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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식] 조선시대 검안 서류에 대한 의학적 분석: 새 논문 https://www.kci.go.kr/kciportal/landing/article.kci?arti_id=ART003245719 구타인가 병환인가 - 아무도 보지 못한 치사 사건의 조사 대한제국 광주부 정구갑 치사사건의 해부·생물인류학, 2025, 38(3), 225www.kci.go.kr조선시대 검안서류에 대한 의학적 분석, 새 논문이 나왔다. 같은 주제의 검안서류 의학적 분석 논문으로는 여덟 번째 논문이다. 구타인가 병환인가 - 아무도 보지 못한 치사 사건의 조사 대한제국 광주부 정구갑 치사사건의 검시기록에 대한 법의인류학적 검토 Forensic Anthropological Analysis of Post-Mortem Examination Report on Jeong Gu Gap of Gwangj.. 2025. 10. 9.
초기 북미 식민주의자들이 당나귀도 도입했다 당나귀 뼈, 제임스타운 식민지 주민들이 북미에 당나귀를 가져왔음을 밝혀내다 Science Advances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는 북미 초기 식민지 생활에 대한 이해를 재정립한다.미국 버지니아주 제임스타운Jamestown에서 발굴된 수백 년 된 말과 당나귀 뼈를 분석한 연구진은 1600년대 초 영국 정착민들이 말뿐만 아니라 적어도 한 마리 당나귀를 식민지로 데려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이는 이전에 알려진 것보다 수십 년 빠르다. 제임스타운 초기 역사 기록에는 말에 대한 언급은 있지만 당나귀에 대한 언급은 없다. 하지만 고고학적 및 유전학적 증거를 통해 당나귀 존재가 확인되면서 초기 영국 식민지 시대의 동물 이동에 대한 더욱 광범위하고 전 세계적인 이야기가 드러났다.플로리다 대학과 콜로라도 볼더Colorad.. 2025. 10. 9.
이문건 한글 고비 이야기 [편집자주] 아래는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 글이라, 그 자신이 간여한 이문건 한글고비 조사에 관한 자세한 소개다. 현직에 워낙 매몰하다 보니 지금은 공예 장사꾼으로 알려졌으나, 김수정은 손꼽히는 문화재 전 분야에 걸치는 전문가이며, 특히 세계유산 분야랑 서울시 문화재 조사에 관한한 일가를 이룬다. 한글날이라 더 다룰 만하다 해서 전재한다. 를 보물로 본격 승격 추진한 것은 2006년이지만 학예연구사로 일하기 시작한 1년 뒤인 2002년쯤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이 문화재는 대체 무슨 이유로 문화재로까지 지정되었을까 몹시 궁금해서 문화재 지정철을 찾아보았는데, 한 장짜리 문화재위원 지정보고서와 간단한 지정 고시문만 있어서 직접 현장조사와 사료조사를 다시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3년 당시 서울시 .. 2025. 10. 9.
세 척 철기시대 고대 난파선이 지중해 항해를 다시 쓰다 도르 석호Dor Lagoon에서 발견된 세 척 고대 난파선은 철기 시대 선원들이 수 세기 동안의 붕괴 이후 지중해 세계를 어떻게 다시 연결했는지 보여준다. 이스라엘 카르멜 해안Carmel Coast 청록색 바닷물 아래에서 놀라운 발견이 철기 시대 항해에 대한 지식을 다시 쓰고 있다.하이파 대학교와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 해양 고고학자들은 이스라엘 고대 항구 도시에서 발견된 최초의 철기 시대 선박 화물을 발견했다.고대 항구 텔도르Tel Dor에서 발견된 이 유물들은 약 3,000년 전 동지중해가 무역, 제국, 그리고 혁신으로 어떻게 활기를 띠었는지를 보여준다. 잃어버린 해양 세계를 들여다보는 창수십 년 동안 역사가들은 기원전 1200년경 후기 청동기 시대 붕괴 이후 무역이 어떻게 회복되었는지에 대해 .. 2025. 10. 9.
한글날 새기는 한문 교육의 필요성 한글날이다. 그래도 올해는, 한자교육이 필요하다느니 한자혼용을 해야 한다느니 하는 논란은 거의 없어진 듯하다. 중고교 한문교육은 아직도 '한자 교육' 비중이 높다. 수능 시험문제도 그렇다. 이걸 과감히 '한문 교육'으로 바꿔야 한다. 출제도 '한자'가 아닌, '한문' 중심으로 바꾸는게 옳다. 영어를 예를 들자면, 라디오, 텔레비전, 엘리베이터, 렌지, 마트, 수퍼, 등등. 이런 단어 스펠링을 잘 안다고 해서 영어를 잘하는게 아니다. 한자를 잘 안다고 해서 왕조실록을 읽을수 있는게 아니다. 실록을 읽을 수 있게 하자면 한자교육이 아닌 한문교육이 중요하다. 이건 비슷한 듯하면서도 전혀 다른 개념이다.***이상 한국고전번역원에서 한문고전 번역과 한문 교육에 투신한 박헌순 선생 글이다.교육당국이 새기고 우리가 .. 2025. 10. 9.
grammar의 m 하나는 묵음이 아니다, 소위 복자음의 문제 grammar이 영어 단어와 틀림없이 계통을 같이하는 이태리어가 grammàtica다. 그 조어祖語를 거슬러 가면 틀림없이 라틴어일 듯하고, 다시 그 이상은 내가 추적하지 못한다. 같은 조상에서 갈라져 나온 두 언어권 단어에서 두드러진 차이점은 grammar에서 두 개 연달아 표기로 등장하는 m 중 하나는 묵음 silent인데 견주어, grammàtica는 둘 다 발음된다는 점이다. 이태리어 저 단어는 '그람마티카' 정도로 소리 옮김을 할 수 있다. 이 이태리어를 통해 왜 영어 grammar에서 굳이 묵음인 m 하나가 탈락되지 않은 이유를 유추한다. 한데 이 m이 묵음인가는 다시 생각해야 한다.m이 있고 없고에 따라 그 앞에 오는 모음 a가 발음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저것이 묵음이라 해서 저 단어를 gr.. 2025. 10. 9.
잉카 이전 와리 족, 환각 맥주 파티 벌이며 딩가딩가! 환각 맥주, 페루 잉카 이전 제국이 외부 엘리트들과 어울리고 권력을 공고히 하는 데 기여했을지도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와리Wari 족은 약 1,200년 전 페루에 제국을 건설하기 위해 맥주에 환각제를 섞어 사용했다고 한다. 연구자들은 새로운 연구에서 와리족으로 알려진 잉카 이전 문명의 성장이 환각제가 첨가된 맥주의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와리족은 서기 600년에서 1000년경까지 번성했으며 미라 매장, 인신공희, 그리고 금, 은, 청동으로 만든 정교한 유물로 유명하다.또한 그들은 우아리Huari와 피킬락타Pikillaqta와 같은 도시를 건설했는데, 이곳에는 엘리트들을 위한 사원과 거주지가 있었고, 페루의 대부분 지역뿐 아니라 아르헨티나와 칠레 일부 지역도 지배했다. 월요일(10월 6일) 아메.. 2025. 10. 9.
1,000년 전 멕시코 남자 미라 장에서 박테리아 잔뜩 발견 by Public Library of Science 보존된 대변과 장 조직을 분석한 결과, 스페인 식민지 이전인 약 1,000년 전 멕시코에 산 젊은 성인 남성 미생물군집에 존재한 특정 유형 박테리아가 밝혀졌다.멕시코 국립자치대학교Universidad Nacional Autónoma de México 산티아고 로사스-플라자Santiago Rosas-Plaza와 동료들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PLOS One에 발표했다. 인간의 장내 미생물군집은 사람의 장에 자연적으로 서식하는 박테리아를 포함한 미생물로 구성된다.특정 유형 박테리아는 인간 장내 미생물군집과 널리 연관되지만, 개인의 특정 박테리아 구성은 연령, 식단, 건강 및 거주 지역과 같은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따라서 미라와 인간 유해를 사용하여 고.. 2025. 10. 9.
호적만 있었어도 다 털렸을 우리나라 족보 子曰夏禮吾能言之杞不足徵也殷禮吾能言之宋不足徵也文獻不足故也 足則吾能徵之矣공자님 말씀이다. 족보만 들여다 보고 우리집은 양반? 집에서 고신 몇 장 나왔다고 우리집은 명문? 웃기는 소리다. 우리나라는 호적만 남아 있었으면 족보 다 털렸다. 명문자손이면 뭐할 건가? 그 중에 절반이 서자인데. 서자는 호적에 명확히 적혀 있지 않지만 정황만 봐도 대부분 알 수 있다. 시계열 자료가 남아 있으면어떻게 족보를 고쳐 신분상승을 하는지 충분히 알 수 있다. 별볼 일 없던 조상도 공명첩 사서 추증을 해버리면 족보에 충분이 그 관직으로 올릴 수 있다. 이건 호적이 아니면 판정할 방법이 없다. 따라서 우리나라 족보를 애지중지 떠받드는 사람들은매년 호적에 대해 제사를 지내야 한다. 호적이 다 사라지는 통에 족보가 흥한 것이지호적이.. 2025. 10. 9.
3,500년 전 조몬시대 후기 도토리 저장구덩이 효고현에서 발견 縄文人のドングリごろごろ「下滝野・奥瀬遺跡」3500年前の貯蔵穴일본 효고현兵庫県 교육위원회는 6일, 가토시加東市 시모타키노下滝野 소재 '시모타키노·오쿠제 유적下滝野·奥瀬遺跡'에서 조몬 시대 후기(3500년 전) 도토리 저장 구덩이를 발견했다고 최근 발표했다.이 저장 구덩이에서는 도토리가 대량으로 확인되었다.현 교육위원회에 의하면, 현내 약 20곳 조몬 유적에서 같은 저장 구덩이가 확인됐지만 이처럼 많은 도토리가 남아 데는 드물다고 한다. 2028년 봄 개교 예정인 소중일관교小中一貫校 정비 공사에 따라 부지 약 6천평방미터를 발굴조사하면서 드러난 양상이라 한다. 조사대상 지역 동쪽 구역 저지대에서 옛날 물길旧河道이 확인되고 그에서 조몬 시대 후기 도토리 저장 구멍이 네 곳이 발견됐다.이 중 한 저장 구덩이에.. 2025. 10. 9.
일제시대 족보의 범례 요즘 나오는 대동보들 보면 편집위원회를 만들고 그 아래에 정관계 출세한 이들을 전부 집어 넣어 대동보의 위용을 과시하지만, 일제시대까지만 해도 대동보를 내는 이들은 문중의 영감님들로 신분을 유학, 첨지, 승지, 등으로 적어놓았다. 물론 일제시대 후반은 모르겠고 일제시대 초반에 나온 족보의 이야기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어느 집안의 족보를 보면대략 60년, 2세대 간격으로 파보를 내는데첫번째 족보는 1600년대에 나오지만 그 집안 파보는 1800년에 한번,두번째 파보는 1870년 경 한번, 그리고 세번째 파보가 1920년대 (일제시대).마지막 파보가 1990년에 나오는.것이다. 여기서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1870년대 족보까지도 서자기록은 그대로 적어 둔데 반해 1920년대 족보로 넘어가면서 서자를 더이상.. 2025. 10. 8.
2025 Chemistry Nobel Prize to Susumu Kitagawa, Richard Robson M. Yaghi BREAKING NEWS The Royal Swedish Academy of Sciences has decided to award the 2025 Nobel Prize in Chemistry to Susumu Kitagawa, Richard Robson and Omar M. Yaghi “for the development of metal–organic frameworks.”The 2025 Nobel Prize laureates in chemistry have created molecular constructions with large spaces through which gases and other chemicals can flow. These constructions, metal–organic fram.. 2025. 10. 8.
홍보로 아주 뽕을 뽑아먹는 노벨상 결국 영업력 아니겠는가?제아무리 고상함을 가장해도 결국 홍보다. 홍보로 흥하고 홍보로 망한다. 노벨상? 지금 노벨상 발표 시즌이라 하루에 하나씩 곶감 빼먹듯 수상자를 발표하는데 2025년 오늘은 물리학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The official website of the Nobel Prize - NobelPrize.orgComing up Chemistry – Wednesday, 8 October, 11:45 CEST at the earliest Literature – Thursday, 9 October, 13:00 CEST at the earliestPeace – Friday, 10 October, 11:00 CEST Economic sciences – Monday, 13 October, 11:45.. 2025. 10. 8.
"네가 왜 거기서 나와?" 로마 시대 묘비가 느닷없이 미국 루지애나서 튀어나와 한 편의 드라마 같은 반전극, 2차 대전 참전 군인이 로마 근처서 약탈한 듯 미국 뉴올리언스 한 부부가 캐럴턴Carrollton 뒷마당에서 2세기 로마 시대 묘비headstone를 발견했다.묘비에는 해군 장교 섹스투스 콘게니우스 베루스Sextus Congenius Verus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제2차 세계 대전 중 약탈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대리석 석판은 이탈리아 박물관에서 실종된 유물로 확인되었다.현재 FBI가 확보한 이 석판은 이탈리아 치비타베키아Civitavecchia로 반환될 예정이며, 루이지애나에 어떻게 전해졌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툴레인 대학교 인류학자 다니엘라 산토로Daniella Santoro와 그녀의 남편 에런 로렌츠Aaron Lorenz는 캠브론 스트리트Cambron.. 2025. 10. 8.
노비 빼고 서자 빼면? 조선은 17세기 후반, 18세기 초반까지도 노비 숫자가 전체 인구 절반에 육박할 판이라 노비에 대해서만 심각하게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는데문제는 이 노비 빼고 평민 빼고 남은 양반의 절반이 또 서자였다는 데 있다. 이 시기 호적을 보면정말 군역을 담당할 사람, 세금 낼 사람이 몇 없다. 왜 아니겠는가?많은 사람이 양반집 노비라 세금을 낼 리도 없고 서자들도 아이고 우리가 서자네 하면서 세금을 내겠는가?이들도 무슨 수가 있더라도 양반 코스프레하면서 세금 회피를 주도했다. 따라서 남은 건 이도 저도 아닌 평민들뿐인데이 사람들 숫자가 도대체 얼마나 될 것인가. 이 재수 없이 걸린사람들에게서 세금을 걷어 그중 엄청 많은 예산을 이번에는 국방비로 쓴다. 경복궁을 왜 임란 이후 수백년간 중건을 못했겠는가. 나라에 돈.. 2025. 10. 8.
전신만신 대추나무 갉아먹는 송충이를 격발한다 연휴 끝자락이라 그런지 고속도로 차가 많다.쉬엄쉬엄 보이는 휴게소란 휴게소는 다 들르는 전법을 구사한다.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청주휴게소 한 대 빤다 살피는데 대추나무라대추가 한창 달고 또 계속 비가 온 까닭인지 나무 전신만신 송충이 소굴이다.가지 하나당 서너마리씩 보인다.이런 나무 아래 멋모르고 대추 구경한다 했다간 대가리로 송충이 툭툭 떨어진다.저 놈들은 피부에 닿으면 무척이나 따갑고 가렵다.저런 송충이가 나 어릴 적엔 온 산 천지였다.그걸 집게로 잡아 깡통에 채워 기름에 담가 태우곤 했으나 역부족이라그나마 몇 그루 남지 않은 솔잎이라는 솔잎은 저놈들 차지라 온산이 천둥벌거숭이였다.송충이 갉아먹은 소나무는 누렇게 떠서 죽어갔다.저 송충이로 얼마나 이 땅 조상님들도 골머리를 앓았는지 고려시대의 경우 송충이.. 2025. 10. 8.
조용필 여담, The Cho Yongphil 조용필 추석 콘서트는 내가 보기엔 레전드 급이었다. 앞으로도 저 정도 퀄리티의 콘서트는 쉽게 보기 힘들 것 같은데문제는 저 양반이 지금 75세라는 것이다. 저 정도 연세의 뮤지션이 저 정도 퀄리티의 노래를 라이브로 부르는 건전 세계 통틀어 드물지 않을까 한다. 여담을 몇 개 적어 보면, 첫째는 이 양반은 자기 노래 외에는 남의 노래는 부르지도 않는다. 농담도 없다. 현장에서 아마 농담을 했을지도 모르겠는데 농담도 노래 듣는 데는 방해라고 생각하는 거 같다. 자기 노래만으로만 3시간을 콘서트를 꽉 채워 불렀다. 자기 연구만으로 3시간을 떠들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둘째. 이 양반 노래가 아직도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 논문 하나는 십년의 생명력도 없다. 최근 필자가 지금까지 한 내용을 책으로 묶어.. 2025. 10. 8.
잠들기 전 마늘 한 쪽을 버자이너에 넣으라는 파피루스 문서 고대 이집트 여성들의 당혹스러운 의료 체계를 드러내는 문서들 저자이자 역사가인 루시 잉글리스Lucy Inglis는 자기 저서 "Born: A History of Childbirth"에서 고대 이집트 기록을 통해 여성 의사들이 "자궁" 문제를 어떻게 치료했는지, 남성들이 생리에 어떻게 반응했는지, 그리고 최초의 임신 테스트기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했는지를 보여준다. 인간이 진화하면서 머리가 커지고 직립보행을 하게 되면서 산도birth canal가 좁아졌다.이는 어렵고 위험한 조합으로, 대부분의 경우 출산 시 정서적 지원부터 중재까지, 그리고 고혈압, 자궁 파열, 산후 출혈과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에 대한 의료 지원이 필요하다.기록이 생기기 전에도 임신과 가임력에 대한 묘사는 있지만, 임신과 출산이 어떻게.. 2025. 10. 8.
과학자라면 모름지기 이러해야 한다는 전범 올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셋 중 한 분으로 현재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alumnus Professor로 있는 존 클라크John Clarke시랜다.Cambridge로선 126th Nobel win이라는데 괜히 옥스브리지라하겠는가?교수질 해도 저런 데서 교수질하면 교수입네 행세해야지 않겠는가?한데 저 분 말이다.우리가 과학자라면 모름지기 상상하는 딱 그 외모다.그래 아인슈타인 이래 과학자라면 이래야 한다는 등식이 있다.그 위대한 과학자는 결코 머리를 다듬으면 안 된다.엄마 말처럼 귀신토째비 같아야 한다.머리카락은 중간은 다 날아가서 하이웨이 고속도로.그 양쪽 가를 덮은 무성한 가로수들.기왕이면 시염도 깎지 말아야지만 저 분은 깎았다. 우리 교수들은 전반으로 보아 저런 외모가 없다.다 동백기름 좍좍 바르고 무엇.. 2025. 10. 8.
부여 백제 목간에서 튀어나온 나니와 난파難波 나니와 2009년 7월 7일자 일본 아사히신문 조간 28면(오사카본사판 기준)에 와타나베 노부유키 기자가 보도한 내용이다. 이 신문 pdf 구한다고 여러 사람이 애를 썼다. 논점은 부여 출토 백제목간에서 '나니와難波[난파]'라는 글자를 확인했다는 것이다. 일본 목간학 대가 중 한 명인 평천남平川南 히라카와 미나미 씨가 판독한 것인데, 그 단초는 이곳에 근무 중이던 이용현 학예사가 제공했다. 졸저 《직설 무령왕릉》에서 내가 이를 비중있게 취급한 까닭은 바로 무령왕 부부 시신을 안치하는 데 쓴 금송 관재 때문이었다. 일본에서 들어온 문물을 웅변하는 다른 사례를 검출하는 과정에서, 비교자료로써 의미가 다대하다고 판단해 졸저에서 이를 다루었다.졸저에서는 350쪽 주변에 이 내용을 집중 배치했다. 부여에서 출토한 백제시.. 2025. 10. 8.
일본어 야마와 그 뿌리로서의 한국어 날망 현대 일본어에서는 山을 야마やま라 읽는다.내가 이 일본어 뿌리는 깊게 추적하지는 못했으나 언제나 이 말은 뿌리가 한국어라 본다.그렇다면 그 한국어는 무엇인가?흔히 저 산을 뫼라 한다 하지만, 경상도에서는 산을 뫼라 하는 일이 없다.이것도 경상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 고향 김천을 중심으로 해서는 날망이라 부른다.물론 날망은 지금 어감이 조금은 달라서 보통은 산 꼭대기를 지칭한다기 보다는 산허리 능선을 가리킨다.하지만 꼭 그런 것만도 아니어서 날망에 오른다거나 간다는 말은 곧 산에 간다거나 오른다는 뜻이다.이 날망은 일상어다.내가 혹 검색을 잘못해서 그런지 몰라도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이 날망이라는 표제어가 없다. 혹 진짜로 없다면 시급히 이 단어 등재 추가가 필요하다. 저 nalmang에서 어두음 n은 자주 .. 2025.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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