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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정치가 시끄러운 시대에는 맹자 아님 순자가 소환되기 마련이라
홍승직 선생은 자기 책 선전도 할 겸 해서 맹자가 말한 저 유명한 쿠데타 옹호 논리 한 장면을 들고 나왔다.
순자는 백성을 물 군주를 배에 비유하며 배가 맘에 들지 않음 배를 끌어엎어 버린다고 했다.
[제나라 선왕과 맹자의 대화]
선왕 : “상(商)나라 탕(湯)이 하(夏)나라 걸(桀)을 쫓아내고 무왕(武王)이 은(殷)나라 주(紂)를 토벌했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 일이 있었습니까?”
맹자 : “전해지는 책에 그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선왕 : “신하가 군왕을 시해했는데, 이것이 가능한 일입니까?”
맹자 : "인을 파괴하는 사람을 ‘적(賊)’이라고 하고, 의를 파괴하는 사람을 ‘잔(殘)’이라고 합니다.
이런 사람을 우리는 ‘독부(獨夫)' 즉 일개 보통사람이라고 합니다.
저는 단지 주나라 무왕이 일개 보통사람 은나라 주를 주벌했다는 말만 들었을 뿐, 군왕을 시해했다는 말은 들은 적이 없습니다.”
([처음 읽는 맹자] 61쪽 내용에서 편집 약간 손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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