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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안데르탈인, 13만년 전에 동굴사자 뼈로 다기능 도구 활용 벨기에 스클라디나 동굴Scladina Cave에서 최근 발견된 동굴사자 뼈로 만든 가장 오래된 다목적 도구가 발견됨으로써 네안데르탈인의 수완과 지능을 재입증했다고 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탑재된 연구성과를 인용한 아키올로지 뉴스 온라인 매거진이 1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 연구는 약 13만 년 전 살리아 빙하기Saalian glaciation 말기를 산 네안데르탈인이 지금은 멸종된 동굴사자cave lion 판테라 스펠레아(Panthera spelaea) 정강이뼈tibia를 선사 시대 스위스 군용 칼Swiss Army knife과 유사한 다용도 도구로 변형시킨 과정을 설명한다. 연구진은 동굴 사자 한쪽 다리 뼈에서 네 가지 도구를 발견했는데, 모두 의도적인 형태 변형, 순차적인 재사용.. 2025. 7. 12.
용도불명의 목활자본: 열성수교 (6) 조선후기는 지금까지 쓴 대로 군역을 빠지려는 사람들의 욕망이 무지막지하게 분출된 시대이다. 이러한 움직임을 최근의 병역기피하고 연결시켜 설명하기도 하는 것 같지만, 사실 현대의 병역기피와 군역기피는 비슷하면서도 약간 다른 측면이 있다고 본다. 사실 조선시대 신분은 호적에 기록된 직역이 가장 정확하다고 보는데이 직역에 기록된 방식은 그 사람의 신분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기록되었다. 그런데 이 직역이란 결국 국가의 관리로 등용되면 그 관직명이 직역이 되고, 관직을 갖지 못한 양반은 "유학"이 되며, 양반이 아닌 사람들은 결국 평민들의 직역을 받게 되는 셈인데 그 평민들 직역 안에 군역이 있는 것이다 (노비는 직역이 없다). 따라서 조선시대의 "군역기피"는 그 의미의 방점이 "병역기피"에 찍히는 것보다"신분상.. 2025. 7. 11.
처가로 가서 살던 시대 그리고 씨족의 전국적 확산 이건 필자의 추정에 불과하지만, 남편이 처가로 가서 살던 시대와 그렇지 않은 시대. 어느 쪽이 더 그 씨족의 전국적 확산이 빠를까? 필자가 보기엔 남편이 처가로 가서 정착하는 시대가그렇지 않은 시대보다 전국적 확산이 빨라지는 것으로 보일 것이다. 우리나라는 조선 전기-중기까지도남편이 처가로 가 살다가 돌아오거나 혹은 아예 현지에 정착해 살게 되는 경우가 있었는데조선 후기 유교적 종법이 정착되고 친영례가 권장되면서이러한 관행은 사라진 것으로 안다. 우리의 성이라는 것은 부계를 반영하므로 남편이 처가 쪽으로 가 살다가 그곳에 정착해 버리면 다른 지역으로 그 성의 확산이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인다. 반대로 남편이 움직이지 않고 전적으로 아내가 남편 쪽으로 "시집만 가는" 형태의 혼인만 남으면여자 쪽이 동일 거.. 2025. 7. 11.
용도불명의 목활자본: 열성수교 (5) 매우 비슷한 서사구조를 가진 장절공유사의 도이장가그리고 열성수교의 교서는 매우 유사해 보이지만 결정적 차이도 있다. 그것이 무엇인가. 바로 장절공유사의 도이장가는 족보에 실리고 끝이 났지만, 열성수교의 교서는 누군가에 의해 목활자본으로 대량 인쇄되어 뿌려졌다는 점이다. 어째서 열성수교는 따로 간추려져 이렇게 뿌려졌을까? 그 이유는 무엇일까? 여기서 한 가지 그 이유를 추정해 보자면, 어디까지나 짐작에 불과한 것이긴 한데필자는 이 책은 군역을 피하고자 하는 사람들에 의해 증명서용으로 쓰였다고 생각한다. 조선시대에는 자신이 부당하게 군역을 지게 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양한 이유로 민원을 넣는 상황을 종종 보게 되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우리는 선현의 후예로 이전 선왕들 께서도 여러 차례 신숭겸 후손은 .. 2025. 7. 11.
용도불명의 목활자본: 열성수교 (4) 이 장절공유사에 실린 신숭겸이 전사하는 장면은 이전에 꽤 히트한 왕건이란 드라마에서 잘 묘사가 되었는데 신숭겸이 왕건의 옷을 바꾸어 입고 수레를 몰며 독전하다가 왕건이 현장에서 안전하게 몸을 피한 뒤 전사한 것으로 되어 있다. 이처럼 옷을 바꾸어 입고 전사하는 장면은 사실 초한지의 기신의 사망장면과 아주 유사한 것으로 고려사 등 사서에는 신숭겸과 김락이 이 전투에서 (공산전투) 격렬히 싸우다 전사했고 왕건은 이 전투에서 간신히 살아 도주한 것으로만 되어 있지 옷을 바꾸어 입는 장면이라던가 왕건처럼 위장하여 신숭겸이 독전하는 장면 등은 오직 장절공유사에서만 볼 수 있는 기록이다. 하지만 신숭겸이 공산전투에서 왕건을 도피시키는 장면에서 순사한 것 자체는 고려사 등지에 산견하는 기록으로도 부정할 수 없는 상.. 2025. 7. 11.
대규모 켈트족 정착지 체코서 출현 체코 고고학자들이 중요한 발견을 발표했다.흐라데츠크랄로베Hradec Králové 인근 D35 고속도로 미래 노선을 따라 진행된 구조 발굴 작업에서 체코에서 그 규모와 유물 수 모두에서 전례 없는 켈트족 정착지를 발굴했다고 체코 영문 매체 Radio Prague International가 지난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켈트족 정착지 발견은 거의 1년 전에 이루어졌지만, 지난주에야 공개되었다. 고고학자들에 따르면, 이 유적지는 2,000년 이상, 특히 켈트족, 특히 보이족Boii tribe이 이 지역에 거주한 라텐 시대 La Tène period로 거슬러 올라간다. 체코 땅 명칭은 바로 이 보이족에서 유래된 것으로 여겨진다. (보헤미안을 말하는가?) Hradec Králové 대학교 고고학자인 T.. 2025. 7. 11.
용도불명의 목활자본: 열성수교 (3) 필자가 보기에 이 열성수교라는 책은특정시기, 특정 목적을 두고 편집되어 이 책이 필요한 사람들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퍼져나간 것 같다. 단순히 문벌 집안의 시조를 추앙하기 위해 만든 책이 아니라는 말이다. 필자가 처음 이 책의 내용을 보았을 때, 책 안에 기재된 역대 왕들의 교서가 혹시 위조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이 시점에서 이미 800년 전에 죽은 특정 문중의 시조를 추앙하여 그 후손을 모조리 군역에서 빼주라는 황당한 내용 탓에)관련된 기록들을 몇 개 찾아보는 과정에서 이런 교서 자체는 확실히 발급된 것 같다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다. 이 책에는 신숭겸의 후손은 아무리 퇴락했더라도 군역과 잡역에서 빼주라는 교서를 여러 번 발급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실제로 관련된 기록이 드물기는 하지만 사서에 .. 2025. 7. 11.
치과의사가 다빈치 비트루비우스 인체 그림 암호를 해독하다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한 치과의사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상징적인 비트루비우스 인체 그림 Vitruvian Man drawing에 숨은 기하학적 암호를 발견함으로써 미술사 가장 오래된 미스터리 중 하나를 해결했다.이 획기적인 발견은 르네상스 시대 이 거장이 최적의 생물학적 구조에 대한 현대적 이해를 예견하는 정교한 수학적 원리를 이 인물의 다리 사이에 있는 단순한 삼각형 안에 숨어 있었음을 시사한다. 치과 해부학 분야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수 세기 동안 이어져 온 퍼즐을 푸는 데 필요한 독창적인 관점을 제공한 이는 로리 맥 스위니Rory Mac Sweeney 박사.그는 이런 연구성과를 수학 및 예술 저널(Journal of Mathematics and the Arts)에 최근 발표했다. 그의 분석 결과,.. 2025. 7. 11.
2차대전 일본 어뢰 공격 받은 미군함 선미 해저 발견 1942년 11월 타사파롱가 해전에 잃은 USS 뉴올리언스호 잔해 찾아180명 잃은 군함은 코코넛나무로 긴급수리하고선 미국 귀환 https://youtu.be/f26P4HKhwuI 제2차 세계 대전 중 일본 어뢰에 격침된 미국 군함의 잃어버린 선수가 80년 만에 발견됐다. 피격 이후, 승무원들은 USS "뉴올리언스New Orleans"호를 태평양을 가로질러 1,600km 이상 후진 항해했다. 그 이후로 이 함선의 선수 위치는 미스터리로 남아 있었다. 수중 고고학자들이 제2차 세계 대전 중 일본 어뢰에 함선이 격침된 후 후진 항해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 해군 순양함cruiser USS 뉴올리언스의 잃어버린 선수를 발견했다. 연구원들은 호주 북동쪽에 위치한 솔로몬 제도Solomon Islands 근처 남태평.. 2025. 7. 11.
[독설고고학] 주말 텃밭 농사랑 혼동한 신석기 농경 농업은 부업일 수 없다!농업은 전력투구해야 한다. 농업은 주말이 없다. 지금 농사 짓는 엄마아부지 왜 허구헌 날, 잠 자는 시간 빼고하루종일 논밭에 나가는지 이것 하나만 기억해도 고고학 뻘소리는 줄어든다. 고고학이 말하는 농업 다 틀렸다.(2024. 7. 11)***명백히는 한국고고학이다.이 친구들 농업사 기술을 보면 기가 찬다.신석기 조 수수 기장 농사를 부업처럼 써놨다.보통은 사냥 어로활동하며 저런 농사는 부업한 듯이 주말 텃밭 농사듯처삼촌 묘 벌초하듯 했댄다.주말 텃밭 농사 몇 골 지어보고선 농사 다 안듯 까불다 벌어진 일이다.딱 저 수준이 한국고고학이다.처음엔 의심했다.설마 칡이파리랑 머위 이파리도 구분하지 못할까 했다.보리랑 밀도 구분하지 못할까 했다.더 놀라운 사실.진짜 모르더라.그런 놈들이 .. 2025. 7. 11.
얼굴복원으로 재현한 호빗, 네안데르탈인, 그리고 호모 에렉투스 BBC 다큐 '휴면' 초현실적인 3D 모델 구축 선사 시대 인류의 실물 크기 복원 모형 네 점이 공개되었는데, 그중에는 종종 "호빗hobbit"으로 일컫는 종의 모형도 포함된다. 이 모형은 성인이 되었을 때 현대인 네 살배기 키와 거의 같았다. 이 3D 모형들은 곧 공개될 5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 "휴먼Human"에 소개될 예정이라고 라이브 사이언스가 11일(한국시간) 보도했다.이 시리즈는 아프리카에서의 인류 발생부터 유라시아와 전 세계로의 이동, 그리고 마지막 빙하기 베링 육교Bering Land Bridge를 건너 아메리카 대륙으로의 여정까지, 지난 30만 년 동안 인류 진화의 놀라운 이야기를 탐구한다. 과학자들은 호모 사피엔스 외에도 최소 6종 인류가 아프리카에 처음 출현했을 당시 존재했을 것으로.. 2025. 7. 11.
할배 산티아고 85일 사투한 말린이 삼척 앞바다서? 미국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MLB) 내셔널리그 National League (NL) 동부지구 East Division에 속하며 연고 이름을 따서 마이애미 말린스 Miami Marlins라 일컫는 야구 클럽 로고다. 아마 플로리다 말린스 Florida Marlins로 출발하지 않았나 하는데 말린스Marlins 답게 로고에 말린 한 마리를 달아놨다.불쌍한 말리니...이는 말할 것도 없이 그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 중 하나이기 때문일 터다. 보통 스포츠 구단이 가져다 쓰는 동물들은 용맹함으로 이름이 높아야 한다.내친 김에 한국프로야구 구단들 이름을 보면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SSG 랜더스, 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 KT 위즈라 동물을.. 2025. 7. 11.
용도불명의 목활자본: 열성수교 (2) 그런데 흥미로운 부분은 이 책의 퍼져 나간 시기로 알려진 18세기 말-19세기가 되면이미 우리나라 향촌에는 동네마다 한 집 건너 한 집이 "유학"이 되어양반이 되어 군역과 부역에서 빠지는 것이 일대 붐이 일고 있는 상황이었다는 점이다. 필자가 보기엔 이렇다. 물론 18세기에 "유학"이 되어 군역에서 빠지는 경우가 있었겠지만마음먹은 대로 그렇게 쉽게 되지 못한 경우도 있었을 것이다. 이런 경우라면 어떻게 할까? 그래도 비집고 들어갈 방법을 찾아보자면,우리 조상님 중에 성현이 계시다는 것으로 그 자손이니 우대해 달라고 청을 넣는 것이다. 실제로 조선왕조실록이나 비변사등록 등에는 이러한 문제 때문에 논의가 가끔 보인다. 아래는 숙종 연간, 비변사 등록의 글이다. 都事의 考講案에 잡된 이유를 기록하는 것.. 2025. 7. 10.
이스라엘 살로메 동굴 주인은 예수 산파 아닌 헤롯왕 누이! 규모 장식 모든 면에서 왕가의 무덤 확실https://youtu.be/fEhNJujw4Ek 새로운 고고학적 증거에 따르면 유명한 기독교 순례지가 헤롯 대왕의 누이 무덤일 가능성이 제기되어 오랜 종교 전통이 틀렸음이 드러났다.2년 전, 이 무덤은 예수 그리스도의 산파midwife 무덤으로 지정되었다. 하지만 이제는 확신할 수 없게 되었다. 예루살렘에서 남서쪽으로 약 48km 떨어진 유대 산기슭Judean foothills 깊숙한 곳에는 성지에서 가장 신비로운 매장지 중 하나가 있다.이 살로메 동굴Cave of Salome은 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 여성을 숭배하고자 하는 기독교 순례자들 발길을 끌었다.그러나 최근의 폭발성 있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성지는 아마도 전혀.. 2025. 7. 10.
용도불명의 목활자본: 열성수교 (1) 19세기 신분제도 격변과 관련하여 이야기를 하나 써 보면, 필자가 이것저것 호기심이 많아 우연히 접한 이야기 중에 열성수교列聖受敎라는 책이 있다. 규장각에서 올린 해제 책 내용을 보면 이렇다. 고려의 개국공신 申崇謙 (?~927)의 후손들에 대한 우대 조치를 지시한 수교들과 신숭겸 관련 자료들을 모아 편집한 책이다. 서지사항 表紙書名, 版心題, 卷首題는 ‘列聖受敎’이다. 황색 표지의 線裝本으로, 표지 서명은 표지 좌측에 기재되어 있다. 본문 제1면 우측 상단에 ‘李王家圖書之章’이 날인되어 있다. 책이 작성된 시기는 본문의 가운데 “致祭太師祠文 維嘉慶二年歲次丁巳八月十六日”이라는 기록을 통해 1797년(정조 21)임을 추정할 수 있다. .. 2025. 7. 10.
배얌 물린 포토바이오 포착 보문사지 여름 한 컷 경주 포토 바이 오가 그곳 보문사지를 행차한 모양이라지금은 어느 곳이나 수풀이 우거질대로 우거진 시즌.이때 풍광은 찜통 더위랑은 상관없이 장관을 연출하곤 하는데특히 들꽃과 어우러진 뭉게 구름 하늘이 받침할 때는 더욱 그러해서적어도 스크린에선 더위를 잊게 하니 이를 우리는 사진의 사기라 한다.저 보문리사지는 터만 덩그러하지만 한때 대단한 위용을 자랑한 신라시대 거찰이 있던 곳임은 저런 만만찮은 석조물들이 우뚝하니 증언하거니와화푹이 품은 이 석조라 저런 석조는 지금 한국 절간이라면 모름지기 구비하니 목을 축이는 구실도 하고 혹 모를 일이라 달빛 환한 여름밤엔 스님이 발가벗고 등목했는지도 모를 일이다.저 잡풀은 뱀 서식을 부른다.물론 배얌은 생각보다 저런 수풀을 좋아하지는 않는다.변온하는 파충류라 그늘을 싫어.. 2025. 7. 10.
암각화가 이집트 왕조 기원을 시사할 수도 있다 이집트 아스완 근처 암벽화 패널에는 제1왕조 엘리트 인물을 묘사한 희귀한 사례가 있으며, 이는 고대 이집트 국가의 형성 과정을 밝혀줄지도 모른다. 기원전 3천년대 후반은 이집트 역사에서 중요한 시기였으며, 이 시기에 이집트 전역에 정치적 통합이 시작되었고, 궁극적으로 기원전 3100년경 최초의 파라오인 나르메르Narmer에 의해 이집트 국가가 건국되었다. 그러나 선사 시대의 이 중요한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이 연구 저자인 말그레-투 박물관Musée du Malgré-Tout 도리안 반훌Dorian Vanhulle 박사는 "고대 이집트의 국가 형성과 그 과정들은 아직 개념화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하류 나일 계곡의 암벽화는 이 지역 초기 정치 권력의 형태와 그 지.. 2025. 7. 10.
머리 잘린 '희생 나귀' 이스라엘 청동기시대 유적서 출현 이스라엘의 한 청동기 시대 가옥에서 머리가 잘리고 발이 묶인 약 5,000년 된 "희생 나귀sacrificial ass" 한 마리와 다른 세 마리 당나귀 유해가 발견되었다고 플러스 원 잡지에 게재된 관련 연구를 인용한 라이브 사이언스가 1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새로운 연구에서 이 당나귀와 그 근처에 묻힌 다른 세 마리 나귀가 고대 이집트에서 어린 암컷 노동 동물을 제물로 바치는 의식의 일부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이 당나귀들이 가나안 초기 청동기 시대 3기 Canaan's Early Bronze Age III (기원전 2900년~2550년경)에 "젊은 나이에 죽은"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연구자들은 이 동물들이 예상치 못하게 이집트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이 그 주인이 상인이자 무역상이었.. 2025. 7. 10.
[단원 풍속도첩을 묻는다] (4) 왕을 위해 왜곡한 일상 단원 풍속도첩을 일관하는 주제가 있다. 소재야 말할 것도 없이 이른바 民이라, 그 속에는 노비로 짐작할 만한 사람도 적지 않거니와 암튼 당시 최하층을 사는 사람들이다. 혹 저 그림들에 나타나는 민들 표정을 유심히 봤는가?다 즐겁다. 다 행복하다. 다 함포고복한다. 누구 하나 굶어 주린 사람 없고 누구 하나 중노동 혹사하면서도 괴로운 표정 하나 없으며 누구 하나 막걸리 거나하게 빨면서도 욕설하는 이가 없다. 여자들은 여자들대로 애 없고 즐겁다. 맞다! 태평성대다. 그림을 보면 저런 태평성세 없다. 저런 세상이 있을 수가 있는가? 없다. 고통과 일그러짐, 주림이 자리해야 할 곳에 온통 웃음과 미소와 희희낙락뿐이다. 그랬다. 저 그림들은 당대 민의 풍경을 여과없이 전하는 실사가 아니라 실은 왜곡이다. .. 2025. 7. 10.
아얌 체마니, 닭계의 람보르기니 혹은 마동석 인도네시아산 블랙 치킨이랜다.닭계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이상하고 비싸고 희귀한 품종이래신다.저 모양 봐라. 저래서 '람보르기니 치킨'이라고도 한다고.희한하게 온통 까막사리인데 알도 까맣다.알은 개당 가격이 2,500달러에 육박하며 매우 맛있다고.이 달은 깃털, 부리, 혀, 발톱, 심지어 살, 알, 뼈까지 예외 없이 검은색이란다.피는 검붉지만 검은색에 가깝다고. 뭐? 피까지 까맣다고? 요새 하도 가짜 정보가 많아 찾아 봤다. 진짜로 있댄다. 아얌 세마니Ayam Cemani [아얌 체마니?]라는 품종이랜다.이들은 과색소침착hyperpigmentation(섬유색소상피증fibromelanosis)을 유발하는 우성 유전자dominant gene 때문에 저런 색깔이 난댄다. 발리에서 투계용으로 매우 인기 있는 품종.. 2025. 7. 10.
현장감 있는 기사? 정신 나간 소리 마라! 현장에서는 기사를 못 쓴다.기레기라 갖은 욕은 다 먹는 직업 기자. 그네들을 향한 질타 중에 발로 기사를 쓰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발로 기사를 써? 너가 써 봐라. 발로 기사가 써지는지. 물론 이 또한 여건에 따라 다르고, 요새는 그리 내몰리기도 하지만, 현장에서는 기사 못 쓴다. 아니 쓸 수는 있지만 속보성은 물론이고 정확성에서 의외로 현장에서 발로 뛰는 기자가 모든 부문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다. 예컨대 간밤에 초대형 사건이 있었다. 전직 대통령이 영장심사 끝에 구속 됐다. 그를 위한 법원 출두와 현장 분위기, 그리고 그에 따르는 각종 현장 소식...이걸 현장 기자가 일일이 그 자리서 세세하고 정확하게 쓴다? 웃기는 소리다. 그런 일은 방구석에 앉아 TV 생중계로 지켜보는 기자 몫이다. 현장 나간 기.. 2025.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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