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8919 염락관민의 틀 밖 한발자국도 못나간 조선유학 조선유학은 성리학 발전사에서 본다면 상당한 수준에 올랐던 것은 사실이다. 이를 부정할 필요는 없다. 문제라면 북송-남송때 설정된 염락관민濂洛關閩의 사상 밖으로는 단 한 발자국도 못 나갔다는 것이 문제일 뿐. "단 한발자국도"라는 말은 과장이 아니다. 정말 "단 한발자국도" 못 나갔다. 메이지유신 후 일본 학자들의 조선 유학 평을 보면, 중국의 주장을 묵수한 부유腐儒라는 비판이 많이 나온다. 이 비판에 자유로울 수 있을까? 조선유학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것과 염락관민을 묵수했다는 건 서로 길항적인 내용이 아니라 둘 다 성립될 수 있는 내용이다. 내가 누구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 이것이 학문의 목적일까? 내가 누구를 완벽하게 비평할 수 있다. 이것이 과연 학문의 목적지일까? 만약 그렇게 알고 간다면그 최종.. 2025. 3. 27. 저 모습이 과정이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방염포가 능사는 아님은 안다.저것도 버티는 데 재간이 있고, 불똥 튀는 일을 잠시간 막아주거나 지연할 뿐이다. 그렇지만 저 초동을 제대로 하느냐마느냐에 승패가 갈린다. 호미로 막을 거 가래로 막아야 한다고 그리고 땅개미 구멍이 저수지 둑을 무너뜨린다고 불통 하나 저 어딘가로 튀어들어가면 그래서 끝장난다. 나는 내 눈을 비비고 보고 다시 보며 그러고서 아 이해했다. 이번 경북 북부 산불 사태에 주요 문화재 전각 응급조치를 저런 식으로 한다 해서, 나는 애초 내 눈을 의심했다. 왜? 난 가을 운동회 치어리더들이 허리춤에 술 꽂은 줄 알았기에. 그러고선 알았다.설마 저 모습이 완성품은 아니겠지?구석기시대인들 불러다가 화재 예방하라 해도 저리는 하지 않을 테니깐 말이다. 그래서 나는 저것이 과정이기를 간절히 .. 2025. 3. 27. 이해는 학문의 목적이 아니다 이건 학부 학생의 교육 목표에 해당하는 것이고학문을 하는 사람들은 크리에이션, 창조가 되어야 한다. 조선후기-. 우리가 말하는 많은 그 당시 성리학 논쟁들은이해가 목표였다. 이미 북송 때 다 끝낸 논쟁이 책을 읽다 보니 이해가 안 가그 이야기를 파고들은 논쟁이 대부분이며 철학적 측면에서는 창조된 내용은 없다 단언할 수 있다. 필자는 도대체 조선후기 수백년간 북송학자들의 논쟁의 그림자만 쫒아다닌 일이 이해가 안 가중국철학사의 송대 유학자의 주장을 끝까지 파고든 적이 있는데, 조선이 망할 때까지 이 그림자를 종내 못 벗어났다. 퇴계와 고봉의 논쟁을 대단한 철학논쟁인 듯 미화하지만이런 이야기는 절대로 중국인들에게는 않는 것이 좋겠다. 퇴계와 고봉은 정확히는 북송대 학자들의 이야기가 서로 상충되는 부분이 있어그.. 2025. 3. 27. 불상 제작자를 아는 나라와 모르는 나라 이 불상은 아마 일본 미술사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興福寺北円堂無著像라는 것으로 무려 13세기 작품이다. 이 불상은 작가가 알려져 있다. 소위 케이파의 일원인 운케이다. 운케이는 이 불상의 행정적 건조 책임자가 아니라 실제로 이 불상을 만든 일군의 불사 우두머리이다. 일본의 경우 국보급 불상의 제작자는 상당수 이름이 전해지고 있다. 우리는 불상, 누가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만들어 놓고 나서는 불상을 만든 조각가들의 이름을 물을 필요도 없고, 전해지지도 않았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장영실은 실제 제작자가 이름을 전했다는 점에서 기적에 가까운 인물이다. 나머지는 필자가 보기엔 누가 누가 제작했다고 하는 거, 전부 행정 책임자들이다. 아마 어떻게 만드는지도 모르고 얼떨결에 이름 남긴 사.. 2025. 3. 26. 열다섯살에 키 170센티미터 구석기 소년 왕자 2만6천 년 전 리구리아Liguria의 선사시대 동굴로 돌아가면 그에서 우리는 캉디드 아레나스의 왕자Prince of the Candide Arenas로 알려지게 될 청년을 만난다. 죽을 때 15살에 지나지 않았지만 키가 놀랍게도 당시로서는 기록적인 장신인 170센티미터나 되었지만, 그를 특별하게 만든 것은 키뿐만이 아니었다.놀라울 정도로 조심스럽게 매장된 그의 시신은 붉은 황토로 덮여 있었다.구멍 난 조개 수백 점으로 만든 인상적인 헬멧을 쓰고 있었는데, 이는 높은 지위를 상징한다.거대한 상아와 조개로 만든 물건을 포함하여 그를 둘러싼 껴묻거리는 그가 지역 사회에서 중요한 지위를 차지했음을 강하게 시사한다.뼈 분석 결과 그는 야생 사냥감, 생선, 홍합이 풍부한 식단을 먹었으며, 이는 그의 생존 기술을 .. 2025. 3. 26.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쟁기는 참나무 쟁기 The oldest known plough in the world - the Lavagnone plough -comes from an Early Bronze age pile dwelling on a former part of a lake Garda. (Image: Reddit)현재까지 알려진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쟁기인 라바뇨네 쟁기Lavagnone plough다.가르다Garda 호수 중에서도 지금은 물이 빠지는 바람에 이탄 습지peat bog로 변한 호수 남쪽 끝 지점에서 발견된 청동기시대 말뚝 박음 집터 pile dwelling 에서 나왔다. 기원전 2200~1600년 무렵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 쟁기는 참나무oak로 만들었고 너도밤나무 멍에beech yoke를 달았다.이른바 솔 아드 타입 sole.. 2025. 3. 26. 한국 차문화 연구 선두주자 리처드 러트 Richard Rutt by 김세리 옛날 기사를 보다가 한국에 오래 살며 한국문학, 문화를 연구한 리처드 러트(Richard Rutt, 한국명 노대영盧大榮, 1925~2011)의 차에 대한 글을 발견하였다. (동아일보 1964,05,11 기사)십칠 세기까지 서울 남산에서 차나무를 재배하고 있었다는 내용이 특이하다.오류일 가능성이 높겠지만 또 모를 일이다.당시 한국차를 구하기가 어려운데 친구를 통해 무등산 차를 맛보았던 경험이 인상적이었던 모양이다.무등산차는 아마도 의재 선생이 만든 춘설차이리라.당시 한국의 차문화가 대중적이지 않아서 그의 눈에는 아쉽기도 하고 아주 이상했던 모양이다. 20여 년 한국 생활을 하면서 그는 고려시대 문인인 이규보(1168∼1241)의 산문과 한시 여러 편을 번역했으며, 1971년에는 총 264편의 시조를 번역한.. 2025. 3. 26. 완 모하 가즈 Wan Moha Gaj, 미라화 발견은 리비아에서? 1958년 리비아 남서쪽 아카쿠스 산맥 Acacus Mountains에서 약 5,600년 된 미라가 발견되었다.이 발견은 미라의 역사가 기원전 2250~275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고대 이집트 문명에 기록된 미라 시기보다 약 1500년 앞서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세계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이로 인해 과학자들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미라가 이집트에서 시작되었다는 믿음을 재고하게 되었으며, 그 출처가 현재 알려진 지역에서 발생한 알려지지 않은 이전 문명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는 새로운 가설을 내놓았다. 이 미라 이름은 “완 모하 가즈 Wan Moha Gaj” 또는 검은 미라 Black Mummy 다. 1958년 파브리치오 모리 Fabrizio Mori가 이끄는 이탈리아 고고학 탐험대가 알제리 국경과 가까운.. 2025. 3. 26. 도대체 어디다? 껍데기만 파는 한국고고학 이 분 설명이 이렇다. 출전은 부산역사문화대전이다. https://busan.grandculture.net/Contents?local=busan&dataType=01&contents_id=GC04206291 와질 주머니 호(瓦質-壺) - 부산역사문화대전busan.grandculture.net 와질 주머니 호 한자 瓦質-壺 영어의미역 Grey Jumeoni Ho Pottery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동래구 복천로 63[복천동 16-5] 시대 고대/초기 국가 시대 집필자 박정욱[정의] 부산 지역에서 출토된 삼한 시대 전기 고식 와질 토기의 대표적인 기종. [개설] 와질 주머니 호는 와질 쇠뿔 달린 항아리[瓦質組合式牛角形把手附壺]와 함께 주로.. 2025. 3. 26. 만년 전 아메리카 대륙 사람들이 신은 짚신 1938년 고고학자 루터 크레스먼Luther Cressman이 미국 오리건Oregon 주 포트 록 동굴 Fort Rock Cave을 조사한 결과 약 7,600년 전 마자마Mazam 산이 분화한 화산재 층 아래에서 많은 샌들을 발견했다.이들 신발은 1만년 전 아메리카 대륙에 살던 사람들이 남긴 것으로 북미 초기 인간 생활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처음에는 이 샌들은 정확한 연대를 알 수 없었다. 그러나 1950년대에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법이 도입되면서 샌들의 섬유는 9,00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되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직접 연대 측정 신발이 되었다. 이 포트 록 샌들은 디자인 면에서 독특해 꼬임 기술twining technique을 사용해 잘게 썬 세이지브러시 나무껍질 shredded s.. 2025. 3. 26. 기후변화가 영구동토층에서 노출한 고래잡이 무덤들 The frozen landscapes of Svalbard, a remote archipelago of Norway in the Arctic, have hidden a special archaeological find for years—graves from the 17th and 18th centuries that belong to European whalers. However....북극에 있는 노르웨이 외딴 군도인 스발바르Svalbard의 얼어붙은 풍경은 수년간 특별한 고고학적 발견물을 숨겨왔다.그것은 17세기와 18세기에 만든 유럽 고래잡이들European whalers의 무덤이다.하지만 기온 상승은 이러한 매장지에 위협이 되어 부패를 가속화하거나 일부는 바다로 흘러들기도 한다.약 600명 고래잡이.. 2025. 3. 26. 소나무, 이젠 헤어질 결심을 할 때 산불 피해 키우고, 경제성 없는데···침엽수 비율 1.5배로 늘린 산림청 입력 : 2024.10.03 15:29 수정 : 2024.10.04 18:56 김기범 기자https://www.khan.co.kr/article/202410031529001 [단독]산불 피해 키우고, 경제성 없는데···침엽수 비율 1.5배로 늘린 산림청침엽수의 목재로서 경제성이 극히 떨어지고, 산불 피해를 키울뿐 아니라 재선충 피해까지 크다는 지적에도 최근 9년간 산림청이 경제림의 침엽수 비율을 1.5배로 늘린 사실이 확인됐다. 산불을 www.khan.co.kr 기후변화 시대 국토개조론 일환으로 저 문제가 지적된지는 꽤 된다. 소나무가 특히 문제라는 사실 말이다. 이 소나무 산불엔 폭탄이다. 핵폭탄이다. 아니 수소폭탄이다.이 분 불.. 2025. 3. 26. 방염포, 문화재 현장과는 동떨어지지는 않았나? 방염포防炎布는 글자 그대로 불에 타지 않도록 연소를 차단하고 지연하는 갓빠다. 이 방염포가 문화재현장에서도 도입되어 있기는 하며 이번 경북 지역 산불에서도 동원되고 있다. 내가 이쪽은 문외한이라 뭐라 단안하는 말을 하지 못하겠지만, 저 방염포도 불을 버티는 데는 분명 한계가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산불은 지나는 객이라는 사실이다. 특히 이번처럼 강풍을 동반한 산불은 더 그래서 휩쓸고 지나간다. 이는 역설적으로 그 휩쓰는 순간을 버티면 그런 대로 최악은 면할 수도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문제는 저 방염포라고 하는 것들을 보니 문화재 현장과는 너무나 동떨어져 있는 게 아닌가 한다.목조건축물 구조에 맞게 설계한 그런 방염포가 있어야 한다. 딴 데 쓰던 방염포 옷장처럼 걸어놓은 데.. 2025. 3. 26. 같은 방염포에 살아남은 만휴정과 전소한 연수전 이번 의성 산불에 전소되기 직전 고운사 연수전이다. 이 장면을 보면 분명 방염포를 쳤다. 한데 버티지를 못했다. 같은 방염포를 친 안동 만휴정이다. 이곳은 일단 살아남았다. 같은 방염포를 쳤는데 한 쪽은 날아갔고 한 쪽은 살아남았다. 이 차이가 무엇을 말함일까?나는 현장 차이라 본다. 현장 사정을 보지 못해 단안하기는 힘들지만 만휴정은 불길이 피해간 듯하다. 나아가 연수전은 방염포를 쳤는데도 이기지 못했다? 워낙 불길이 강해 버텨내지 못했을 수도 있고,저 사진 현장 사정을 볼 때 저 건축물 구조상 쳤다 해도 제대로 구실을 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이런 것들을 면밀히 따져야 하는 이유는 향후 대책 때문이다. 2025. 3. 26. 화마를 버티고 나온 고운사 동종 애초 전소로 알려졌지만 한쪽 계곡 건축군을 살아남았다는 의성 고운사 화마 현장 중 저 장면이 이번 참상을 증언하는 순간으로 소환되거니와 저 동종이 멀쩡하게 살아남았다. 옛날 청동 제품 종이라면 거의 다 녹아 내렸어야 정상이다. 실제 그래서 2005년 식목일 낙산사 화재에 조선초기 보물 동종이 녹아 파편만 남기고 유유히 사라졌고 한국전쟁 참화에 선림원 동종도 그렇게 사망하셨다. 한데 그 같은 현장 신식 동종은 살아남았다. 왜일까?같은 동종이라 하지만 같은 동종이 아니기 때문일까 한다. 구리는 녹는 점이 1,085 °C라, 그 합금 주석은 녹는점이 231.9 °C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저런 화마를 만나면 주석은 다 날아가고 구리 또한 저와 같은 현장에서 대개 천도를 넘어가므로 다 녹아내린다. 나아가 청.. 2025. 3. 26. 살아남았다는 만휴정과 방염포 만휴정이 살아남았다는 소식이 들어왔다. 저 모습으로 대처했다는 것인데, 이건 정밀 검토가 있어야 한다. 화마가 기와를 뚫을 수는 없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화마에서 지붕 만큼은 안전하다. 기와지붕을 뚫고 들어오는 불은 없다. 문제는 그 아래 외부인데 저 만휴정을 보면 건물 사방에 방염포를 쳤음을 본다. 찍은 지점을 보면 불길은 찍은 지점까지 덮쳤다. 저 뒤쪽으로 산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불길을 먹지 않았나 모르겠다. 저 방염포가 어느 정도 이런 사태에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다. 분명 효과가 있었을 테인데, 저 방염포가 고운사에는 어땠는지 이것도 점검해야 한다. 방염포를 쳤는지? 쳤는데도 방어벽이 무너졌는지.쳐서 진짜 덮치는 화마를 피했다면 우리는 쾌재 만세를 불러야 한다. 이런 비상사태에 살아남을 빛을 .. 2025. 3. 26. 기후변화에 내 맘대로 하는 만화경 같은 상상들 시대가 바뀌면서, 또 기술이 진보하면서 옛날에는 만화에나 본 풍광이 실현이 되는 시대라, 매양 예를 들듯이 어벤져스는 그 옛날 같으면야 만화 영화로나 감상 가능했지만 영화화하는 장면을 본다. 그런 만화 같은 시대에 만화 같은 장면 중 하나가 외부의 공격에, 예컨대 미사일 공격에 무엇인지 모르겠는데 방어막을 각중에 좍 펴서 그것을 방비하는 장면도 있었으니 이 만화 같은 상상, 곧 작금과 같은 기후변화 시대에 산불 대응 방안 중 하나로서 이런 재난 대처 방법도 먼훗날에는 등장하지 않을까 상상해 본다. 산불이 고개를 넘어 덮치려는 그 순간 각중에 뿅하고 방염벽을 치는 그런 신이한 기술 말이다. 내가 아마추어라, 혹은 실정을 알지 못해 그런다 할 수 있지만, 그 방염포라는 것 말이다. 화재막이 대형 갓빠 말이다.. 2025. 3. 26. 재난 대처하랬더니 흰개미 잡는 문화재행정 흰개미, 그래 목조문화재 좀먹는 저승사자 중 하나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그런 흰개미는 그래도 형적이라도 남기지만, 그래 그것이 나름 시급하기는 하겠지만 내가 정말로 우려하는 현상은 문화재 행정에서 기후변화 대응이라 해서 언제나 저 문화재 행정관료들을 맴도는 그 위협 수준이 언제나 흰개미에 머문다는 사실이다. 앞서 인용한 문화재청 반박자료에도 우리가 적극 행정 펼치고 있다면서 예서도 뜬금없이 흰개미 타령을 일삼는 모습을 보는데 문화재 재난 대처에서 흰개미가 빠질 수는 없지만 주객전도 본말전도라 산불 홍수가 시급하지 흰개미겠는가? 재작년인가? 집중호우에 초간정 간당간당하는 꼴 보지 않았는가? 작년인가? 곳곳 산사태 주범 중 일부가 산성 발굴에 있는 모습 보지 않았는가?마로산성 무너진 데가 어느 지점인 줄 .. 2025. 3. 26. 언제까지 기후변화 종합계획만 세울 것인가? 기후변화가 꿀꺽 삼키는 다보탑·공산성·율곡매…그러나 정부 대응은 ‘천천히’라는 제하 2024년 5월 25일자 한국일보 보도에 발끈하며, 국가유산청이 다음과 같은 반박 혹은 해명을 냈으니 전문을 인용한다. 기후변화로 인한 국가유산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해 나갈 것입니다. 등록일 2024-05-27 주관부서 안전방재과 작성자 국가유산청 조회수 15140 - 「국가유산 기후변화 대응 5개년 종합계획」 맞춰 선제적 예방 추진…전담인력 보강 등 노력 지속 □ 기후변화가 꿀꺽 삼키는 다보탑·공산성·율곡매…그러나 정부 대응은 ‘천천히’ (한국일보, 5.25.) ㅇ 기후 위기에 따른 집중호우, 흰개미 출몰, 이상고온 등으로 인해 문화·무형·자연유산 모두 위험 ㅇ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는 속도에 비해 대처 속도 느리며,.. 2025. 3. 26. 기후변화 시대, 문화재 행정도 근간에서 뜯어 고쳐야 경북 산불 재난 대처에 보면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가 봉정사에 투입되어 유물 긴급 대피에 투입되었다는 소식이 있음을 본다. 이 일은 기후변화 시대 문화재 행정이 어찌 대처해야 하는지를 보이는 한 시금석으로 본다. 국가유산청으로 이름을 바꾼 문화재청은 지방조직이 없다 그간 볼멘소리를 해대면서 지방청 설립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다가 번번이 좌절하고 했거니와, 혹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그런 소리가 또 나올지 모르겠다만이 사태에 녹초가 되었을 이쪽 사람들이 안타깝기는 하다만, 문화재청이 보여준 행태는 실망 그 자체라 할 수 있거니와, 계속 말하듯이 이 사태에 문화재청이 보여준 행태는 당혹스럽기 짝이 없으니 이 문제는 이 사태가 끝나고서 냉혹히 다시 짚기로 하고 나는 저 문제, 곧 문화재청이 지방조직이 없어 운운하는 .. 2025. 3. 26. 시한폭탄 솔갈비 https://www.youtube.com/shorts/K_aPpvuz8rc 왜 산불이 걷잡을 수 없는가? 거의 모든 우리 산불이 확산하는 장면을 보면 나무 자체가 타는 경우는 소나무 같은 상엽침엽수림이며 실상 그 확산 주범은 솔갈비와 다른 낙엽임이 명백하다. 소나무를 비롯한 나무를 태우는 주범은 실상 저 바닥에 깔린 갈비나 낙엽을 타고 오른 불길이다. 나 어린시절에는 산림녹화 사방공사가 한창이었던 시절이라 우리는 순사라 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산림청 공무원이 아닌가 싶은데 그런 사람들이 수시로 나와 솔갈비를 산에서 긁어오지 마라 단속하곤 했다. 물론 그렇다고 그리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때는 정말 나무가 귀하던 시절이라, 저 솔갈비도 귀해서 산이라는 산마다 다니면서 갈쿠리로 박박 긁어 마대자루에 잔.. 2025. 3. 25. 이전 1 2 3 4 5 6 7 8 ··· 90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