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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퇴와 그 이웃-111] 障氣와 말라리아 (2) 말라리아는 저개발국이나 개발 도상국의 경우 감염률이 높고 치사율도 높기 때문에 WHO 등 국제 보건 기구의 주요한 관심사이기도 하다. 말라리아 퇴치법에 획기적인 공헌을 한 의학자에게는 따라서 아직도 엄청난 찬사가 주어진다.최근까지도 말라리아 연구자가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종종 선정된다는 사실은 이 질병에 관한 의학계 관심을 잘 말해 주는 것이다. 이처럼 21세기에도 아직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전염성 질병이므로 이 병이 왜 아직도 이렇게 창궐하고 쉽게 조절하기 어려운가 하는데 대해서는 의학계에서 관련 연구가 많이 나와 있다.우선 말라리아 감염이 모기를 통해 이루어지므로 모기가 번식하여 이를 조절하기 어려운 상황이면 말라리아 감염률을 높이게 된다. 그렇다면 결국 누구나 제대로 배수 되지 않은 저습지, .. 2025. 4. 12.
베네치아 한시적 입도세 다시 도입 4.18일부터 7월 27일까지 베네치아 입도세 온라인으로 내야합니다. 방문객들은 염두에 두시길아래 날짜들에 하니 피해서 오면 안 냅니다. 경찰이 검색하니 돈낸 영수증 보여주면 통과되는데, 대충 뻔뻔하게 현지인처럼 다니면 보자도 안하기도 합니다.dal 18 al 30 aprile1, 2, 3, 4, 9, 10, 11, 16, 17, 18, 23, 24, 25, 30, 31 maggio1, 2, 6, 7, 8, 13, 14, 15, 20, 21, 22, 27, 28, 29 giugno4, 5, 6, 11, 12, 13, 18, 19, 20, 25, 26, 27 luglio아래에서 표를 구입…번역은 알아서 하시고https://cda.ve.it/it/? 이상 파도바 암약하며 베네치아 기반으로 교육업 종사하는 외.. 2025. 4. 12.
[마왕퇴와 그 이웃-110] 장기障氣와 말라리아 (1) 그렇다면 왜 거대한 늪지인 장사는 화북 지역 사람들에게 "가면 죽어서나 나올 곳"이라고 인식되었던 것일까?  중국 문헌에 보면 장기障氣라는 질병이 있다.  주로 덥고 습한 중국의 남방 지역에서 많이 생기는 질병으로 나오는데 이애 대한 설명은 이렇다.  是指中国南方山林间湿热环境下因某种原因(如动植物腐败等)而产生的一种能致病的有毒气体[1][2]。由瘴气引起的疾病被称为瘴气病或瘴病。瘴病是多种疾病(流行病或部分热带病)的总称,多数情况下指疟疾,故又称其为瘴疟[1][3][4][5]。古代中国,瘴气多流行于南方地区,其分布地区随着人为开发和自然环境变化而不断发生变化[6]。不同地区的瘴气所对应的疾病有可能不同,如青藏高原上的瘴气病实际可能为高原反应[7]。 한 마디로 장기란 남쪽 지역에 많은 질병으로 여러 가지 질병의 합쳐 부르는 것 같지만 그 중.. 2025. 4. 12.
아들놈이 30초만에 완성한 선사시대 옥 만들기 국박 선사실 비름빡 도해 그림이다.옥을 어떻게 가공했는지를 보여주고자 하는 보조 도해다.하도 오묘해서 눈깔로 잘 보이지도 않는다. 이쯤이면 신공이다.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저 따위 그림 그려놓고선 전시라 강짜를 부리는가?비름빡 레이저로 지지면 다니?화딱지가 나서 아들놈한테 요즘 감각 맞게 대충이라도 ai로 만들어 봐라 했다.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30초 만에 결과물이 송달됐다.물론 세부로 들어가면 손 볼 데 많겠지만 저 거지 같은 도해보단 백 배 낫지 않은가?어찌 고고학의 고자도 모르는 내 아들놈보다 더더더 못하단 말인가?비싼 돈 쳐들여 비름빡 지질 생각 때려치고 돈 안 드는 ai로가라!이건 저걸 본 박영재 군이 첨부한 도판이다.사진인지 ai인지 모르겠다. 2025. 4. 11.
눈과 귀가 있음 봐라! 이게 전시냐고? 일부 역사실 자료가 들어가 있다. 같은 맥락이라 같이 논한다. 한 놈 소행이다. 같은 놈 소행이다. 왜? 맥락이 똑같아서다.  암튼 지금 국립중앙박물관 선사실 전시가 이렇다.  뭐?  새롭게 단장해? 무엇이 문제인지 안 보인단 말인가? 가뜩이나 칙칙한 유물 어떻게 하면 배경과 일심동체 혼합이 되어 어케든 유물도 못 알아보게끔 한 전시다. 저런 동검에다가 제정신 박히고서는 어찌 저런 거지 같은 방석을 깐단 말인가?  이런 전시를 상찬한다? 제 정신 박히고선 그런 말 못한다.  저 동검들 배경 봐라! 가뜩이나 유물 칙칙하기 짝이 없는데 그 아래 바닥 디자인 꼬라지 봐라. 저걸 어떻게 전시라고 내세울 수 있느냐 이거다. 비름빡?뭐가 보여야 말이지?보여?돋보기 갇다 댈 일 있는가?어찌 저것을 전시라 할 수 있느.. 2025. 4. 11.
이집트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 리버풀 재계약 의심의 여지 없는 EPL 올 시즌 최고의 골잡이 모하메드 살라가 마침내 리버풀과 재계약했다고 리버풀 구단이 오늘 발표했다. 손흥민과 동갑나기인 그는 에이징 커브에 접어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없지는 않았으나 나이를 거꾸로 먹는 듯한 미친 듯한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재계약 소식이 없어 그의 이적을 둔 소문이 무성했지만 25-26시즌 한 시즌 계약을 연장했다. 30대가 넘어가면 거의 모든 구단이 1년 혹은 2년짜리 단기게약만 한다. 나이 때문에 언제 어찌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살라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단 45경기 32골 22개 어시스트라는 놀라운 기록을 작성 중이다. 개중 27골은 프리미어 리그에서 터뜨렸다. 안필드에서 벌써 8년을 보낸 그는 아르네 슬로트 감독이 이끄는 올시즌에는 아스널.. 2025. 4. 11.
차탈회위크Çatalhöyük, 도시를 향한 인류의 첫걸음 위선 위치와 그 발음을 확인한다. 위치는 아래 지도에서 보듯이 아나톨리아 반도 남중부다. 바다를 접한 데도 아니고, 그렇다고 큰 강도 없어, 작은 강이 흐르는 지점이다.    Bing 지도여러 위치를 찾고, 환승/도보/운전 방향을 확인하고, 실시간 교통량을 보고, 여행을 계획하고, 위성, 공중 및 거리 이미지를 보세요. Bing 지도를 다양하게 이용하세요.www.bing.com 아래 구글어스를 돌려서 3D로 보는데 주변으로는 드넓은 평원이고, 유적이 위치한 데는 둔덕에 가깝지만 그렇다고 뭐 특별히 각지다 그런 느낌은 없다.    37°40'00.0"N 32°49'41.0"EExplore 37°40'00.0"N 32°49'41.0"E in Google Earth.earth.google.com 따라서 이 유.. 2025. 4. 11.
[국박 선사실] 전시는 논문을 시각화한 것이 아니다! 고고학 전공자들을 집중 성토하지만 이건 미술사 건축사 등등 하등 진배없이 똑같다. 소위 저런 분야를 전업으로 연구한다는 자들이 전시 전문가를 자처한 모든 전시는 천편일률한데 간단히 요약하면 딱 저거다. 고고학 개설서 혹은 고고학 논문 그걸 그대로 시나리오로 대입해 놓고선 그 설명을 시각화하는 전시물 찾아 눈을 두리번두리번 하며 수장고 기어들어가 그 유물을 찾아 그 자리에 딱 앉히는 그 이상도 이 이하도 아니다. 그래서 흔히 이쪽 전공자들이 하는 말이 연구가 부족해서 전시를 꾸미기 어렵다는 낭설을 퍼뜨린다. 전시랑 연구는 눈꼽만큼도 관계없다. 전시는 아트다. 이걸 나는 고고학 감성주의 전시라 부르는데, 전시와 논문을 혼동한 대표적인 악행이 바로 이것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선사실이 실은 딱 이에 해당하는데, .. 2025. 4. 11.
목졸라 죽임 당한 땋은 머리 보그 바디 bog body Elling Woman, the preserved body of a female who died approximately 2,300 years ago. Her body was found in 1938, just 50-60 metres from Tollund Man.유럽 늪지에 희생된 미라 중에서 아마도 2,400년 전에 교수형에 처해져 현재 덴마크 실케보르 근처 이탄 습지에 보존되어 있는 톨룬드 맨이 가장 유명하다 할 것이다. 1950년 목에 밧줄이 걸린 채 발견된 이 사람 말고도 적지 않은 보그 바디bog bodies가 수습됐다. 이 분은 엘링 우먼Elling Woman이라는 별칭이 붙은 약 2,300년 전에 사망한 한 여성 시신이다.그녀는 1938년 톨룬드 맨에서 불과 50~60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 2025. 4. 11.
남녀가 바뀐 유독한 동물 인간 꿩 중에서도 성별로 나누어 숫놈에 속하시는 양반이라 장끼라 하기도 한다. 저 분을 어찌 찢어서 삶아먹는단 말인가?   암꿩이다.이 분 역시 자태가 못지 않으나 그래도 저 장끼 분과 비교할 때는 잡아먹어도 덜 미안하다.   화면 상으로는 마누라 셋을 거느린 장닭이시라 저 자태 몹시도 화려하다. 아마 화면에 덜 나왔겠지만 마누라가 심지어 10분 안팎인 분도 계신다. 죽어라 씨만 뿌려야 한다. 저 장닭, 암닭에 견주어 잡아먹기 몹시도 미안하다. 왜? 이쁘잖아.   눈만 돌리면 바람 핀다는 원앙 부부님이시다. 금슬? 웃기는 소리. 바람둥이 대명사가 원앙이다. 암튼 저 앙증맞기 짝이 없어 원'앙'인지는 모르겠다만 두 분 중에서도 저 화려찬란한 분이 숫놈 되시겠다. 암놈 숫놈 비교하면 적어도 그 양태, 맵시, 몸매.. 2025. 4. 11.
영아사망을 줄이고자 분투한 18세기 프랑스 왕실 조산사 A fabric womb made by Angélique du Coudray, a French midwife who was commissioned by King Louis XV to reduce infant mortality. 18세기 프랑스 왕실 #조산사 midwife 앙젤리크 뒤 쿠드레이Angélique du Coudray라는 사람이 #영아사망률 infant mortality을 줄이기 위해 루이 15세한테 보고하고선 다른 사람을 시켜 제작한 #직물_자궁 이다. 1760년부터 1783년까지 이 여인은 프랑스 전역을 여행하며 가난한 시골 여성들을 방문하고서는 그들과 #출산 에 관한 광범위한 지식을 공유했다.  이 분인 모양이다. 대단한 인류사 족적을 남긴 인물로 길이길이 추앙함이 마땅하겠다.그녀가 이렇게.. 2025. 4. 11.
세계 박물관은 지금 색깔과의 전쟁이다 새로 개편했다는 국립중앙박물관 선사실 문제를 일단은 그 콘텐츠는 팽개치고 지금껏 외양에 치중했거니와, 그러면서 암것도 하지 않고 철근콘크리트 맨바닥 맨비름빡 그대로 둔 꼴을 보고선 나는 거지 같다 했거니와 이런 거지 같다는 표현에 물론 거부감 보일 사람 많다는 사실을 알거니와, 그런 내 지적을 일각에서는 이제 박물관도 알록달록으로 가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말로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천만에!내가 아무리 디자인 색깔 문외한이라지만, 글타고 덮어놓고 원색 위주 알록달록을 선호하겠는가? 그 정도로 내가 무식하게 보이는가? 변화를 주란 말이다. 변화를! 그것이 알록달록이건 단색이건 뭐건 상관없다. 우리가 이토록 이런 변화를 주고자 했다는 그 피와 땀을 보이라는 뜻이다. 그러면서 시장 반응을 기다리라는 뜻이다. .. 2025. 4. 11.
그라우발레 맨 Grauballe Man, 지문까지 남긴 목 잘린 철기시대 습지 미라 The Grauballe Man is one of the most remarkable archaeological discoveries in Denmark, offering significant insights into the Pre-Roman Iron Age. Discovered in 1952 in a peat bog near Grauballe, Jutland, his well-preserved remains have allowed researchers to glean extensive details about his life and death. 그라우발레 맨[Grauballe Man]은 덴마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고고학적 발견 중 하나로, 로마 이전 철기 시대Pre-Roman Iron Age에 대한 .. 2025. 4. 11.
두개골을 판 고대 페루 외과시술? Paracas skull with a gold leaf implant, The skull, belonging to a man, shows evidence of trepanation, a procedure where the skull was deliberately pierced. 고대 페루에서는 금박을 박은 파라카스Paracas 두개골이 발견되면서 그 시대 의학 한 단면을 엿보게 한다. 이 남성 두개골은 두개골을 의도적으로 뚫은 천공술(trepanation) 흔적을 보여준다. 이마 왼쪽에는 뚜렷한 천공술 부위가 있는데, 별 모양 곤봉에 맞아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외상 흔적도 보인다. 이러한 형태 손상은 당시 사용된 기술과 도구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아래 상세하게 논했다. https://heriwor.. 2025. 4. 11.
[마왕퇴와 그 이웃-109] 운몽대택 (6) -가의賈誼 가의賈誼(기원전 200~기원전 168)라는 사람이 있다. 지금도 이름이 알려져 있지만 전통시대에는 매우 높게 평가받던 사람이다. 사기史記에는 굴원과 함께 《굴원가생열전屈原贾生列传》으로 묶여 있고한서漢書에는 따로 혼자 입전되어 있다. 이 사람의 글이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많이 읽혔냐 하면통감절요에는 한 문제 시대 막대한 분량이 가의의 글에 할애되어 있다.  고문진보에도 두 편이나 글이 후집에 올라 있는데 한유 이전 굴원과 도잠, 제갈량의 글이 각각 2편씩만 고문진보 후집에 들어가 있는 것을 보면가의에 대한 유가의 평가는 매우 높았다고 할 수 있다. 당나라 때 당 태종과 위징의 관계가 직간의 예로 유명하지만 사실 위징의 간언은 짜고 치는 측면이 강했던 반면가의의 시대는 간언을 잘 못했다가는 목이 날아가고 궁형.. 2025. 4. 11.
생각보다 훨씬 작은 호모 플로레시엔시스 호빗 New study reveals archaic ‘hobbits’ were even smaller than previously thought​ 새로운 연구가 고대 ' #호빗'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작았다는 것을 보여주다.​ 인도네시아 #플로레스 Flores 섬에서 최근 화석 발견으로 키가 작아 흔히 ‘호빗hobbits’으로 불리는 고대 인류 종 #호모_플로레시엔시스 Homo floresiensis가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작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호모 플로레시엔시스는 2003년 플로레Flores의 #량부아_동굴 Liang Bua cave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 초기 화석들은 이 작은 뇌를 가진 인간 종이 불과 5만 년 전에 이 섬에 살았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호모사피엔스 는 이미 인근.. 2025. 4. 11.
입에 꽃을 머금은 채 급사하신 6t 시베리아 매머드님 In 1900 hunters found the Beresovka mammoth in permafrost near Siberia's Beresovka River, well-preserved with flowers in its mouth, stomach contents intact, broken hips, and sitting upright. 1900년에 사냥꾼들이 시베리아 베레소프카Beresovka River 강 근처 #영구동토층 permafrost에서 이 #베레소프카_매머드 Beresovka mammoth를 발견했는데, 여전히 꽃이 입에 잘 보존된 상태였고, 위로 삼킨 내용물이 온전하며, 엉덩이가 부러지고 똑바로 앉아 있었다. #러시아과학아카데미 Russian Academy of Sciences 연구.. 2025. 4. 10.
경매에 나온 앵글로색슨 보물, 발견 유물 소유권은 누구? Haul of Anglo-Saxon treasure including brooches, pots, knives and spearheads is set to fetch £30,000 at auction after it was unearthed on Lincolnshire farmland 60 years ago.브로치, 냄비, 칼, 창촉 등으로 구성된 앵글로색슨 보물이다.60년 전 링컨셔 농지에서 발굴된 유물들로 경매에서 3만 파운드에 나왔다.그렇다면 영국에서 고대 유물을 발견하면 그 소유권과 판매권 등등은 어찌될까? 발견자 혹은 토지 소유주가 갖는가? When an ancient artifact is discovered in England, who owns it - the discoverer or the .. 2025. 4. 10.
상고대 탄생과 춘천, 그리고 호반 춘천엔 완공 순서대로 춘천댐(1965)과 의암댐(1967)과 소양댐(1973)의 3개 댐이 있다.물안개는 물론 강이라면 으레 생기지만 그 황홀한 물안개는 저 댐들이 준 선물이다.한겨울이면 으레 등장하는 상고대라는 절경 또한 저 댐들이 초래한 풍광이다.호반의 도시 춘천, 안개 도시 춘천은 그 연원이 이제 갓 반세기를 넘었을 뿐이다.우리가 아는 춘천이라는 이미지는 철저히 역사적이다.나아가 그 이미지는 철저히 무자비한 개발의 소산이다.저 춘천 지역 댐들은 일괄로, 혹은 다른 지역댐들과 함께 근대유산으로 등록해야 한다는 말 나는 여러 번 했다.문화재 지정 등록 또한 시대에 맞게 변화해야 하지만 또 의미 있는 변화가 없지는 아니하나언제나 그 맹탕주의에 함몰해 맨 불교관련 유물 위주로 점수 위주로 숫자만 잔뜩 늘이.. 2025. 4. 10.
"박물관은 가장 반 어린이적인 곳", 정책부터 바꿔야 비단 한국만이 아니라 이 국경을 벗어나 봐도 박물관 주요 유적을 찾는 사람은 딱 두 가지 부류밖에 없다. 1. 개끌리듯 부모 선생한테 끌려온 애들 2. 깃발 따라 다니는 뇐네들 이 두 가지밖에 없다. 물론 저를 내가 너무 단순화한 것도 알고, 또 기타 기념촬영 하러 들리거나 그외 더 기타 하는 부류가 있고, 그것이 꽤 많다는 사실은 알지만 내가 말하고자 하는 대세에는 지장을 주지 못한다고 본다. 이제 우리, 혹은 이 분야 종사자들은 자기 고백을 해야한다고 나는 보는데(뭐 아니라고 할 사람 많다는 사실도 안다.) 가장 반 학생 반 어린이적인 문화시설이 유적과 박물관이며 아무리 버둥쳐도 박물관 유적이 어린이나 학생을 자발로 끌 수는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내가 아무리 비가정적이라 해도, 애를 왜 안데리고 .. 2025. 4. 10.
[마왕퇴와 그 이웃-108] 운몽대택 (5) 멱라수 굴원이라는 초사에 나오는 중국문학사 굴지의 시인이 있다. 초왕에게 직간하다가 버림받고 떠돌다 멱라수에 몸을 던졌다 하여 왕에게 간하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원모의 시를 읊는다는 클리셰를 만든 인물이다. 유명한 사람이니 더 쓰지는 않겠고, 이 양반이 몸을 던졌다는 강이 멱라수인데 멱라수가 바로 운몽대택과 동정호의 언저리에 있다.   위 지도에서 Miluo라고 표시된 강이 멱라강, 멱라수다. 동정호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동정호의 위쪽으로 우한까지가 지금은 배수가 되어 있지만 과거에는 저 위쪽이 전부 호수와 늪지로 야생동물이 바글바글 하던 곳이라 이해하면 되겠다. 이처럼 습지 위에 떠 있는 형국의 지형은 백고니, 청고니 등 고령토로 관곽을 둘러싼 것과 함께 무덤안을 습하게 만들어 내부의 유물과.. 2025.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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