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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아침 머금은 곶감 같은 감이라도 빛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이라 맛까지 다른지는 모르겠다. 다만 하나 확실하기는 친공기를 오래 머금어야 곶감다워진다는 사실이다. 2023. 12. 17.
[백수일기] 월요일 출근길이 무슨 말 들이 닥친 한파에 날씨 관련 소식이 아무래도 많아지거니와 더구나 눈까지 내린다니 빙판길 조심하라 걸을 땐 보게또에 손 넣지 마라 그래 공자님 말씀 다 이해하겠지만 도통 고개를 갸웃하게 하는 말이 있으니 월요일 출근길 빙판 조심? 월요일은 무엇이며 출근은 또 무엇이란 말인가? 추우면 안 나가면 될 일이요 출근은 왜 한데? 집에서 할 수도 있자나? 2023. 12. 17.
국민·시민·공동체, 공공성을 완성하는 삼두마차 최근 고고학계 일각에서 고고학의 공공성 공익성을 들고 나왔거니와 나는 일단 그 움직임을 환영하면서도 정작 가장 중요한 대목이 빠졌음을 비판했으니 이참에 공공성 공익성을 구성하는 절대요건, 삼두마차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공공성 공익성은 말할 것도 없이 사私를 염두에 둔 것이라 무엇이 공公인가? 나를 떠난 우리를 말한다. 길게 얘기할 필요없다. 고고학이 말하는 공이란 고고학 밖을 겨냥한 것이니 그 고고학 밖을 향해 우리라고 부르짖는 일이다. 그 실현을 위해 나는 무엇보다 고고학을 한다는 주체의 혁명, 탈구축이 있어야 한다 했으니 그래 솔까 지들이 저 말이 무엇을 말하는지 알아듣기나 하겠는가? 에둘릴 필요없이 국민 시민 공동체와 함께하지 않고서 무슨 공공성 공익성을 논할 수 있단 말인가? 저 공공성 공익성 선.. 2023. 12. 17.
배추쌈 이상 가는 식단 없다 주식은 배추라 저거 하나에 찍을 된장 하나로 너끈하다. 씹어 배추가 물어내는 즙으로 국물을 삼고 바른 된장이 반찬 아니겠는가? 산해진미가 따로 있는가? 꼭 수육이 있어야 하리오? 아삭아삭 씹히는 소리가 운율 아니겠는가? 로마가 그리워한 것이 이 배추쌈이었다. 2023. 12. 16.
젊은이들에게 주고 싶은 글: 외국어를 배워라 20대의 젊은이들에게 주고 싶은 말인데, 그 시절. 외국어를 배우는 게 정말 남는 장사이다. 필자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와 한문을 배웠는데 모두 읽고 쓰는 정도는 한다. 회화는 모두 약하지만.. 외국어는 잡다하게 많이 할 필요는 없지만 꼭 필요한 외국어 2-3개 정도는 해두되 선택한 외국어는 완전히 익히는 게 좋다. 외국어를 7-8개씩 하는 경우도 보는데 그럴 필요 없다. 필자는 보고 싶은 책의 언어에 따라 영어, 일본어, 중국어, 한문을 했는데 넷 다 투자한 시간의 본전은 뽑았다고 생각한다. 한국어도 중요하고 소중한 언어이긴 한데, 한국어만 고수하면 인류 60억 중 59억 5천만의 생각을 버리는 것과 같다. 이중 한문이 특이한데 이 언어는 비록 지금은 라틴어처럼 사어지만, 구두를 떼 놓으면 독해에 어.. 2023. 12. 16.
당시삼백수:〈闕題〉유신허 〈闕題〉 劉眘虛 道由白雲盡 春與靑溪長 時有落花至 遠隨流水香 閑門向山路 深柳讀書堂 幽映每白日 淸輝照衣裳 책이라는 게 항상 옆에 두고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정말 몇 안 되는데 당시가 정말 그렇다. 유신허는 이름이 좀 낯선데, 인터넷에는 이렇게 나온다. 刘昚虚(约714年—约767年),亦作慎虚,字全乙,亦字挺卿,号易轩,洪州新吴(今江西奉新县)人,盛唐著名诗人。约生于开元二年(约714年),约卒于大历二年(约767年)。20岁中进士,22岁参加吏部宏词科考试,得中,初授左春坊司经局校书郎,为皇太子校勘经史;旋转崇文馆校书郎,为皇亲国戚的子侄们校勘典籍,均为从九品的小吏。殷璠《河岳英灵集》录其诗十一首。► 15篇诗文 ► 10条名句 나름 짧지 않은 인생을 산 양반인데 굴곡없는 인생을 살았는지 프로필이 간단하다. 幽映每白日가 조금 까다로.. 2023. 12. 16.
일제시대 인류학 논문의 해제 일제시대에 경성제대 의학부를 위시하여 당시 의학계에서 진행한 조선사람에 대한 인류학적 연구 논문들이 있다. 물론 이에 대한 연구는 지금 어느 정도 진행된 것으로 알지만, 논문에 대한 해제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듯 하다. 전부 일본어로 되어 있는 데다가, 주제 자체가 일단 오타쿠 관련이라 이대로 놔두면 아무도 뭐가 있는지 모르는 채 세월만 지나갈 것 같아, 이거야말로 내가 학교에 있을 때 마무리짓지 않으면 안 될 일이라 보고, 일제시대 인류학 논문에 대한 해제 작업을 시작할까 한다. 해제의 결과물은 출판까지 가야겠지. 일제시대 인류학 논문은 온갖 소문만 무성한데 정작 제대로 파악이 안 되어 있다. 이제 누군가는 해제라도 달아놔야 할 때 인 듯하다. 2023. 12. 16.
세종실록 지리지 도기소 자기소를 찾아서 세종실록 지리지에는 공납 자기를 생산한 자기소와 도기소 기록이 자세히 기록되었다. 특정지명으로 표기되었을 뿐 아니라 그 당시 치소에서의 방향, 品까지 꼼꼼하게 나와있다. 자기소,도기소로 기록된 지명과 현 지명이 대부분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지명이 현재까지 남아 있는 일부 지역과 가마터가 발굴되어 官司명 분청사기가 확인된 곳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자기소, 도기소가 현재 어디인지 알 수 없다. 조선 전기 도자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충청도와 경상도 지역 일부 자기소가 개인 연구자 중심으로 있었지만 이후 관심이 없었다. 2013년부터 조사에 참여했지만 아는 것이 일천하였기에, 부족한 것을 채우고자 신증동국여지승람, 호구총수, 한국지명총람을 뒤지며 자기소, 도기소 지명을 추적하는 일이 너무 재미있었다... 2023. 12. 16.
임금이 번번이 내리는 부의품, 대체 어디 갔는가를 물어야 한다 삼국사기 이래 각종 실록을 보면 저명한 사람이 죽으면 임금은 모름지기 사흘간 조정 업무를 정지함으로써 애도기간을 설정하고 또 모름지기 부의품을 내린다. 이 애도기간은 임시공휴일이지만 공경대부는 출근하지 말고 탱자탱자 놀라는 뜻이 아니라 모름지기 이 기간 죽은 사람 빈소를 찾아가 상주를 만나 위로하고 또 두툼한 봉투를 내어놓으라는 의미인데, 솔까 그래서 그때는 유명한 사람이 죽으면 좋아라 했으니 하루 잠깐 고개 들이밀고는 아이고 아이고 하며 상주 손잡아 주고는 아버지는 훌륭했네 블라블라하고는 나머지는 놀기 때문이다. 이렇게 상주 찾는 일을 문상問喪이라 하며, 이때 빈손으로 가면 맞아죽는데 모름지기 성의 표시는 물목物目으로 하는데 이 물목이 바로 부의賻儀다. 왜 부의하는가? 그것이 예의인 까닭이다. 나아가 .. 2023. 12. 16.
배신, 철옹성을 균열하는 작지만 거대한 힘 산성을 다니다보면 일당 백이라는 말을 실감한다. 이런 성을 근거로 삼이 공격은 하지 않고 지키기만 하면서 적이 지쳐 나가 떨어질 때까지 기다라는 전술이 농성籠城이다. 농성이건 뭐건 특히 우리네 산성의 경우 이른바 철옹성이라 도저히 무너질 수가 없다. 진짜로 일당백이라서 농성하는 적 한 명은 백 명이 감당해도 뿌리뽑기가 쉽지 않다. 그런 산성 중에서도 남한산성은 너무 크고 산세가 험한 편도 아니어서 비교적 공략이 쉬운 데다. 함에도 그 압도적 무기에 압도적 전술에 압도적 군사력을 구비한 청나라 막강 철기군도 끝내 군사 함락에는 실패했다. 군량미만 넉넉하면 산성은 도저히 떨어질 수가 없다. 함에도 왜 툭하면 저런 산성이 무너졌는가? 종국엔 함락이라지만, 또 그리 끝내 종말하고는 말지만 결국은 배신이다. 전부.. 2023. 12. 16.
아무리 좋은 자리라도 아는 게 없음 꿔다논 보릿자루일 뿐 문화계만, 전시업계만 국한해도 촣은 전시가 오죽 많은가? 더구나 연말연초라 천지사방 전시라 해서 어서 오라 다투어 호객행위 일삼는다. 아는 만큼 보인다? 이토록 오만방자한 말은 없다. 이런 전시는 갈 필요가 없다. 왜인가? 배우러 가는 데가 전시장은 아닌 까닭이다. 전시장이 숙제하러 가는 데란 말인가? 이런 전시는 필연으로 실패한다. 그래서 유홍준은 틀렸다. 네 똥 굵을 뿐이다. 전시는 호흡하는 데이며 공유하는 데고 내가 그 자리 있다는 것만으로 내가 빛나고 전시가 빛나는 자리다. 즐기는 자리다. 콘서트장을 내가 즐기러 가지 배우러 간단 말인가? 마찬가지로 그 어느 누구도 배우러 전시장을 가지 않는다. 이 괴리에서 박물관 미술관이 탑재한 비극이 있다. 그렇다고 저 말이 아주 틀린가 하면 모름지기 그런 것.. 2023. 12. 16.
박물관 미술관은 미다시 디자인 전쟁터, 만년사물의 경우 요새 전시포스터 보면 기가 찬다. 종래 한두 가지 만들어 뿌렸다면 요새는 몇 종을 제작하는 모를 정도로 많다. 것도 하나 하나 현란하기 짝이 없다. 이런 거 보면 박물관 미술관이 사는 길은 종래 이를 점령하고 주인행세하는 고고학 미술사 건축학 보존과학이 물러나야 하며 무엇보다 시대감각을 따라가지 못하는 노땅들은 뒤칸에 앉아 굿이나 보고 떡고물이나 줏어 먹든 아님 결재 올라오는 대로 그냥 사인만 해야 한다. 저 하나하나 기똥차지 아니한가? 저것들이 어찌 종래 돌대가리들한테서 나오는 디자인이겠는가? 진짜로 늙으면 죽거나 알아서 물러나야 한다. 까딱하면 낙오? 이미 내 세대는 낙오자다. 서울공예박물관 만년사물 홍보물들을 보며 만감이 교차한다. 2023. 12. 16.
폭설 혹은 한파에 갇힌 고향에서 뽀개는 손주놈 웨하스 갇혔다. 하룻밤 유숙하며 엄마 보고 상경한댔다가 갇혔다. 서해안 쪽 기상 조건이 안좋아 눈이 많이 내리고 기온이 뚝 떨어진 여파인지 고속도로 사정이 안 좋대서 일단 사태 관망 중이라 배차 싣고 점심 먹고 출발하려던 계획이 틀어졌다. 어찌될 지는 모르겠다만 마누라쪽에서 차를 내일인가 쓰야 한다는 엄포가 있었으니 일단 고속도로 사정 살핀다. 방안을 뒤지니 웨하스가 나온다. 뽀갠다. 달다. 좋다. 늙을수록 입맛이 애들을 닮아간다는데 이 달콤함이 혀끝을 강렬히 자극한다. 손자놈이 자주 내려와 난동을 피고 가는데 그놈이 먹다 다음을 위해 꼬불쳐 둔 것임에 틀림없다. 제조회사는 지금껏 신경쓰지 않았는데 크라운제과에 넘어간 해태다. 이런 좋은 걸 만들고서도 왜 망했을까? 그야 망하건 말건 난 다시 한 봉다리 더 뽀갠.. 2023. 12. 16.
김천중고교 설립에 전 재산 몰빵한 울트라갑부 할매 최송설당 그 궤적 1855. 8. 29 철종 6년 김산군 군내면 문산리( 김천시 문당동)에서 아비지 최창한崔昌煥과 어머니 정욕경鄭玉瓊 사이에서 무남삼녀의 장녀로 출생. 본관은 화순和順, 남명 조식曺植의 수제자 수우당 최영경崔永慶의 후손. 1860-1870 부친으로부터 한학과 한글 수학. 1882. 3. 10 사촌 동생 창복昌福의 아들 최광익崔光翼을 들여 대를 잇게 함. 1886. 6 19 부친 최창환 별세. 전라도 함평 신광면 삼천동까지 운구하여 장례 지냄. 1894(40세) 상경하여 누룩골(현 무교동)에 거치하며 불교에 귀의. 1897 엄비와 가까워졌고 황태자 이은(李垠, 영친왕)이 탄생하자 입궐해 보모가 됨. 1901. 11 고종황제로부터 몰적沒籍의 복권이 내려 89년 만에 선조의 명예 회복. 1908. 5 친묘親墓를.. 2023. 12. 16.
엄동설한 배추장사 나선 백수 수도암 학술대회가 나로선 유럽 떠나면서 뵙지 못한 엄마 찾는 날이었으니 담주엔 아버지 제사라 다시 내려오긴 해야 하지만 마침 잘 됐으니 오늘부터 이른바 최강 한파라 해서 배추를 뽑아야 했으니 그거 손수레로 싣고 날았다. 하도 바람이 매섭게 불어대고 눈발까지 날리는 마당에 콧물 눈물이 절로 흘러 누가 보면 선친 그리워 흘리는 눈콧물이라 할지도 모르겠다. 뽑는 엄마가 이르기를 요새도 배차가 자란 모양이라 어수 커여 그러고 보니 속이 옹골차다. 지금 뽑지 아니하면 다 얼어벌 테니 잘됐다 싶다. 저번에 이미 실어다 나른 배차들은 김장독에 들어갔다. 몇 포기 뽑아가서 괴기 쌈이나 해야겠다. 백수가 되다 보면 다 장사로 보인다. 배추 시세는 어떤가? 이문은 남을까? 기름값 빼고 나면 얼마나 남지? 2023. 12. 16.
경복궁 담장 낙서 스프레이, 충배 떠나서? 16일 오전 1시 50분경 경복궁 영추문 좌·우측과 국립고궁박물관 쪽문 주변 담장이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되었다는데 저 시간은 발견 시점이 아닌가 싶다. 이에 관리처인 문화재청은 오후에 보존처리 전문가 등과 합동 조사를 진행하고, 신속하게 복구 예정이라고. 해당 사건의 용의자를 찾고자 종로경찰서와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다고. 하기야 대한민국은 감시카메라 공화국이니. 충배가 떠나니 민심이 흉흉해진 건가? 아님 세트장 안 내줘서 영화계가 분노한 건가? 2023. 12. 16.
김천고등보통학교 김천고등학교 초창기 역사 1930. 4. 김천고등보통학교 후원회 조직 1931. 2. 재단법인 송설당교육재단 인가 |이사: 고덕환, 이한기, 최석태, 최동렬, 김종호 감사 :조상걸, 문창영 취임 송설당교육재단: 상무이사 고덕환, 재무이사 이한기 선임 1931. 3. 교장校章 제정 김천고등보통학교 설립 인가, 5년제 5학급 학교부지 정지 작업 착수 초대 안일영 교장 취임 5. 입학식 거행(이 날을 개교기념일로 정함) 1932. 1. 교가 제정(작사 정열모, 작곡 현제명) 제2대 정열모 교장 취임 8. 본교사 신축 낙성(6.25로 일부 파괴, 1957년 6월 수리) 1933. 10. 제1회 운동회 1934. 4. 교우회 창설 12. 제1회 내한마라톤 1935. 1. 기숙사 신축 낙성(6.25로 일부 소실, 1951년 고등학교 가교사.. 2023. 12. 16.
잦은 비에 실종한 곶감 여느 때 이맘쯤이면 고향 집엔 곶감이 주렁주렁 풍경처럼 달려야 한다. 유난히 잦은 비가 내린 올해는 감농사가 망했다는 소식은 전한 적 있으니 올해 곶감은 이게 전부다. 없는 곶감을 만들어낼 수는 없는 법이라 감이 있어야 깎을 것 아니가? 잦은 비는 감 세계의 고공낙하 추풍낙엽을 초래했다. 하나를 집어 삼키니 온몸이 당뇨인 듯한 달기가 느껴진다. 귀하니 더 아껴먹을 수밖에 더 있겠는가? 옆에선 찬바람에 메주가 익어간다. 2023. 12. 16.
군정기 국대안 파동과 한국현대사 한국현대사 서술에서 문제가 있는 대표적 예가 국대안 파동이다. 이 국대안 파동은 현재 서술된 내용만 보면 멀쩡하게 있는 대학을 대학교수들 의견 무시하고 강제로 통합하려다 싸움난 것을 군정이 한국인 의사 무시하고 밀어붙여 경성대 (서울대)가 남북으로 쪼개진 사건 정도로 써 놨는데, 필자가 파악하는 국대안파동 전말은 이렇다. 1. 당시 국립서울대를 만들기 위해 통폐합하는 해방한국의 소위 대학이라는 것은 해방 이후 급조하여 대학승격이 기획된 것으로 죄다 함량 미달이었다. 특히 해방이전 대학은 제대 하나뿐인데다가 전부 고등농업, 고등공업 등 전문학교였던 탓에 통폐합 없이는 힘든 상황이었다 할 수 있다. 2. 당시 국대안을 반대하던 교수나 학생들은 원래 그 학교 학생들이 아니었다. 대부분 해방이후 급조되어 들어온.. 2023. 12. 16.
점제현 신사비는 낙랑 유물인가? 이 점제현 신사비라는 요물 말이다. 신동훈 박사와도 나눈 이야기만, 이 비는 한사군 중 낙랑군, 그것을 구성한 여러 현 중 점제현과는 눈꼽만큼도 관계없다. 비문 구성, 서체, 비석 모양 등등 모든 면에서 이 비는 국강상광개토지평안호태왕, 약칭 광개토왕 혹은 장수왕 무렵 고구려가 세운 비석이다. 저 비석, 광개토왕비랑 서체도 같고, 그 글자 중 두 줄에 걸쳐 대가리 하나가 들어가는 것도 광개토왕비랑 같다. 저것이 왜 낙랑비로 둔갑했는지 내가 알다가도 모르겠다. 실제 비문 어디에서도 이것이 한사군과 관련한 내용이 없다. 대가리 하나에 글자 두 줄이 들어가는 금석문은 오직 소위 이 점제현비와 광개토왕비 두 개가 있을 뿐이다. 저게 중국비석? 중국에서 저딴 비석 본 적이 나는 없다. 있는 놈 나와봐! *** 이.. 2023. 12. 16.
아차산성의 이상한 구멍 뚫린 돌덩이 현장에서 난 못보고 지나치고 말았는데 이거 생긴 꼬락서니가 저수지나 성벽 출수구 막음 시설 같다. 저 구녕에다가 끈을 끼워 도르래로다가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수위 조절하는 그거 아닌가 싶다. 영월 정양산성에서 발견돠 바가 있다. 박종서 선생 사진을 전재한다. *** 2017년 12월 16일 나는 저와 같이 적었으니 저 유물이 발굴보고서에는 어찌 기록되었는지 저 글을 접하고 보니 궁금해진다. 2017.12.15 한국고고환경연구소 "아차산성 3차 발굴조사" 자문회의 때 마주한 돌덩이다. 당시 저 포스팅에 붙은 생각들을 추려 보면 차순철 선생은 수구 막음돌이라 했다 해서 나는 저와 흡사한 유물로 영월 정양산성 출토품을 들면서 내가 실견하고 찍은 사진 두 장을 첨부했으니 아래가 그것이라 그러면서 내가 이르기를 이건.. 2023.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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