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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일본어 교육 조선에서는 1930년대 후반부터 학교에서는 조선어 교육을 줄이고 일본어교육이 강화되는 경향이 강해지는데 필자가 보기엔 이것도 해방직후 조선 문맹률 75프로에 큰 공헌을 했다. 조선인들 중 상당수가 초등교육 단계에서 2-3년 다니다가 중퇴가 많았는데, 그 짧은 교육기간 동안에도 학교에선 일본어, 집에 오면 조선어라는 이중언어생활을 해야 했으니 식자율이 올라갈래야 올라갈 수가 없었을 듯 하다. 역으로 말하자면, 해방이후에는 조선어 교육 일원화, 한글 전용으로만 가닥을 잡았는데 그것만으로도 식자율은 크게 반등했을 듯. 50년대 문맹률 감소에 군대에서 사병들 대상으로 한 한글 교육이 상당한 역할을 했는데, 사실 그 짧은 군대교육도 식자율 제고에 효과가 있었던 것을 보면, 30년대 후반 학교에서 조선어 교육만 제.. 2023. 3. 26.
일제시대 양주동 선생의 경우 이제 "일제시대~~의 경우" 마지막 사례이다. 양주동 선생의 예를 보겠다. 위키에는 양주동 선생에 대해 "경성 중동고등보통학교를 졸업 후, 1928년에 일본 와세다 대학 영어영문학과를 나왔고, 평양 숭실전문학교 교수로 부임하였다. " 이렇게 해놓았다. 그런데 이 기술은 누락된 부분이 많다. 우선 중동고보는 앞에서 이야기 한것처럼 중학과정으로 와세다대 영문과로 바로 진학이 불가능하다. 아마 뭔가 빠진 이력이 있을 것이다. 한편 나무위키에는 "1903년 경기도 개성군에서 태어나 중동학교를 마치고 1921년 와세다대학 불문과에 입학했다. 재학 중 영문과로 전과하여 1928년 와세다대학 영문과를 졸업하고 평양 숭실전문학교 교수로 재직했다"이라고 되어 있다. 이 프로필도 누락분이 있다. 중동학교를 마치면 불문과건.. 2023. 3. 26.
일제시대 교육과정 착시의 이유 앞에서 쓴 것처럼 일제시대 학력을 우리가 볼 때, 고등보통 (고보)를 고등학교, 전문학교를 대학으로 인지하는 일이 많다. 이때문에 일제시대 고보, 전문학교 졸업생들을 고등하교, 대학 졸업생으로 생각하는데, 이는 해방이후 전문학교를 대학으로, 그 하위교육기관은 고등학교 (혹은 중학)으로 재편제하면서 나오는 착각이다. 앞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당시 조선인 학력을 보면, 보통학교--양정고보--보성전문--메이지대 전문부 (법학졸업) 손기정 선생 이런 학력처럼, 양정고보, 보성전문을 각각 고등학교, 대학으로 인지하면 보통학교와 고보 사이에 중학과정이 없는 것을 알게 된다. 때문에 전문학교를 졸업해서는 절대로 "대졸자"가 될 수 없는 것이다. 당시 조선에서 공부한 사람 대부분이 이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30년대 이후.. 2023. 3. 26.
경매競賣와 감정鑑定, 백년 전엔 외래어였다 얼마 전 일본어에서 유래한 한국어 단어사전이 나와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기억이 있다. 10월쯤 되면 꼭 그런 외래어때문에 우리말이 오염되었다고 훈계하는 다큐멘터리가 나오는데, 글쎄, 외려 우리말의 어휘와 문법의 가능성이 보다 풍성해지고 있다고 볼 수는 없는 것일까. 윤치호가 '내가 영어로 일기를 쓰는 이유는 내 생각을 표현할 어휘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하던 시절에 비하면 얼마나 한국어가 다채로워졌느냐 이 말이다. 1909년의 를 보면 지금은 너무나 흔하게 쓰이는 어휘들을 '신래성어新來成語'라고 소개하고 있다. 박물관에 있으면서 늘상 보고 쓰는 '경매'나 '감정' 같은 어휘도 일본에서 온 외래어였음을 새삼 깨닫는다. *** 편집자注 *** 필자가 주장하는 요지에 무슨 군더더기가 필요하겠는가? 한글수호.. 2023. 3. 26.
일제시대 박정희 대통령의 예 다음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 예를 보자. 이 양반 학력은 구미보통학교-대구사범-만주국육군군관학교(예과)-일본육사편입 (본과)이다. 박 대통령의 경우 "대구사범"을 나왔는데, 이 학교는 보통학교 졸업생이 들어갈 수 있는 학교로 "중학교 과정"에 해당했다. 당시 조선 땅에는 "고등사범"이 없었기 때문에 설치된 모든 "사범학교"는 중학교 과정이었다. 따라서 대구사범을 포함한 사범학교를 졸업하면 보통학교 교사로 재직할 수 있었는데, 학력으로는 고보 졸업자와 동등하다고 할 수 있다. 대학은 바로 진학이 안 되는 학력이라고 할 수 있고, 고등학교나 고등사범, 전문학교 등을 추후 졸업해야 대학 진학이 가능한 상황이었는데, 현실적으로 고등학교와 고등사범은 조선에 없으므로 남은 선택지는 "전문학교" 외에는 없었다고 할 수.. 2023. 3. 26.
양산이 반환 요구하고, 동아대가 거부한 양산 출토 유물 동아대, 올해 말까지 양산 금조총 출토유물 국가 귀속 김재홍 / 2023-03-23 13:15:58 "정당한 발굴 유물…양산시의회 반환 주장은 부당" https://k-odyssey.com/news/newsview.php?ncode=179557696501148 동아대, 올해 말까지 양산 금조총 출토유물 국가 귀속(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동아대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경남 양산시의회가 교내 석당박물관에 보관 중인 양산시 신기리·북정리 고분군 ′금조총′ 유물을 반환하라는 요구에 대해 "k-odyssey.com 이 보도 골자는 간단해서 양산 쪽에서 우리 지역에서 발굴하고는 부산에 소재하는 너희 대학박물관이 갖고 있는 양산 지역 출토품은 우리한테 내놔라!!! 하니, 동아대 쪽에서는 못한다!!! 배.. 2023.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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