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16377

포도 주렁주렁 매단 코발트블루 이집트 암포라 이 유물 내역은 이렇다. Amphora with applied decoration and lid Egyptian New Kingdom, late Dynasty 18 1390–1327 B.C. Place of Origin: Egypt MEDIUM/TECHNIQUE Pottery, Nile silt ware DIMENSIONS Height x diameter of rim: 62 x 21 cm (24 7/16 x 8 1/4 in.) CREDIT LINE John H. and Ernestine A. Payne Fund ACCESSION NUMBER 64.9a-b NOT ON VIEW COLLECTIONS Ancient Egypt, Nubia and the Near East CLASSIFICATIONS Vesse.. 2024. 7. 24.
[스톤헨지 패러독스] (4) 문화재주의와 환경주의가 결합한 역설 문화재 보존운동과 환경운동은 결이 무척이나 다르면서도 같은 지점이 있으니, 이것이 같은 지점에서 상호 이익에 따라 결합할 때 어떤 현상이 나타나는지 가장 극단하는 보기가 스톤헨지 주변 도로 변경 계획을 둘러싼 작금 논란이 그것이다. 이 일에서 둘은 내가 보기에는 출발은 다른데 그 목적하는 바는 같아서 결합한 양상을 보이는데 그런 물리적 결합이 현재까지는 그들이 목적한 대로 스톤헨지 그 자체의 위험에 처한 유산 목록 등재를 목전에 두기에 이르렀다. 이 일은 향후 진행 방향에 따라 세계유산 목록에서 삭제될 수도 있는 길을 연다. 나는 이것이 역설이라 본다. 왜 그러한가? 영국 정부가 발표한 스톤헨지 주변 일대 도로 개선 계획은 누가 봐도 지금 꼬라지 보다는 훨씬 낫다. 지금 스톤헨지 주변은 개판도 이런 개판.. 2024. 7. 24.
광역 런던시보다 인구가 적은 유럽국가들 European Countries with Populations Smaller Than London's Metro Area곧, 광역 런던보다 인구수가 적은 유럽 국가 현황이다.이를 보면 발칸반도 인접 북해권과 발칸반도 소국들그리고 전체 인구 갓 천만을 돌파한 포루갈이 포함된다.인구 천만을 상회하는 광역도시가 유럽에서는 런던 파리 정도가 아닌가 한다.아 이스탄불이 천만을 돌파할 것이다. 베를린이나 로마는 광역 기준 사백만명 수준이라 기억한다.러시아를 포함하면 모스크바랑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엄청 인구가 많을 것이다.서울은 광역과 구심 구분 의미가 사라져서 이른바 수도권이 광역에 해당해서 이를 합치면 물경 이천만이다.미친 도시다.인구대국 인도랑 중국은 천만 넘는 도시가 즐비하다.일본도 도쿄 외에 오사카가 천만을.. 2024. 7. 24.
이란고원 루리스타 청동기가 선물한 도끼 이란 고원을 무대로 펼쳐진 기원전 1천200년~800년 무렵 고대 근동 루리스탄 청동기시대 문화 Ancient Near Eastern / Luristan Bronze Age Culture 가 무엇인지 앞서 우리는 간단히 살핀 적 있다.이 유적 출토품으로는 청동 제품이 무척이나 인상적인데 이것들도 개중 하나라 무덤 도굴품이 어쩌다가 아주 멀리도 도망가서 독일 베를린 소재   Museum für Vor- und Frühgeschichte, 곧 선사초기역사 박물관 Museum of Prehistory and Early History에 소장하게 된 모양이라 그 소장품 중 일부라 한다. 루리스탄문화 전반은 아래를 참조하시고 이란고원 루리스탄 청동기물 Luristan bronzes 속 청동 단검 또 개중 일부 컬렉.. 2024. 7. 24.
한국학자는 누구를 대상으로 써야 하는가 최근에 필자는 알 만한 고고학 관련 잡지 두 곳에서전공이라 할 고병리관련 특집호를 편집(invited editing)한 바 있는데,   都市化の古病理学 (季刊考古学・別冊44)都市の成立、都市化の進行による環境の変化は人や動物の健康にどのような影響を与えたか。世界各地の古代・中世・近世における都市と非都市の疾病や障害の実態を古病理学的視点から究www.amazon.co.jp  考古学ジャーナル 2021年 08 月号 [雑誌]古病理学研究と考古学www.amazon.co.jp 이렇게 작업하면서 일본의 출판계를 거칠게나마 들여다 볼 기회가 있었다. 결론만 간단히 말하자면, 일본의 출판계도 한국하고 별 차이가 없더라는 것이다. 일단 그쪽 출판계에도 유능한 분은 많이 계시는데,전반적으로 영세해 보였고, 책의 판매 수입도 그다지 좋아 보이지.. 2024. 7. 24.
기후변화, 액션 플랜이 중요하다 기후변화, 액션 플랜이 중요하다 김태식 돌이켜 보니 2024년 상반기는 불다운 불, 산불다운 산불 없이 지나간 희유稀有한 해로 기록되어 마땅할 듯싶다. 물론 내가 놓친 소식이 없지는 않겠지만, 특히 동해안이 이렇다 할 산불 참사 없이 해를 넘겼다. 그렇다 해서 내년에도 이러하리라는 법 없다. 왜 산불이 없었는가? 우리가 대비를 잘했기에? 국민 홍보가 잘 되어 논두렁도 다시는 태우지 않게 되고 언제나 그 원인으로 지목하는 등산객이 버린 담뱃불이 없었기에? 간단하다. 그만큼 비가 자주 왔기 때문이다. 그만큼 기상 기후는 인류 탄생 이래, 아니 지구 탄생 이래 변화가 무쌍하기만 하다. 이런 변화무쌍, 곧 예측 가능성을 배제하는 이런 양상을 흔히 요즘은 ‘기후변화’라 하지만, 이 말만 해도 시계추를 10년 전까.. 2024. 7. 24.
메타인지metacognition가 중요한 60 이후 중요한 건 비슷한 나이끼리 모여 있으면 도끼 자루 썩는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유튜브를 비롯한 SNS. 물론 동년배도 사람수는 충분히 많으므로 전 인구 연령층을 반영하지는 않더라도 그렇게 동년배끼리 주고 받으며 노후를 보내는 일도 나쁘지 않을지 모르겠다. 필자가 요즘 가끔 서점에 가 보고 느끼는 것이 무언가 하면, 신간 파는 서점보다 헌책을 파는 서점이 훨씬 편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신간서점에 가서는 읽을 만한 것이 없다고 느낀다. 요즘 책은 왜 이렇게 쓸 만한 책이 없을까, 라고 생각한다는 뜻. 아마 사실이 아닐 것이다. 나부터가 메타인지metacognition가 안 되고 있는 건지 모른다. 2024. 7. 24.
꿀단지? 들고 아케메네스 황제 알현하는 페니키아 사절단 보나마나 이건 아케메네스 페르시아 왕조 궁전 페르세폴리스Persepolis 아파다나Apadana 계단을 장식하는 한 장면이라 앞서 우리는 그 동쪽 계단East Stairs, 남쪽 부분Southern part에 있는 리디아인Lydian이 아케메네스 왕조에 조공하는 장면을 보았으니 이번에 살피는 첨부 사진 저 장면은 같은 동쪽 계단 부조 프리즈 relief frieze 라, 한 페니키아인이 양 손에 각각 화병을 선물로 들고 아케메네스 왕조에 조공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저 아스파다나가 완성된 시점이 기원전 515년이니 저 무렵 페르시아가 상상하거나 실제 구현한 세계 질서 한 단면 아니겠는가? 저 꽃병 안엔 무엇을 담았을까? 외교 공식 사절로 그 제국 황제를 알현하는 자리니 좀 비싼 게 들었을 텐데 말이다. .. 2024. 7. 24.
가뭄 극심한 지중해 여름엔 넵툰을 불러야! 삼지창 든 육중한 근육질 몸매에 견주어 볼품없는 고추를 내놓고 두 마리 말이 모는 마차를 몰고 가시는데 물고기 뛰어노는 모습을 보니 육상 도로가 아니라 바다다. 말도 모양이 이상해서 조개 똬리 모습이다. 바다를 달리는 말 해마海馬, 시호스seahorse다. 이쯤이면 저 작은 고추님 정체는 명확해진다.넵툰Neptune, 혹은 넵투누스Neptunus, 그 원조인 그리스에서는 포세이돈Poseidon이라 하는 마린보이 바다신. 형제들이 세상을 농가먹었으니, 제우스는 지상과 천상을 먹고 하데스는 지하세계를 먹었다.   로마는 년중 카니벌로 날이 새는 줄 모른 사회다. 틈만 나면 무슨 축일 만들어 놀고 먹었으니 저 넵둔이라 해서 가만둘 리 만무하거니와, 특히 그가 동아시아 용처럼 물의 신이라 해서 비를 가져온다 해.. 2024. 7. 24.
안장 등자 없이 코린트 투구 쓰고 말을 탄 고대 그리스 전사 위선 이 친구 약력을 정리하면 이렇다. Armento rider and horse on display in the British Museum Material Bronze Size 23.6 cm high Created 560-550 BC Present location British Museum, London Registration GR 1904.7-3.1 틀림없이 이걸 소장한 박물관, 혹은 처음 입수한 사람이 붙였을 텐데 이름은 아르멘토 기수와 말 Armento rider and horse 이며, 현재 영국 런던 브리티시 뮤지엄 소장품으로 청동으로 제작했고 제작 시기는 기원전 560년에서 550년 사이다. 기수가 쓴 저런 투구는 보나마나 그리스 풍이라, 개중에서도 저런 식으로 생긴 건 코린트에서 개발 혹은.. 2024. 7. 24.
중요한 것은 ‘국가유산’이라는 말이 아니라 그 실질이다 중요한 것은 ‘국가유산’이라는 말이 아니라 그 실질이다 김태식 새로운 변화에는 언제나 혼란이 따르기 마련이라, 2024년 5월 17일, 목전으로 다가온 정부가 시도하는 국가유산기본법 시행 또한 그에서 하등 예외일 수는 없다. 그에 관련하는 지자체라든가 관련 단체들을 중심으로 이를 둔 설왕설래가 오간다. 주무부처인 문화재청은 이 새로운 법 체계 도입이 우리가 아는 문화재 체계의 근본적인 변화를 유도할 것이라며 1년째 요란스럽게 선전 홍보활동을 한다. 왜 이 새로운 체계를 도입하게 되었을까? 이에 대해서는 우선 문화재청 목소리를 귀 담지 않을 수 없는데, 그 도입 배경으로 그들은 “1962년 문화재보호법 제정 이래 60여 년 간 유지해 온 문화재 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고, 변화된 정책환경과 유네스코 국제기준에.. 2024. 7. 24.
서기 64년 대화재, 네로는 억울하다 서기 64년 7월 19일 로마 대화재 Great Fire of Rome가 발생하여 도시 대부분이 파괴되었다. 잘 알려진 이야기지만 로마 황제 네로가 불을 지르거나 불을 피웠다는 증거는 없다. 하지만 그가 자신의 정치적 의제를 추진하기 위해 이 재난을 이용한 것만은 분명하다.화재는 전설적인 팔라티노 언덕 Palatine Hill 남쪽 지역 빈민가에서 시작했다. 그 지역 집들은 매우 빠르게 불에 탔고, 강풍을 업고 불은 북쪽으로 번졌다. 화재가 난무하는 동안 대규모 약탈이 일어났다는 보고가 있었다.화재는 거의 사흘간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맹렬했다. 로마의 14개 지역 중 3개가 완전히 파괴되었다. 엄청난 화재로 피해를 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었다. 이 화재로 수백 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집을 잃었다.유.. 2024. 7. 23.
[막말인물전-끝] 막말과 메이지시대를 한국인의 시각에서 다시 보며 한국에서 막말과 메이지 시기를 볼 때 반제국주의적 시각에서 역사를 쓰게 된다.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데 문제가 있다. 에도시대의 발전은 눈부신 바 있지만 조선과 일본의 사회적 수준의 격차는 그렇게 크지 않았다. 이걸 굉장히 컸다고 보는 데서 막말과 메이지시대를 처음부터 제국주의의 시작으로 보는 관점을 합리화해주게 된다. 무슨 말인고 하니, 일본 제국주의는 막말 메이지시대에 이미 제국주의가 아니라얘들이 제국주의를 완성한 시기는 이보다 한참 늦은 20세기 초반이나 되야 간신히 비스무리한 모습을 만든다 이 말이다. 실상은 이러했던 것을일본은 19세기 후반 한국과 접촉하던 당시제국주의가 이미 완성된 열강이라는 시각으로 바라보니 양국의 관계가 제대로 보이지 않.. 2024. 7. 23.
뱀을 때려잡은 아가 헤라클레스, 더 열받은 본부인 헤라 땅 바닥에 엉덩이 깔로 철퍼덕 주저 앉은 사내아이가 뱀 모가지를 붙잡은 모양을 형상화한 것이라, 가만 보면 땅에 짚은 다른 손에도 뱀이 있음을 엿본다.아기 헤라클레스가 뱀을 때려 잡는 모습이다. 서기 2세기 후반 대리석 조각상이며, 현재 로마 카피톨리니Capitolini 국립박물관이 소장 전시한다. 물론 이 작품에는 배경이 있다. 제우스 조강지처는 알다시피 헤라Hera. 이 부인 남편 바람기에 고생 엄청 하는데, 알크메네Alcmene라는 여인을 덮쳐 혼외자를 낳으니 그가 바로 헤라클레스. 그에 분노한 헤라는 두 마리 뱀을 헤라클레스 요람으로 보내 아기 헤라클레스를 죽이려 한다.물론 실패했다. 그러니 헤라는 얼마나 또 열을 더 받았겠는가? 신의 세계라 해서 마누라가 무섭지 않은 남편 있겠는가? 저 아이는 .. 2024. 7. 23.
독수리 대가리 모양 리톤rhyton 브리티시 뮤지엄이 소장한 고대 그리스 아티카 리톤rhyton이다. 영어로는 라이턴 이라 읽는 이 리톤은 간단히 말하면 동물 모양을 본뜬 컵 같은 따라 마시는 용기 일반을 의미한다. 그 개념과 기원에 대해서는 맨 아래 첨부하는 관련 글을 클릭해주셨으면 한다. 한데 이 리톤은 보다시피 독수리 머리를 본떴다는 점에 특징이 있다 하겠다. 목이랑 부리 부분은 검은색이고 몸통에 해당하는 얼굴 부분은 붉은 칠이다. 기원전 500~470년 무렵 제작으로 본다. 출토지는 카피아Capia이니 지금의 이탈리아 나폴리가 위치하는 캄파니아 지방이다. 박물관에서 붙인 저 유물 공식 명칭은 Attic rhyton with red figures in the shape of an eagle's head. – 한데 저 유물은 제작가 표.. 2024. 7. 23.
[막말인물전-19] 신센구미新選組의 최후 이들에 대해서는 정치깡패라는 평도 있고 뭐 대단한 검객집단 사상 최고의 검사집단으로 부르는 평도 있지만 사실을 말하자면막번 체제에서는 정상적으로 출세가 어려운 최하급무사나 농민의 자제들이 막말이라는 특수상황에서 사무라이처럼 그래도 살아보겠다고 활동한 그런 자들이라고 보는 것이 옳겠다.  신센구미는 요즘 에니메이션이나 방송에 나오는 것처럼 번듯한 집단이 아니다. 당장 신센구미 국장인 곤도 이사미近藤勇만 해도 농민 출신이고 곤도 이사미 등 신센구미 간부가 속한 검술 유파는 에도 막부시대에 존경받던 도장이 아니라 농민 자제나 받아 꾸려가던 시골 도장이라이런 자들은 정상적으로 사회가 작동하는 국면에서는 부상하기 어려운 사람들이었다 할 수 있다. 주목할 것은 이들이 아무리 출신이 비천하다 해도어쨌건 자기들이 믿는.. 2024. 7. 23.
김지하와 김민기 이 두 양반은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남긴 족적이 워낙 뚜렷해서 필자는 이 분들이 세상을 뜨면 정말 떠들썩할 줄 알았다. 유명한 텔런트들 사망 소식보다도 조용하게 지나가는 걸 보니 세상이 시간이 많이 흘렀다는 것을 절감한다. 이 두 양반이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이야기 아니겠는가? 이런 양반들도 이럴진데 나이가 들면 잊혀지는 것을 두려워 해서는 안 된다. ***editor's note *** 김민기 죽음은 이를 둘러싼 애도가 페이스북에선 넘쳐나는데 이는 페이스북 사용 연령층의 노쇠화를 뚜렷이 반영한다. 2024. 7. 23.
[막말인물전-18] 죽음으로 막부와 함께한 어린 사무라이들 백호대白虎隊 막부와 반막부 정부군 사이에 전쟁이 발발하니 이것이 보신전쟁戊辰戦争[무진전쟁]이다. 이 전쟁은 막부가 압도적인 물자와 병력을 가지고 전쟁을 시작했지만 정작 쇼군을 비롯한 막부의 최고집정자들이 하나같이 제대로 싸우지도 않고 도망가는 통에 막부는 연전연패. 막부 지지자들은 쿄토 인근에서 벌어진 전투 이후, 에도, 동북지역을 거쳐 북해도까지 밀리며 항전했지만 결국 완전히 항복으로 끝났다. 이 항전과정에서 막부의 공식적인 참여가 있었느냐. 없었다.  이때 가장 격렬하게 저항한 곳은 정작 막부편에 선 동북지역 번들이었다. 그런데-. 사실 이 번들은 뭐 딱히 막부에 큰 신세를 입은 번들도 아니다. 정작 에도 막부 260년간 줄곧 신판親藩, 후다이譜代 다이묘大名로 후대 받던 번들 대부분이 눈치를 보고 앞다투어 정부군.. 2024. 7. 23.
[막말인물전-17] 마지막 쇼군 도쿠가와 요시노부 도쿠가와 요시노부[徳川慶喜, 1837~1913]는 도쿠가와 에도 막부의 마지막 쇼군이다. 사람은 굉장히 똑똑했다는데 자기 목숨 내걸 용기가 없었다 보니 막부가 사쓰마 조슈군에 제대로 된 저항 한 번 못해보고 망하는데 크게 기여한 사람이다. 이 인물에 대해서는 일본에서는 어차피 안 될 거 서구 제국주의 침략에 같이 망하기 전에 알아서 막부를 넘겨준 나름 혜안을 가진 사람이라고 미화하는데 필자가 보기엔 그게 아니고 애초에 목숨 걸 생각이 없던 사람이다. 문제는 막부 전체에 막부의 고급관리와 막부편에 선 영주들, 그리고 그 밑 고급 무사 중에는 막부가 망하니 같이 죽을 생각을 한 사람이 거의 없었고 필자가 아는 한에서는 실제로 거의 죽은 사람이 없다. 우리는 조선왕조가 망하면서 당시 사회의 지배층이던 선비들이.. 2024. 7. 23.
[학술대회] 용인 건지산 봉수의 문화유산적 가치와 활용방안 처음 건지산 봉수 발견했을 때 벅차오르던 감정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당시 발견 경위와 발굴조사까지의 과정, 그리고 문화유산적 가치와 의미에 대해서 담당자가 제일 잘 알기 때문에 직접 발표를 맡기로 한 것이었는데, 불과 며칠 사이에 다른 기관소속이 되어 발표자로 참여한다는 것이 아직 어색합니다. 그렇지만 건지산 봉수가 꼭 국가 사적이 되길 바라는 마음은 이전과 다르지 않습니다. 학술대회에 많은 분들의 참석과 관심부탁드립니다. 2024. 7. 22.
[막말인물전-16] 김옥균을 추모하며 일본의 메이지유신사를 보면, 우리는 그렇게 용감한 사람들이 없어 결국 식민지가 되버린 것 같지만 실상을 유심히 보면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 우리의 갑신정변 주역들-. 김옥균, 박영효, 서재필 등등 이들은 일본이라면 최상층 계급의 사무라이쯤에 해당하는데 이 정도 레벨 사람 중 메이지유신에 자기 목숨걸고 뛰어 든 사람 거의 없다. 막부가 대정봉환하여 정권을 넘긴 후 거의 모든 번은 정부군 눈치를 봤고, 막부의 관리들, 각 번의 고급 무사 치고 자기 목숨을 막부를 위해서건 정부군을 위해서건 제데로 걸고 활동한 사람이 거의 없다. 메이지유신을 앞으로 추동한 세력은 사쓰마 조슈 두 번 전체가 반 막부를 향해 달려간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하급무사와 향사들 등 사회적 신분이 그다지 높지 않은 사무라이들이 목.. 2024. 7. 22.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