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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뱀 나타나 아버지 병환 치료했다는 어느 효자, 신사년엔 제발.. 고문서 중에서도소치所志라고 해서 관에다 올리는 청원서나 탄원서 같은 공문서다.삼척시립박물관이 소장한 이 문서는 내용이 좀 특이하다.정조 연간인 1794년, 강원도 삼척에 거주하는 김낙호, 홍장섭 등이 올린 진정서인데 냬용인즉슨 병석에 누운 아버지를 극진히 봉양한 한 효자한테 갑자기 파란 뱀이 나타났고 그 효자가 그 뱀을 약으로 써서 아버지꺼 드렸더니 병이 나았다 한다.아마 효자 증명서 같은 것을 발급받고자 낫게 할 수 있었다는 내용이다. 곧 국가 포상을 바라고 올린 문서리라.내년이 신사년辛巳年 이른바 푸른 뱀띠 해가 아닌가 하는데옛날 내가 쓴 기사 뒤적이다 이게 걸러들어 무슨 뱀신의 계시 아닌가 싶어 탑재한다.새해엔 제발 내가 출타 중일 때 비상계엄 같은 일 벌이지 마라.뱀이고 나발이고 환율 땜에 가슴 .. 2024. 12. 6.
북위 51도 천만 대도회 런던에 해가 지면 겨울 기준으로 좀체 영하로 내려가는 일이 없는 까닭에 인구 천만 대도회이자 영국 수도인 런던에 대해 우리가 곧잘 잊어먹는 사실이 그 위도라런던 위도가 얼마나 되냐 하면 북위 51도나 된다. 이 정도면 오로라만 없을뿐 실상 북극이다. 이 위도가 쉽사리 실감이 안 될 텐데, 서울 북쪽으로 지나는 옛 남북한 분단선 38선이 북위 38도 지점을 따라 선을 그어 그런 이름을 얻었다는 사실에서 서울은 그 밑이니 38도가 되지 않는다. 서울이 유럽 주요 도시 중에서는 그리스 수도 아테네랑 위도가 거의 같다. 한국에서 가장 춥다는 중강진은 매양 이야기하지만 로마랑 위도가 같은 41도 지점이다. 파리는 북위 48도라 서울보다도 훨씬 더 북쪽이다.런던 북위 51도는 한반도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하는 함경북도 온성군이 북위.. 2024. 12. 6.
미실과 설원, 죽음까지 함께한 사랑 (설원) 공은 건원建元 14년(549)에 나서 건복建福 23년(606) 7월에 卒했다. 그때 미실궁주가 이상한 병에 걸려 여러 달 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공이 밤낮으로 옆에서 모셨다. 미실의 병을 자신이 대신하겠다고 밤에는 반드시 기도하였다. 마침내 그 병을 대신하였다. 미실이 일어나 슬퍼하며 자신의 속옷을 함께 넣어 장사를 지내며, ‘나 또한 오래지 않아 그대를 따라 하늘에 갈 것이다’고 하니 그때 (미실 궁주) 나이가 58세였다.***화랑세기 설원공 전에 보이는 이 대목에 의하면 설원과 미실은 같은 해에 나서 같은 해에 죽었다.둘 다 정식 부인 정식 남편이 있었으나 끝까지 서로에 대한 믿음은 배신하지 않고 함께했다.특히 설원은 여러 문제로 미실이 곤궁에 처할 때마다 끝까지 미실 곁을 지키며 충성을 다.. 2024. 12. 6.
무작정 달려든 런던, 무턱대고 간 vam 앞서 이번 런던행을 나로선 우당탕탕이라 했으니 그만큼 나한테는 모험에 가까웠다.그도 그럴 것이 초행도 아니지만 내 혼자 런던여행은 실상 처음인 까닭이다.이젠 웬만큼 유럽 여행은 이골이 날 만도 하고 이만치했음 이젠 걱정은 붙들어매도 될 만하지 않겠냐 하겠지만 내 나이 이제 좀 있음 환갑이라 그만큼 새로운 길에 대한 두려움이 클 수밖에 없다.반나절은 정말로 헤맸고 오후가 되니 이제 비로소 교통편이 어느 정도 보이기 시작한다.근간은 같겠지만 런던은 그리스랑 다르고 로마랑도 또 다른 면이 분명히 있다.그 다름이 곤혹을 불렀던 것이며 적응에 애를 먹게 한다.중늙은이가 천만 어느 대도시에 순간에 던져진 그런 느낌이었다.나홀로 여행이라고 괴나리 봇짐 메고서는 가장 먼저 그래도 브리티시 뮤지엄 british muse.. 2024. 12. 5.
로마 한달살이 청산한 일년 전 오늘을 반추하며 작년 오늘, 그러니깐 2023년 12월 5일 나는 로마 숙소에서 짐을 싸고선 귀국길에 올라 한국시간 이튿날 서울로 돌아왔다.딱 한달하루만이었다.이른바 로마 한달사기라 해서 에어비앤비로 로마 시내 남쪽 아이슈타인거리인가 널찍한 아파트 한 채 얻어놓고선그곳 기반 삼아 무턱대고 자취생활을 했다.난생 처음하는 외국 한달살기였기에 좌충우돌이 왜 없었겠는가?출타한다고 대략 일주일 이상 아파트를 비웠으니 그래선인지는 몰라도 한 달이 순신간에 간 그런 기분이었다.적응할 만하니 시침은 벌써 귀국날짜를 향하고 있었다.그때야 또 내가 만 31년 몸담은 연합뉴스와 그 굴레 기자를 집어던진 직후라 그에서 청산하고 이젠 새로운 삶을 개척하자라는 막연한 객기 같은 것도 있었다.그로부터 1년. 로마가 너무 짧은 생각이 들었기에 석달.. 2024. 12. 5.
한국사의 두 번째 키워드: 망국의 위기감 앞에서 언급한 바가난에 이어 한국사 이해의 두 번째 키워드는 무엇일까. 필자가 보기엔 바로 "망국의 위기감"이다. 우리가 전혀 의식하지 않고 자주 쓰는 말 중에 "이러다가 나라 망한다"라는 말이 있다. 사실 한국사를 보면 가난에 허덕이고 휘황찬란한 역사와는 거리가 멀지만그렇다고 해서 나라가 망한 기간은 또 일제시대를 빼면 거의 없다. 망국의 경험 자체는 따지고 보면 또 거의 없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사에서는 사실 "망국의 경험"이 아니라"망국의 위기감"이 두 번째 키워드가 된다. 바로 이 망국의 위기감, 절박감. 이러다가 나라 망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한국사의 침로에 언제나 크게 영향을 미쳐왔고, 실제로 이 두려움과 위기감 때문에긍정적으로 보면 한국은 사라지지 않고 수천년을 생존한 것이다. 하지만 이 망.. 2024. 12. 5.
비망기로서의 블로그 게시물 필자에게 있어 이 블로그는필자의 연구 업적을 대중 강독용으로 재탄생시켜 알리는 역할도 하지만또 어떤 의미에서는 필자의 비망기가 되기도 한다. 생각해 보면-. 연구 아이디어는 출판이 종료될 때까지 완전히 비밀에 완전히 묻어둘 수는 없다. 대중에 어떤 형식이든 알려져야 하고 그 반응을 봐야 한다.필자는 그런 의미로 이 블로그 게시가 매우 중요하다. 언뜻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아이디어에 대한 비망기-. 그런 생각을 적어두는 용도로 된다. 물론 대중에게 공개되므로 최소한의 포스팅의 뼈대는 유지한다. 이렇게 아이디어의 일단을 포스팅하는 것이 위험하지 않은가? 그럴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기도 하다. 득과 실이 있는데 필자로서는 득이 더 많았다고 해둔다. 실제로 이렇게 이 블로그에 적어둔 이야기 상당수는최근에는 연구출.. 2024. 12. 5.
자금성, The Forbidden City 명청대 중국 왕조는 북경에 도읍하고선 그 궁성을 자금성紫禁城이라 불렀으니북경北京이란 말 자체도 실은 하늘의 중심 북극성을 말하며그 빛은 자주색이란 의미에서 그 북극성을 둘러싼 궁담을 자궁紫宮이라 했다.자금성은 그런 자궁이 함부로 드나드는 구역이 아니란 뜻에서 금궐禁闕의 금자를 따다가 붙여 만든 말이다.저 자금성을 흔히 영어로는 The Forbidden City라 하는데이건 누구 생각인지 모르나 자금성 의미를 참말로 멋들어지게 살린 쫄깃한 역어라 하겠다.저 자금성은 북경 중심부에 위치한 궁전 단지로 한때 중국 황제들과 그들의 가족의 황실 거처 역할을 했다.180에이커가 넘는 이 건물은 거의 1,000채 건물로 구성되었으며 중국 전통 궁전 건축의 대표적인 예다.큰 해자moat와 방어벽으로 둘러싸인 자금성은 .. 2024. 12. 5.
많이 다른 그리스 이태리 와이파이 사정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가 그래서인지 아니면 다른 내가 모르는 이유가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와이파이 공유기 말이다.그리스의 경우 아무리 촌동네 혹은 섬이라도 공유기 없는 음식점이나 카페 없다시피했다.한데 이태리는 요상해서 로마 같은 대도시나 지역 주요 거점 도시 저런 데도 공유기 없다는 데가 절반이다.이 때문에 저런 데 이용해서 데이터 소모량 줄이려는 사람들한테 이태리는 사정이 좋지 않고 그리스가 훨씬 좋다.전반하는 경제 수준 고려하면 반대 현상이 일어날 듯한데 좀 묘해서 한 줄 적어둔다. 2024. 12. 5.
우당탕탕 런던 좌충우돌기 누구나 그렇겠지만 초행은 모험이 따른다.런던은 두어 번 경험이 있기는 하나 누군가의 꽁무니만 쫄래쫄래 따르는 길이었고 내가 무엇을 개척해 다닌 적은 없다.수중에 지금 파운드화는 한 푼도 없고 오로지 카드 하나 믿고 무턱대고 왔다.생소는 언제나 사람을 당황케 한다.익숙치 않은 런던 교통에 적응하려는 중이다.우당탕탕이다.분명 내 목적지까지 직통이라는 말 믿고 탔는데 빅토리아역 도착하자마자 파이널스테이션이라는 방송멘트 떠서 옆자리 아줌마 물으니 쟈철 타라 한다.다행히 직불카드가 모든 교통카드에 찍힌다.덕분에 쥐꼬리만큼 채운 파운드가 펑펑 줄어든다.무엇인가 새로움을 배우기엔 늦은 나이요 지금은 모험에 나설 때가 아니라 간 길을 되짚어보는 일이 중요한 시점.왜 사서 고생인지는 모르겠다만 Face the music. 2024. 12. 4.
난 한 마리 개미였다. 환율은 간단히 말해 교환비율이다.그 교환 대상이 다른 국가 화폐와의 교환비율이다.내가 이런 놀음에 무슨 대수인 삶을 살았겠는가?어제 비상계엄 사태가 터졌다는 소식을 들을 때만 해도 이 사태가 미칠 다른 여파에 나는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다.그러다 유럽 어느 지인이 연락와서 하는 말이 지금 유로화 폭등하니 빨리 유로화 체크카드 충전하라는 전갈이었다.이기 무신 귀신씻나락했다.곧 귀국할 거 같음야 얼마 안되는 유로화 버티다가 나가면 그만이지만 아직 한 달을 더 버텨야 하는 나는 다른 문제였다.충전하러 갔더니 이미 마비였다.그렇다고 내가 무슨 수천 만원 뭉칫돈을 만지는 사람도 아니지만 일단 내가 쓰야 할 돈은 있어야 하는데 이러다 앵꼬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앞섰다.그러면서 이 체크카드로 작은 환투기를 하는 .. 2024. 12. 4.
맨먼저 환율을 확인하는 나 아닌 나 나도 내가 이럴 줄 몰랐다.내가 환치기 한다 이러겠는가?내 기억에 1503까지 유로화가 치고 올랐으니 발광 직전엔 1479였던가로 기억한다.이 사태를 보면서 정보를 쥔 사람들은 이렇게 돈을 벌겠구나 새삼 실감했다.발표 직전 사놨다가 되팔면 앉아서 노나는 세상이다.나 같은 놈은 죽었다깨나도 언감생심인 세상이다.뭐 말로는 맨날 그런다.신념으로 세상을 보지 말라고.나한테 유리한 국면인가 아닌가이에서 내가 얻을 것은 무엇인가만 생각하라고.이렇게 말하는 나지만 도대체 내가 아는 게 뭐일까?새삼 갑갑해지고 암울해진다. 2024. 12. 4.
동시대를 소비하는 지구촌 앞서 나는 콜로세움 인근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벼락과 그에 따른 개보수 현장 소식을 전했으며다시 그에 앞서서는 한창 개보수 중인 로마 트레비 분수 현장 소식을 전했으니 새삼 놀랍지 않은가?직전 나는 개선문에 벼락이 쳤다거나 트레비 분수대가 개보수를 위해 물을 뺐단 소식을 외신을 인용한 국내 언론보도를 통해 접했는데그 현장을 내가 곧바로 직접 확인하는 세상이 한편으로는 섬뜩하지 않은가?지구촌 gkobal village 이라 해서 지구 자체가 하나의 마을공동체화해가거니와 그 생생한 보기 아니겠는가 싶다.이는 뉴스 혹은 뉴스시장 측면에서도 이젠 국내뉴스 국제뉴스 구분 자체가 의미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거니와우리랑 직접 관련도 없을 법한 저 지구촌 어느 나라에서 일어난 자연재해가 국냬 주식시장까지 흔드는 세상이다... 2024. 12. 4.
본국 비상계엄에 천국과 지옥을 오간 로마의 오후 본국에 계신 분들이야 다른 측면에서 분개하거나 혹 더러 환호했을지도 모르나, 장기 해외 출타 중인 나는 진짜로 다른 측면에서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첫째 환율 문제. 본국 비상계엄 선포에 원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유로화 달러화가 치솟았으니, 이건 내 생존의 문제였다. EU에 나와 있으니 이럴 때는 유로화 현금을 많이 보유한 사람이 장땡이라, 내가 지닌 유로화라 해 봐야 수중에 있는 비상금 몇 푼, 트래블월넷 체크 카드에 몇 푼 이게 전부였으니 얼마나 마음을 졸였겠는가?무엇보다 그 소식에 당장 유로화 더 오르기 전에 그것부터 충전해야 한다 해서 달려갔지만, 카드는 마비 사태였다. 오금이 저릴 수밖에.그와 더불어 다음달, 아니구나 벌써 이번 달이라, 조금 있으면 본국에 있는 애들까지 합류할 예정인데, 비상계엄.. 2024. 12. 4.
외국에 있으니 더 실감하는 비상계엄 환율 한국시간 한밤중이라지만 여기 로마는 한창 오후라, 느닷없는 고국에서의 비상계엄 선포에 그 효과를 실감 중이니무엇보다 환율이 문제다. 그 선포 소식 이후 30분 만에 유로화는 20원을 폭등하더니 지금은 1500원대에 들어섰다. 유로화를 많이 보유하고 있음 외려 환성을 지를지도 모르겠지만, 것도 장기화는 독약이요, 무엇보다 당장이 문제라 원화 카드로는 결제를 자제해야 한다.보유한 유로화 현금과 유로화 충전한 체크카드로 최대한 버텨 나가야 한다. 귀국까지 아직 한달 이상이나 남은 까닭에 나로서는 환율 안정이 시급하다. 저 카드 충전액과 현금으로 버티는 데도 한계가 있다. 최대한 아껴 쓴다 한들 애들이 합류하는 다음달이 당장 문제다. 일단 숙소나 비행기 예약 같은 큰 건은 이미 지불했으니 문제가 없지만 소소한 .. 2024. 12. 3.
국회가 재적 과반수로 엎어버리는 비상계엄 먼 옛날 기억 아련하고, 그리고 책에서만, 그리고 국제뉴스에서만 보던비상계엄을 대한민국 헌법에서 찾아 봤다.제77조 ①대통령은 전시ㆍ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있어서 병력으로써 군사상의 필요에 응하거나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계엄을 선포할 수 있다. ②계엄은 비상계엄과 경비계엄으로 한다. ③비상계엄이 선포된 때에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영장제도, 언론ㆍ출판ㆍ집회ㆍ결사의 자유, 정부나 법원의 권한에 관하여 특별한 조치를 할 수 있다. ④계엄을 선포한 때에는 대통령은 지체없이 국회에 통고하여야 한다. ⑤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하여야 한다. 재적의원 과반수라면 300명 절반인 151명이 찬.. 2024. 12. 3.
그리스와 정말 비슷한 한반도 남해안의 지리 누군가 우리나라 남해안 다도해는 동양의 나폴리라는 이야기를 하던데, 나는 나폴리는 안 가봐서 모르겠고그리스 해안 도시와는 정말 비슷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내가 비슷하다고 느끼는 광경은항구와 주변의 산, 그리고 그 인접지에 분포한 농경지인데흥미로운 것은 그리스의 폴리스가 거의 이와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말이 되겠다. 가야의 소국과 그리스의 폴리스는 매우 비슷한 정치체 아니었을까? 그리스가 전제통일국가로 발전하지 "않은" 것과 가야가 멸망의 순간까지도 소국의 연합체를 청산하지 못한 것은 혹시 같은 이유 아니었을까? 이들이 마지막까지 소국=폴리스의 연합체를 고수한 것은 지리적 이유 아니었을까? 가야 소국을 단지 전제통일 국가로 발전하지 못한 후진적 정치체로 인식하는 것은 맞는 인식일까? 2024. 12. 3.
멀리 알프스에서 왔다는 아일랜드 신석기 옥도끼 솔까 산지 추정에 기초한 대외문물 교류는 시간이 지나면 뒤집어지는 일이 너무 많아 안심할 수는 없다.다만 이 시점에서는 그렇다는 과학적 근거가 나름 있으니 일단 신뢰할 수밖에 없다.어떻거나 6천년 전 아일랜드 신석기 유물인 저 친구는 당시 장거리 무역ong-distance trade을 증명한다 해서 대서특필한다 하니 근거는 무엇인가?이 아름다운 녹색 옥도끼들은 아일랜드 도네갈 & 웨스트미스Donegal & Westmeath 라는 데서 출토한 것으로분석 결과 저걸 만든 돌이 이탈리아 알프스 산맥 높은 곳에 위치한 일련의 신석기 시대 채석장에서 산출한댄다.더블린 킬데어 스트리트Kildare Street에 있는 국립 박물관 소장품이라고 Credits: Daily Factfinder 2024. 12. 3.
한국연구자라면 금방 푸는 고대 이집트 나는 무덤에서 나오는 탈것들은 역사문화권을 통괄해서 일단은 모조리 상여로 의심해야 한다는 주장을 계속하거니와그 유명한 쿠푸왕 태양선도 볼짝없다.상여다.이건 한국을 아는 사람은 금방 푼다.쿠푸왕 시신 강물로 옮기고 안치하고선 그 무덤 옆에다가 묻어버린 것이다.시체가 타던 것을 어찌 산 사람이 다시 쓴단 말인가?귀신의 것은 귀신에게로.사진은 고대 이집트 상여배다.다만 실물이 아닌 모형이다. 모형을 제작하는 이유 역시 한국과 같다.명기明器 때문이다.명기는 실생활 용품과 근본은 같되 다름이 있다.그 다름의 대표 증좌가 미니어처화다.Funerary Boat라 영어로는 표현하는데 간단하다.상여bier다.기원전 1850년 무렵 유물이니 연식이 상당하다.채색을 했고 나무로 만들었다.실물 상여배는 이보다 더 화려찬란했을.. 2024. 12. 3.
[독설고고학] 한국을 휘젓는 일본고고학, 한국고고학은? 앞서 신동훈 교수께서 학문의 국가간 순위 혹은 우위 문제를 아주 단순지표로 제시했으니 저와 아주 흡사한 문제의식이 30년 전 이래 나도 무척이나 강렬했다. 아마 내가 역대로 작성한 기사들을 훑어보면 아예 저 문제를 기자수첩 같은 형식으로 기사화한 것도 있었다고 기억한다.그 무렵 내가 기자라는 이름으로 언론계에 투신하고, 곧이어 문화재와 학술 분야를 전담하게 되먼서 내가 가장 신통방통했떤 것이 일본 친구들은 진짜로 안 건디는 한국문제가 없는데, 왜 한국 연구자는 고작 구한말 식민지시대가 되어서야 일본 문제를 논급하느냐 이런 의문이 있었다.이 구한말 식민지 문제도 따져보면 수세 일변도였는데, 한일 문제, 혹은 그것을 집착한 국제문제에만 천착하고 나머지는 도통 관심도 없다는 것이 나로선 신통방통했다.역사, 특.. 2024. 12. 3.
미라 인간 장기를 보관한 네 항아리 요샌 역사공부를 sns로 하는 시대다.고대 이집트에서 자주 보이는 저 이쁘장이 네 가지 그릇 세트.섬특하게도 시신 내장 보관단지다.부위별로 따로 담갔다.그래서 이름도 다르다.그걸 저리 일목요연하게 시각화했다.캐도피 단지 Canopic Jars 라 부르는 것들이다.앞서 말한 대로 고대 이집트인들이 미라를 만드는 과정에서 시신을 미라로 만들 때 고인의 내장을 담는 용기로 사용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파라오를 비롯한 죽은자를 미라로 만들기 전에 내부 연조직을 꺼냈다.이 기관에는 많은 양의 체액이 포함되어 있어 이를 꺼내지 않으면 신체가 부패하고 빠르게 분해될 수 있다. 항아리에는 호루스의 네 아들(Four Sons of HORUS)로 알려진 작은 장례 신 중 하나의 머리 모양 뚜껑이나 마개가 있었다.내장을 보.. 2024.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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