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0897 옐로스톤에 다시 나타난 늑대, 사시나무 급증을 부르다 어린 나무를 뜯어먹던 엘크 개체 수를 조절하기 위해 1995년 옐로스톤 국립공원에 회색 늑대가 다시 유입되었고, 마침내 흔들리는 아스펜 나무에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관련 연구를 인용한 라이브 사이언스가 23일(한국시간) 보도했다.옐로스톤의 늑대들이 어린 아스펜 나무들이 자라 숲의 수관에 합류하도록 돕고 있다. 이는 옐로스톤 북부 지역에서 8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회색늑대Gray wolves(Canis lupus)는 광범위한 서식지 손실, 인간의 사냥, 그리고 정부의 박멸 프로그램으로 1930년까지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자취를 감췄다.이러한 최상위 포식자가 사라지자 엘크elk (Cervus canadensis)는 개체 수가 급속도로 증가했다.최대 개체 수를 기록했을 당시에는 약 18,000마리.. 2025. 7. 23. 수압 모르타르에 도기 조각 넣은 페니키아 엔지니어들 철기시대 엔지니어들이 레바논 텔 엘 부라크 유적의 수압 모르타르hydraulic mortar에 재활용 세라믹을 사용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레바논에 소재하는 페니키아 유적인 텔 엘 부라크Tell el-Burak을 연구 중인 고고학도들이 철기 시대 건축 기술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흥미로운 발견을 했다.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된 최신 논문에서 과학자들은 이 지역에서 수압 석회 석고hydraulic lime plaster를 최초로 사용한 사례를 기술했으며, 세라믹 조각을 재활용하여 놀라운 수준의 기술 혁신을 달성했다고 한다. 레바논 남부 해안 근처에 위치한 텔 엘 부라크는 기원전 725년에서 350년 사이 초기 농경지다.이곳에서 레바논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포도 .. 2025. 7. 23. 족보와 한 짝으로 봐야 할 호적 족보의 태반이 위작이고 호적의 대부분이 이미 사라져 버린 우리나라에서 이런 고찰이 가능한 경우가 많지는 않으리라 보지만, 족보는 남아 있는 조선시대 호적과 함께 보면상당히 재미있는 결과를 얻는다. 조선시대 호적이라고 해서 그 기록이 완전할 수 없는 건 잘 알려져 있고누락도 많고 오기, 오류도 많지만 그 나름의 정보의 디테일 면에서 족보가 따라올 수 없는 부분이 있으며 특히 제 3자의 손을 거쳐 기록된다는 점에서 족보보다 훨씬 객관적 측면이 있다. 예를 들어 아무리 족보에 조상이 양반으로 적히더라도남아 있는 호적에서 유학으로 직역이 적히지 않았다면 그 족보는 적절히 개작이 된 것일 게다. 반대로 호적은 또 완벽하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 필자가 보기엔 남아 있는 호적에 올라있지 않은 사람도 많고 호적은 그.. 2025. 7. 23. 내년 부산이 끌어당긴 IFLA 세계도서관정보대회 세계 최대 도서관행사 부산 개최…5천명 도서관 미래 고민 송고 2025-07-23 10:00 김선호기자https://www.yna.co.kr/view/AKR20100812051800005 스웨덴 세계도서관정보대회 개막..3천345명 참가 | 연합뉴스스웨덴 세계도서관정보대회 개막..3천345명 참가 논문 350편 발표.."도서관이 민주화 촉진"www.yna.co.kr 국제대회 유치를 통한 도시 역량 제고에 나선 부산이 그 일환으로 내년 국제도서관협회연맹, 이플라IFLA가 주최하는 '2026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를 유치했다는 소식이거니와 저 소식을 전하는 선두에 첨부된 사진이 2010년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제76차 회의 한 장면이라, 저 사진이 내가 현지에서 찍은 것이다. 아마 국내 언론에서 저 .. 2025. 7. 23. 에트러스칸, 외치, 그리고 유럽 초기 농경민 최근에 김단장께서 올리시는 일련의 논문들 중 고대 DNA에 대한 연구 상당 부분은 소위 말하는 "유럽인들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 하는 이 지역 연구자들의 숙원과 같은 문제의식과 관련이 있다. 일본에서 야요이시대에 농경이 본격 시작된 것처럼 유럽도 농경이 동쪽에서 확산되어 들어간 것이 분명한데 이 농경 확산 이전에는 당연히 유럽도 수렵채집이 중심인 사회였다. 그렇다면 이 농경민은 수렵채집민이 전화한 것인가 아니면외부에서 유입된 것인가? 고대 DNA연구가 본격화하기 이전에도 이 문제는유럽고고학계의 중요한 화두 중의 하나였고어떤 이는 원래부터 유럽 살던 이들이 농경을 받아들여 농경민이 되었다는 주장을 했고또 다른 이들은 그게 아니라 외부인이 농경을 들고 들어가 농경이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를 했다.이 문제의식자체.. 2025. 7. 23. 일본의 도작 잡곡 농경 이야기 종전 김단장께서 쓰신 기사, 일본의 도작 잡곡 농경에 대한 분석 이야기에 조금 덧 붙여 쓴다. 필자가 최근 관심을 가지고 궁구 중인 내용과 관련이 있어서다. 우선 이 기사는 일본이 최근 야요이시대 개시를 끌어올리면서소위 야요이신연대를 주장한 것과 관련이 있는 논문이다. 예전에는 도작의 도입과 금속기의 도입 등 야요이시대를 특징짓는 제 요소들이 거의 비슷한 시기에 도입되어 농경이 퍼져나간 속도도 무척 빨랐다고 보는 입장이었는데 최근에는 야요이시대 연대를 끌어 올린 소위 야요이신연대가 받아들여지면서야요이시대에 대한 일본 학계의 시각이 많이 바뀌었다. 우선 야요이시대의 제 요소 중 농경의 전래가 다른 요소들은 그대로 놔두고 혼자 기원전 1000년기 전반까지 수백년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농경이 도입 된 후 야요이.. 2025. 7. 23. 2026 부산 세계유산위 찬물 왕창 끼얹은 미국 유네스코 탈퇴 미국이 유네스코 또 탈퇴를 결정했다. 그 배경에 대해서는 아래 첨부하는 연합뉴스 기사를 참조했으면 싶고 미국이 이 유네스코 탈퇴 재가입 놀음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탈퇴 결정은 내년 연말에 발효된다 하지만, 이렇게 된 마당에 미국이 유네스코 분담금을 제대로 낼 리 만무하고, 올해는 어찌될지 모르지만, 내년은 당장 지불 금지하리라 본다. 미국이 본래 그랬다. 문제는 가뜩이나 거지인 유네스코가 이번 일로 더욱 긴축재정을 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아래 연합뉴스 보도를 보면 미국 분담금은 꾸준히 줄었다 하지만, 그네들 말로는 여전히 8%나 차지하는 제1위 분담국이다.백만원 1년 예산 중 8만원이 훅 날아간 것이다. 미국 의존도가 하도 컸기에, 미국이 빠져나간 사이 수입 다변화를 꾀했.. 2025. 7. 23. 광서성 고갯마루 진흙에서 청동북 출토 중국 광서성广西省 옥림북류시玉林北流市 육마진六麻镇 경룡촌经龙村 산구동조山口垌组 고갯마루에서 고대 청동북[동고铜鼓] 1점이 완전하게 보존된 모습으로 발굴됐다.이 청동북은 북류형 청동북[북류형동고北流型铜鼓]에 속하는 것으로 초기 판단되어 약 1400년 역사를 지닌다.그 겉에는 8개 태양망문太阳芒纹이 장식되고, 가장자리에는 6마리 생생한 개구리를 새겼다.무늬가 뚜렷하고 기형이 온전하여 "북면이 북신보다 크다[鼓面大于鼓身]"는 북류형 청동북의 상징적인 특징을 완벽하게 보여준다. 북류형 동고는 일반적으로 동한東漢에서 수당 시기 유물로, 웅장한 형체와 독특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며, 주로 광동 동남부, 광동 서남부 및 하이난 등지에 분포한다.현재 광서민족박물관广西民族博物馆의 일명 '동고왕铜鼓王'으로 불리는 북류 운뢰.. 2025. 7. 23. 점토판에 남은 4,400년 전 수메르 신화 단편 4,400년 된 고대 수메르 신화 단편 번역학술지 이라크(Iraq)에 게재된 자나 마투작(Jana Matuszak) 박사의 최근 연구는 수메르 니푸르(Nippur)에서 출토된 초기 제3b 왕조 시대(기원전 2540년~2350년경) 점토판(Ni 12501)에 담긴 신화적 이야기를 분석한다. 이 점토판은 19세기에 발굴되었지만, 지금까지 포괄적인 편집본과 분석 자료는 발표된 적이 없다. 이는 부분적으로 이 점토판이 단편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어 질문만큼이나 많은 답을 제공하기 때문일 수 있다.또한, 1956년 사무엘 노아 크레이머(Samuel Noah Kramer)의 책 표지에 이 점토판을 수록하기로 했을 때, 크레이머는 박물관 번호를 생략하고 5년 후 별도 출판물에서야 이를 밝혔다. Ni 12501은 기원전.. 2025. 7. 23. 난실蘭室, 난초 방인가 레이디 룸인가? 독자 여러분을 존경하긴 합니다만, 그래서 하는 告白은 아니고....예전에 한 일의 결과물 중 하나가 틀렸음을 알려야 할 것 같아서 말입니다.2021년도에 제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현판' 조사를 한 적이 있지요. 어떻게 된 게 고고역사부에 4년 있는 동안 고려 묘지명, 현판 같은 중량급 유물 조사를 도맡았습니다.제가 떠난 뒤에 탁본(종이) 조사를 하더군요. 그건 그렇다치고, 그래도 일은 일이니 열심히 조사하고 사진을 찍고(김광섭 작가님 감사합니다) 번역을 요청하고(송혁기 선생님 이하 여러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검수하고 기간 안에 보고서를 만드는 데까지 성공했습니다. 그때 제가 유달리 마음이 가던 현판이 하나 있었습니다. 조선 근대의 정치가이자 서화가로 일세를 풍미했던 흥선대원군 석파 이하응(1820-189.. 2025. 7. 23. 대장간 풍경 그린 2,500년 전 에트루리아 벽화 무덤 지난 2월에 공개된 소식이라, 이탈리아의 한 고대 묘지에서 선명한 붉은색 벽화로 장식된 2,500년 된 무덤이 발견되었다. 이 무덤은 로마 이전 이탈리아 중부에서 번성했다가 점차 로마에 정복당하고 동화된 에트루리아인들이 만들었다. 이탈리아 문화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이 무덤에는 플루트 연주자 옆에서 춤을 추는 남녀를 포함한 다양한 장면을 묘사한 화려한 벽화가 있다고 밝혔다.또 다른 그림에는 고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두 젊은 남성 옆에 서 있는 모습이 있으며, 또 다른 그림에는 야금 작업장이 묘사되어 있다.작업장 벽화는 고인 가족이 금속 세공인이었음을 시사한다.피렌체 국립 고고학 박물관 관장이자 무덤 발굴팀장인 다니엘레 페데리코 마라스Daniele Federico Maras는 이 대장간 그림이 금속 관리 .. 2025. 7. 23. DNA가 밝혀낸 에트루리안의 기원 2021년 9월, Science Advances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를 정리한 라이브 사이언스 보도 전문이다. 새로운 유전자 분석을 통해 마침내 에트루리아인 기원이 밝혀졌을지도 모른다. 로마 건국 수 세기 전 이탈리아에서 번영했던 신비로운 민족, 에트루리아인 기원이 밝혀졌다. 수수께끼 같은 에트루리아인들은 라틴어를 사용하는 이웃들과 거의 동일한 유전자를 가진, 그 지역 토착민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발견은 수세기 동안 현재 멸종된 비인도유럽어족 언어를 사용한 에트루리아인이 라틴어를 사용하는 이웃과는 다른 곳에서 왔다는 이전의 이론과 모순한다. 이 언어는 해당 지역 다른 언어와 현저히 달랐다.두 집단 모두 폰토스-카스피안 대초원Pontic-Caspian steppe에서 온 이주민으로 보인다. 이 .. 2025. 7. 22. 대학원생 혹사하는 비윤리적 텍스트 전사, 소프트웨어로 해방 머신러닝 도구로 혁신된 근대 초기 텍스트 전환최근 몇 년간 디지털화 노력으로 16세기와 17세기 인쇄본이 그 어느 때보다 널리 보급되었다.학자들은 이제 책상을 나서거나 실제 기록 보관소를 방문하지 않고도 디지털 전사본에서 키워드를 검색할 수 있다.하지만 접근이 아무리 쉬워도 대부분의 디지털 자료는 시간, 노동력, 자금의 제약으로 전사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다. 세레나 스트레커Serena Strecker와 킴벌리 리프턴Kimberly Lifton이 16세기 저널 The Sixteenth Century Journal에 게재한 새로운 논문은 이 문제의 기술적 측면과 윤리적 측면을 모두 다룬다.저자들은 역사적 텍스트를 수동으로 필사하기 위해 종종 아웃소싱된 노동자(대학원생이나 노동자)에 의존한 전통적인 필사 .. 2025. 7. 22. 마이크와 이벤트, 유홍준을 연동해야 하는 두 키워드 유홍준과 함께해야 하는 사람들은 이 두 가지 키워드만 기억하면 일하기 쉽다. 비단 그가 수장인 국립중앙박물관과 산하 국립지방박물관 직원들 뿐만 아니라, 간접으로 그를 경험해야 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첫째 마이크.마이크 열라 좋아한다. 오죽하면 내가 그의 문화재청장 재임 시절에 '마이크 청장'이라는 별명을 붙여줬겠는가? 자칭 한국 3대 구라라 하면서, 유구라를 자칭하거니와, 나머지는 2대 구라 중 한 명이 소설가 황석영임이 확실한데, 나머지 한 명은 내가 언뜻 기억에 나지 않는다.구라쟁이는 말이 많다. 또 그런 말은 항상 마이크 힘을 빌려야 한다. 왜? 그래야 빛이 난다 생각하니깐 말이다. 그가 난생 처음 공직에 진입한 문화재청장 임명 직후 인사동 어느 식당에서 기자들을 처음 만났는데, 그는 이 자리에 .. 2025. 7. 22. 3천년전 일본 간 쌀과 기장, 즉각 식문화 변화를 부르진 않았다 기장의 미스터리: 고대 일본 부엌에서 주요 작물이 뿌리내리지 못한 이유 고대 일본 벼농사에 대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상당한 기술 발전이 문화적 관습, 특히 요리 전통의 쇠퇴를 항상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고고학적 증거는 전 세계 다양한 문화권에 농업이 도입되면서 사회가 변모했음을 대체로 보여주지만, 선사 시대 일본의 냄비 찌꺼기에서 얻은 새로운 증거는 농산물 유입에도 불구하고 요리 전통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이러한 역사적 관점을 통해 모든 기술 발전이 사회를 동일한 속도로 발전시키는 것은 아니며, 일부 문화적 관습은 경우에 따라 수 세기 동안 변함없이 유지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연구는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 2025. 7. 22. 3.200년 전 언필드 문화 시대 청동갑옷 체코서 출현 체코 남부 소재 브르노 시립 박물관이 3천200년 전 후기 청동기 시대 청동 갑옷을 발견했다고 최근 공개했다고 체코 언론이 보도했다.이 청동 갑옷 몸통은 고고학자들과 일반 대중의 협력으로 남모라비아South Moravia 비밀 장소에서 발견된 보물 일부였다.전문가들은 이미 귀중한 파편에 대한 분석을 완료했으며, 박물관은 현재 공개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고고학자들은 재작년 과학자들뿐 아니라 아마추어 금속 탐지기 협회들도 참여한 조사 과정에서 이 갑옷을 발견했다. 숙련된 공동 연구원 중 한 명이 정확한 위치가 비밀에 부쳐진 한 장소에서 창촉, 낫, 바늘, 그리고 여러 개 금속 조각을 발견했다.이 유물들은 의도적으로 훼손되어 함께 묻혔는데, 아마도 제사 의식 일환으로 추정된다.유물 중에는 눈에 잘 띄지 않.. 2025. 7. 22. 절대로 만만치 않은 외거노비 조선후기 인구 다수를 차지하던 사람들외거노비. 흔히 생각하기에 외거노비 하면 노예 비슷하게 사역되고 두들겨 맞고 일방적으로 당하고 살았을 것 같지만전혀 그렇지 않다. 16세기에 이미 외거노비들은 집에 붙어 있다가 도망갔다가 다시 돌아왔다가 완전히 자기 맘대로이며심부름을 시켜 놓으면 알아서 떼먹기 심지어는 자기 논 밭도 가지고 있어 매매도 맘대로 하는 등 말이 좋아 외거노비이지 통제가 잘 안되는 존재였다는 것이 일기를 보면 분명히 드러난다. 이들이 기존 사회가 해체되면서 일부는 지주로 상승하고 그 재력을 바탕으로 양반을 모칭하고 유학이 되어 나라에서 돈받고 뿌리는 공명첩 하나 사서 자기 이름 적어 놓으면양반으로 완벽히 탈바꿈하는 것이다. 19세기 중후반 양반 중에는 이런 노비 출신 양반상당히 있었을 것이라.. 2025. 7. 22. 솔직함이 관용을 부른다 우리나라는 웬간한 집은 다 족보를 가지고 있고, 우리는 양반 후손이라는 생각을 하고, 그 생각 아래에서 제사를 모시고 차례를 올린다. 그런데-. 필자의 생각은 이렇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집 족보는 믿을 수 없다. 족보를 샀나? 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지지만사지 않았더라도 계보를 믿을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우리나라 17세기 호적을 보면지금 우리나라 사람들의 족보는 절대로 나올 수가 없다. 대부분은 족보자체의 위작이거나 계보의 위작, 혹은 족보에 기재된 사람에 대한 정보의 날조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절반 정도는 17세기 당시 노비의 후손이다. 설마 우리집이? 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럴 가능성은 열려 있다. 필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것이다.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족보가 사실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 2025. 7. 22. 테두리만 일부러 깨뜨린 그릇 넣은 훈족 무덤 헝가리서 발견 말 희생 쓴 훼기毁器 전통 완연, 지극히 '한국적' 풍납토성 경당지구 우물 제사 희생 토기 처리방식이랑 똑같아 헝가리 동부 포르차르마Porcsalma 마을(샤트마르Szatmár) 인근에서 서기 5세기 무렵 훈족 시대Hunnic period 무덤 하나가 최근 발굴되었다고 이곳을 발굴 중인 요샤 안드라스 박물관(Jósa András Múzeum)이 그네들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최근 공개했다. 이 무덤이 특이한 점은 항아리 10점과 더불어 말 한 마리를 희생 제물로 썼다는 사실이다. 더 놀랍게도 이 10점 항아리는 모두 주둥이만 톡톡 따서 일부러 깨뜨렸다. 발굴 지점은 헝가리 동부 포르차르마Porcsalma 마을(샤트마르Szatmár) 인근.이곳은 야카브 아틸라Jakab Attila가 이끄는 요샤 .. 2025. 7. 22. 의사 한국남한테 호를 지어주며 백아 김창현이 쓴 글 나는 잘 모르지만, 내 아버지 연배 분들한테 '한국남'이란 의사는 꽤 유명했다고 한다. TV에 나와서 입담으로 사람들을 웃기고 의학 상식도 많이 알려주었다나. 그런 그가 백아 김창현(1923-1991)을 찾아 호를 하나 지어달라 한 모양이다. 서예가이자 한문학자였던 백아는 고심 끝에 《주역》에서 그럴 듯한 구절을 찾아 호를 짓는다. 그리고 이를 직접 써서 닥터 한에게 주었다.경원經園.《주역》의 '둔'괘에 이르기를, 군자는 경륜經綸으로써 널리 세상을 구한다 했다. 한국남 박사는 국수國手이다. 날마다 나에게 별자(호)를 구하였다. 대개 세상을 다스리는 것과 사람을 오래 살게 하는 것엔 진실로 두 가지 이치가 있을 수 없다. 그런 까닭에 이에 (《주역》의 이 말을) 취하여 호로 삼아 경원이라 부르고, 드디어 .. 2025. 7. 22. 20년 전 내 기사를 반성하며 보정한다, 유홍준의 경우 나는 연합뉴스 문화부 기자로 봉직하며 문화재와 학술을 전담하던 시절인 2006년 3월 1일, 그날 오전 9시 52분에 송고한 다음과 같은 기사를 내 이름으로 썼다. ‘현금부자’ 유홍준 문화재청장 예금 보유액만 가족 총합 15여억원…“집사람이 통장 압수”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말발과 글발이 세다는 미술사학자 출신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돈발'도 셌다. 28일 공개된 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 공개목록'에 의하면 유 청장은 예금 보유액만 본인 3억2천400만원을 비롯해 배우자 10억900만원, 장남(8천900만원)과 차남(6천400만원)을 합쳐 총액 14억8천600만원을 기록했다. 유 청장은 또 본인 소유 서울 강남구 논현동 단독주택(6억8천200만원)과 배우자 명의로 경기 구리시 아천동 단독주택.. 2025. 7. 21.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 99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