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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기4

[독설고고학] (10) 제기祭器 앞에서 꿀먹은 벙어리 나는 매양 한국고고학의 토기 분류에 불만을 다대하게 표출하곤 한다. 개중 하나가 용어 문제다. 한국고고학은 저런 그릇류를 유약을 발랐느냐 아니냐에 따라 토기土器와 도자로 대별한다. 하지만 도자도 엄연히 토기의 일종이다. 토기라는 말 자체도 추방해야 한다. 나아가 세부 기종을 보면 호壺 옹甕 병甁 세 가지 정도에 지나지 않고 가끔 발鉢이니 완碗이니 하는 것을 섞는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저 분류 국적도 없고 역사성도 전연 없다. 일본놈들 용어 그대로 따다 쓰니 저 꼴이 벌어진다. 그러면서 나는 소위 토기 분류 제대로 하려면 모든 한국고고학도들한데 기초 강제 입문으로 종묘제기도설宗廟祭器圖說부터 배우게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금 강단에서 교수입네 하면서 학생들 가르치는 사람들부터 재교육이 필요하다는 말 여러.. 2020. 8. 12.
[독설고고학] (7) 세금의 분류와 토기의 분류 조세, 곧 세금은 다음과 같은 관점에서 세 가지로 분류하곤 한다. 첫째 과세 주체가 누구냐에 따른 분류니, 중앙정부가 주체인 세금을 국세라 하고, 지자체가 주체인 세금을 지방세라 한다. 두번째는 세수의 용도에 따라 특정한 목적을 동반하지 않고 그냥 나라 발전을 위해 내는 보통세와 특정한 목적을 위해 납부하는 목적세로 구분한다. 세번째는 조세의 독립성 여부, 곧 다른 세금에 부가되는 것인가 아닌가에 따라 독립세와 부가세로 나뉜다. 저런 세금은 다시 하부에서 여러 기준에 따라 분류하거니와 예컨대 국세는 다시 국경을 기준으로 그 안에서 징수하는 경우를 내국세라 하고 국세청이 징수를 담당하며, 국경에서 징수하는 경우를 관세라 하며 관세청서 징수한다. 우리가 이에서 착목할 점은 분류는 철저히 준거를 따른다는 점이.. 2020. 7. 30.
[독설고고학] (3) 토기에 환장한 사람들 문 : 고고학 글에 왜 이렇게 그릇 설명과 그림이 많아요? 답 : 무식해서 그래. 그릇 말곤 할 얘기가 없거든. 문 : 고고학이 다 이래요? 답 : 아냐. 한국이랑 일본만 그래. 문 : 한국 일본만 왜 그런데요? 답 : 무식해서 그래. 그릇 말곤 할 줄 아는 얘기가 없거든. 문 : 그릇이 그렇게 중요해요? 답 : 몰라 그리 말하데? 저 놈들이 아직 20세기 21세기 역사는 손을 거의 안댔는데, 백년 지나면 아마 오늘날 우리가 쓰는 그릇 갖고 이 시대를 연구할 거야. 문 : 그릇 그림들이 왜 그리 복잡해요? 정신이 없어요. 답 : 안 읽히게 하려 해서 그래.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하면 지들이 할 일이 없다 생각해서 그래. 암것도 아닌 거, 그림 안 그려도 되는 것까지 그림 그려놓으면 괜히 있어 보이거든. .. 2020. 7. 25.
애물단지 토기를 어찌 전시할 것인가? 그 돌파를 위한 몸부림 주구장창 밝혔듯이 나는 토기(土器)라는 말 자체를 경멸한다. 한국 고고학이나 한국미술사, 특히 도자사학계에 통용하는 토기는 그 명칭부터가 불합리하기 짝이 없거니와, 첫째, 이 용어가 그네들이 말하는 그릇만을 지칭할 수는 없고, 둘째, 그것이 거의 필연적으로 도기(陶器)에 대한 대칭으로 쓰는 불합리성 때문이다. 토기란 흙으로 빚어만든 기물 일반이다. 이에서 그 기물을 그릇에만 한정한다면야 문제가 없겠지만, 器가 그에 국한하느냐 하면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깍지라, 저네들이 토기와 구별하고자 하는 유약 바름 기물 중 그릇류인 도자기 역시 토기 일종임이 분명하거니와, 이런 불합리가 어디에 있다는 말인가? 기와는? 벽돌을 토기 아니란 말인가? 용어 문제는 일단 이리 정리하고, 관건은 이 토기가 고고학도 미술사학도.. 2018.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