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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찬란한 로마 암포라 녹색 찬란한 이 도기 정체는 뭘까? Ancient Roman amphora (lead-glazed terracotta) with handles in the form of snakes. Artist unknown; late 1st cent. CE. Now in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뱀 모양 손잡이 갖춤 고대 로마 녹유 암포라라 하며 lead-glazed 라 하는 말은 도자사 전문가 설명이 있었음 싶다. 이 경우 lead는 레드라 읽는 금속 납을 말할 텐데? 테라코타라 하니 흙으로 빚어 구웠다. 작가는 알 수 없고 연대는 대략 서기 1세기 후반이라 하니 연세는 1천900살 남짓이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있다는데 도대체 이 박물관은 없는 게 뭐야? 2024. 11. 17.
대포알이 여전히 박힌 로마 교외의 궁전 콜론나 콜론나Colonna는 약 9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고대 로마 귀족 가문이다. 오늘날에도 콜론나 가문이 사용하는 이 로마 소재 팔라초palazzo에는 아름다운 미술품(브란치노Branzino 포함)과 다른 골동품을 소장한다. 한 가지 호기심은 당시 콜론나스Colonnas[그 가문]가 교황과 그다지 가깝지 않았다는 사실 때문에 로마 공화국 시절 교황을 도우려 했던 야니쿰 힐Janicum Hill의 프랑스군이 쏜 한 대포탄cannonball이다. 이 대포알은 홀의 살로네 그란데 Salone Grande로 이어지는 계단에 지금도 박혀 있다. 주인은 여전히 그곳에 살고 있으며 매주 토요일만 개방한다. Colonna Palace Palazzo Colonna https://maps.app.goo.gl/tXkz5.. 2024. 11. 17.
다크 헤러티지 그 위대한 보기로서의 아테네 아크로폴리스 모든 아크로폴리스가 그렇듯 이곳 아테네의 그것도 철저한 조산造山이다. 철두철미 인공이 가미한 산이란 뜻이요 저 인간 때를 탄 부분을 벗겨내면 어떤 몰골로 나타날지 아무도 모른다. 때빼고 광내고 한 그 결과물이 지금 우리가 보는 것이요 저 울퉁불퉁한 바위산을 사람 사는 동네 사람 냄새가 만드는 동네로 만들고자 인간이 기울인 노력이 얼마나 될지 가늠도 힘들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저걸 뜯어고치겠다고 저 아크로폴리스 주변은 연신 포크레인질이요 아시바 천국이다. 성긴 데는 생기기 마련이요 선 것은 언젠가는 무너지기 마련이라 저 아크로폴리스가 위대한 이유는 인간의 피땀을 응혈했다는 데서 말미암는다. 저거 하나 예까지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거둠과 투하 그리고 희생이 따랐겠는가? 저 건설현장 동원된 이 중에는 목숨까지.. 2024. 11. 17.
둘레길 돌아본 아테네 아크로폴리스 십년 전에야 어리벙벙이라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고 쏘다녔지만 그때 경험 있다고 또 이번에는 다시 여러 군데 경험했다고 여유를 장착하니 복습의 효과란 이런 안심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 말 하니 각중에 안심스테이크가 땡긴다, 새벽녘 잠깐 나갔다가 빨래 돌려놓고선 아크로폴리스 둘레길을 일부러 따라가봤다. 보니 이 둘레길만 걸으면 삽십분이면 제자리 돌아온다. 그러면서 놀란 사실 아크로폴리스는 지겹다 했는데 안 본 게 왜 이리 많아? 느긋하니 무슨 언덕에도 올랐다가 사진 좀 박아주고 하다 보니 한 시간이 걸렸다. 바쁜 사람들. 개장하려면 좀 남았는데 벌써 죽치고 기다리는 사람이 제법이다. 한달 뒤면 애들이 합류하니 이젠 그네들 중심으로 사고가 돌아간다. 뭘 말해줘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데는 포인트 줘서 보여.. 2024. 11. 17.
안서장군사마安西將軍司馬 by 홍승직 안서는 지명, 장군사마는 무관 중 고위직이다. 장군 중의 장군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앞은 팔보가 전각 입문 학생 때 본떠서 새긴 것이고(털처럼 무수히 드러난 칼자국), 아래는 원본에 가깝다. 중국 한나라 때 서역에 파견하는 장군에게 준 인장으로 보인다. 당시에는 돌에 새긴 게 아니라 주로 주물이었다. 안서, 미지의 땅, 두려운 곳, 죽지 않고 성공해서 돌아오면 출세가 보장되는 곳이었다. 왕유가 쓴 [안서로 가는 원이를 전송하며] 시는 송별시의 명작으로 손꼽힌다. 나중에 별도로 소개할 계획이다. 2024. 11. 17.
아크로폴리스 동틀녁 산책 겨울 관광 비수기가 주는 장점 중 하나가 물가 인하다. 듣자니 이곳 아테네는 아크로폴리스가 보이는가 아닌가에 따라 숙소 가격이 달라진다지만 지금은 관광비수기라 나는 지금 아클로폴리스박물관 정문 맞은편에 숙소를 잡았고 걸어 오분도 되지 않아 아크로폴리스가 한 눈에 들어오고 앞으로는 그 장대한 아고라가 펼쳐진다. 비수기라 일찍 문을 닫아 하루가 짧아지기도 하지만 그에 따른 이득도 만만찮다. 오늘은 아테네 지인들과 합류해 어제 보아둔 그 피레아스 이테네상을 보러간다. 잠깐 해 뜨기 전 아크로폴리스를 산책한다. 날이 차다. 2024. 11. 17.
생소의 박멸, 그 예로써의 레오니다스 어제 북쪽에서 아테네로 남하하는 길에 영화 300 무대인 옛 그리스 동맹군 대 아케메네스 페르시아 전장터를 둘러봤으니 실은 이번에 내가 싸돌아다닌 코스 대략을 춘배가 올해 초인가 패키지로 다녀왔다. 어느 여행사가 기획해 팔아먹는 상품인데 그 길이 결국 그리스 여행 백미라 할 만한 데다. 그런 패키지가 주는 장점 중 하나가 전문 가이드가 동반한다는 데 있으니 저 여행만 해도 이쪽 분야로 잔뼈가 굵을대로 굵은 전공자가 설명을 했으니 오죽 배울 게 많았겠는가? 앞서 나는 여행은 생소의 박멸과 그에 따른 거리 좁히기라 했거니와 이 여행을 통해 내것 우리것이 아닌 것이 없게 된다. 당장 내가 그 현장에 있노란 소식에 저 현장을 먼저 맛본 두어 지인(물론 춘배가 빠질 수는 없다)이 내가 모를 만하거나 관심 두지 않.. 2024. 11. 17.
덤앤더머, 렌트카 여행은 동반이 있어야 한다 말동무 이런 거창한 것도 있고 장시간 운행에 따른 교대운전 이런 문제도 있겠지만 내가 볼 땐 조수 개념으로서의 동반이 필요하다. 이 조수는 옆 자리서 내가 필요한 자료를 바로바로 검색해 주어야 한다. 예컨대 어디를 정하고 가는데 그 장소에 대한 정보를 보완해주는가 하면 그 어중간에 보이는 마을이 어떤 곳이고 그에는 무엇이 있으며 하는 등등을 바로바로 찾아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이 검색을 운전자가 할 수는 없다. 차량 여행이 주는 묘미는 첫째 내 가고픈 데 맘대로 가며 둘째 그 중간에 돌발하는 지점을 즉흥으로 간다는 데 있다. 전반으로 보아 패키지 여행이 여러 모로 편하기는 하지만 그 꽉 짜인 틀은 내가 증오한지 오래이며 더구나 가서 내가 맘에 들면 며칠이고 몇 시간이고 눌러앉는 그런 여유가 있으니 가.. 2024. 11. 17.
에트루리아 알파벳 태블릿 에트루리아 알파벳 태블릿 Etruscan Alphabet Tablet이다. 기원전 5세기 무렵 레이티아 성소 Sanctuary of Reithia(이탈리아 베네토Veneto 지역) 공헌물 중 하나로 발견됐다. 에트루리아 알파벳을 순서대로 새겼다. 소장처는 이탈리아 파도바 에스테 고고고학박물관 Archaeological Museum of Este, Padua, Italy 2024. 11. 17.
불교 삼존상, 그 직접 조상으로서의 그리스 로마 조각 카피톨리나 삼존상 Triad Capitolina 비아 라티나 Via Latina 출토 건축 테라코타. 서기 1세기 초. 로마 카피톨리나 박물관. 이 엄숙한 삼존상은 3D 스캐닝 기술, 디지털 조각, 3D 프린팅을 결합하여 복원 재구성했다. 비아 라티나 알려지지 않은 사원에서 발굴한 조각상 원본 조각을 재구성한 모습이다. 불교에서 흔한 삼존상 그 시원이 될 만하며 그것이 아니라 해도 고대 이집트에서도 저 비스무리한 삼존상은 많이 보인다. 무불상 시대를 지나 불교가 조각 시대를 맞으면서 급속도로 그리스 로마 문화를 습합하거니와 저런 모티브 삼존상도 불교에서 등장했다고 나는 본다. 그 원류가 불경에서 보인다고? 보이는 것이랑 그걸 구상화하는 일은 별개다. 구상화는 그리스 로마에서 들어온 수입품이다. 2024. 11. 17.
생면부지 땅, 한 달만에 운전대를 놓았다 아테네로 다시 입성했다. 디온 출발이 아침 아홉시였고 차량을 반납하기는 저녁 6시였으니 거의 반나절 운전해 남하했다. 대략 480킬로미터가 찍히니 서울 부산 거리보다 조금 멀다. 물론 그 어중간 두어 군데 들렀으니 계속 운전만 하지는 않았다. 지난 한달 돌이켜 보니 중간 잠시 쉬기도 했지만 내리 운전을 했다. 차량을 반납하고 나니 실은 맥이 풀린다. 생면부지인 땅에서, 더구나 내 차도 아닌 남의 차를 아무리 돈주고서 임대해 부린다지만 신경을 더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그러니 반납하고 나니 마음이 한결 놓이고 맥이 풀린다. 당분간은 운전할 일 없었음 싶다. 내 가고 싶은 데로 싸돌아 다녔지만 혈혈단신 혼자서 이런 땅에서 운전하고 다니는 일이 어찌 편안하기만 하겠는가? 운전대 잡는 순간은 하시도 방심할 수 .. 2024. 11. 17.
그리스라서 과대포장된 메테오라 흔히 그리스 메테오라 그 환상이라며 선전용을 동원하는 사진 중 하나다. 이 광경 내가 비행기 타지 않는 한 죽어도 내 눈으로는 못 본다. 왜? 드론 촬영인 까닭이다. 나는 갔으나 가는 날 장날이라고 비가 쏟아지고 연무까지 끼는 바람에 어차피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 연무 낀 풍광 몇 컷 담은 것으로 종쳤다. 현장에서도 말했지만 저 메테오라는 대표적으로 과장됐다. 저 정도 혹은 저걸 능가하는 데는 쌔고쌨다. 특히 중국의 그것들에 견주면 새발의 피다. 딱 장가계 아류작이다. 우리 또한 저만한 자연풍광은 쌔고쌨다. 그리스라는 이유로 기독성지라는 이유로 과대포장됐다. 다시 가고픈 생각이 드는 데는 아니다. 가는 날이 장날, 암것도 없는 메테오라 이가 없음 잇몸으로, 그래도 건지는 메테오라 아쉽지만 접어야 하는 메.. 2024. 11. 17.
테베 아폴론은 빼빼로? "만티클로스 아폴로Mantiklos Apollo"로 알려진 이 청동 봉납용votive 조각상은 적어도 2,600살 된 것으로 그리스 보이오티아Boeotia 테베Thebes 출토품이다. 후기 기하학 Late Geometric 혹은 초기 오리엔탈라이징 시대 Early Orientalizing Period에 해당하는 유산이다. 높이 20.3cm(8인치)인 이 작품은 아폴론 신에게 바쳤을 가능성이 있으며, 지역 엘리트의 부유한 구성원일 가능성이 있는 만티클로스Mantiklos 라는 사람이 호의를 간청하는 글이 시적으로 새겨져 있다. 이 유물은 현재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있는 미술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1900년 창설한 프랜시스 바틀렛 기부금 Francis Bartlett Donation 자금을 통해 19.. 2024. 11. 17.
가볍게 들렀다 호재가 된 라리사 통사 박물관 Diachronic Museum of Larissa 그리스에 저 라리사Larisa라는 데는 지정학적 위치가 묘해서 영국의 버밍엄시티 우리네 대전 같단 느낌을 받는다. 아테네 기준 북쪽 사방을 오가는 길목인 셈인데 저 도시 입간판이 하도 자주 천지사방 보이기에 내 굳이 그쪽 한 곳을 점찍고선 찾아갔더랬다. 다만 아쉬움인지 다행인지 그 점찍은 박물관이 서쪽 교외로 빠진 지점에 위치한 까닭에 외곽도로만 탔으니 그 도시 면모를 제대로 맛볼 시간은 없었다. Diachronic Museum of Larissa Διαχρονικό Μουσείο Λάρισας - Diachronic Museum of Larissa https://maps.app.goo.gl/ik7j5gCgRYkbHqQq8 Diachronic Museum of Larissa · Larissawww.goo.. 2024. 11. 16.
레오니다스와 300 스파르타인 기념비에서 내가 레오니다스 1세 Leonidas I (기원전 540년 무렵 출생~480 BC 사망) 라는 사람한테 무슨 특별한 정이 있겠는가? 그러니 아는 것도 없고 고작 스파르타 유명한 왕이라 하지만 솔까 왜 유명한지는 잘 모르겠고 어떻든 유명한 사람이라는 정도만 각인하면서도 그 이름조차 요상해서 입에 잘 익지도 않았으니 그러다가 스파르타 본향 가서 저 양반 동상 조각도 보고 그 읍내 한 켠 다 붕괴하고선 뼈다귀만 남은 그의 무덤 돌무더기만 봤으니 그런 사정을 조금 변모케 한 것이 아무래도 영화 300 영향이라 봐야겠다. 이 영화는 나도 봤지만 그때도 그런갑다 하고 말았으니 무엇보다 나로선 현장성 절박성이 없기 때문이었다. 저 영화는 기원전 480년 아케메네스 페르시아 제국 크세르크세스 1세와 레오니다스 간 실제.. 2024. 11. 16.
어떤 데인지가 궁금한 Diachronic Museum of Larissa 좀 있다 디온을 출발해 아테네로 남하한다. 차 반납 시간이 저녁 아홉시라 사백키로 곧장 달리기는 버거워 가는 길에 두어 군데 들러 바람이나 쐬려 한다. 위선 라리사Larisa에 이상한 박물관이 하나 찍혀 그쪽을 보려한다. Diachronic Museum of Larissa Διαχρονικό Μουσείο Λάρισας - Diachronic Museum of Larissa https://maps.app.goo.gl/ik7j5gCgRYkbHqQq8 Diachronic Museum of Larissa · Larissawww.google.com 다이아 크로닉이라? 가서 봐야 뭘 감이라도 잡지 않겠는가? 폼새 보아 베르기나 폴리센트릭polycentric 뮤지엄? 혹 그런 시도 아닐까 짐작해본다. 그 담으로 영.. 2024. 11. 16.
해외유물구입, 국뽕 버리고 제국주의로 가야 할 때다 해외유물구입, 국뽕 버리고 제국주의로 가야 할 때다 적어도 8,000년은 된 산토끼 형태 그릇이다. 그러니 고고학이 말하는 신석기 시대 유물이라 레반트 지역, 아마도 개중에서도 시리아에서 비롯했을 것으로 본댄다. 재료는 석고. 길이 18.41cm(7 1/4인치). 현재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있는 그 미술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1995년 이집트 큐레이터 기금 Egyptian Curator's Fund가 에마누엘 틸리아코스 Emmanuel Tiliakos 일부 지원을 합쳐서 인수 자금을 지원하면서 박물관에 구입했다. 우리도 근자 경제 규모 커지면서 이런 식 유물 구입이 이뤄지는데 없는 집안 표시낼 일 있는지 죽어나사나 환수유물이다. 눈을 제국주의적 관점으로 돌려야 한다. 왜 맨날맨날 우리것만 찾는단 .. 2024. 11. 16.
독배인지 성배인지, 파이앙스가 빚은 극치 사진빨도 있겠지만 아무려나 솔까 이런 유물 보면 넋이 나간다. 미국 메트가 소장한 고대 이집트 유물이라는데 연세는 대략 최소 2천600살. 이를 로티폼 성배Lotiform Chalice라 한다는데 무슨 뜻인가? 요샌 귀차니즘 발동이 무척이나 심해서 더는 찾아볼 생각을 안한다. 암튼 이집트 Third Intermediate Period,, 이를 제3 간기 정도로 옮기면 되나? 암튼 개중에서도 특히 제22~25왕조 시대에 저런 유물이 등장하는 모양이다. 푸른빛이 나는 광물 파이앙스faience를 가공했다. 높이는 14.5cm(5 11/16인치). 1926년 에드워드 S. 하네스 기프트 Edward S. Harkness Gift. 자금 지원을 통해 박물관이 입수했다고. 국력은 있고 봐야 한다. 저 유물 개요는.. 2024. 11. 16.
넋놓고 들어섰다 낭패 보는 아테네고고학박물관 내가 관심있는 분야겠거니와 암튼 이런 역사문화기행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모름지기 그리스, 개중에서도 아테네에서는 찾아야 하는 필수코스로 꼽히는 데들이다. 저 외에도 굵직한 것들이 제법 있지마는 그래도 내가 그리스 여행했다면 저에는 가봤다 해야 그런 이야기가 나올 때 그런대로 끼어들 여지가 생긴다. 저에서 문제는 아테네 고고학박물관이 되겠는데 지들이야 다 빼았겼다 주장하나 천만에. 남아 있는 게 얼마고 지금 이 순간에도 파고 건지는게 얼마인데? 물론 그 정신이야 존중하고 그네들 말대로 예컨대 파르테논 마블스도 돌아오긴 하겠지만 지금 컬렉션만으로도 무지막지다. 박물관 규모도 커서 이렇다 할 정보 없이 들어갔다가는 낭패보기 십상이라 내가 뭘 보야야할지 미리 점지하고 가는 게 좋다고 본다. 이런 데 특화한 사람.. 2024. 11. 16.
피레아스 아테나, 파이프 설치 공사가 건진 보물 1959년, 그리스 아테네 사로니코스 만 항구 피레아스Piraeus 번화한 거리에서 파이프를 설치 공사를 하던 사람들이 보물 하나를 우연히 발견했다. 2.35미터에 달하는 순동으로 만든 "피레아스 아테네Piraeus Athena"가 출현한 것이다. 그는 전쟁과 지혜의 보초병이었고, 아울러 당연히 이 조각에는 그의 시대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다. 기원전 340년에서 330년 사이에 제작되어 현재 피레아스 고고학 박물관이 전시 중이다. 왼손은 창을 들고, 오른팔은 마치 앞으로 뻗었다. 비록 추측이나 승리의 동상일 수도 있고, 또는 그를 숭배한 사람들이 바친 제물일 수도 있다. 머리에는 사나운 그리핀과 엄숙한 올빼미로 장식한 코린트식 헬멧슬 왕관처럼 썼으며, 뱀이 그 볏을 감았다. 폐기된 과정도 수수께끼다. 저.. 2024. 11. 16.
빙하기 구석기인이 상아로 새긴 말 이 빙하기 말은 이미 이전에 아래처럼 상세히 소개한 적 있다. 포겔헤르트 동굴이 토해낸 3만5천 년 전 구석기시대 말 한 번 했다고 다 기억하면 학습이 필요는 없으리라. 친숙, 나아가 이를 통한 생소가 박멸할 때까지 끊임없이 반복해야 한다. 현재까지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말 조각상이라 32,000~35,000년 전에 온 것이라 간주한다. 정교하기 짝이 없게 조각한 이 빙하기 조각상은 독일 남서부 슈테텐Stetten 근처 포겔헤르트 동굴 Vogelherd Cave에서 발견되었다. 매머드 상아로 조각된 이 작은 말은 본래 이보다 더 정교했을 것이지만 다리와 꼬리 부분이 떨어져나갔다. 머리는 완전하며 입과 콧구멍, 눈도 표현했다. 귀도 보이며 목은 아치형이다. 갈기와 등, 측면에는 교차한 대각선 절개 표.. 2024.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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