당 고조 이연李淵이 있다. 566년생인 그는 53세에 唐을 개국했다. 너무 늙어서 권좌에 올랐다. 이성계의 최대 약점 역시 너무 늙어 권좌를 탈취했다는 것이다. 1335년생인 이성계가 역성혁명으로 조선을 개국하기는 58세였다. 내일 어찌 될 줄 모르는 할배였다. 오늘의 결론. 거사를 하려거든 적어도 40대 혹은 그 이전에 반란하라. 내 보기에 조선왕조 27왕 중에서 가장 멍청한 임금이 태조 이성계다. 얼마나 못났으면 아들한테 쫓겨나니? 딴 사람들은 신하들한테 쫓겨났지 아들한테 쫓겨나진 않았다. 아들한테 쫓겨나면 가오가 상하자나. 가오가? (2014. 5. 19) *** 조선사에서 이성계는 아들한테 쫓겨난 전무후무한 왕이다. the one and only다. 2023. 5. 21. 상식으로 접근하는 역사, 인질 미사흔의 왜국생활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를 보면 내물왕 아들로 복수극에 희생되어 실성왕 때 왜국에 인질로 간 미사흔은 아마 10년? 정도 왜국에서 있다가 박제상의 주선으로 귀국한다. 《사기》와 《유사》에는 왜국에서의 미사흔 삶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다만 그 구출 과정을 보면 엄격한 감시에 시달리며 실상 죄수와 같은 생활을 한 것으로 묘사 혹은 암시된다.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아무리 인질이라 해도 10년을 저리 쳐박아둘 수는 없다. 그리고 볼모랑 죄수는 다르다. 그렇다면 미사흔의 실제 왜국생활은 어땠을까? 이건 개돼지도 상상 가능하다. 미사흔에게 여자는 없었을까? 십년 동안 홀아비였을까? 열라 주지육림에 놀았으리라. 어울리는 여자들은 급이 달랐다. 개중엔 왜왕의 딸도 있었으니 아도 배게 했다. 미사흔이 도망가자.. 2019. 10. 17. Mark Antony's Speech Mark Antony (Marcus Antonius) 's Speech from Julius Caesar (Act 3. Scene II ) by William Shakespeare 명문이라 해서 인구에 회자하거니와, 이 연설에서 묘미는 다음 구절의 끊임없는 반복이다. Brutus says he was ambitious;And Brutus is an honourable man. 웅변 혹은 연설이라는 관점에서 이 연설은 중대한 의미를 지니거니와, 비록 역사가 전하는 상황과는 다른 연극적 설정이기는 하나, 황제가 되고자 하는 열망이 있다며, 그것을 반대한 브루투스 일당이 무참히 시저를 살해하고는 여론 선동전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앞세운 상황에서, 그들을 지지하는 소위 군중의 심리를 자기편으로 돌려야 하는 안토니.. 2018. 11. 20. 김유신론(5) 비담을 누르고 선 권력의 정점 영화 황산벌 이 한 장면(유투브 링크...1분20초 부분 이후)이야말로 나는 김유신의 진면목을 제대로 드러낸 명대사로 본다. 신라 최초 여왕이라 해서 즉위 과정에 적지 않은 우여곡절을 빚었을 김덕만(金德曼)도 인간이면 누구나 겪는 순간에 도달했으니,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는 이젠 영영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기 직전이었다. 이미 즉위할 무렵 제법 나이가 들었을 그가 마침내 쓰러진 것이다. 재위 16년(647) 새해가 개막하면서 몸져 눕자, 차기 왕위계승권자를 중심으로 권력 재편에 들어갔다. 신라 조정은 선덕과 같은 전철, 곧 또 한 명의 여주(女主)를 피하고자, 선덕에게서 후사를 생산하고자 안간힘을 썼으나,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고 말아, 이젠 성골로는 남녀를 통털어 마지막으로 남은 그의 사촌.. 2018. 4. 15. 이리거세사(伊梨渠世斯) 고구려 말기 권신이자 대막리지인 연개소문(淵蓋蘇文)이 영류왕(榮留王·재위 618~642)을 죽여 폐위할 때 함께 죽인 대신급 고구려 관료로 보인다. 이를 언급한 일본서기에서 연개소문을 이리가수미(伊梨柯須彌)라고 표기한 점으로 보아, 이리거세사 역시 연개소문과 같은 '淵'씨였을 것이다. 나아가 영류왕 외에 연개소문이 180여 명을 몰살했다고 하면서 그 대표로 그를 거론한 것으로 보아 영류왕 정권 실력자로서, 평소 연개소문을 견제했을 가능성이 크다. 일본서기 권제24 황극천황(皇極天皇) : (원년 2월) 정미(21일)에 대부들을 난파군(難波郡)에 보내 고구려국이 조공한 금, 은, 동과 헌상물을 점검케 했다. 고구려 사신이 바치는 일이 끝나자 말하기를 “작년 6월에 제왕자(弟王子)가 죽었습니다. 가을 9월에는.. 2018. 3. 2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