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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의 사무라이 칼과 칼집 근간 김단장께서 올리는 칼과 칼집의 글에 공감하는 바 많아 글을 조금 같이 올려둔다. 후쿠자와 유키치가 에도시대 말, 즉 막말 시기 칼차는 관습에 대해 쓴 이야기가 있다.원문에서 발췌하여 정리해서 써 보면 이렇다. 칼은 본래 일신을 보호하기 위해 차는 것인데오랜기간 전쟁이 없었기 때문에 점차 칼날은 완전히 없어졌지만 여전히 겉모양만은 꾸미게 된다. 검술도 모르는 주제에 조상 대대로 전해져 오는 습관이라거나 무사의 심벌이라 하면서 칼을 차고 다닌다. 검술을 알지도 못하면서 칼을 차는 자가 열에 여덟아홉이다. 칼로 먹고 산 사무라이들도 막말이 되면 칼을 쓰지는 않아도 칼집을 꾸미고 다녔다. 고도로 아름다운 세공품 칼과 칼집은 전부 에도시대 것이다. 앞에서도 썼지만 에도시대 사무라이는 칼을 함부로 뽑지 않았.. 2025. 3. 30.
수입산 팔목 보호대를 찬 4천500년 전 전사! Archaeologists in Germany’s Salzlandkreis district have uncovered a remarkable 4,500-year-old burial site linked to the Bell Beaker culture, featuring the graves of three warriors. 독일 잘츠란트크라이스Salzlandkreis 지구 고고학도들이 이른바 벨 비커 문화Bell Beaker culture와 관련된 4,500년 전 매장지를 발견하고 이에서 세 명 전사가 묻힌 무덤들을 확인했다 한다.특이한 점은 개중 한 명은 궁수가 사용하는 고대 보호 장비인 팔 보호대arm guard를 여전히 착용한 채로 발견되었다는 대목이다. 매장지에는 화살촉, 도기 그릇, 퇴적물로 .. 2025. 3. 30.
추리소설 같은 외국 고고학 논문, 재미 jotto 없는 한국 고고학 논문 그래 왜 굳이 고고학만 맨날맨날 지목해서 물고 늘어지느냐 한다면 대답 딴 게 없다.진짜 몰라?그만큼 애착이 많고 그런 까닭에 여전히 미련을 못 버려서라는 걸?그래 한편으로는 그리 계속 죽죽 뻘짓해주어야 내 존재가치가 있지도 않겠느냐마는 그래도 같이 어깨동무하고 나가는 것이 그래도 남들 보기에도 낫지 않겠느냐 이 말이지.진짜 논문이건 뭐건 진짜 고고학 글 재미없어.어느 정도로?jotto 재미없어.나는 고고학이 장착한 최고 매력이 흥미 재미라고 생각해.한데 그러해야 할 고고학 글이 왜 저리 궁상맛게 jotto 재미 없을까 고고학도 스스로 의아스럽지 않냐 이거야.그래 너희들 세계에선 그게 재미를 어느 정도 줄지는 몰라도 너희가 아무리 바보라도 그 바깥을 벗어난 독자들이 이런 글을 혹닉하리라 생각할 정도로 담대.. 2025. 3. 29.
2016년 인도학회 벌써 10년이 다되가는 옛날 학회인데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보여 조금 올려둔다. 인도에서 2016년 있었던 학회이다. 데칸대에서 개최되었다. 2025. 3. 29.
보호각이 불상을 죽였다 예상대로 의성 관덕리 석조보살좌상은 결국 문화재 보호각이 불상을 죽인 것으로 드러났다.오늘 현장을 다시 찾은 이천호 선생 조사에 의하면 이 석불은 이번 의성 산불에 그 보호각이 불이 옮겨붙어 폭삭 주저앉는 바람에 산산 조각났다.조각들은 붕파 전에 찍은 사진들과 조사 자료 등을 토대로 어느 정도 복원은 가능하겠지만 적지 않은 상흔을 안았다.같은 구역 삼층석탑은 방염포를 설치하긴 했지만 보호각이 없어 외려 화마를 피한 것으로 드러났다.근처는 나대지라 아예 불길조차 가지 않았다..따라서 불상 보호각은 그 자체가 불길을 잡아당긴 것으로 나타났다.보호각이 없었으면 피해가 없었을 거란 뜻이다.문화재 보호한다고 만든 보호각이 문화재를 죽인 이 역설을 어찌 설명할 것인가? 첨부 사진 저작권은 모두 이천호 선생에 속한다.. 2025. 3. 29.
머리 곤봉 내리 찍혀 죽임 당한 신석기시대 보그 바디 덴마크 신석기 보그 바디 두개골, 8번 심한 타격에 살해당해 2024년 2월 15일 덴마크의 5,000년 전 보그 바디를 새롭게 살펴보면 이 사람이 적대적인 지역 주민에게 희생된 순회하는 플린트 상인flint trader이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가 제출됐다. The bones of a Neolithic man found over a century ago in a Danish peat bog reveal that he was an immigrant who was brutally murdered. To solve the 5,000-year-old cold case, researchers studied everything from dental plaque to DNA. They concluded that .. 2025. 3. 29.
인간의 잔인함은 언제까지? 신석기 유럽을 물들인 인신 공희 Study suggests Neolithic women in Europe were tied up and buried alive in ritual sacrifices 연구에 따르면 유럽 신석기 시대 여성들은 의식적 희생에서 묶이고 산 채로 묻혔다고 한다.최근 연구에서 2,000년 이상에 걸친 희생 살인의 불안한 추세가 밝혀졌다고.잡지 Science Advances에 게재된 이 연구는 "인카프레타멘토incaprettamento"라는 끔찍한 전통을 탐구한다.이는 희생자의 목을 등 뒤로 다리에 묶어서 사실상 목을 졸라 죽이는 살인 방법이라 한다.이 연구는 20년 전 프랑스 남부 아비뇽 근처에서 발견된 무덤 발굴성과에 초점을 맞춘다. 저에 대한 좀 더 상세한 보고가 아래 기사에 보인다. Neolithic w.. 2025. 3. 29.
조개껍질 다닥다닥 붙이고 잠드신 후기 구석기 할매 The skull of "Donna del Caviglione" (Woman of Caviglione cave), found at the Late Palaeolithic burial of Cave Caviglione (Balzi Rossi), Italy. 이탈리아 카빌리오네 동굴 Donna del Caviglione(발지 로시Balzi Rossi라 한다)에서 드러난 문화층 중에서도 후기 구석기Late Palaeolithic 층 매장지에서 발견된 "돈나 델 카빌리오네Donna del Caviglione"(카빌리오네 동굴의 여인Woman of Caviglione cave이라는 뜻이다)라는 이름이 붙은 여성 두개골이다. 이 해골은 1872년 고고학자 에밀 리비에르Emile Rivière가 발굴했다.  두개골은.. 2025. 3. 29.
장독대, 우리가 수출할 만한 문화 한국문화, 특히 개중에서 물질문화와 정신문화가 어우러지는 측면에서 나는 세계시장에서 먹힐 만한 거의 유일한 것으로 이 장독대 문화를 꼽는다. 그래 뭐 요새 달항아리로 장난 치는 데가 워낙 많기는 하고 그것이 그런대로 요새는 포장이 되어서 이런저런 저명한 세계 유수 박물관에 가면 그런 달항아리가 옛날 제품 포함하고 요새 작가 작품을 포함해서 그런 대로 폼을 내기 시작한 것만은 분명하지만 저 장독대 문화야말로 저네들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 그것이라고 본다. 위선 저 장독대 문화는 떼거리 문화라 위선 수량에서 압도한다!저 경우는 간이 장식용이지만 진짜 우리네 장독대 문화 갖다 놓으면 개폼 난다.둘째 그 크기라 저네들이 주로 내세우는 것으로 모름지기 내세우는 것들이 저런 대형 독이라 그런 독들에 견주어서 덩치에.. 2025. 3. 29.
광복 80주년, 지금과 미래를 이야기해야 한다 이땅의 식민지시대 연구는 천편일률하는 흐름이 있어 왜놈들이 이런이런 일을 했다. 그것이 근대화에 조금은 도움이 됐을지 모르지만 수탈을 위한 것이었다.그래서 나쁜 놈들이다. 딱 이 패턴이다. 광복 80주년이라고 또 이런 놀음이 벌써 곳곳에서 판친다. 고고학이라고 예외는 아니어서 이 꼴이 벌어지는데 결론은 뭔가?조선총독부 일본제국주의 현창사업이더라는 이 말씀이다. 광복 80주년 우리는 무엇을 이야기해야 하는가?어줍잖은 저런 과거 끄집어내어 부관참시하는 일이 아니라, 그것들을 바탕으로 삼은 현재에 대한 성찰과 미래에 대한 탐구가 있어야 한다. 지금, 여기를 이야기해야지 않겠는가?그래서 왜놈 나쁜 놈이라고?그딴 이야기 지겹지도 아니한가?나는 이 땅에서 지금 필요한 것은 고고학으로 국한하면 통렬한 현재에 대한 .. 2025. 3. 29.
불쏘시개가 되어 버린 문화재 보호각 이번 경북 산불이 지나간 직후 경북 의성군 단촌면 관덕리 산 85번지 의성 관덕동 석조보살좌상觀德洞石造菩薩坐像과 그 관덕동 삼층석탑 현장을 답사한 이천호 선생 사진들 중 한 장면이다. 방염포로 감싼 삼층석탑은 겉보기에도, 그리고 실제로 멀쩡한 상태다. 한데 문제는 그 바로 뒤편. 같은 이 선생 사진들을 통해 살핀다. 이렇다. 이번 산물에 날아간 이 잔해는 석불좌상과 그것을 보호하던 보호각이 있던 자리다. 석불은 어디갔을까? 미리 옮겼을까? 저 가운데 봉긋이 솟은 돌이 석불 받침대였을 듯하다. 혹 저 잿더미에 불상은 살아남았을지 모르겠다. 아마 살아남았다 해도 심각히 불먹은 상태로 저 잿더미에 파묻혀 있을 것이다. 나아가 또 보나마나 보호각이 내려앉으면서 적지 않은 타격을 줬으리라 본다. 이 사진.. 2025. 3. 29.
남발되는 "~~학" 조선유학을 보면 유난히 ~~학이라는 말이 남발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퇴계학, 율곡학, 다산학이 있더니 우암학이 나오고 삼봉학까지 나온 것 같다. 필자는 유학에서도 역시 문외한이다. 옛날로 치자면 어깨 넘어 글을 익힌 서당 마당쇠 정도 될 것이다. 하지만 벌거벗은 임금님을 발고한 것은 철없는 어린아이 아니던가? 필자가 솔직히 우리 조선유학을 평하자면오백년 동안 나온 각종 사설을 긁어모아 편집을 해도 조선유학 전체에 "~학"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빠듯하다는 말이다. 그 정도로 조선유학에는 독창성이 없다. 이 말을 하면 아마 잘 모르는 놈이 설친다던가 이렇게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필자가 위에 적어 놓은 유학자 중에 과연 독립적 "~학"자를 붙일 만한 독자적 입론이 있는 양반이 저 안에 있는지 냉정하게 가슴에.. 2025. 3. 29.
구라 대마왕인 송대 유학자들 송대 유학자들 소위 정명도 정이천 소옹 장재 주자 등등이조선유학자들처럼 술이부작했는가 하면 천만의 말씀이다. 어디서 나왔는지도 모를 도교 글귀를 얻어다 태극도설이라 이름 붙이고 주자학 이마빡 즈음에 붙여 놓고 칭송했는가 하면 소옹의 황극경세는 출전이 뭔지도 모를 유학의 족보도 없는 산수책 이전에는 쳐주지도 않던 예기 글귀를 따다가 대학 중용을 만드는가 하면그 중에 한 글귀가 맘에 안 들면 아예 경문을 지들 맘대로 뜯어고치기도 하고, 논어 맹자는 이전의 주注가 맘에 안 든다고 몽땅 들어다 죄다 고치고 나선 한당 유학자들은 몽땅 도통에서 벗어난 얼뜨기 유학자라고 비판을 한 사람들이 바로 송대 유학자들이었다. 주자는 동네에서 굴러다니던 회곽묘를 들어다 가례家禮라는 굴레에 끼워놓고는 이거야말로 사대부들이 써 볼.. 2025. 3. 29.
기념논총 대신 쓰는 "~~학" "~~학"에 대한 필자의 엉터리 글 마지막 편이다. 어차피 이쪽 문외한이니 헛소리라 생각하고 읽어주기 바란다. 필자가 보기엔 지금도 그런지 아닌지 모르겠다만, 한국학계에서 살아 있는 분께 드리는 선물이 "기념논총"이면, 돌아가신 분께 드리는 선물이 "~~학"이라는 이름이다. 물론 선배학자를 존경한다는 점이 미덕이라는 점은 필자도 이견 없다. 살아계시건 돌아가신 분이건 간에. 하지만 성경에도 있지 않나.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에게 주라고. 인격적으로 훌륭하고 제자가 구름처럼 나왔다면그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다른 방식으로 표시하면 된다. "~~학"이라는 이름은 그런데 쓰라고 있는 명칭이 아니라고 본다. 그 학문이 후대에 학술적 영향이 있었다고 해도 최소한의 novelty가 있어야 독.. 2025. 3. 29.
왜 칼날보다 칼집인가? 금관총 목도木刀의 경우 이 평범성을 나는 누구도 제대로, 아니 더욱 정확히는 그 의미를 탐구하지 않았다고 본다. 물론 이런 말 하면 꼭 나오는 전가의 보물을 안다. "누구나 다 안다"나도 하도 이런 말 많이 듣다 보니 대응하는 말도 개발했다. "알긴 뭔 개뿔을 알아? 니들이 아는 게 뭔데?"저 의식용 의례용 칼은 순전히 똥폼내기다. 이에서 알맹이는 중요하지 않다. 어느 만큼 중요하지 않은가?눈꼽만큼도 중요하지 않다. 칼의 경우 칼날이 나무이건 종이건 쇠건 그건 단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오직 중요한 것은 칼집이기 때문이다. 왜? 그것은 의장용인 까닭이다. 의장은 껍데기를 통해 디그너티를 발산한다. 이 디그너티는 첫째도 둘째도 겉모양 껍데기에서 발생한다. 저 금관총 이른바 목도木刀는 무엇을 말하는가? 2025. 3. 29.
칼보다 칼집, 티베리우스 칼의 경우 나는, 그리고 우리는 이른바 의식용 의례용 개똥폼내기용 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속알맹이가 아니요 실은 그 껍데기 칼집이라는 말을 줄기차게 했다. 솔까 알맹이가 쇠이건 구리건 나무막대건 무슨 상관이랴? 어차피 똥폼용이요 단 한 번도 꺼내 쓰지 않을 판에 알맹이가 뭐가 중요하단 말인가? 이 칼집 중요성이 한국고고학에서는 너무나 쉽사리 망각되는 듯하다. 이런 말이 한국고고학에선 어찌 치환될까? 또 형식 분류한다는 지랄발괄으로 귀결하지 않겠는가?마인츠 글라디우스Mainz Gladius 또는 티베리우스 검 Sword of Tiberius이라 하는 칼이다.독일 마인츠Mainz 근처 라인 강에서 발견된 유명한 고대 로마 칼과 그 칼집 sword and sheath이다.1866년 자선가 펠릭스 슬레이드Felix .. 2025. 3. 29.
한 번도 제대로 비판 받지 않은 조선 유학 앞에서 이야기했 듯이 한국유학은조선왕조 오백년간 북송유학을 묵수했다. 북송유학자 중에서도 정명도 정이천의 주장만 유심히 살펴봐도 조선 유학자들 주장 태반은 그 주장 안에서 다 나오며심지어는 소위 논쟁이란 것들도 이미 정명도 정이천의 논변에서 다 나온 이야기라는 것한 번도 이러한 부분에 대해 제대로 된 비판이 가해진 바가 없다. 오히려 조선유학은 붕당정치론정체도 모호한 퇴계학 율곡학 다산학 등 소위 무슨 무슨 학의 남발 등으로 해방후 면죄부를 받았다 본다. 지금도 우리나라 지폐에는 조선시대 유학자 얼굴 뿐이다. 우리는 조선유학에 날선 비판을 가하면 식민사학인 줄 안다. 그렇게 비판해야 할 것을 비판하지 않고 얼렁뚱땅 넘어가니북송 유학 내용을 조선유학이라고 중국인들 앞에서 이야기하게 되는 것이다. 솔직히 그.. 2025. 3. 29.
두개골로 조상과 유대하는 베넹 폰 족 사람들 이들 두개골은 아프리카 베넹Benin에서는 살아있는 사람과 조상 사이의 강력한 연결 고리 역할을 한다.따라서 유골은 단순한 유물이 아니라 죽은 사람의 정신을 구현해 유산을 보존하고 세대를 거쳐 지속적인 연결을 보장하는 역할을 한다. 베냉에서 폰족Fon people은 두개골을 통해 조상을 기리는 뿌리 깊은 전통을 고수한다. 이 관행은 단순한 의식 이상이다.죽은 사람이 살아있는 사람에게 계속 영향을 미치고 인도한다는 믿음을 강화하는 영적인 다리다.종종 가족 제단이나 신성한 공간에 모신 두개골을 통해 폰족은 조상과 실질적인 연결을 유지하며 지혜, 보호, 축복을 구한다.시간이 지나도 이 고대 전통은 폰 문화 정체성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남아 있으며, 조상 숭배가 개인적 삶과 공동체적 삶을 형성하는 데 지속적인 힘.. 2025. 3. 28.
민화는 단 한 점도 없는 민화전, 그 안경을 벗으면 살롱이 보인다 "민화는 한 민족이나 개인이 전통적으로 이어온 생활 습속에 따라 제작한 대중적인 실용화이다. 일반적으로 민속에 얽힌 관습적인 그림이나 오랜 역사를 통하여 사회의 요구에 따라 같은 주제를 되풀이하여 그린 생활화를 말한다. 대체로 비전문가의 작품이지만 직업화가가 그린 것도 있다. 무속·도교·불교·유교 등 종교 관련 그림이나 장식용 그림이 많다. 민화에는 순수함·소박함·단순함·솔직함·직접성·무명성·대중성·동일 주제의 반복과 실용성·비창조성·생활 습속과의 연계성 등의 특성이 잘 나타나 있다. 민화라는 용어는 민화의 아름다움에 반한 일본인 야나기가 맨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민화라는 표제 항목을 설정하고서는 이리 말한다. 그러면서 더욱 간단히는 "한 민족이나 개인이 전통적으.. 2025. 3. 28.
다마네기 서재에 앉힌 단상 모든 작물이 그렇듯이 결국 이 양파도 제살 깎아 먹고 자라다가 다른 데 옮겨 심지 않으면 제풀에 꺾여 종국에는 사망하고 만다. 부엌 옆 다나메기 망을 살피니 마침 제법 싹이 난 하나가 보여 에소프레소 커피잔에다가 물 가득 채우고 아예 서재로 들여 놓은지 며칠이다. 뭔가 영양가 될 만한 게 없을까 싶은데 그렇다고 인분을 섞을 수도 없으니 좀 지켜보다 퇴장케 하려 한다. 각중에 저 양파라는 요물이 언제 한반도에 상륙했을지가 궁금해져 구글링하니 AI가 안내하는 내용이 대강 다음과 같다. 양파는 조선 말기에 미국과 일본에서 도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1906년 뚝섬 원예시험장에서 처음으로 시범 재배가 이루어졌다 한다. 그러다가 1910년대 접어들어 일본에서 상당한 양파가 들어오고 1920년대 이래 40년대 걸쳐서.. 2025. 3. 28.
미국 방염포 대세는 군고구마 은박지 https://fires.substack.com/p/why-dont-we-just-wrap-every-house Why Don't We Just Wrap Every House in Protective Foil? (and more realistic ways to protect your home in a wildfire)Reader Q & Afires.substack.com 제대로 각 잡고 조사한 것이 아니기에 자신은 없다. 다만 내가 구글링 좀 하고, 이정우 선생 도움을 받아 아주 잠깐 살핀 결과우리가 방염포라 하는 그 방식이 어쩌면 우리보다 산불 피해는 훨씬 더 큰 일을 겪는 미국, 특히 캘리포니아 쪽에서는 의외로 알리미눔 랩 aluminum wrap, 곧 우리가 군고구마나 닭 구워 먹을 적에 요새 .. 2025.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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