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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야생 하이에나가 선사시대 야영지 유적 훼손 SCAVENGERS 프로젝트팀이 최근 탄자니아를 탐사한 결과, 야생 하이에나wild hyenas가 초기 인류 야영지human campsites의 고고학적 기록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카탈루냐 고생물학 연구소 Institut Català de Paleoecologia Humana i Evolució Social (IPHES-CERCA)가 주도하고 유럽 연구 위원회(European Research Council)의 지원을 받은 이 연구는 청소 동물인 육식 동물이 고대 인류 정착지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지난 6월, 연구진은 네안데르탈인을 비롯한 고대 인류 집단이 산 환경과 유사한 자연 동굴과 암석 거처에서 일련의 통제 실험을 수행했다.연구진은 중앙 화덕, 익힌 고기,.. 2025. 7. 18.
네안데르탈인도 가문의 요리가 있었다 이스라엘 두 개 인접 동굴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도축 네안데르탈인들에게도 가문의 요리법이 있었을까?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이스라엘 북부 아무드Amud와 케바라Kebara 동굴에 각각 산 두 집단 네안데르탈인들은 서로 가까이 살면서 유사한 도구와 자원을 사용했음에도 매우 다른 방식으로 음식을 도축했다고 한다.과학자들은 이들이 서로 다른 음식 조리 방식을 전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교 박사 과정생이자 Frontiers in Environmental Archaeology에 게재된 이 논문 주저자인 아나엘 잘롱Anaëlle Jallon은 "아무드와 케바라 동굴 도축 흔적 패턴의 미묘한 차이는 지역 동물 사체 처리 전통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두 유적 네안데르탈인.. 2025. 7. 17.
식민지시대 ‘한성백제’와 그 탄생, 특히 문화재 탄생의 추적 식민지시대 ‘한성백제’와 그 탄생의 추적 김태식 국토문화유산연구원 전문위원 발표자 오영찬 선생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오래 봉직하다 지금의 이화여대로 자리를 옮겼으니, 마침 박물관 봉직 시절, 그리고 이후에도 그 박물관이 보유한 총독부 시절 각종 문서들을 이용한 활발한 연구성과를 내고 있거니와, 이번 발표 또한 그런 특장을 유감없이 발휘한 좋은 발표라 생각한다.토론자는 풍납토성을 필두로 몽촌토성이니 석촌동고분군이니 하는 데는 이가 갈릴 정도로 애증이 교차하는 현장이어니와, 그렇게 이가 갈릴 시절엔 발표자가 이용한 자료들은 접근조차 쉽지 않은 시절이었으니, 그때는 하다못해 그 시절 송파 일대 문화재 분포양상을 점검하고자 총독부가 작성한 오반분지일 지도 한 장을 스캔하러 온 도서관을 돌아다닌 시절이었다.. 2025. 7. 17.
무수한 맷돌을 토해낸 2천년 로마 이행기 전 영국 농촌 포딩브리지의 고대 농촌 정착지, 철기 시대에서 로마 시대로의 전환, 일상생활, 그리고 산업을 밝혀내다 코츠월드 고고학Cotswold Archaeology 소속 고고학자들이 영국 햄프셔Hampshire 주 포딩브리지Fordingbridge 서쪽 외곽에서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농촌 정착지 유적을 발굴했다.CALA Homes 주택 개발에 앞서 진행된 이 발굴 조사에서 앨런 브룩Allen Brook과 그 지류 위 0.84헥타르 규모 강변 테라스river terrace에서 2,000개 이상 고고학적 흔적이 발견되었다.이 유적은 뉴포리스트 국립공원New Forest National Park 외곽에 위치하며, 후기 철기 시대와 로마 시대 사이의 주거 생활, 경제 활동, 그리고 토지 이용의 변화를 보여주는 증거를 제시.. 2025. 7. 17.
100년전 오늘 용산 제방이 붕괴하다 백년 전인 1925년 을축년 7월 11일 2559호 태풍이 상륙해 1차 홍수가 발생한 이후 오늘인 7월 17일 2560호 태풍이 한강 하구에 상륙해 용산 제방이 무너졌다고 합니다.이른바 을축년 대홍수를 구성하는 네 번 물난리 중 그 핵심이요 몸통이라 할 수 있습니다.단군이래 미증유의 참사.조선총독부 공식 집계로는 사망자만 647명이 발생하고 피해액은 당신 조선총독부 예산 58프로였다 합니다.저 사망자는 인구센서스에 잡힌 사람이며 당시에 누락이 많아 희생자 규모는 통계보다 훨씬 컸습니다.이 호적에도 오르지 못한 걸인과 다름 없는 사람들이 떼죽음을 당했습니다.그날을 기억하려는지 그 백년인 오늘 지금 서울은 그야말로 비가 양동이 퍼붓듯 쏟아지는 중입니다.곳곳에서 사태 붕괴 범람 두절 소식이 쓰나미처럼 날아듭니.. 2025. 7. 17.
고대 DNA가 헝가리어와 핀란드어 기원 미스터리 밝히다 광범위한 유전자 분석은 시베리아 북동부 야쿠티아 지목 헝가리어, 핀란드어, 에스토니아어를 포함하는 유럽 일부 언어는 우랄어족Uralic family of languages에 들어간다.한국어가 속한 이른바 우랄알타이어할 때 그 한 구찌 차지하는 우랄어족 말이다.우랄어족은 어디에서 유래했을까?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이들의 기원은 많은 사람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동쪽에 있다고 phys.org가 1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고대 DNA 전문가 데이비드 라이히David Reich와 그의 박사 과정생 두 명이 주도한 이 분석은 새롭게 시퀀싱된 시베리아인 180명 유전자 데이터와 여러 대륙을 아우르는 1,000개 이상 기존 샘플, 그리고 약 11,000년 인류 역사를 통합했다.이 연구를 주도한 이 중에는 한국 출신.. 2025. 7. 17.
트로이 유적서 전쟁 흔적 보여주는 후기 청동기시대 흔적 발굴 새로운 트로이 발굴이 서사시 전쟁의 새로운 증거를 밝히다터키 고고학자들이 전설적인 도시 트로이Troy에서 고대 전쟁의 강력한 증거를 발견했다.3,500년 된 수천 개 투석기sling stones와 무기가 발견되면서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드Iliad '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증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2025년 터키 북서부에 위치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트로이 유적 발굴은 전설적인 트로이 전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후기 청동기 시대 파괴층destruction layer of the Late Bronze Age 발굴에 집중될 예정이다.차나칼레 온세키즈 마트 대학교Canakkale Onsekiz Mart University 루스템 아슬란Rustem Aslan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발굴 초기.. 2025. 7. 17.
5천년 전 청동 가마솥 분석했더니 유제품 스튜 흔적 드러나 코카사스 일대 콜드론 내부 잔류물에서 단백질 확인 고대 요리 가마솥cooking cauldrons은 5,000년 전 인류가 무엇을 먹었는지 보여주었다.iScience 저널(20023)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 연구팀은 코카서스 지역 매장지에서 발견된 희귀한 청동 가마솥 7개에 남아 있는 음식 잔여물을 분석했다.이 연구 결과는 한때 이 지역에 거주한 청동기 시대 사람들이 요리한 음식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카스피해와 흑해 사이에 위치한 이 대륙 횡단 코카서스 지역은 러시아 남서부 일부 지역과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지역을 포함한다. 이 연구에서 분석된 콜드론은 기원전 3700년에서 2900년 무렵 초기 청동기 시대 북부 코카서스를 산 마이코프족Maykop people과 관련이 있다."마이코프 .. 2025. 7. 16.
덴마크 중석기 시대 백조 여인 덴마크 베드벡Vedbæk 인근 뵈게바켄Bøgebakken 중석기Mesolithic 시대 묘지에서 발견된 기원전 4000년 무렵 무덤이라, 이곳에는 한 젊은 여성과 그녀의 어린 아들이 안치되어 있었다.이 매장지를 특히 인상적으로 만든 것은 아기가 백조 날개 swan’s wing 위에 부드럽게 안치된 모습이었다.이는 애정, 슬픔, 그리고 사후 세계에 대한 상징적인 믿음을 암시하는 가슴 아픈 몸짓이었다. 이 매장지는 후기 중석기late Mesolithic 시대 수렵 채집인hunter-gatherers과 어부fishers 사회이자 도기를 제작한 에르테뵐레 문화Ertebølle culture 일부다.베드벡 유적에는 단일, 이중, 심지어 삼중 매장double, and even triple burials까지 여러 무.. 2025. 7. 16.
중세 노르웨이 일상생활 유물, 강변 쓰레기장서 다량 발굴 노르웨이 오슬로 항구 도시 비에르비카Bjørvika에서 600~700년 전 이 도시 사람들 일상생활에 대한 전례 없는 통찰을 제공하는 약 3,000점에 달하는 유물이 발굴됐다.신발, 가방, 칼집을 포함한 가죽 제품이 주를 이루는 이 유물은 중세 노르웨이인들의 개인 소유물과 관습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노르웨이 해양박물관이 최근 공개한 이 놀라운 컬렉션에는 40점이 넘는 아동용 신발이 포함되며, 개중 일부는 매우 작아서 한 살배기 아이도 신을 수 있다 한다. 이러한 유물들의 뛰어난 보존 상태는 중세 장인 정신, 일상, 그리고 중세 스칸디나비아에서 개인 소유물에 부여된 가치에 대한 정교한 세부 사항을 보여준다는 것이다.발굴 지점은 비에르비카 소재 학교 부지다. 이곳 지하실을 발굴하게 된 모양이라,.. 2025. 7. 16.
아제르바이잔서 3,800년 전 2m 전사 쿠르간 발견 아제르바이잔 공화국 문화부가 7월 15일 공포한 내용이라, 해당 영문 보도자료 전문을 인용한다.요지는 저와 같아서 청동기시대 중기 3천800년 전 전사가 묻힌 쿠르간 하나를 팠으니 눈여겨 볼 만한 대목은 추산이기는 하나, 이 전사님 키가 2미터에 육박한다는 점이다. 이번 발견으로 고대 아제르바이잔 중기 청동기 시대 엘리트층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제공된다는 점을 대서특필한다. 이하 보도자료 전문이다. 아제르바이잔 문화부 산하 문화유산 보호·개발·복원국 Cultural Heritage Protection, Development and Restoration Service과 ANAS(아랍에미리트 국립 고고학 및 인류학 연구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케식치다흐 과학·고고학 발굴 및 여름 학교-5 Scientif.. 2025. 7. 16.
안티키테라 난파선, 고대 조선술의 비밀을 밝히다 전설적인 안티키테라 난파선Antikythera shipwreck에 대한 2025년 발굴이 중요한 새로운 발견을 통해 고대 조선술, 무역, 그리고 지중해 해상 생활을 엿볼 수 있게 해 주었다고 아키올로지 뉴스 온라인 매거진이 1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5월 23일부터 6월 20일까지 그리스 수중 고고학 위원회(Ephorate of Underwater Antiquities) 감독 하에 그리스 스위스 고고학 학교 Swiss School of Archaeology in Greece(ESAG)는 국제 수중 고고학 캠페인을 주도했다.현장 조사는 제네바 대학교 로렌츠 바우머Lorenz Baumer 교수와 고고학 명예 학장인 안젤리키 시모시Angeliki Simosi 박사가 이끌었다. 그들은 다이버-고고학자들과 헬레.. 2025. 7. 16.
전문가는 기성이 꺼져줘야 탄생한다 전문성은 기자라고 예외는 아니다기자업계 전문성 혹은 그 전문기자 제도 문제는 내가 여러 번 지적해서 귀가 아플 테고, 결론만 말하면 이 전문기자 제도는 여러 현실적 제약 때문에 한국에서는 요원하며, 하려면 보직간부 하고 나서 해야 한다! 이것이라그 이야기 이제 더는 하고 싶지는 않고암튼 누누이 이야기하지만 언론계에서 문화재 분야는 대표적인 기피 부서라, 하려고 나서는 기자가 없다. 그런 까닭에 이런 일에 투신하게 되는 경로를 보면 따라서 압도하는 다수가 개끌리듯 끌려와서 어찌어찌하다 어영부영하다 눌러앉게 되는 일이 많은 이유다. 기피하는 까닭은 간단히 말해서 공부해야 할 것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한데 의외로 이린 기피 분야인 문화재에 터줏대감이 많은데, 이 문제는 앞 문제와 연동한다. 아무도 하려는 .. 2025. 7. 16.
해외 연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필자의 경험에만 국한된 것일 수도 있다. 이것만이 답일 리도 없고 그렇게 받아들이지는 마시기 바란다. 성공적인 해외 연구를 위한 방법이다. 첫째. 무더기로 몰려가서 현지 사이트 하나를 차고 앉아 발굴하는 방식.이건 요즘 같은 세상에 될 리도 없고 그렇게 하라고 했다면 거긴 별볼 일 없는 곳이다. 요즘은 어느 나라도 외국인이 그렇게 설치게 놔두지도 않는다. 가장 먼저, 현지에서 작업하는 발굴단 크기를 줄여야 한다. 가장 좋은 건 자기가 가지고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혼자 들어가 작업하는 것이고, 많아도 세 명을 넘기면 안된다. 한 번에 움직이는 사람들이. 당연히 영어는 되어야 하고. 현지 학자들과 같이 뭔가를 한다고 생각해야지.내가 현지에서 발굴단을 끌고 들어가 작업한다? 이런 건 쌍팔년도도 아니고 100년.. 2025. 7. 16.
여전히 오리무중인 로마 12면체 청동유물 이 미스터리한 로마시대 12면체 청동유물에 대해서는 앞서 두어 번 다룬 적 있거니와, 그 기능을 두고 계속 곤혹스러움을 더하는지, 라이브 사이언스 또한 이 문제를 정리한 아티클을 최근 게재했다. 로마 십이면체Roman dodecahedron: 수 세기 동안 고고학자들을 당혹스럽게 하는 불가사의한 12면체12-sided object 이 12면체에 오각형 면pentagonal-faced이 있는 이 청동 유물 기능에 대해서는 50가지가 넘는 이론이 있지만, 고고학자들은 아직까지 그 기능을 완전히 밝혀내지 못했다. 이름: 로마 십이면체정의: 12면체 청동 유물 출처: 로마 제국 북서부 지역 제작 시기: 서기 2세기~4세기로마 십이면체는 1739년 영국 중부 지역에서 12면체 청동 유물이 최초로 발견된 이후 고.. 2025. 7. 16.
2,000년전 붕괴한 켈트 나무 다리 아래서 튀어나온 사람과 동물 사체들 2024년 6월에 타전된 소식이라 이르기를, 2,000년 전 지금의 스위스 서부의 한 작은 다리가 무너지면서 사람 20명, 소 3마리, 말 2마리 시신이 그 잔해랑 얽혔다. 하지만 이 사건이 대홍수 때문인지, 아니면 정교한 제사의식 때문인지는 수십 년 동안 고고학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이제 유골 외상과 유전학 분석을 포함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둘 다일 가능성이 있다 한다. 1960년대 후반, 티엘 강Thielle River을 가로지르던 나무 다리 파편이 발견되고, 철과 청동 무기, 도기, 그리고 수십 구 사람과 동물 유해가 함께 발견되었다.발견 인골은 대부분 성인 남성 것이었으며, 기원전 135년에 처음 건설된 다리 들보beams 아래에 갇힌 경우도 있었다.홍수가 다리 붕괴 원인이 되어 사망자가 발생했.. 2025. 7. 16.
이집트 왕실 종교는 농촌 장례 전통에서 왔다 이집트 남부 나일 계곡 고대 아다이마 묘지에 대한 새로운 연구는 이집트 종교와 국가 이념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를 재구성하고 있다.이집트의 신성한 질서가 왕과 사제들에 의해 위로부터 강요되었다는 오랜 추측과는 달리, 고고학자들은 이제 왕실 종교의 주요 특징 중 상당수가 농촌 지역 일반 사람들의 장례 전통에서 유래했다고 믿는다. 고고학 방법론 및 이론 저널(Journal of Archaeological Method and Theory)에 게재된 이 연구는 피라미드가 건설되기 수 세기 전인 기원전 3300년에서 2700년 사이에 사용된 30헥타르 규모 유적인 아다이마Adaïma에서 500개가 넘는 무덤을 발굴하고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다.이태리 툴루즈 대학교 아멜린 알쿠프(Ameline Alcouffe)가.. 2025. 7. 16.
부산을 확정한 2026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 이 회의도 언젠간 한국이 한 번은 해야 할 일 중 하나긴 했다. 유홍준 문화재청장 시절에 심각하게 검토했다가 나가리하고 말았다가 이번에는 어떤 국가유산청 과장급 간부가 우리가 해보겠다고 나서서 추진하게 되었다는 말은 들었다. 개최지는 부산으로 정해졌거니와, 이 대회 국제규모로는 규모가 큰 편이다. 대회 기간도 꽤 긴 편이라서 대한민국 제2 도시라고는 하지만 나날이 위상이 쪼그라들고, 조만간 인구조차 인천에 따라잡힐 것이 확실한 부산이 우린 이제 국제대회로 살길 열어보겠다 해서 이쪽에 전력 투구 중이라이런저런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서 저리 낙착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연례 세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유치 경쟁 치열하지도 않다. 매년 1번씩 나라를 돌아가며 하는 것이고, 나아가 그 개최 후보자격이 있.. 2025. 7. 16.
하라파 부부 합장묘를 보고한 한국-인도 고고학조사(2019년 공개) 2019년 1월 9이일 BBC 보도라, 하라파 문명, 곧 인더스문명 처츰으로 부부 합장묘가 발견됐다는 소식이라바로 앞에서 신동훈 박사가 링크를 걸었기에 개중 하나를 골라 전문 번역 소개한다. 하라파 '부부' 무덤 비밀이 드러나다약 4,500년 전,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세계 최초의 도시 문명 중 하나인 번영하는 정착지 외곽 넓은 묘지에 함께 묻혔다. 2016년, 인도와 한국 고고학자들과 과학자들은 하라파(또는 인더스 계곡) 도시, 즉 현재 인도 북부 하리아나 주 라키가리 마을에서 이 "매우 희귀한" 두 유골을 발견했다.2년 동안 그들은 사망의 "연대기"와 가능한 원인을 조사했고, 그 결과는 동료 심사를 거친 국제 학술지에 게재되었다. "남성과 여성은 매우 친밀한 모습으로 서로 마주 보고 있었다. 우리는.. 2025. 7. 15.
나란히 묻힌 남자 둘 무덤 안에 두 명이 나란히 누워 부부나 연인으로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남자 두 명이더라라는 이 황당한 이야기는 생각보다 그 사례가 드물지 않다. 물론 같이 묻혔다고 해서 꼭 이 두사람이 동성 연인이 아닐 수도 있다. 발굴 유해에 대한 해석에는 종종 발굴자, 연구자의 개인의 편향이 강하게 투영되는 경우가 있는데이 경우도 그런 부분이 선입견을 만든다고 할 수 있겠다. 사실 이렇게 두 명 분 인골이 발견되면 남성과 여성을 구분 못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특히 골반 모양을 보면 피장자 성별을 상당히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데, 이 경우 문제가 되는 것은 유해가 온전하지 않아 골반이 별로 남아 있지 않거나 골반뼈가 남성과 여성 중간쯤에 애매한 모양일 경우, 이 두 가지가 문제가 된다. 이런 경우 DNA를 분.. 2025. 7. 15.
다산과 연려실, 태사공, 그리고 명함첩 다산과 연려실, 태사공이 만약 귀양 가지 않고 평생 초야잠필로 늙어가지 않고 치욕적 거세를 당해 은둔하지 않았다면이 양반들이 과연 그 방대한 저작과 연려실기술, 사기 같은 대작을 남겼을까. 연구와 저작은 절반은 창조, 나머지 절반은 침잠 속에서 결정화하는 과정에서 나온다. 창조가 밝은 부분이라면 침잠 속의 결정화는 박명 속에서 힘들게 이루어진다. 써 놓은 것을 퇴고하는 작업은 아무리 그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힘겨운 일이다. 자신이 그 일을 좋아하는가의 여부와는 무관하게 학문을 하고 연구를 한다는 건 필연적으로 혼자서 퇴고해야 하는 힘든 작업이 반드시 따라 온다는 말이다.이 작업을 못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은 대학에 남아서는 안 된다. 밖으로 떠도는 사람들은 학문으로 절대로 대성하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 2025.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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