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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여신 누트Nut와 은하수 고대 이집트인들이 관과 무덤에 은하수를 그려 하늘의 여신과 연관지었다는 천문학도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이집트 여신 누트Nut와 은하수Milky Way가 연관되어 있다. 이집트학자들은 오랫동안 누트가 은하수와 관련이 있다고 믿었지만, 이번 새로운 연구는 이러한 생각을 뒷받침한다. 영국 포츠머스 대학교 천체물리학과 부교수인 오어 그라우어 Or Graur는 최대 5,000년 된 관과 무덤 벽에 그린 여신 누트Nut 그림 125점을 조사했다.그라우어는 4월 30일 천문학 역사 및 유산 저널(Journal of Astronomical History and Heritage)에 발표한 연구에서 이 그림들 중 일부는 세부 묘사가 특이했다고 보고했다. 누트 여신의 많은 묘사에서 여신은 벌거벗은 .. 2025. 5. 5.
18세기 목사 미라를 분석했더니 항문으로.. 18th-century monk's anus was stuffed with wood chips and fabric to mummify him, researchers discover 결핵으로 사망한 18세기 오스트리아 수도사가 매우 특이한 방식으로 미라로 만들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를 미라 분석하던 연구진은 이 남성이 결핵tuberculosis으로 사망했으며, 항문을 통해 복부에 나무 조각, 나뭇가지, 천을 채워 넣어 매우 특이한 방식으로 보존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미라화한 시신은 다뉴브 강 인근 오스트리아 작은 마을인 성 토마스 암 블라젠슈타인St. Thomas am Blasenstein의 한 교회 지하 납골당church crypt에서 발견되었다. 지역 주민들은 이 미라를 "자연 건조된 사제.. 2025. 5. 4.
개관 코앞에 둔 경산 임당유적전시관 고고학 전문을 표방하는 경북 경산시립 박물관인 경산 임당유적전시관이 조만간 개관할 예정인 모양이라, 주최 측에서 관련 소식을 계속 이런저런 통로를 통해 업데이트한다. 보아 하니 5월 22일 정식 개관을 알리는 모양이라, 경산시로서 본다면 경산시립박물관(2007년 개관)과 삼성현역사문화관(2015년 개관)에 이은 세 번째 공립박물관이라, 여담이나 경산시가 그 막중한 역사에 견주어 세 개 공립박물관 숫자가 결코 많다 할 수 없거니와 이게 아주 웃긴 게 옆동네 경주라, 경주엔 박물관이 꼴랑 국립경주박물관 하나밖에 없다! 그에 견주어 적어도 박물관 쪽수로는 경산이 경주를 압도한다 할 수 있거니와, 물론 내실은 비교하기 저어한 대목이 없지는 않을 것이로대, 고고학 전문박물관으로서 신상이라, 그 내실이 어떠할지 궁.. 2025. 5. 4.
줄로 턱지게 간 바이킹 이빨 A fascinating Viking skull discovered in a mass grave in Dorset, England, showcases intentionally filed teeth, hinting at intimidation tactics or status elevation.영국 도싯Dorset의 집단묘지에서 발견된 바이킹 두개골에는 의도적으로 간 치아가 드러나 있는데, 이는 위협적인 전술이나 신분 상승을 암시한다.이러한 치아 변형은 다른 스칸디나비아 바이킹 유적에서 발견되는 관습과 유사하며, 이는 잠재적으로 사회적 또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 광범위한 현상이었음을 시사한다.이처럼 눈에 띄는 변형은 바이킹 전사들의 개별 정체성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그들의 문화적 전통과 가치에 대한 통찰을 제.. 2025. 5. 4.
로마 군인의 장비 legionarium Romanum이런 식으로 소개되는데 로마군사 기준 완전 무장을 했을 적에 각 장비 명칭인 듯하다.요긴한 자료인 듯해서 갈무리해 둔다. 저 친구들은 언젠가는 한 번씩 만난다.갈레아Galea"는 라틴어로 "투구"를 의미한다.필룸pilum은 a javelin commonly used by the Roman army in ancient times. It was generally about 2 m (6 ft 7 in) long overall, consisting of an iron shank about 7 mm (0.28 in) in diameter and 600 mm (24 in) long with a pyramidal head, attached to a wooden shaft by eit.. 2025. 5. 4.
[독설고고학] 쇼베 동굴벽화를 던져준다 해도... 우리 고고학은 왜 저들처럼 하지 못하고 맨 토기 타령 양식 타령 분류 타령 기술 타령 하냐 하면 가장 흔히 가해지는 반박은 우리는 남은 유물이 없어서라 한다.그러면서 매양 단군할배 탓하기 여념 없으니 우리는 토양이 강산성이라 유기물질, 특히 인골이 남아있지 힘든 사정을 들면서 하는 말이 뼈다귀를 분석하고 싶어도 분석할 뼈다귀가 없다 한다.맞는 말인가?개사기다. 그래 저들보다 드물기는 하다만 그렇다고 뼈다귀가 없는 것도 아니요, 그것들만 제대로 분석했어도 지금쯤 적어도 한국인 기원쯤은 깐쫑하게 끝났다. 유기물이 그래 어디 뼈다귀 뿐이라던가? 과학은 어디다 쳐박고선 오로지 양식 타령 분류 타령 일삼으면서 그것이 과학이라 포장했으니, 그 참혹한 결말은 지금에서 와서 만천하에 폭로하거니와 어디 외국에 가서 명함.. 2025. 5. 4.
다시 고사리 추념하며 그 식용문화를 생각한다 고사리는 생으로 먹지 않는다.못 먹는다가 정확할지도 모르겠다.삶아 데치는 과정이 독성 제거 효과도 있다는 말은 들은 듯 하나 자세히 내가 알지는 못한다.조금전 아버지 산소 제초제를 나는 뿌리고 엄마는 그 근처 밭에서 저 고사리를 땄다.아버지 산소를 밭에다 쓰면서 그 인근에다 엄마가 고사리를 산에서 캐다 심은 일군 작은 고사리 밭이다.제법 식구들 먹을 만치는 소출이 나고 저리 말린 일부는 제사 음식에 쓰기도 한다.고사리는 양치식물 대표주자라 저 양치식물 하면 언젠가부턴 우리한테는 중생대 쥐라기 공룡시대로 치환한다.모든 헐리웃 영화가 언제나 공룡이 뛰어노는 숲은 온통 고사리밭 천지로 만들어놨으니 어느 정도 실상과 부합하는지는 모르겠다.그걸 보면 한때 지구는 양치식물 전성시대가 있지 않았나 한다.저 고사리 말.. 2025. 5. 4.
일부에만 허용되었던 지구적 규모의 연구 앞에서 김단장께서 국경이 허물어지고 있다는 말씀을 하신 바-. 이에 대해서 조금 적어본다. 사실 지구적 규모의 연구는 유럽의 경우에는서세동점 이후 이미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멀리는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 이 당시에 이미 나폴레옹은 자기들과는 아무상관도 없는 고대 이집트 문명을 연구하기 위해 관련 학자를 대동하고 원정을 떠난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이 후에도 유럽인들의 연구는 항상 세계구적이었다. 앞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다윈의 경우 겨우 그의 나이 22세 때 비글호를 탑승한 그는 그 배를 타고 전 세계를 5년간 누볐다. 다윈이 전 세계를 누빌 때, 우리나라는 지동설을 처음 주장했다는 최한기가 아직 지동설을 조선에 소개도 못하고 있었다. 다윈의 젊은 시절 경험이 진화론으로 결실을 맺은 것은 다들 .. 2025. 5. 4.
포에니전쟁, 적선을 들이받은 로마 함선 대가리 발굴 In August 2024, archaeologists uncovered a bronze battering ram from an ancient warship off Sicily’s coast, near the site of the Battle of the Aegates, which concluded the First Punic War in 241 BC. The ram, found at a depth of 260 feet, was recovered by deep-sea explorers using advanced submarines.2024년 8월, 해양고고학도들이 기원전 241년 제1차 포에니 전쟁 First Punic War 종결을 알린 에가테스 전투 Battle of the Aegates 유적 인근 .. 2025. 5. 4.
쇼베 동굴, 산사태가 남긴 기적 Sealed by a landslide for 21,000 years, the Chauvet Cave’s walls pulse with the oldest known paintings—lions, rhinos, and galloping horses frozen in torchlight. A time capsule from the Ice Age, untouched until 1994. 2만1천년 동안 산사태로 봉쇄된 쇼베 동굴Chauvet Cave 벽에는 가장 오래된 그림들이 생생하게 남아 있다. 사자, 코뿔소, 그리고 말.마치 빙하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타임캡슐과 같다.1994년까지 손길이 닿지 않았던 이 동굴은 마치 구석기 시대의 천재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예술가들은 그림을 그리기 전에 .. 2025. 5. 4.
안개와 나무: 하세가와 토하구: 송림병풍도 안개낀 산을 오르는 김단장 쓰신 글을 보니,일본의 국보 "송림병풍도松林屏風図[松林屛風圖]"가 생각나 포스팅 해둔다. (솔숲 그림을 넣은 병풍이라는 뜻이니 송림도병풍松林圖屛風이라 해주는 것이 더 정확하지 않을까 싶다. 대세에는 지장이 없다.) 하세가와 토하쿠長谷川等伯[1539-1610]의 작으로 일본 동경국립박물관에 가면 떡 하니 전시되어 있다. (하세가와 토와쿠는 현행 외래어 표기법으로는 하세가와 도하쿠라 해야 한다.)안개낀 속에 어슴프레 보이는 소나무 밭이다. 임진왜란 전후에 그려진 작품으로 일본에서 손꼽히는 산수화의 걸작이다. 실제로 직접 보면 별로인데이 작품은 묘하게 사진을 찍어보면 실견하는 것 보다 낫다. *** 편집자주 *** 저 그림 폼새 보면 추사 김정희 세한도에 대한 지나친 확대 해석이 저.. 2025. 5. 3.
옛 동물과 작물 이야기: 어디까지 갈 것인가 필자는 수의사도 아니고 농업도 정식으로 배운 바 없다. 다만 필자의 60 이후 공부에서 몰두해 보고자 하는 대주제의 외곽에 이 옛 동물과 작물이 놓여 있다. 하지만 전공도 아닌 이 부분에 감놔라 배 놔라 할 생각은 없고, 딱 필자의 작업에 필요한 만큼만, 그리고 우리나라 옛 동물과 작물 연구에 딱 불쏘시개라도 하나 넣을 정도의 이야기만이 블로그에서 풀어 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최근 몇 년간 소, 돼지, 닭 등 가축에 대한 연구사를 계속 정리해 왔고 앞으로 개와 말까지 섭렵한 후, 다음에는 작물에 대해 리뷰를 해 볼 생각이다. 최종적으로 구현하고자 하는 목표는 이러한 가축과 작물이 한국 사회에서 어떻게 구성되어 농촌 사회가 최종 완성되었는가 하는 것을 대략이나마 그려보고자 하는 것이다. 물론 이 부분에 .. 2025. 5. 3.
라스코 동굴이 진짜 같이 보이는 까닭 필자 같은 고고학 문외한은 라스코 동굴 벽화가 혹시 누군가 후대에 장난 삼아 그린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그림 속 동물 모습을 보면 저건 진품이다 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라스코 동굴에 있다고 하는 동물 그림을 보면최근 동물고고학에서 지목하는 과거의 동물 사육과 야생동물 패턴을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우선 라스코 동굴에 있다는 소 그림. 이건 분명히 유럽을 포함한 유라시아 대륙에 있었다는 소의 조상 야생소, 소위 원우 (Bos primigenius)가 틀림없다. 후대 사람이 그렸다면 원우의 모습이 아니라 주변에서 흔히 보는 사육소를 그렸을 것이다. 이것은 현재 추정하는 원우의 모습 그대로다. 두 번째로 말 그림. 이것도 후대의 사람이 그렸다면 요즘 보이는 사육마 모습을 그렸을 텐데, 언젠가 김단장.. 2025. 5. 3.
그림 같은 연무 속 수도암, 할아버지 기도를 품다 부처님오신날 코앞이요 어버이날 앞두고 연휴라 아들놈 데불꼬 김천 온 김에 지나칠 수 없어 쫄래쫄래 차 몰고 수도산으로 올랐다.오늘 계속 비가 오다 그친 뒤라 아래쪽은 햇볕이 나지만 해발 1317미터 수도산은 대략 눈대중으로 700~800고지부터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짙은 연무가 꼈다.해발 900고지 수도암으로 오르는 길이 만만찮다.절 앞쪽 주차장에 차를 대는데 앞뒤 풍광이 저렇다.중국 무협영화 배경 같다.절로 오르는데 계속 연무는 피어난다.비 온 직후요 해발고도가 높으니 날이 차다.고약하게 차다.얼어죽을 것만 같다.얊게 걸치고 왔다 낭패다.대적광전 비로자나부처님 뵈러 산길을 오른다.자주 오는 데라 이런 풍경이 그리 낯설지는 않으나 춥지만 않았더래면 청승 떨기 안성맞춤이었겠다 싶다.희뿌염 뒤로 하고선 대적.. 2025. 5. 3.
그대 눈길이 머무는 곳 이 사진을 찍은 사람 의도는 명확하다.조각상 자체를 잡은 것이 아니라 그 조각상을 바라보는 여성의 시선이다. 요새는 저와 같은 일도 초상권이라 해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는 시대라어디에 보이는 사진 긁어와 봤다. 보통 저런 사진은 거기시를 바라보는 사람은 첫째 여성이어야 하며 둘째 시선은 거시기를 향할 그때를 포착해야 하며 셋째 그 여성은 아름다워야 효과는 배가하기 마련이다. 저런 사진을 써먹기 위해서는 나아가 저 여성한테서 그래도 좋다는 명확한 동의서를 받아야 하며 그 동의서에는 그 사용 범위를 명확히 한정해야 한다. 누구나 다 아는 사진 상식이지만, 한번 꺼내봤다. 왜?오늘은 비가 왔으므로. 2025. 5. 3.
그리스 동굴을 튀어나온 21만년 전 호모사피엔스 In a remote cave on Greece’s southern coast, scientists uncovered something that shook the foundations of human history — a 210,000-year-old human skull known as Apidima 1. 그리스 남부 해안 외딴 동굴에서 과학자들이 인류 역사의 근간을 뒤흔든 흔적을 발견했다. 바로 아피디마 1(Apidima 1)으로 알려진 21만 년 된 인간 두개골이다. 이 연구성과는 2019년 7월 네이처에 공개됐다.아피디마 동굴 Apidima Cave에 묻힌 이 화석은 아프리카 밖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호모 사피엔스 화석으로, 유럽에서 발견된 다른 모든 화석보다 거의 15만 년이나 앞선다.더욱 흥.. 2025. 5. 3.
최근의 중국 연구 수준 최근의 중국쪽 고고과학 연구 보고 수준을 보면가히 서구 (미국과 유럽)과 천하를 양분하여 이미 이 쪽 분야에서는 G2의 영역에 들어간 기미가 완연하니, 이쪽 친구들 요즘 논문이 Science Nature를 넘나드는 논문이 거의 달마다 나오는 것 같다는 생각이다.가히 폭발적으로 우선 발굴하는 시료 자체가 세칭 세계 4대 문명이라는 중국 문명의 시료인데다가, 연구의 수준도 최신 기법을 총동원하여 초창기에는 미국 유럽 쪽 연구자와 협동연구로 논문을 내더니요즘은 아예 자기들끼리 탑 클래스 논문을 쏟아내는 형국이라최소한 이 쪽 분야에서는 필자가 보기엔 중국 고고과학은 더이상 한국과 일본이 찝적거릴 수준이 아니다. 필자도 고고학 옆에서 얼쩡거린 사람으로서 십수년 전부터 이런 상황이 전개될 싹을 보았었는데, 그 당시.. 2025. 5. 3.
소와 돼지가 사라지니 살 만해졌다는 역설을 해명해야 한다 김천 집 한 구석탱이라, 저기는 지금 엄마가 각종 다용도 창고로 쓰는 중이다. 도시로 나간 아들딸한테 보낼 다마네기며 마늘이며 하는 것들을 임시 보관하는 창고이기도 하면서, 가끔 용돈벌이할 요량으로 내다 팔 것들도 임시로 보관하는 곳이기도 하다.저기가 본래는 마굿간이었다. 저기에 소마굿간과 돼지우리가 각각 있었다. 소는 암소 한 마리 성년이 된 놈을 키웠고, 돼지 또한 새끼를 금방금방 쑥쑥 낳는 암퇘지 한 마리를 키웠다.그 소는 임신기간이 아주 길다는 단점이 있지만, 대개 1년에 한 마리씩 송아지를 낳았으니, 그 송아지 적당히 키워 쫄래쫄래 다닐 때쯤이면 그걸 팔아 내 대학 등록금을 댔다. 두 가축 중에서도 돼지가 먼저 퇴출되고 이후 아버지 또한 거둥이 불편해지면서 소 또한 없어졌다. 돼지와 소가 사라진.. 2025. 5. 3.
책상에서 모내기를 하는 농업사 돌대가리들 고고학이건 역사학이건 나발이건 농업사는 농사를 지어본 사람농사를 할 줄 아는 사람,간단히 말해 농사에 이골이 난 사람이 해야 한다.하지만 돌아보면 고작 농사라곤 텃밭 주말농장 긁적거린 놈들이 농업사한다 자빠졌다. 농사를 탁상에서만 지어 보니 헛소리가 난무하는 게 아니겠는가?하지만 현실은 결코 녹록치 아니해서 왜 농업에 이골이 난 사람들로서 농업사 전공자가 없는가?첫째 농사에 이골이 난 사람 중에 연구자의 길을 걸은 사람이 없다.농사 지어바라. 어느 세월에 한가하게 공부한단 말인가?주경야독?어떤 개새끼가 이딴 헛소리 지껄였는지 나는 그 놈 아가리를 찢어버리고 싶다. 저 놈이 말하는 주경은 낮엔 원두막에서 농사꾼들 일 잘하는지 못하는지 수박 까먹으며 감독한 일이다.진짜 주경해봐라, 녹초되어 골아떨어지기 바쁜.. 2025. 5. 3.
신석기시대의 농경에 대하여 (3) 올인하지 않을 수 없는 잡곡 농업 여기서 필자가 묻고 싶은 것은 이것이다. 조, 수수, 기장 농사-. 과연 망라적인 생산 시스템, 다시 말해 조몬시대처럼 농업에 올인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 농사가 가능할까? 우리는 잡곡 농사라 해서 이를 우습게 보고씨만 뿌려 놓으면 자란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도작농경과 잡곡농경은 선후관계, 혹은 질적 차이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잡곡농경은 도작농경과 함께 동아시아의 문명을 지탱한 양대 산맥으로, 무엇보다 황하문명이나 요하문명 등도 모두 잡곡농경에서 일어났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 같다. 필자가 보기에, 조, 수수, 기장 잡곡농경이 작동하던 사회는아무리 허접해 보여도 그것이 선택적 생업경제, 즉 농업에 일정 정도 올인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회로서조몬시대와는 질적차이가 있는 사회라고 보는데, 왜 이런 생.. 2025. 5. 3.
신석기 시대의 농경에 대하여 (2) 동일선상에 놓을 수 없는 한반도 신석기와 조몬 뭐 앞선 내용과 같은 주장을 하는 분들도 나름의 근거가 있을 테지만 필자가 여기서 굳이 그 내용들을 다 살필 생각은 없다.여기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것이다. 신석기시대와 조몬시대, 청동기시대와 야요이시대를 대응시키는 시도는 알겠는데, 문제는 신석기시대와 조몬시대의 생산양식이 동일한 것이 아니라는데 문제가 있겠다. 한국의 신석기시대는 필자가 아는 한 조, 수수, 기장 등 잡곡이 나온다. 다시 말해 잡곡농경이 이미 시행되고 있었던 시대이고, 조몬시대는 지난 수십년 조몬농경론을 입론하기 위해 일본 쪽이 애썼다는 건 알겠는데, 개인적으로 "농경호소인" 정도의 설득력밖에는 없다는 생각이다. 수도작 이전에 이미 잡곡이 한번 도래한 시기가 있었다는 주장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렇게 잡곡 only의 시기가 과연 조.. 2025.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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