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0197 [단원 풍속도첩을 묻는다] (4) 왕을 위해 왜곡한 일상 단원 풍속도첩을 일관하는 주제가 있다. 소재야 말할 것도 없이 이른바 民이라, 그 속에는 노비로 짐작할 만한 사람도 적지 않거니와 암튼 당시 최하층을 사는 사람들이다. 혹 저 그림들에 나타나는 민들 표정을 유심히 봤는가?다 즐겁다. 다 행복하다. 다 함포고복한다. 누구 하나 굶어 주린 사람 없고 누구 하나 중노동 혹사하면서도 괴로운 표정 하나 없으며 누구 하나 막걸리 거나하게 빨면서도 욕설하는 이가 없다. 여자들은 여자들대로 애 없고 즐겁다. 맞다! 태평성대다. 그림을 보면 저런 태평성세 없다. 저런 세상이 있을 수가 있는가? 없다. 고통과 일그러짐, 주림이 자리해야 할 곳에 온통 웃음과 미소와 희희낙락뿐이다. 그랬다. 저 그림들은 당대 민의 풍경을 여과없이 전하는 실사가 아니라 실은 왜곡이다. .. 2025. 7. 10. 아얌 체마니, 닭계의 람보르기니 혹은 마동석 인도네시아산 블랙 치킨이랜다.닭계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이상하고 비싸고 희귀한 품종이래신다.저 모양 봐라. 저래서 '람보르기니 치킨'이라고도 한다고.희한하게 온통 까막사리인데 알도 까맣다.알은 개당 가격이 2,500달러에 육박하며 매우 맛있다고.이 달은 깃털, 부리, 혀, 발톱, 심지어 살, 알, 뼈까지 예외 없이 검은색이란다.피는 검붉지만 검은색에 가깝다고. 뭐? 피까지 까맣다고? 요새 하도 가짜 정보가 많아 찾아 봤다. 진짜로 있댄다. 아얌 세마니Ayam Cemani [아얌 체마니?]라는 품종이랜다.이들은 과색소침착hyperpigmentation(섬유색소상피증fibromelanosis)을 유발하는 우성 유전자dominant gene 때문에 저런 색깔이 난댄다. 발리에서 투계용으로 매우 인기 있는 품종.. 2025. 7. 10. 현장감 있는 기사? 정신 나간 소리 마라! 현장에서는 기사를 못 쓴다.기레기라 갖은 욕은 다 먹는 직업 기자. 그네들을 향한 질타 중에 발로 기사를 쓰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발로 기사를 써? 너가 써 봐라. 발로 기사가 써지는지. 물론 이 또한 여건에 따라 다르고, 요새는 그리 내몰리기도 하지만, 현장에서는 기사 못 쓴다. 아니 쓸 수는 있지만 속보성은 물론이고 정확성에서 의외로 현장에서 발로 뛰는 기자가 모든 부문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다. 예컨대 간밤에 초대형 사건이 있었다. 전직 대통령이 영장심사 끝에 구속 됐다. 그를 위한 법원 출두와 현장 분위기, 그리고 그에 따르는 각종 현장 소식...이걸 현장 기자가 일일이 그 자리서 세세하고 정확하게 쓴다? 웃기는 소리다. 그런 일은 방구석에 앉아 TV 생중계로 지켜보는 기자 몫이다. 현장 나간 기.. 2025. 7. 10. 19세기 幼學 다시보기 19세기 호적에서 이전에 평민 심지어는 노비 후손들까지도 약 1세기에 걸친 노력으로 대거 유학으로 등장하는데 과연 유학이란 무엇인가. 이 유학이라는 이름은 지금은 학생이라는 명칭과 함께 제사 때나 들어볼 수 있는 "선생" 같은 호칭이 되어버렸지만 원래는 조선시대 호적에 기록되던 양반 유생들의 직역으로 18세기 전반까지만 해도 아무나 붙일 수 없는 이름이었다. 호적에서 유학을 달면 일단 군역에서 면제되며 법적으로 과거 응시가 가능한 포지션이 되기 때문에 그 중요성을 말로 해서 뭣하리오. 조선시대 18세기 전반만해도 서얼들은 "업무" "업유"라는 이름으로 불렸을 뿐 양반의 끝자락에 해당한다는 이들도 "유학"이라는 이름을 쉽게 붙이지 못할 정도였다. 그러던 것이 18세기를 넘어 19세기로 들어가면 동네마다 ".. 2025. 7. 10. 브루나 보인 거대 통로무덤 vs. 어거지로 만들어낸 암사동 초가 앞서 나는 국가별 세계유산 보유 현황을 말하면서 아주 거칠게 왜 유럽 독주가 이어지는지를 동아시아랑 비교했거니와 그 와중에 압도적 가시성 문제를 거론했으니 간단히 말해 똑같은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임에도 저쪽은 볼 게 있는데 이쪽은 볼 게 없다는 결정적 차이가 있다. 세계유산을 구성하는 절대조건은 OUV라 해서 무형가치지만, OUV? 간단히 말해 말놀음이라 어떠한 유산을 만들어내는 가치를 말한다. 이건 만들어내기 나름이다. 문제는 세계유산은 OUV로만 생성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그런 OUV는 구상화해야 한다! 그 구상화물이 바로 유적이다. 세계유산은 그 어떤 경우에도 꺼풀데기가 있어야 한다. 이 꺼풀데기가 우리네 문화재 개념에 의하면 주로 사적이나 명승에 해당한다. 문제는 같은 구석기 같은 신석기 같은 .. 2025. 7. 10. 1,800만년 전 화석에서 단백질 추출, 포유류 진화에 새로운 단서 단백질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분해되기 때문에 그 역사를 연구하기 어렵다.그러나 새로운 연구를 통해 케냐 리프트 밸리Rift Valley에서 발견된 1,800만 년 된 포유류 화석 이빨의 에나멜에서 고대 단백질이 발견되어 이 동물들의 생존과 진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고 네이처Nature에 게재된 해당 연구성과를 인용한 과학 전문매체 phys.org가 최근 보도했다. 국내 일부 언론에서도 인용한 이 보도에 의하면, 하버드 대학교와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보존연구소Smithsonian Museum Conservation Institute 연구진이 이러한 성과를 냈다. "이빨은 우리 입 속의 돌과 같다"고 인간 진화생물학과 현장 프로그램 책임자이자 논문 주저자인 다니엘 그린Daniel Green은 말했다... 2025. 7. 10. 19세기 가짜 양반들을 다시 보기 우리나라 희극계의 거성 구봉서 배삼룡 선생의 "양반 인사법"이다. 이 희극은 언제 봐도 정말 웃기는 장면이지만19세기에 각 향촌마다 넘쳐난 "가짜양반"들이 과연 저렇게 맹한 모습이었을까? 우리가 세상 살다 보면 남들 다 안 된다고 하는 것도 희안하게 되게 만들어 오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이 박정희 정주영을 만나면 크게 출세하는 것 아니겠는가? 19세기 양반으로 올라선 이들은 바로 "어떻게든 안 되는 것을 되게 만들어 오는" 사람들인 것이다. 이들은 호적으로 상징되는 양반사회의 빈 구멍을 찾아서 끊임없이 기회를 노리다가그것도 수십 년에 걸친 공작으로 구렁이 담 넘어가듯 족보에 양반으로 자신과 가족들을 올려놓고 이를 발판 삼아 더 큰 재부를 추구하면 살았던 사람 아니겠는가? 19세기 가짜 양반들은 무.. 2025. 7. 10. 유럽 독주에 중국이 맹추격하는 국가별 세계유산 보유숫자 오늘 현재 국가별 세계유산 보유 현황이다.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한 두 가지는 결국 인간과 자연이라, 저 세계유산 또한 사람이 간여한 소산인 문화유산 cultural heritage랑 그와는 비교적 관계없는 자연이 선사한 자연유산 natural heritage로 편의상 나누기는 하지만, 인간 없는 자연이 있을 수 있으며, 자연 없는 인간이 있을 수 있겠는가?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아니해서, 저 둘을 걸치는 복합유산 miced heritage가 있기는 하지만 이 복합유산은 엄밀히 따지면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이 각각 1건씩 내재된 2건으로 봐야 한다. 암튼 저 두 유산을 합친 보유현황을 보면 이탈리아가 60건으로 1등, 그 뒤를 59건인 중국이 바싹 쫓는 형국이라 이는 조만간 뒤집어지리라 본다. 왜?땅덩이 때문이.. 2025. 7. 10. 치카자와쇼텐, 조선학총서를 내다(3) 1932년, 치카자와쇼텐에서 야심차게 내건 출판 프로젝트가 있었으니 바로 '조선학총서'다. 조선을 연구하는 데에 필요한 고문헌을 연활자본으로 인쇄 발간하는 것이었는데, 기실 비슷한 총서류 발간은 1910년대부터 한일 양쪽에서 적잖이 있었다. 이는 존경하는 노경희 선생님이 깊이 연구하신 바 있어 여기선 생략하지만, 치카자와쇼텐도 차별화를 위해 믿는 구석이 없지 않았다. 그건 바로 경성제대 사학과 교수인 이마니시 류 금서룡今西龍(1875-1932)의 대상 선정과 직접 교정이었다. 사실상 '조선학총서' 자체가 이마니시의 기획이었던 것 같은데, 그에 관해선 후술하기로 하고..어쨌건 1932년 조선학총서 제1권이 세상에 나온다. 제1권의 영광을 안은 건 서긍(1091-1153)의 《선화봉사고려도경》이었다. 그 중.. 2025. 7. 10. 아프리카 목각을 소환한 피카소 피카소다. 뭐가 보이는가? 께브랑리 아냐? 아프리카 목각 제품들? 우라까이다. 표절이다.(2024. 7. 10) *** 하늘 아래 새로움 없다. 사진의 등장에 고사 위기에 몰린 미술, 특히 회화는 살 길을 찾아 나서게 되는데, 피카소 시대 피카소와 동료들은 그 새로움을 찾아 선사로 여행을 떠나고 이방異方을 찾는 탐문 여행에 나섰다. 그런 그네는 구석기 벽화들에 환호하고, 물밀듯 밀려드는 아프리카 미술에 광분했다. 왜?거기에 새로운 미술이 찾던 돌파구, 혹은 빛, 혹은 희망이 보였기 때문이다. 저 기다란 목은 피카소 말고도 모딜리아니가 환장했다. 얼굴도 도형화할 수 있다는 빛을 봤다. 전 시대 고흐가 우키요에에서 본 빛, 그건 이미 그 전배前輩가 소비했으니, 소비는 식상이라 식상을 깨뜨리는 그 무엇하는 .. 2025. 7. 10. 스코틀랜드에서 찾은 6,000년 전 신석기시대 공동체 축제 회관 The Monumental Neolithic Halls of Carnoustie, 직역하면 카누스티의 기념비적인 신석기 시대 홀이지만, 한국어답게 표현한다면 카누스티 신석기시대 기념물 혹은 건축물 정도가 되지 않겠나 싶다. 우리한테는 생소한 이곳은 스코틀랜드 최초의 농촌 공동체가 대규모 축제를 위해 모인 중심지였다고 본다. 이 발견은 카누스티 고등학교 Carnoustie High School 근처에 새로운 축구장을 건설하기 전에 GUARD 고고학자들이 진행한 고고학 발굴 과정에서 이루어졌다. 카누스티 유적 발굴은 스코틀랜드에서 발견된 가장 큰 초기 신석기 시대 목조 회관Neolithic timber hall 흔적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낳았다. 건축물은 기원전 4000년 무렵 운영됐다고 추정한다.이 회관은.. 2025. 7. 9. 트럼프 집권기 탄압 일로 스미스소니언 국립초상화박물관장은 날아가고, 사사건건 전시까지 간섭 스미스소니언협회Smithsonian Institution가 트럼프 행정부 또 다른 감시 대상이 되었는데, 이번에는 미국 국립사박물관National Museum of American History이 그 대상이라고. 최근 폭스 뉴스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은 2022년 이래 이 박물관이 상설 전시 중인 "엔터테인먼트 네이션Entertainment Nation"을 표적으로 삼았다.이 전시는 지난 150년간의 연극, 음악, 스포츠, 영화, TV 관련 기념품들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미국 대중문화에 미친 영향을 조명한다. 이 전시에는 1928년 만화 '증기선 윌리Steamboat Willie'에 등장하는 캐릭터인 미키 마우스Mickey Mouse도 선보인다... 2025. 7. 9. 생각보다 많지 않은 한국편, 유네스코 패배의 경우 그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에서 2015년 하시마端島(소위 군함도) 탄광을 비롯한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군을 일본이 세계유산에 등재하면서 이행하기로 한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지 않다면서 그 시정을 위해 이 안건을 유네스코에서 정식 의제로 다뤄야 한다는 한국의 시도가 좌절했다는 소식이 있었거니와 이 문제는 한일 양국간 하도 첨예한 문제라, 보통 이런 문제는 어디나 다 그렇듯이 보통 그 결정권을 쥔 사람들은 "니들끼리 알아서 협의해 와라. 니들 합의한 대로 무조건 들어주겠다"가 정답이라이 안건도 당연히 이러했지만, 합의가 되지 않으니 할 수 없이 표결까지 간 것인데 한국이 졌다. 저에 대해 일본은 그 수정안이라는 것을 제시한 모양이라, 한국안과 일본 수정안 두 가지를 선택하게 한 모양인지(이건 내가 자세히 조.. 2025. 7. 9. 전례없는 英佛 문화재 맞교환 전시 바이유 태프스트리-서튼후 보물 맞교대 '바이유 태피스트리' 900년만에 영국으로…내년 대영박물관 전시 김연숙기자 양국 정상 합의…프랑스에 서튼후·루이스 체스말 등 유물 대여 맞교환 1066년 윌리엄왕의 잉글랜드 정복과 11세기 생활상 생생히 묘사 이런 소식이 타전됐거니와, 살피면 대단한 결단이다.모나리자(루브르박물관)와 로제타 스톤(브리티시뮤지엄)만 뺘졌지 양국에서 A급 혹은 초특급으로 분류하는 대규모 맞교환 문화재 전시다.이 정도 전시라면 양국 정상이 합의해야 하는 사안인데, 실제 영국 스타머Keir Starmer 총리랑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이 이를 공식 발표한다 하니 말이다. 물론 이를 위한 실무 접촉은 많았을 것이며 이를 양국 정상이 추인한 것이다. 이번 맞교.. 2025. 7. 9. "유학" 그 강렬한 상징성 조선후기 신분 상승을 꿈꾼 노비들이 19세기가 되면 죄다 스스로 "유학"을 칭한다. 집집마다 동네마다 "유학"이 없는 집이 없을 정도이다. 그런데 왜 하필 "유학"일까? 물론 유학을 칭해야 군역에서 빠지기 쉽다는 현실적인 이익이 분명히 있을 테고, 양반이라면 식자층이어야 하고배운 사람이라는 간판이 있어야 무시당하지 않는다는 생각도 있을 터이다. 그런데 자신의 신분 상승의 수단으로 왜 "유학"을 선택했을까? 이 "유학"이 결국 20세기가 되면 대학졸업장이되고, 박사학위가 되는 것이다. "유학"간판을 단 사람들이 양반 대접을 받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비로소 거기서 "못배운 한"이 나오는 것이다. 19세기에 너도 나도 "유학"을 칭하는 순간에 이미 20세기의 우골탑과 교육열은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하겠다. 2025. 7. 9. 출세를 위한 교육, 신분상승을 위한 공부 흔히 출세를 위한 교육, 신분상승을 위한 공부를 망국병이라던가 한심한 동기라고 폄하하는 시각을 보는데, 미안한 이야기지만 조선시대, 공부라는 것이 위기지학으로 수기치인, 도덕적 완성을 위해 해야 한다는 그 시대에도 그렇게 공부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대부분 사서삼경을 읽는 것은 소과라도 붙어 양반 자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자 함이지 위기지학 수기치인이라는 건 웃자고 하는 소리지 정암 조광조 같은 기인이 아니면 심각하게 이걸 받아들이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문집에 이런 이야기를 가득 채워놨다고 해서 정말 그런 동기에서 공부했으리라 보는 건 바보 같은 생각이다. 정말 그렇다면 하루 일과를 적어 놓은 일기에 수기치인의 수련 이야기가 가득차야 할 텐데일기에는 대부분 뭐 먹었는지 이야기, 누구하고 술먹었다는 이.. 2025. 7. 9. 노르웨이 중세시대 마을, GPR 데이터로 재구성 바이킹선 수색에 사용한 그 장비로 지구물리학 탐사 2023년 여름, 노르웨이 문화유산연구소 Norwegian Institute for Cultural Heritage Research (NIKU)기 지상투과레이더ground penetrating radar (GPR)를 이용해 오랫동안 사라진 중세 도시 하마르카우팡엔Hamarkaupangen 위치를 정확히 파악했다. NIKU와 안노 박물관(Anno Museum)이 진행 중인 발굴 작업에서 고고학자들은 마침내 건물의 실제 유적을 발견하고 지구물리학 데이터를 확인했다. NIKU는 2023년과 2024년에 돔키르케오덴Domkirkeodden 유적의 크링카스팅쇼르데트Kringkastingsjordet에서 돔키르케오덴/안노 박물관 Domkirkeodden/Anno M.. 2025. 7. 9. 신분을 끌어올리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 조선 후기 한국인은 18세기 이전까지도 대부분이 노비였다. 양반은 숫자가 얼마 되지 않았다. 남아 있는 호적으로 보면 너무나 명확해서 이를 부정하는 일은 바보같은 짓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노비사역이 주류가 되어 있는 사회에서 자본주의 맹아론 운운은 부질없는 시도라 본다. 그렇게 본다면 지금 한국인 거의 절대 다수는 17세기 이전 노비 조상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필자의 말에 설마 하겠지만 조선시대 호적을 한 번만 실물을 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1700년대 호적만 봐도 양반 수는 많지 않고 절대다수가 노비다. 이들이 다 어디로 갔겠는가. 오늘날 한국인들은 모두 조상이 왕족, 양반, 귀족인 족보를 가지고 있지만 사실 대부분은 노비의 자손이다. 흔히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말을 한다. 헐리웃 영화.. 2025. 7. 9. 3,500년 된 남미 페루의 무역 도시 페니코Peñico 카랄 수페 문명 붕괴 무렵 번성한 새로운 고대도시 [페니코 지도] Bing 지도여러 위치를 찾고, 환승/도보/운전 방향을 확인하고, 실시간 교통량을 보고, 여행을 계획하고, 위성, 공중 및 거리 이미지를 보세요. Bing 지도를 다양하게 이용하세요.www.bing.com 페루 북부 안데스 산맥 고지대에서 일어난 고고학적 발견은 고대 태평양 해안 문화와 산악 공동체 사이의 중요한 연결 고리 역할을 한 3,500년 된 도심urban center을 밝혀냈으며, 아메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으로 알려진 문명 유산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한다.페니코Peñico의 발견: 잃어버린 도시를 찾다연구진은 8년간의 집중적인 고고학적 조사 끝에 페루 바랑카 주Barranca province에 위치한 기원전 약 1.. 2025. 7. 9. 새로운 시대를 준비한 영정조 시대 영정조 시대를 문예 부흥,이를 조선문화 후기 르네상스로 보는 시각이 있다. 물론 이 시대를 그렇게 정의하지 마란 법은 없겠지만 필자가 보기엔 영정조시대 최대 업적은 19세기 민란의 시대를 낳았다는 데 있다. 18세기 전반기만 해도 노비 사역이 사실상 주류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던 조선 땅에 18세기 후반을 거치면서 19세기가 되면가구의 크기도 훨씬 줄어들고 노비 사역이 거의 사라진 우리가 알고 있는 가족의 형태가 완성되는 것 같다. 노비 사역이 공고한 상태에서 일어나는 민란은 고려시대 만적의 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겟지만19세기의 민란은 아예 왕조를 뿌리채 흔들어 이를 무너뜨리는 데까지 발전한 까닭은따지고 보면 한국 향촌사회에서 노비 사역이 거의 사라져 버린 데 있다 하겠다. 물론 19세기에도 노비가 완전.. 2025. 7. 9. 4,000년 전 인간 갈비뼈에 박힌 선사시대 화살촉 발견 피레네 산맥 1,800미터 고지대 선사시대 매장지 발굴 스페인 카탈루냐 피레네 산맥 Catalan Pyrenees 해발 1,800미터에 위치한 선사시대 매장지에서 고대 폭력의 놀라운 사례가 발견되었다. 고고학자들이 인간 유골의 갈비뼈에 박힌 플린트 화살촉을 발견했다. 이는 4,000여 년 전 이 지역에서 일어났던 분쟁에 대한 확실하고도 이례적인 증거다. 부상은 확실히 치유되는 징후가 있어, 해당 개인이 결국 사망하기 전까지 공격을 받은 후에도 얼마 동안 살았음을 시사한다. 이 발견은 스페인 북동부 지로나Girona 지역 케랄브스Queralbs에 있는 로크 데 레스 오레네테스 유적 Roc de les Orenetes archaeological site에서 이루어졌다고 아키올로지 뉴스 온라인 매거진이 9일(.. 2025. 7. 9. 이전 1 2 3 4 5 6 7 8 ··· 96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